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지난 9월 1일부터 4일까지 인사동 코트 갤러리 3층에서는 한글 전시 <➗:나눔과 나뉨>이 열렸다. 23명의 여성 청년 작가들(대표 문지예ㆍ이지은)은 마음을 나누는 소통을 하며, 청년들의 생각을 알리고 동시에 사라져가는 글자 4자를 재조명하기 위해 인사동에 모였다. 사실 그동안 한글운동은 말이나 글자 자체에는 소홀히 하고 그저 한글 자체에만 몰두했다. 그러니 절름발이 운동에 그쳤다는 아쉬움도 토로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세종이 뜻한 진정한 운동이 되려면 한글에 앞서서 토박이말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세종이 창안한 훈민정음 전체 28글자의 아름다움을 알려내야 한다고 말이다. 전시의 이름은 <➗:나눔과 나뉨>이다. 이들은 이렇게 전시 이름을 지은 까닭을 “나누기는 긍정의 뜻인 나눔과 부정의 뜻인 나뉨의 두 가지 중의적인 뜻이 있다. 저희는 다양한 까닭으로 점점 더 나뉘는 세상에서 나눔을 실천하자는 의미로 <➗:나눔과 나뉨>으로 이름을 지었다. 더하여 나누기의 형태는 기하학적이어서 땅ㆍ하늘ㆍ사람으로도 볼 수 있다. 그것은 한글의 천지인 사상과 닮았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한다. 이들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검계! 이름만 봐도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가? 오늘날의 조직폭력배와 유사한 검계는 도성 안팎의 사람들을 벌벌 떨게 만든 조선 후기의 비밀 폭력조직으로, 양반 세력가의 자제들도 많이 가담해 온갖 나쁜 일을 저지르곤 했지만, 그 누구도 쉽사리 손을 대지 못했다. 그러나 포도대장 장붕익에게는 어림도 없었다. 장붕익은 26살 때 무과에 급제한 뒤 조선 영조 때, 오늘날의 경찰청장 격인 포도대장으로 활약하며 검계를 일망타진했다. 그는 전조선 후기 유명한 포도대장 집안이었던 인동 장씨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기운이 넘치고, 작은 일에 얽매이거나 남에게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아버지 장하현은 숙종 때, 장붕익은 영조 때, 손자 장지항은 영ㆍ정조 때 각각 포도대장을 지냈으니 가히 포도대장 명문가라 할 만했다. 이 책 《포도대장 장붕익 검계를 소탕하다》은 장붕익이 1725년~1735년 포도대장으로 있던 시절, 포도청에서 실제로 벌어졌거나 일어났을 법한 사건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한 책이다. 장 대장의 참모 격인 김 종사관, 특별 대원인 이 포교와 팔봉, 남이, 막동이 등이 등장해 각종 범죄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이 흥미롭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엿새 뒤에는 우리 겨레의 큰 명절 한가위입니다. 한가위는 음력 팔월 보름날로 추석, 가배절, 중추절, 가위, 가윗날 등으로 부릅니다. '한가위'라는 말은 ‘크다’는 뜻의 '한'과 '가운데'라는 뜻의 '가위'라는 말이 합쳐진 것으로 8월 한가운데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지요. 또 '가위'라는 말은 신라 때 길쌈놀이(베짜기)인 '가배'에서 유래한 것인데 다음과 같은 《삼국사기》의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신라 유리왕 9년에 국내 6부의 부녀자들을 두 편으로 갈라 두 왕녀에게 그들을 이끌어 음력 열엿새 날인 7월 기망(旣望, 음력 16일)부터 길쌈을 해서 8월 보름까지 짜게 하였다. 그리고 짠 베의 품질과 양을 가늠하여 승부를 결정하고, 진 편에서 술과 음식을 차려 이긴 편을 대접하게 하였다. 이날 달 밝은 밤에 임금과 백관 대신을 비롯해 수십만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왕녀와 부녀자들이 밤새도록 ‘강강술래’와 ‘회소곡(會蘇曲)’을 부르고, 춤을 추며 질탕하고 흥겹게 놀았다.“ 이 길쌈짜기를 그때 말로 ”가배“라 했는데 가배가 변해서 ”가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더 많은 사람이 쓰는 ‘추석’이라는 말은 ‘예기’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9월 9일부터 9월 12일까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연극 전남도청이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시간을 칠하는 사람> 공연이 열린다. 전남도청 벽을 하얗게 칠하던 노인 김영식의 기억을 따라 펼쳐지는 공연은 흰 칠로 지워야만 하는 아버지와 형형색색으로 그려야만 했던 아들의 시간을 통해 비극적인 현대 역사 속에서 평범한 개인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2018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창작스토리 콘텐츠개발사업 ‘광주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공모를 통하여 뽑힌 작품 ‘시간을 짓는 건축가’(송재영 작)를 창작 동기로 제작되었으며, 3년여 동안의 제작과정을 거쳐 2020년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공연으로 선보였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대표 창제작 레퍼토리 공연으로 자리 잡은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 바깥 공연으로 새롭게 제작되어 다시 광주를 찾는다. 4년 동안 예술극장 극장1에서 감동을 전했던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 바깥 공연으로 제작되어 더욱 많은 관객을 만나려고 한다. 석양이 시작될 때 공연을 시작하여 어둠 속에서 마무리되는 공연을 통해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입장료는 없으며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대한민국 수학여행 1번지’ 경주로 떠나보자. 수학여행 대표 코스 불국사(사적)부터 시작이다. 우뚝한 범영루를 중심으로 동쪽에 청운교와 백운교(국보), 서쪽에 연화교와 칠보교(국보)가 자리한다. 계단 형태로 만든 다리라는 점이 특이한데, 수학여행 때 단체 사진을 찍던 청운교와 백운교는 지금도 불국사 인증 사진 명소다. 대웅전(보물) 뜰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석탑이자 국보인 다보탑과 삼층석탑(석가탑)이 있다. 동쪽의 다보탑은 특수한 탑 형태를, 서쪽의 석가탑은 일반적인 형태를 취한다. 다보탑은 일제강점기에 사리와 사리장치가 사라졌고, 기단 돌계단 위에 있던 돌사자도 넷 중 하나만 남은 상태다. 석가탑에서 발굴된 유물은 2018년 개관한 불국사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불국사와 세트 코스인 석굴암 석굴(국보)은 토함산 중턱에 화강암으로 지었으며, 본존불을 중심으로 여러 부조를 조각했다. 신라의 천년 역사와 문화유산을 한눈에 보는 국립경주박물관도 빼놓으면 안 된다. 금관총, 황남대총, 천마총에서 나온 국보·보물급 유물을 상당수 전시한다. 신라 시대 고분군 대릉원(사적)에서는 내부 관람이 가능한 천마총과 거대한 쌍분인 황남대총이 포인트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북한산생태탐방원(원장 정은식)은 지속할 수 있는 친환경 생태관광을 장려하기 위하여 9월 1일부터 시설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생태관광 누리소통망(SNS) 후기 남기기 행사」와 「탄소중립 실천하기(다회용컵 대여제도 참여) 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생태관광 누리소통망(SNS) 후기 남기기 행사」는 일상 속에서 생태관광을 즐기는 친환경 여가문화의 확산을 위해 운영된다. 숙박형 생태관광에 참여한 뒤 이용후기를 남긴 선착순 150명에게는 국립공원 캐릭터 제품(국립공원 기념상품)인 반달이 가방걸이(1만 원 상당)를 즉석에서 주는 행사다. 행사 참여는 사진과 함께 3개의 지정단어*를 포함하여 작성한 생태관광 후기를 본인의 누리소통망(SNS)에 게시한 뒤, 퇴실 당일까지 게시물 주소(URL)를 북한산생태탐방원 카카오톡 채널로 보내어 인증하면 된다. * 지정단어: #북한산, #북한산생태탐방원, #생태관광 「다회용컵 대여제도 참여 행사」는 생태탐방원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운영된다. 숙박형 생태관광 참여자 가운데 다회용컵을 빌리는 선착순 100명에게는 친환경 포장커피* 2매를 현장에서 줄 계획이다. *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매월 대표 임산물의 효능ㆍ효과, 조리법 등을 소개하여 임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올바른 임산물 살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하여 ‘이달의 임산물’ 시리즈를 추진하고 있다. ‘이달의 임산물’ 시리즈는 산림청 블로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8월 이달의 임산물의 주인공은 ‘고려엉겅퀴(곤드레)’다. 고려엉겅퀴(곤드레)는 산기슭이나 골짜기에서 자라는 산나물로 주로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 한창 나물이 돋는 봄철에 한꺼번에 많이 뜯어 삶아서 말린 다음 1년 내내 먹거리로 이용하기도 하며, 특히 말린 곤드레를 불려 밥을 지어 양념간장과 함께 비벼 먹는 곤드레밥은 남녀노소 모두에 인기 있는 음식이다. 고려엉겅퀴(곤드레)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 A 등의 영향으로 소화가 잘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도 도움을 준다. 특히, 고려엉겅퀴(곤드레)는 항산화 물질 함유량이 많아 항산화 효과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이달의 임산물을 꼽아 임업인이 땀과 정성으로 수확한 임산물의 판매를 촉진하고, 국민 누구나 건강한 임산물을 먹고 즐길 수 있도록 효능ㆍ효과, 조리법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1일 고흥 녹동항에서 열린 녹동바다불꽃축제 개막식에서 고흥에서는 처음으로 드론쇼를 운영해 방문객과 군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고흥 녹동항 드론쇼'는 형형색색의 조명 장비가 탑재된 드론 140대를 활용해 녹동바다불꽃축제 20돌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고 고흥군의 상징화인 동백꽃, 누리호 등의 형상을 그려냈다. 이번 드론쇼는 녹동바다불꽃축제의 20돌을 기리고, 내년에 정기적인 드론쇼를 열기 위한 시범 공연의 성격으로 운영됐다. 고흥군은 정기적인 드론쇼를 통해 드론 산업의 경쟁우위를 선점하고 방문객에게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해 지역 상권을 살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영민 군수는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에게 드론쇼가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며 이번 행사를 발판으로 내년도에는 더 큰 규모의 드론쇼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고흥군 관계자는 "'드론중심도시, 고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기적 드론쇼 운영뿐만 아니라 고흥 드론엑스포 개최, 드론 학과 신설 등을 통해 드론 시장을 확고히 선점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 영향으로 이번 주 9월 4일(일)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는 충주댐 방류량을 9월 3일(토) 15시부터 최대 3,000㎥/s 방류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9월 4일(일) 오전이면 잠수교 수위가 보행자 통제 수위인 5.5m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하였다. ※ 잠수교 수위는 팔당댐 방류량 및 서해안 조위에 따라 변동되나, 평상시 팔당댐 방류량 4,000㎥/s 방류시 보행자 통제 수위에 도달됨. 당초 9월 4일(일) 개최 예정이던「2022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9월 18(일)로 연기하여 시행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은 동아시아 대표 도시 박물관인 중국 수도박물관(首都博物館), 일본 에도도쿄박물관(江戶東京博物館) 대표단을 초청하여 <2022 한중일 국제 심포지엄>을 9월 5일(월) 서울역사박물관 1층 야주개홀에서 개최한다. 제 19회를 맞는 한중일 국제 심포지엄은 서울역사박물관 주최로 개최되며 주제는 <도시 박물관과 미래전략 City Museum and Future Strategy>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과 중국 전통 종(鐘) 전문가 한잔밍(韩战明) 수도박물관장,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건축사가인 후지모리 테루노부(藤森照信) 에도도쿄박물관장이 한 자리에 모여 한·중·일 도시 박물관의 상설 전시 개편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20년을 준비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1부-도시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전략>에서는 다나카 노부히로(田中延広) 에도도쿄박물관 부관장이 도쿄의 도시 환경 변화에 따른 에도도쿄박물관의 대응 전략을 소개하고, 박상빈(朴相彬) 청계천박물관장은 향후 20년을 준비하는 서울역사박물관의 미래전략을, 탄 샤오링(譚暁玲) 수도박물관 부관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