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2015년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흑돼지 ‘우리흑돈’이 재래돼지의 혈통을 이은 독립적인 계통임을 유전체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리흑돈’은 국내 흑돼지 시장 국산화를 이끌기 위해 국내 재래돼지와 자체 육성한 ‘축진듀록*’을 활용해 개발한 계통으로 재래돼지의 육질을 가지면서 성장 능력도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 ‘두록’ 품종의 국내 계통으로 1998년부터 2008년까지 국내 환경에서 육성함. 연구진은 ‘우리흑돈’의 유전적 특성을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 계통 개발에 이용된 국내 재래돼지, 축진듀록, 교잡1세대(축진듀록×재래돼지), 교잡2세대(교잡1세대×축진듀록) 등 4개 집단과 ‘우리흑돈’의 유전체 정보를 이용해 집단 비교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우리흑돈’은 다른 집단과 유전적으로 구분되어 고유의 집단을 형성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우리흑돈’이 유전적 차별성을 가진 독립적인 계통이라는 과학적 근거가 된다. 또한, 연구진은 ‘우리흑돈’의 9번 염색체에서 재래돼지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5개 유전체 영역을 찾았다. 해당 영역에서 육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HSPA8’ 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여름 휴가철에 대비하여 7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한국환경공단, 충전기 제조사 등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환경부 공공급속충전시설의 특별점검 및 대응 전담반(28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7월 18일 한국환경공단 등 관계기관을 비롯해 충전기 제조사와 합동회의를 열고, 급속충전시설 특별점검 계획과 비상 상황 발생시 긴급출동 및 수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이동거점에 설치된 공공급속충전기(557기)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여 정상 운영되도록 조치하고, 실시간 조사와 콜센터(한국자동차환경협회 헬프데스크)를 통해 충전기 이상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여 사용자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속도로 휴게소 급속충전시설을 포함하여 충전기의 고장수리 조치 완료 여부 및 진행사항을 사용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무공해차 통합누리집(ev.or.kr)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환경부 급속충전시설의 제조사별 고장수리, 조치 예정일 등 현황을 1일 단위로 공개하고 있으며, 충전시설의 평균 고장률을 1% 미만으로 유지하고, 고장수리 평균 조치기간도 3일 이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7월 이달의 임산물로 ‘산양삼’을 꼽았다. 산림청은 임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올바른 임산물 구매를 안내하기 위해 달마다 ‘이달의 임산물’을 꼽아 그 효능과 효과, 조리법 등을 산림청 블로그에 소개하고 있다. 산양삼은 산에 씨를 뿌리거나 이식하여 자연 방임에 가까운 형태로 재배한 삼을 말하며, 농약이나 화학비료 사용은 일절 금지된다. 생육 기간은 적어도 6~7년이며 일반적으로 10년 이상이 걸리고 평균 무게는 5g 안팎으로 비교적 작다. 산양삼은 인삼과 생물학적 분류는 같으나 인삼보다 유효한 약리 성분이 더 많이 함유되어 약효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산양삼은 재배 연수가 오래될수록 진세노사이드 총량이 인삼에 견줘 많이 늘어나 항당뇨, 항염, 항비만, 신경세포보호 등의 효과가 우수하다고 연구된 바 있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이달의 임산물을 꼽아 임업인이 땀과 정성으로 수확한 임산물의 판매를 촉진하고, 국민 누구나 건강한 임산물을 먹고 즐길 수 있도록 효능과 효과, 조리법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박보균 장관,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정보원(원장 홍희경, 이하 문화정보원)과 함께 7월 22일(금)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회 문화체육관광 디지털 혁신+* 포럼’을 열어 우리나라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신한류 창출, 문화·체육·관광 매력 국가를 실현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의 가치와 방향성을 모색한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한국문화정보원 유튜브 채널(https://url.kr/rvtlc4)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 문화체육관광 디지털 혁신+: 문화, 체육, 관광에 디지털 기술을 더해 새로운 가치와 경험 창출 문체부는 코로나19 이후 속도가 빨라진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고 새 정부 국정과제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중장기적 전략과 분야별 이행과제를 담아 ‘문화 디지털 혁신 2027 기본계획(’23년~’27년)’을 수립할 계획이며, 이번 토론회 또한 5개년 기본계획 수립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이다. ‘함께 가야 할 미래, 문화 디지털 온(On) 세상’ 먼저 토론회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재승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4차산업혁명 시대, 함께 가야 할 디지털 미래를 성찰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답사 날자> 2022년 5월 3일 화요일 <답사 참가자> 이상훈 김종화 박인기 부명숙 안승열 오종실 우명길 이규석 원영환 최돈형 모두 10명 <답사기 작성일> 2022년 5월 16일 2021년에 평창강 220km를 14구간으로 나누어서 벗들과 함께 걸었다. 내가 평창에 살기 때문에 답사 준비를 맡았는데, 은근히 할 일이 많았다. 좋은 식당을 알아보고 예약하는 일, 지도에 표시된 작은 도로가 끊어지지는 않았는지 사전 답사로 알아보는 일, 인원이 많아지면 차량을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 등등 어렵다고 말할 수는 없어도 사소하게 확인해야 하는 일들이 많았다. 그래서 올해는 코로나 핑계를 대고 봉평 집에서 칩거하려고 했는데, 친구들이 자꾸 다른 답사 계획이 없느냐고 묻는다. 답사도 다리에 힘이 있을 때 가야지 무릎 아프고 허리 아프면 다 소용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대천 따라 걷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한강의 발원지는 조선 시대에는 오대산 상원사의 남서쪽 서대 수정암 옆에 있는 우통수라고 알려져 있었다. 우통수에서 발원하는 하천의 이름이 오대천이다. 오대천은 월정사 앞을 지나 남쪽으로 흘러서 진부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아래 내용은 장자가 공자를 보는 시각입니다. 공자가 살구나무 아래에서 쉬고 있었다. 제자들은 책을 읽고 있는데 공자는 노래를 부르며 거문고를 타고 있었다. 어떤 어부가 배에서 내려 조용히 노랫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윽고 노래가 끝나자 어부가 물었다. “저 사람은 뭐 하는 사람이냐?” 자로(공자의 제자)가 대답하길 “공씨로 노나라의 군자입니다.” “공씨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공씨는 태어나면서 몸소 인의를 실행하며 예악을 지키고 인륜을 갖추어 위로는 임금에게 충의(忠義)를 다하고 아래로는 만백성을 교화하여 장차 천하 사람들을 이롭게 하려 합니다. 객이 또 물었다. “영토를 가지고 있는 군주인가?” “아닙니다.” “그러면 제후나 왕을 돕고 있는 사람인가?” “아닙니다.” 객이 왔던 길을 돌아가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 사람 어질기는 틀림없이 어질지만, 아마도 그 몸은 화를 면치 못할 것이다. 마음을 괴롭히고 몸뚱이를 지치게 해서 자신의 참된 본성을 위태롭게 할 것이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요즘은 장마철이어서 비가 억수로 올 때가 잦습니다. 그런데 내리는 비에도 사연을 간직한 경우가 있습니다. 명절인 유두날(음력 6월 15일)에 비가 오면 ‘유두물’이라고 하는데 이 유두물이 오면 연사흘 내리 내린다고 합니다. 그것은 부녀자들의 바깥나들이가 안되던 시절에 특별히 나들이를 허락받은 날임에도 비가 내리면 나들이를 하지 못해 그 한이 서려 사흘 동안이나 내린다는 것이지요. 이처럼 특정한 날에 내리는 비에는 태종우도 있습니다. ‘태종우(太宗雨)’는 심한 가뭄이 들어 백성이 고통받자 태종임금이 내가 죽어 하늘에 빌어 비가 오게 하리라고 유언하면서 죽었는데 죽은 그날 비가 내렸음은 물론 그 뒤 해마다 그날 곧 음력 5월 10일이 되면 태종우가 내렸다고 하지요. 또 ‘살창우(殺昌雨)’는 광해군에 의해 강화도로 유배된 영창대군을 강화부사가 방에 가두고 불을 펄펄 때서 죽였는데 방바닥에서 손톱이 닳아 없어질 정도로 필사의 몸부림을 치다 죽었기에 그 한으로 서럽게 죽은 영창대군의 눈물이 비가 되어 음력 2월 9일 앞뒤로 내리는 비를 말합니다. 그런가 하면 해마다 음력 7월 1일이면 내리는 ’광해우(光海雨)‘도 있습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89년생 강동윤(33) 9단이 YK건기배 초대 우승자에 올랐다. 19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YK건기배 결승3번기 2국에서 강동윤 9단이 박정환(29) 9단에게 18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했다. 강동윤 9단은 전날 열린 결승1국에서도 22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결승2국을 승리하면서 박정환 9단에게 4연승 한 강동윤 9단은 통산전적에서도 12승 11패로 한발 앞서가게 됐다. 결승1국에서 완승을 했던 강동윤 9단은 결승2국에서는 마지막까지 승자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좌상귀에서 마지막 초읽기에 몰린 박정환 9단이 착각을 범해 돌을 거두면서 우승을 결정지었다. 결승 직후 강동윤 9단은 “마지막엔 졌다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이긴 것 같다”라면서 “오늘 결과가 예상 밖이지만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내주 있을 신진서 9단과의 용성전 결승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준우승한 박정환 9단은 “열심히 싸웠는데 실력의 문제점이 많이 드러난 것 같다”라며 “1국은 너무 무력하게 졌고, 오늘은 기회가 중간에 있었던 것 같은데 핵심을 놓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이하 국어원)은 ‘도어스테핑’을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출근길 문답, 약식 문답’을 꼽았다. ‘도어스테핑’은 집 밖이나 건물 입구 등 주로 공개된 장소에서 특정 인물을 기다렸다가 약식으로 하는 기자 회견을 이르는 말이다. 또 확장 가상 세계(가상 융합 세계)에 등장하는 아바타의 피부, 옷, 신발, 장신구 등을 아우르는 디지털 패션을 뜻하는 ‘메타 패션(meta fashion)’은 ‘가상 세계 패션’을 내놓았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7월 6일(수)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위와 같이 제시했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문체부와 국어원은 ‘도어스테핑’처럼 어려운 말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출근길 문답, 약식 문답’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꼽힌 말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당뇨병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므로, 꾸준한 관리와 치료를 해야 한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당뇨병의 사회,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잎에 혈당을 떨어뜨리는 성분이 많은 ‘잎 전용 고추 품종’을 개발하고 푸성귀 섭취를 통한 혈당 관리 가능성을 제시했다. 당뇨병 치료제 가운데 하나인 ‘알파글루코시데이즈 인히비터(AGI*)’는 탄수화물을 흡수하는 효소인 알파글루코시데이즈를 막아 혈당 올라가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당뇨병, 비만, 과당증 등 성인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 * α-glucosidase inhibitor ** 이와 같은 원리로 식사 후 고혈당을 억제하는 의약품이 개발돼 시중에서 판매 중임 농촌진흥청은 고춧잎에 혈당 상승 억제(AGI) 활성이 높다는 점에 착안*, 850여 점의 고추 유전자원을 대상으로 혈당 상승 억제(AGI) 활성을 분석하고 2008년 기존 고추 품종보다 잎에 혈당 상승 억제(AGI) 활성이 약 4배 높은 ‘원기1호’**를 개발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조직 배양을 통해 ‘원기1호’보다 혈당 상승 억제(AGI) 활성이 약 3배 높은 ‘원기2호’***를 육성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