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은 백제문화유산주간(7월)과 백제문화제(10월) 기간 부여를 찾는 관람객들을 위하여 「2022 큐레이터와 함께 만나는 백제」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예연구사가 백제와 관련된 전시품에 대하여 상세한 해설을 진행하고 관람객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백제문화유산주간(7. 8.~7. 17.) 둘째 날인 7월 9일에는 “사비백제와 백제금동대향로(7월 9일 저녁 8시)”, “백제 정가왕(禎嘉王)의 선물, 백제금동대향로(7월 10일 낮 3시)”, “놓치면 안 되는 백제의 대표 전시품(7월 15일 낮 3시)”을 주제로 신나현, 김선영, 신민철 학예연구사가 각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7월 14일(목) 낮 3시에는 국립부여박물관 윤형원 관장과 함께 “글로벌 백제”를 주제로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백제문화제 기간(10. 1.~10. 10.)에는 “눈으로만 봐서는 알 수 없는 문화재의 비밀(10월 5일)”, “백제금동대향로에 담긴 제작 과정과 기술(10월 6일)”, “특별전 백제 소조 기술(10월 7일)”을 주제로 노지현 학예연구사, 박학수 학예연구실장, 김지호 학예연구사가 각각 낮 3시에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백제문화유산주간은 백제역사유적지구(8개소)의 세계유산 등재(2015.7.8.)를 기념하여 충남 공주·부여, 전북 익산에서 해마다 7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리는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이다. 문화재청 백제왕도핵심유적보존·관리사업추진단,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국립공주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 공주시,부여군, 익산시, (재)백제세계유산센터 등 관련 기관들(국가기관, 관련 지자체, 재단 등)이 공동으로 기획 및 운영하여 교육, 발굴·만들기체험, 전시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축제 장소 :충남 공주, 충남 부여, 전북 익산 * 주최/ 주관: 문화재청, 백제왕도핵심유적보존관리사업추진단 *문의: 041-852-9735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7월 8일(금) 오후 2시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과 ‘2022년 OAK(Open Access Korea, 이하 OAK) 리포지터리* 보급 협약식’을 가졌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14년부터 대학, 연구기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관 리포지터리를 보급해 왔으며, 이를 통해 수집한 약 93만 건의 학술정보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OAK 국가리포지터리(oak.go.kr)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OAK 리포지터리는 OAK 확장형 표준 메타데이터의 적용으로 학술논문 뿐 아니라 연구데이터의 메타데이터를 구축하고 공유할 수 있다. 또한, 구글 스칼라 등의 검색 최적화를 지원하여 기관과 기관 연구자의 연구 정보 확산에 유용하다. 이번 협약기관들은 의학 분야, 청소년정책 분야, 한국학 분야, 과학기술 분야의 전문 연구자료를 생산하고 보유하고 있는 연구기관들로, 이번 협약을 통해 ▲최신형 OAK 리포지터리 구축, ▲보급기관 내 성과관리시스템과 기관 리포지터리 간 연계, ▲1년간의 무상 유지보수, ▲운영자 교육 등을 지원받게 된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묵(水墨)으로 세월의 풍파를 이겨낸 낙락장송(落落長松)을 표현하고, 첩첩산중(疊疊山中) 아득한 골짜기의 풍경은 꿈속에서 만난 듯 몽환적이다. 문인화가 고재봉 작가는 산수, 사군자, 매화 등 문인화에서 만날 수 있는 소재를 조선시대 양반 사대부 사이에서 발전한 전통 화법에 따라 작품을 제작하여 고풍스러운 문인화의 매력을 일깨워 준다. 매정 민경찬(梅亭 閔庚燦) 화백으로부터 문인화를 배워 고미술의 전통을 잇고 있으며, 최근 작품 위주로 오는 7월 16일(토)까지 서울 중구 아르템갤러리(관장 신은영)에서 "수묵 향기전" 제목으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웅장한 구도의 산수화를 섬세한 묘사로 그려 압도되는 느낌에 빠져들며, 최소한의 채색으로 청록산수의 감성까지 입혀져 문인화의 진면목을 체험할 수 있다. 바위와 절벽 틈바구니에서 생명력을 보여주는 푸른 소나무의 형체는 흔들림 없이 자신을 지키는 신념과 의지의 표시로 작품에서 발산되는 에너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일필휘지(一筆揮之)의 붓터치로 균형감과 조형성을 동시에 완성하고 적절하게 마른 붓을 써서 거친 바위와 소나무의 표면을 사실감 있게 만들어 문인화의 기품이 제대로 드러났다. 문인화는 기법
삭제[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무더운 여름,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 속 초록이 가득한 서울식물원에서 여름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물놀이를 즐겨보자! 전시온실 내 지중해관에서는 망가진 서프보드를 활용, 5개 국가의 국기와 랜드마크를 일러스트로 그려넣고, 바다 관련 소품들을 주변에 배치하여 마치 해변 휴양지에 온 착각에 빠질 듯 한 포토존을 연출하였다. 열대관 연못 안에는 브라질 국기가 그려진 배와 멸종위기의 브라질 국조 ‘투칸’ 조형물을 설치하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해변 휴양지 포토존은 9월까지 진행되며, 전시온실 운영시간인 09:30~18:00까지(월요일 휴관) 운영된다.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식충식물 전시 흔히 알고 있는 파리지옥, 끈끈이주걱, 네펜데스 외에도 세팔로투스, 브로키니아 등 30여종의 식충식물을 전시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곤충을 사냥하는 식충식물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스카이워크 하부에는 구형 조형물을 설치, 공중식물을 식재하여 초록 지구를 연상케하고, 지중해관 로마광장의 꽃 분수에는 다육식물을 식재하여 관람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예정이다. 식충식물 등 식물전시는 9월까지 진행되며, 전시온실 운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2021년 4월 개장한 반려견 테마파크 강아지숲이 반려견 동반 여행지로 인기다. 강아지가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야외 놀이터를 비롯해 박물관, 산책로, 반려견 동반 카페, 반려견 용품 판매점, 강아지 목욕장 등을 갖췄다. 야외 놀이터인 동산과 운동장은 목줄을 풀어도 되는 공간으로, 사고 방지를 위해 대형견(10kg 이상)과 중·소형견(10kg 미만)이 입장하는 날을 분리한다(매달 홈페이지에 일정표 공지). 박물관은 인간과 개의 동행에 대해 전시하는데,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사람도 관람할 가치가 있다. 박물관 건물은 공간적 특성상 반려견 출입을 제한하며, 강아지 대기실을 운영한다. 산책로에는 반려견의 후각 활동을 돕기 위해 여러 동물의 체취를 맡는 코너를 마련했고, 카페에서 강아지 전용 음료를 판매한다. 강아지숲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여름철 야간 개장 예정, 월요일 휴장), 입장료는 어른 1만 7000원, 청소년 1만 5000원, 어린이 1만 2000원, 반려견 8000원이다. 강촌레일파크 경강레일바이크와 남이섬도 방문해보자. 경강레일바이크는 반려견 전용 탑승석을 완비한 펫바이크(pet bike)를, 남이섬은 댕댕이 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그림자 - 윤향기 친구도 애인도 모두 떠나고 오랜 직장까지 날 외면해도 병든 소나무를 버리지 않는 건 오직 하나 너 ‘그림자’의 일반적인 풀이는 “빛이 물체를 비출 때 빛을 가려 반대편에 나타나는 검은 형상”이라고 말한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그림자를 안고 다닌다. 하지만, 그 그림자는 빛이 있을 때 생기는 것이요. 빛이 없다면 그림자는 없다. 그리고 그 빛이 강할 때 그림자도 선명해지고, 빛이 약하면 그림자가 보이는 듯 마는 듯하기도 하다. 스위스의 심리학자 카를 융(Carl Jung)은 "모든 사람은 그림자를 지며, 개인의 의식 생활에서 구현이 적을수록, 그것은 검어지고 어두워진다."라고 말했다. 호프만슈탈이 대본을 쓰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가 작곡하여 1919년 초연한 오페라 <그림자 없는 여인>이 있다. 어둠 속에서 영혼 세계의 사자가 나타나 황후에게 3일 안에 그림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황제가 돌이 된다고 알려주면서 벌어지는 사건이 이 오페라의 중심이다. 그녀는 인간 세계로 내려가 바라크의 아내에게 그림자를 팔면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다고 꼬드긴다. 바라크의 아내가 그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나관중은 《삼국지연의》의 첫 구절을 이렇게 시작합니다. "오늘도 장강은 유유히 흐른다." 어찌 장강(양쯔강)만 흐르겠습니까? 인생도 흐르고 역사도 흐르고 시간도 흘러갑니다. 흘러야 인생입니다. 흐름이 멈추면 인생 또한 멈추게 됩니다. 강물도 그러하지만, 시간과 마음도 흐르게 해야 합니다. 내가 가진 것도 흐르게 해야 합니다. 멈추면 썩기 때문이지요. 많은 사람이 나의 곳간에 더 많이 쌓아두려 노력합니다. 그건 흐름을 방해하는 멈춤일 수 있습니다. 파도는 흔적을 남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끊임없는 움직임이 매끄러운 조약돌을 만들고 고운 모래를 만듭니다. 옹달샘을 퍼내지 않으면 고인 물이 되어 썩게 마련이고 썩지 않더라도 흐름이 멈추고 나면 쉬 마르게 마련입니다. 그러니 흐름을 유지하는 것은 살아있음의 다른 표현입니다. 성인의 몸에는 약 5~6리터의 혈액이 있습니다. 그 혈액은 끊임없이 흘러야 합니다. 몸의 곳곳에 산소와 영양이 공급되어야 살 수 있으니까요. 그 흐름이 멈추면 삶도 끝나게 되겠지요. 맹자 진심장(盡心章)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마음의 수양은 욕심을 줄이는 것보다 좋은 것이 없다.” (養心莫善於寡欲) 욕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이틀 동안 경산 하양무학로교회에서 10,000여 점이 넘는 국학 자료를 인수했다. 이 자료는 하양무학로교회의 조원경 목사가 오랜 시간 동안 간직하고 또 수집해 온 것이다. 조원경 목사는 정성껏 보관하던 자료들을 한국국학진흥원에 선뜻 맡기며, 활발한 연구 활용을 통해 가려져 있던 한국 근대사회의 다양한 모습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그동안 품고 있었던 뜻을 전달했다. 기독교를 받아들인 유학자, 독립운동가 해창 조병국의 자료들 이번에 기탁된 다량의 자료에는 독립운동가 해창 조병국의 유고집과 그가 작성한 관례홀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조병국은 유교적 전통 의례를 기독교와 혼합해 거행했고, 이 의식의 순서를 기록한 관례홀기*를 남겼다. 보기 드문 내용으로 한국 근대사회의 다양한 모습에 접근할 수 있는 자료로서 값어치가 높다. * 관례홀기 : 관례는 조선시대 성인식에 해당하는 전통 의례로 상투를 틀고 갓을 씌우는 의식이며, 홀기는 의식의 진행 순서와 방법을 적은 글이다. 곧 관례홀기는 오늘날의 용어로 '성인식 안내문'이라 할 수 있다. (관례홀기 내용)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나뭇가지 쪼개지는 소리, 풀벌레 소리, 바람에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가장 조용한 집> 전시장에 들어서면 들리는 소리다. 전시장 안은 자연에서 추출한 이미지와 움직임, 소리로 가득하다. 오는 11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대표이사 이경돈, 이하 DDP) 배움터 3층 기록관에서 <가장 조용한 집> 전시가 열린다. 전시의 시작은 지난 2년여 동안 겪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자연이 인간에게 던지는 마지막 경고라는 생각에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을 찾는 것에서 시작됐다. 전시는 무주의 어느 귀틀집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자연과 우리의 일상이 지속될 수 있는 연결 지점을 찾고자 했다. 전시 주제는 ‘자연 속에 녹아든 네 개의 선 귀틀집’이다. 주제에 걸맞게 전시장에 들어서면 귀틀집 내부에 들어선 듯한 착각이 든다. 전시장 내부 곳곳은 영상과 소리로 가득 채워 관람객이 자연을 흠뻑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자연과 도시, 사람이 공존하는 삶을 표현하고자 도시 한복판에 위치한 DDP 전시장을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연출했다. 자연을 상징하는 귀틀집 공간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익숙하지만 새로운 자연환경을 경험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