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오는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대극장에서는 울시무용단과 정구호의 만남으로 일궈낸 2022년 최고의 기대작 <일무(佾舞)>가 공연된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왕조의 신위를 모신 종묘제례에 쓰는 기악, 노래, 춤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서울무용단은 이 가운데 독특한 형태의 춤 곧 보태평과 정대업으로 구성되는 일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선보인다. 전통 정신을 고수하며 현대적 안무로 재해석한 춤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만 볼 수 있는 대형 군무로 칼군무의 장엄함과 웅장함을 경험할 수 있으며 종묘제례악을 기반으로 한 음악의 변형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빠르기로 한층 박진감 있는 즐거움을 선사해줄 것이다. 코로나19로 무너진 일상, 그 일상을 다시금 찾아가듯 무대 위 무용수도 자리를 찾아가고 열을 맞춘다. 하나의 열로 시작해 다양한 변형을 만들고, 열과 열 사이를 통해 한국 춤사위에서만 볼 수 있는 선과 여백의 아름다움을 한 폭의 그림처럼 보여준다. 무용수들의 대형 군무와 칼군무 그리고 열을 통해 전통의 정시ㅐ늘 찾고, 지금 우리 세대가 공감하고 함께 나아가길 염원한다. 예술감독과 안무에는 한국 춤의 격을 한 단계 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 서부지구관리소(소장 김용욱)는 오는 14일 ‘파주삼릉 어린이 제향체험 행사’를 파주삼릉(공릉) 정자각과 재실(경기도 파주시 조리읍)에서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체험행사 사전신청자를 대상으로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제례담당자의 조선왕릉 제향 설명을 듣고 제수를 직접 차려보는 제수봉적과 전통음식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전통 떡을 만들고 시식하는 체험 활동으로 진행된다. 제수봉적 체험은 현장감을 높이기 위하여 어린이 체형에 맞춘 제관복을 입고 진행된다. 행사 대상은 조선왕릉에 관심이 있는 초등학생 어린이 동반 가족으로 모두 여섯 가족(모두 20명 안팎)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체험비는 무료다. 참가 신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과 조선왕릉관리소 누리집(royaltombs.cha.go.kr)을 통해 신청하며 전화(☎02-798-7242)로도 접수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여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화성, 화성행궁을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열린다. 수원화성박물관은 5월 29일까지 틈새전시 ‘영상으로 보는 화성풍미(華城豐美)’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수원화성, 화성행궁 일원을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과 화성성역의궤 등 조선시대 의궤 기록의 이미지 영상을 전시한다. 수원화성ㆍ화성행궁의 아름다움과 문화재적 값어치를 느낄 수 있다. 전시는 ▲정조의 꿈, 수원화성 ▲수원화성의 아름다움 ▲화성행궁의 매력 ▲위대한 기록과 수원화성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드론 영상과 문화재 전문 사진작가 서헌강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수원화성과 조선의 궁궐 화성행궁은 정조대왕과 백성들이 하나 되어 이룬 ‘역사적 대업(大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 시대의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적 역량이 총집결된 조선 후기 문화의 결정체다. 수원화성은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한국 성곽의 꽃’으로 인정받게 됐다. 수원화성박물관 관계자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전시”라며 “이번 전시회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수원화성박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원장 오지훈)은 지난 5월 5일(현지시각) 한국의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여 스페인 최대 규모의 아동병원인 니뇨 헤수스 병원에 한국문화상품을 기부하고 문화원에서 가족영화 <해치지 않아>를 상영하였다. 기부식은 5.5일 오후 12시에 니뇨 헤수스 병원에서 진행되었으며 문화원은 병원에 입원한 아이들의 안녕과 쾌유를 기원하면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놀이북 형식의 그림책과 색연필 등을 병원 측에 전달했다. 오지훈 원장은 “어린이날을 맞은 병원 내 모든 아이들이 가족들과 한국문화상품을 즐기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한국 문화에 대해 보다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기부물품을 전달하였고 니뇨 헤수스 병원 세자르 아돌포 고메즈 병원장은 “한국 문화원이 기부식을 통해 보여준 스페인 어린이들에 대한 애정에 대해 모든 병원 구성원들을 대표해 감사한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같은 날 저녁 문화원 다목적홀에서는 가족영화 <해치지 않아>가 상영되어 100명이 넘는 스페인 국민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사하였다. 관객들은 "아이들도 즐길 수 있고 어른들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유쾌한 한국영화였다", "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5월 10일 한부모가족의 날을 맞아 한부모가족 인식개선의 장 모두하나대축제 ‘우리, 함께’를 5월 7일부터 25일간 온·오프라인 행사로 진행한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하는 한부모가족의 날 기념행사로, 한부모가족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만에 ‘우리, 함께’ 라는 타이틀로 온·오프라인 축제를 연다. 먼저 7일(토) 축제 시작을 알리는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한부모가족을 위해 힘써준 한부모가족 유공자 표창과 함께 한부모가족의 날 기념 퍼포먼스, 인식개선 캠페인, 함께 즐기는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한부모가족 등 250여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또한, 자녀 양육으로 고민이 많은 한부모가족에게 자녀의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과 자녀 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인지심리학 전문가 김경일 교수의 토크콘서트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다. 5월 말까지 25일간 진행되는 온라인축제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지쳐있었던 모두에게 용기와 힘을 낼 수 있도록 ‘모두의 우리엄빠 자랑&셀프 토닥’, ‘다시뛰는 오늘을 응원해’를 진행한다. 모든 다양한 가족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국국제교류재단(이하 KF, Korea Foundation) 한-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이하 사무국)이 한국-중앙아시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5월 9일부터 한 달간 '한-중앙아 수교 30주년 기념 온라인 북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앙아시아 5개국의 이야기 그림책은 이번 북콘서트에서 소개된다. 중앙아시아 작가가 글을 쓰고, 한국의 그림작가가 그림을 그려 함께 만든 책으로, KF는 신비롭고 이국적인 중앙아시아 국가의 이야기를 온라인으로 나눔으로써 지역과 시간의 제한 없이 더 많은 시민이 중앙아시아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얻는 것은 물론, 미래 세대 상호 교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중앙아시아 온라인 북콘서트는 △이야기 그림책 온라인 북콘서트 △이야기 구연대회 △컬러링 이벤트 등으로 꾸며진다. 이야기 그림책 온라인 북콘서트는 동화 작가이자 동화 구연 인플루언서인 하나언니 김수연과 함께 5월 9일부터 총 5편의 구연 영상을 통해 △드넓은 초원을 무대로 펼쳐지는 토끼의 용감한 모험담을 그린 카자흐스탄 '용감한 토끼' △호숫가 마을 보스테리의 지명 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돼 주인공의 역동적이고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5월 7일 토요일, 가족과 함께 놀거리, 볼거리, 살거리 가득한 대방동 스페이스 살림에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정연정)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스페이스 살림의 입주기업과 시민이 교류할 수 있는 ‘살림 마켓’을 개최한다. 스페이스 살림 1층 마당에서 열리는 ‘살림 마켓’에서는 먹거리, 수공예, 영유아용품 등 스페이스 살림 내 입주기업의 제품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판매자의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시간: 11:00~17:00) ‘살림 마켓’에는 요리, 놀이, 체험활동 등 9개의 테마로 어린이와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총 19회에 걸쳐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스페이스 살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www.spacesallim.or.kr) 스페이스 살림 지하1층 다목적홀에서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온 가족이 즐기는 동화 가족극’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시간: 15:00~16:00, 선착순 90명 무료 관람) 또한, 스페이스 살림에 있는 ‘제2호 거점형 키움센터’ 활동실을 개방해 초등아동이 안전하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5월 5일 산림청ㆍ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주최라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서 특별행사로 왕가리 마타이상(Wangari Maathai Award) 수여식을 열었다. 이번 수상자는 카메룬의 세실 제벳(Cecile Ndjebet)이며, 지역 숲 소유권에 초점을 맞춘 지원 플랫폼인 산림의 공동체관리를 위한 아프리카 여성 네트워크(REFACOF) 설립자이자 회장이다. 그녀는 수십 년 동안 숲을 보호하고 복원하였으며 서부 및 중앙아프리카 전역의 농촌사회 여성 토착 여성의 권한 증진에 노력하였다. * REFACOF: African Womenapos;s Network for Community Management of Forests 왕가리 마타이상은 올해 6번째로 주는 상이다. 이 상의 이름을 딴 왕가리 마타이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민주주의, 평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2004년에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산림협력파트너십(CPF)는 왕가리 마타이의 기억을 기리기 위해 2012년 처음으로 시상을 시작하였다. 이 상은 숲을 보존, 복원 및 지속할 수 있게 경영하고, 지역사회ㆍ농촌 생계ㆍ여성ㆍ환경을 지
[우리문화신문=이달균 시인] 장마당 문둥이 등장 아따 올 농사 오지게도 실하것다 덕석 피고 차일 쳐서 어제부터 끓인 국밥 흥겨운 장구경 끝에 막걸리 한 사발 걸쳤는가? 넘사시런 몰골이라 나서긴 좀 그렇네만 문둥골에도 춤이 있어 춤 한 자락 배웠으니 어떤가 장마당 오달지게 이놈 춤 한번 놀아볼까? <해설> 옳거니, 오래도 기다렸다. 장마당 열리고 고사도 지냈으니 본격적으로 춤판을 벌여볼까. 그렇담 첫 번째로 문둥춤이겠다. 문둥탈 쓰고 쓰억 좌우 돌아보는 것이, 흡사 “흥겨운 장구경 끝에 / 막걸리 한 사발 걸쳤는가?” 하고 묻는 듯하다. 문둥춤 추는 사내의 사연이야 미뤄 짐작해도 알만하다. 문둥이 흉내 내는 잡기춤. 양손에 소고와 북채 들고 이리 들썩, 저리 들썩 마당을 호령하는 모양이 심상찮다. 오죽하면 문둥병을 천형이라 했을까. 그 슬픔과 비애를 무엇에 비하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들은 격리되어 살았다. 그러므로 그들 마을은 금이 그어진 금지된 마을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문둥골인들 춤이 없겠는가? 슬픔 많고 고통 많은 그 몸짓 하나로만 씰룩대어도 춤사위는 절로 피어난다. 내 비록 문둥이는 아니지만, 그들 애환 내가 듣고, 나의 애환 구경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笑對靑山 山亦笑(소대청산 산역소)’란 말이 있습니다. "청산을 마주하고 웃으니 청산도 웃어주더라."라는 말씀이지요. 그러합니다. 거울은 절대로 먼저 웃는 법이 없습니다. 내가 세상을 향해 웃음 지을 때 세상도 나를 향해 웃어주고 내 편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얼굴에 표정을 나타낼 수 있는 동물은 흔치 않습니다. 집에 강아지를 기르고 있는데요. 이놈은 얼굴에 표정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으르렁대거나 물거나 핥거나 비비는 것으로 의사를 표현할 뿐이지요. 인간만큼 다양한 표정을 가진 생명체는 없습니다. 많은 동물 가운데 사람만 웃을 수 있습니다. 일반 동물도 노여움ㆍ슬픔ㆍ기쁨ㆍ즐거움을 나타낼 줄 알기는 하지만 기쁨이나 즐거움을 웃음으로 표현하지는 못합니다. 소가 웃는다고 하지만, 사람에게 그렇게 보일 따름이지요. 동물은 안면 근육이 제대로 웃을 수 있게 발달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살아가는 데 웃음이 필요하지도 않을 수 있습니다. 웃을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사람을 다른 동물과 구별하게 하는 징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웃음은 의심을 녹이고, 편견을 허물며 상대방에게 편안함을 줍니다. 그리고 나에게도 우울감을 줄이고 면역체계를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