[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대통령 업무보고 시 윤석열 대통령이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이하 이건희 컬렉션)을 비롯한 국가 보유 미술품의 지방 순회전시를 활성화해 문화 향유의 지역 균형을 보장하는 데 노력해 달라”고 정책을 주문함에 따라 10월부터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을 본격적으로 개최한다. 국정과제인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한 지역순회전은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와 저변을 확대하고자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지역 연계망을 활용, 2024년까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박물관·미술관으로 찾아갈 예정이다. 그 첫발은 10월 5일(수), 국립광주박물관과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시작하며, ‘이건희 컬렉션’을 통해 고품격 문화 현장을 지역사회에 제공할 계획이다. ▲ 지방국립박물관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었던 기증 1주년 기념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토대로 박물관별 특성화된 전시를, ▲ 지역미술관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과의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업무협약에 따라 엄선한 명작 50여 점을 포함하여 각 기관 상황에 맞춘 전시를 선보인다. 올해는 광주지역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는 오는 9월 28일 아침 9시 30분 대전 호텔ICC(대전 유성구)에서 <고고학술정보 디지털 대전환>을 주제로 국제학술토론회(심포지엄)를 연다. 이번 행사는 한국고고학 학술정보를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한 방향을 찾는 자리로, 고고학 자료(데이터)의 집성, 관리, 활용 등과 관련한 나라 안팎 사례와 고고학술정보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미래 모델과 관련한 각각 4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 디지털화(Digitalization) : 전산화(Digitization)의 결과를 활용하여 예전부터 해 오던 일의 프로세스를 디지털 기반으로 효율화하는 것으로 프로세스의 변화는 없음 *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 디지털 기술 발달에 의해 프로세스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 새로운 프로세스가 작동함으로써 조직과 문화까지 개선하는 것 오전에는 ▲ 고고학술정보 구축의 어제와 오늘(이초롱, 국립문화재연구원), ▲ 일본 전국의 유적을 검색하다(타카타 유이치․호 소연, 일본 나라문화재연구소), ▲ Arches의 고고학술정보(아나벨 리 엔리케즈․에릭 캔자, 미국 게티 보존과학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체험형 박물관마을’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9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10주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8시에 관객이 직접 배우가 되고, 마을 전체가 무대가 되는 ‘관객참여형 공연’ <백 년의 밤>을 개최한다. 이번 <백 년의 밤> 공연은 ‘서울 100년의 이야기’를 주제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 콘텐츠를 만들어, 서울을 시민과 예술이 일상 속에서 가깝게 호흡하는 ‘시민문화향유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고즈넉한 밤, 마을 전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돈의문박물관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펼쳐지는 이번 <백 년의 밤> 공연은 ‘관객참여형’ 공연으로 그 특별함을 더한다. 이번 공연은 일상의 공간 자체가 무대가 되는 실험적인 공연으로, 공연이 펼쳐지는 곳의 장소적 특성과 이야기가 극의 내용 전반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일반 공연과 차별성을 보인다. 또한 ‘관객참여형’ 공연으로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의 공연이다. 관객과 배우가 밀착해 함께 호흡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백 년의 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판소리 보유자 고 박송희(朴松熙, 본명 박정자, 1927~2017) 유족이 기증한 자료를 정리한 《무형유산 기증자료집》을 펴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인간문화재 삶의 흔적이 담긴 무형유산 관련 자료를 수집·정리해 기증자료집으로 펴내고 있다. 이번 자료집은 평생을 소리에 헌신한 박송희 보유자의 유족이 기증한 자료를 정리한 것으로, 그 스승인 판소리 보유자 고 박록주(朴綠珠, 1905~1979) 관련 자료도 함께 수록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여러 명창에게 소리를 익히고 여성국극 배우로도 활동한 박송희 보유자는 1970년 박록주 문하에 들어가 판소리를 체계적으로 배우면서 본격적으로 소리꾼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그 후 2002년 박록주 보유자의 뒤를 이어 동편제 판소리 <흥보가>의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이번 기증자료집에는 박송희 보유자의 1950년대 여성국극 사진을 비롯해 스승 박록주 보유자와 함께 찍은 사진, 각종 판소리 창본(唱本)과 공연 홍보물, 공연에서 실제 착용한 복식 등 소리꾼으로서 삶의 궤적을 보여주는 자료 766건을 실었다. 특히 <흥보가> 창본과 LP, 카세트테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해 질 녘, 나에게 신성한 장소로 갔다.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대상들을 바라본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얼마만큼 내 안에서 바깥세상으로 나오고 얼마만큼 바깥세상에서 안쪽으로 향하는 것일까?’(필립 퍼키스의 <해 질 녘>에서 발췌) 사진가 필립 퍼키스(Philip Perkis)는 2007년도에 망막 폐색증으로 왼쪽 시력을 잃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카메라의 파인더를 들여다보던 바로 그 눈이다. 이후 3달 동안 필립 퍼키스는 자신의 왼쪽 눈이라고 부르던 라이카카메라로 초점을 맞출 수 없었다. 생전 처음으로 자동카메라를 샀다. 그가 수행하는 장소에서 반경 100미터 이내가 첫 촬영지였다. 해 질 녘, 그는 남은 한쪽 눈으로 사라지는 빛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12장의 사진들은 그가 오른쪽 눈으로 촬영하고 인화한 첫 작업이다. 스스로 “오른쪽 눈으로 촬영한 사진들은 이전 사진보다 감정이 많이 담긴 것 같다.”라고 한 필립 퍼키스는 이 12장의 사진들을 포트폴리오 상자에 담았다. 필립 퍼키스의 사진 세계를 책과 전시로서 국내에 소개해 온 안목출판사에서 운영하는 안목갤러리가 포트폴리오상자에 담긴 사진들을 <필립 퍼키스의 1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흥행불패 신화를 달려온 뮤지컬 (제작: CJ ENM, ㈜샘컴퍼니)가 26주년을 기념하여, 누구나 마음 속에 가진 꿈을 이룰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주는 가슴 따뜻한 작품으로 2022년 연말을 화려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뮤지컬 (이하 )는 1996년 대한민국 최초 정식 라이선스 뮤지컬로 시작하여 명불허전 대배우들의 화려한 무대와 탭댄스로 뮤지컬의 대중화에 앞장서며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극의 대본과 연출을 수정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며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 셀러 뮤지컬의 대명사가 되었다. 특히 올해는 의 26주년을 맞이하여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캐스팅과 의미 있는 뉴 캐스트의 합류까지, 관람 욕구를 자극하는 완벽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먼저, 브로드웨이 최고의 연출가로 최고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카리스마 있고 냉철한 판단을 내리는 리더 '줄리안 마쉬'역에는 2016년 를 통해 뮤지컬에 데뷔하며 안정적인 연기로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송일국과 다섯 시즌 연속 캐스팅되며 캐릭터 그 자체임을 증명하고 있는 이종혁이 또 한번 '줄리안 마쉬'로 변신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 조용만 제2차관은 9월 26일(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제12차 주요 20개국(G20) 관광장관회의’에 참석해 코로나 이후 한국 관광시장 회복을 위한 정책을 소개하고, 국제 공조 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하 2023 아시안컵)’과 ‘2030 세계박람회(EXPO)’ 대한민국 유치를 위한 홍보 행보도 이어간다. 코로나 이후 처음 대면* 행사로 열리는 ‘주요 20개국 관광장관회의’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관련 제한 조치가 완화되고 더불어 국제관광이 재개되고 있는 국면에서 주요국들이 ‘함께, 더 강한 관광 회복’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20년(사우디), ’21년(이탈리아) 두 차례 비대면 회의로 진행 이번 회의에서는 주요 20개국(G20)과 초청국의 관광 장(차)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관광기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 지속 가능한 회복을 위한 지역사회 및 영세중소기업의 역량 강화, ▲ 관광 분야와 문화 및 창의적 분야의 연계 방안 등에 대해 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가 소상공인들의 체계적인 온라인시장 진입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바쁜 소상공인들이 원하는 시간에 수강할 수 있는 맞춤형 온라인교육과 국내 유명 유통사 상품기획자(MD)와 1대 1로 연결해주는 상담회를 개최해 실제로 온라인판로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지원 대상은 상시근로자 5~10인 미만(제조업, 광업, 건설업, 운수업 10인 미만, 기타 업종 5인 미만), 사업자등록증 상 주소지가 서울시로 되어 있는 소상공인이다. 실제로 서울기술연구원이 소상공인 291명을 대상 조사 결과, 골목상권 디지털 전환을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책으로 ‘맞춤교육 및 프로그램 제공(39.1%)’을 꼽았다. ※ 서울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기술 적용방안 연구(’22.9.22.) 우선 온라인 진출이 처음인 소상공인들이 기초부터 전문적인 내용까지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12개 과정 온라인 무료 교육을 제공한다. 과정별로 4~8개 영상으로 구성되는데, 영상당 교육 시간이 30분 내외로 바쁜 소상공인들이 핵심 내용만 맞춤형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교육 내용을 살펴보면, 온라인시장과 소비자들의 쇼핑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국청소년연맹(총재 임호영)은 11월 12일 평화와 생명, 생태의 국토 중심지인 철원에 있는 철원종합문화복지센터 대강당에서 '제29회 전국청소년전통문화경연대회'를 열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국청소년연맹이 주최, 주관하고 여성가족부, 철원군, 교보생명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우리 전통문화예술에 열정과 재능을 가진 청소년을 지원하고 발굴하며,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83년부터 29회에 걸쳐 열리고 있는 청소년 대상 국내 최고의 경연대회다. 참가 자격은 국내에 거주하는 전국의 초,중,고 재학생 순수 아마추어팀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 부문은 사물놀이(앉은반, 선반), 농악, 전통무용, 오고무, 전통무예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대회 대상 한 팀에게는 여성가족부 장관상과 200만원의 상금 및 상패가 주어지며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선정해 장관상, 철원군수상, 연맹 총재상과 상금, 상패를 차등 수여한다. 참가 신청은 이메일로 접수하며, 참가 신청서는 한국청소년연맹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기타 심사 절차 등 자세한 사항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청소년연맹은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위해 안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윷놀이’를 새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 ‘윷놀이’는 양편으로 나뉘어 윷가락 4개를 던져, 윷가락이 엎어지고 젖혀진 상태에 따라 윷판의 모든 말을 목적지에 먼저 닿는 편이 이기는 놀이로, 정초(正初)부터 정월대보름까지 가족과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속해서 전승ㆍ유지됐다. 또한, 산업화ㆍ도시화로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변화에도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단절 없이 지금까지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값어치를 담은 대표적인 전통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해왔다. 역사 문헌에서 ‘윷’의 유래와 역사를 살펴보면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문헌에서는 윷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말을 발견하지 못하였으나, 윷을 ‘저포(樗蒲)’와 같다고 보기도 하고 혼용하여 가리키기도 하였다. 이후 조선시대 초기에는 윷놀이에 해당하는 ‘사희(柶戲)’라는 말이 나타났고, 조선시대 중ㆍ후기에는 ‘척사(擲柶)’라는 용어가 나타나 일제강점기와 현대에까지 널리 사용되는 말이 되었다. * 저포(樗蒲): 나무로 만든 주사위를 던져서 그 사위로 승부를 다투는 백제 시대의 놀이 윷놀이는 특히 조선시대부터 학자들의 주목을 받아 깊이 있는 연구가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