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은 9월 문화의 날 행사로 21일 낮 2시 박물관 내 수눌음관에서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의 지은이 조선우 작가를 초청해 강연회를 진행한다. 제주여행 관련 독특한 정보를 얻고자 할 경우, 도민으로서 제주의 특별한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체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조선우 작가는 도내에 흩어져 있는 47기 돌하르방이 지닌 원형성과 장소성에 대한 설명, 돌하르방의 원형성에 바탕을 둔 “원형과 모사”, “본질과 현상”의 철학적 의미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민속자연사박물관 노정래 관장은 “돌하르방이 갖고 있는 제주문화의 의미를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전문가 초청 강연회를 통해 제주문화 이해의 깊이를 넓혀가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 www.sisul.or.kr)은 MZ세대 사원들이 이사장 등 경영진의 멘토가 되어 세대 간 문화 차이를 좁히기 위한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 프로그램을 도입해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공단 직원 중 MZ세대 비율은 33%로 기존 세대와 가치관과 문화가 달라 조직의 잠재 역량 개발을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방식의 소통의 필요하다는 내부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었다. 공단의 ‘리버스 멘토링’ 제도는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 기존 멘토링과는 반대로, MZ세대 사원이 선배 또는 경영진의 멘토가 되어 젊은 문화를 소개하고 경험하는 과정을 통해 세대 간의 이해를 높이는 소통 방식이다. 특히 젊은 멘토 2명당 경영진 1명으로 구성돼 격의 없는 활동의 기반이 되고 있다. 지난 8월초부터 26명의 MZ세대 멘토와 한국영 이사장을 비롯한 13명의 경영진이 참여한 13개조로 리버스 멘토링 1기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26명의 멘토 전원은 ’17년 이후에 입사해 근무한지 5년이 채 되지 않은 신입으로, 평균 연령은 28.8세. 13명의 멘티는 한국영 이사장과 본부장, 부서장으로 평균 연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사람은 태어나서 모유 수유에서부터 먹는 것을 시작하게 되는데 먹는 것은 육아의 중심이 된다. 아이들을 진료하다 보면 총론과 각론이란 단어를 종종 사용한다. 어떠한 방향으로 어떻게 하자는 것은 총론이고 어떤 것이 좋다고 하는 것은 각론이 된다. 가령 음식을 먹을 때 오래 씹는 훈련을 하자는 것은 먹는 것의 총론이며 한약을 복용하는 동안 기름에 튀긴 음식을 피하자는 것은 각론이 된다. 갓난아기의 먹거리에서 엄마 젖이 넉넉하고 잘 먹으면 문제가 없지만, 모유가 부족하거나 아이가 먹는 것에 먹는 양이 부족하거나 먹고자 하는 욕구가 없으면 어려움이 시작된다. 또한 이유식 시기에 접어들면 너무나 다양한 정보와 아이의 성향에 따른 다양한 문젯거리들이 생겨 육아에 혼란을 겪게 된다. 그러므로 아이가 태어나면 대략적인 육아에 대한 원칙과 방향을 정하지 않으면 혼란에 빠지게 되고 더불어 아이의 건강이 손해를 보게 된다. 따라서 신생아의 바른 육아를 위하여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제공하고 방향을 잡기 위한 몇 가지 원칙들을 열거해 보겠다. 1. 아이들 위장의 크기를 알아두자 위장의 크기는 생각보다 적다. 신생아의 평균은 40CC에서 출발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세계 으뜸글자 한글은 조형에서도 과학적인 창제 방식이 드러난다. 신비로움을 담고 있는 한글의 조형성을 예술로 살려내려는 작업이 시도되고 있다. 여기 “한글 엽서 디자인”은, 서울여대 시각디자인과 한재준 교수가 진행하는 활자꼴을 만들거나 다루는 기초 디자인 과정에서 이끌어낸 학생들의 두 번째 결과물이다. 이 실습 과정은, 수년 전부터 ‘한글디자인’ 또는 ‘타이포그래피’ 과목의 기초 실습 과정에서 진행해 왔는데 ‘헬로(hello)’ 대신 ‘안녕’ 또는 ‘안녕하세요’를 디자인해서 한국어와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보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특히 2년 전부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시작된 온라인 실습을 더욱 알차게 준비하여 그 결과를 누리소통망(sns)으로 널리 알리는 중이다. 출발은 “안녕하세요”로 시작하지만, 점차 학생들 스스로 다양한 글귀도 끌어내고, 자유롭게 표현해 간다는 계획이다. 누리소통망에서 “#헬로안녕하세요”, “#hello안녕하세요swu”, "한글예술" 등으로 검색하면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편집자말) ▶ 지난 <헬로 안녕하세요> 보러 가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눈에 밟히다 - 한때 산업역군으로 불렸으나 사우디에서 돌아와 건설노동자로, 서울역 노숙자로, 이제는 쪽방촌 사람으로 불리는 박 씨는, 옆방 팔순 노인의 하루가 자꾸 눈에 밟혔다. 거동이 불편하여 끼니조차 챙기지 못하는 그를 위해 각자이던 밥상을 하나로 합쳤다. 가정을 이루어 본 적 없이 오래 혼자였던 두 사람에게는 서로의 숨소리도 위안이었다. 타인에서 한솥밥을 먹는 식구로, 그리고 이제는 돈의동 쪽방촌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두 남자의 나날을, 사진가 이강훈은 한 해 넘게 곁에 없는 듯 맴돌며 사진에 담았다. 한번 본 그들의 모습이 자꾸만 ‘눈에 밟혀서’ 시작된 일이었다. 그 사진들이 2011년 한겨레가 뽑은 올해의 사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면서, 사진가로서 이강훈의 이름과 ‘타인 가족’의 개념을 주목게 했다. 서로 기대다 - 성수동 골목 반지하에 사는 임 할머니와 이 할아버지. 각자 곡절 끝에 만나 ‘남은 생을 서로 의지하며 살자’라고, 혼례식도 혼인신고도 없이 달동네 작은 방들을 옮겨 다니며 함께 산 세월이 40년이다. 없는 것투성이의 삶이지만, 그래도 이들에게는 ‘서로’가 있다. 함께 사는 이가 있으니 기초생활 수급 대상에도 못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9월 16일(금)부터 ‘인공 지능, 인간의 감성을 이해하다’라는 주제로 “2022 국립국어원 인공 지능 언어 능력 평가 대회”를 연다. 이 대회는 인공 지능의 한국어 능력을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측정할 기회를 마련하여 우리나라 인공 지능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여는 것으로, 국립국어원 ‘모두의 말뭉치’(https://corpus.korean.go.kr)를 이용하여 진행된다. 과제 자료는 9월 16일(금)에 ‘모두의 말뭉치’를 통해 공개하며, 10월 4일(화)부터 11월 4일(금)까지 참가 신청과 답안 접수가 진행된다. 제출된 답안의 채점 결과는 순위표에 게시되며 상위권에 오른 답안(출품작)을 검증하여 수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 1팀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을 주며 금상 1팀, 은상 1팀, 동상 2팀에는 국어원장상과 소정의 상금을 준다. 수상자는 후원 기업 입사 지원 시 채용 전형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으며, 모든 참가자에게는 마련해둔 기념품을 준다. 한국어 인공 지능에 관심 있는 개인 또는 단체라면 누구나 “2022 국립국어원 인공 지능 언어 평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친환경 농작물 시장과 음악 공연을 결합한 문화시장 ‘아트 인 마르쉐(Art in Marché)’를 9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셋째 주 토요일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연다. 국립극장과 농부시장 마르쉐가 공동 주관하는 ‘아트 인 마르쉐’는 지난해부터 국립극장 문화광장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행사로,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예술가가 직접 마주하는 문화시장이다. 지난 3~5월 봄철에는 5천 3백여 명이 방문하며 국립극장 대표 야외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건강한 가을소풍”을 주제로 진행되는 가을철에는 제철 과일 및 채소와 빵ㆍ치즈ㆍ음료 등의 먹거리, 그리고 수공예작가가 제작한 수공예품, 부엌살림 소품을 판매할 50여 편이 출점한다. 시장 전면에 설치된 야외무대에서 매달 3편의 음악가가 국악ㆍ록ㆍ일렉트로닉ㆍ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친다. 이번 시즌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온라인 공연 <삼삼오樂(락)>에 참여했던 김박크 프로젝트(2021)ㆍ문양숙×연제호×조용우×장우리&문양숙가야금앙상블(2020)·VANN(반)×안정아(2021)가 무대에 오른다. 이 밖에도 DOO(두선정)ㆍ펀시티ㆍ차세대ㆍ프루던스ㆍ블루스 드 아리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기후 위기로 사라져가는 구상나무숲의 회복을 위해 구상나무 소규모집단인 금원산에 조성한 복원시험지에서 복원 개체의 초기 뿌리내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경상남도 거창의 금원산산림자원관리소(소장 박준호)와 함께 구상나무 복원을 위해 2014년부터 5년 동안 DNA 이력 관리를 통해 구상나무 어린 모종을 길렀고, 2019년에는 구상나무 전국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해발, 토양 등의 입지 조건을 고려하여 금원산에 1,350본의 복원 어린나무를 심었다. 금원산에 조성한 복원시험지의 1차 점검 결과, 1,350그루 가운데 92.7%에 해당하는 1,252본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1단계 구상나무 초기 뿌리내림의 성공은 생육가능 입지 선정과 나이에 따른 적정 복원재료 활용,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잘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또한, 입지 조건별 자람에 대한 유의미한 사실을 알아냈는데, 심은 뒤 3년 차(2021년 11월)에 1번 입지에서 약 12cm, 2번 입지에서 약 5cm 자람을 보여, 약 2.5배 자람 속도에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입지별 어린나무의 자람 차이가 햇빛 환경의 차이에서 발생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슬기전화(스마트폰)가 대중화됨에 따라 사람들은 공원에서 4K 넷플릭스 영상을 시청하고 여행 중에 클라우드로 업무를 처리하며, 고속 열차 안에서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것은 모두 통신 기술이 발달한 덕분이다. 그런데 정작 슬기말틀과 태블릿, 노트북, 텔레비전 등에 무선으로 통신을 연결하는 와이파이(Wi-Fi)의 규격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어떤 사용자는 기가인터넷을 설치했지만, 구형 공유기를 교체하지 않아 여전히 느린 통신 속도에 의문을 품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통신 속도를 결정하는 와이파이의 규격과 내년에 출시될 와이파이 7에 대해 살펴본다. 와이파이는 무선통신 표준 기술 중 하나인 IEEE 802.11을 기반으로 하는, 서로 다른 장치 사이 데이터 전송 규약이다. WLAN 또는 무선랜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장치는 부채꼴 모양의 아이콘으로 신호와 감도를 표시한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 표준 규격으로, 슬기말틀과 태블릿, 컴퓨터, 노트북은 물론 게임기, 스마트 텔레비전 등에도 쓰인다. 최근에는 냉장고,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비롯해 드론의 무선 조종 컨트롤러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가 「청년기본법」에 따른 ‘청년의 날’(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을 맞아 9월17일(토)~23일(금) 일주일 간 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2022년 청년주간’ 행사를 연다. 올해 행사는 2020년 8월 「청년기본법」 제정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면 행사다. 광화문광장과 서울시청, 서울청년센터, 무중력지대 등에서 청년들이 취업 등 고민과 경험을 나누고, 자신에게 도움되는 정책과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이번 주말(9. 17.~18.) 광화문광장에서는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대거 참여하는 <청년정책 박람회>가 열린다. 19일(월) 서울시청에서는 테슬라, 나이키,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는 40인 현직자 선배의 꿀팁을 전수받을 수 있는 <글로벌 취업 멘토링 데이>가 열린다. 이밖에도, 서울 영테크, 희망두배 청년통장, 청년취업사관학교 등 서울시 청년정책에 참여했던 청년들이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토크콘서트, 청년들이 기획‧감독한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 데이터로 본 서울 청년의 삶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 등도 준비돼있다. 오세훈 시장은 17일(토) 올림픽공원에서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