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봄날은 간다 - 김윤아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 아직까지도 마음이 저려 오는 건 그건 아마 사람도 피고 지는 꽃처럼 아름다워서 슬프기 때문일 거야, 아마도. 봄날은 가네 무심히도 꽃잎은 지네 바람에 머물 수 없던 아름다운 사람들 가만히 눈감으면 잡힐 것 같은 아련히 마음 아픈 추억 같은 것들 유지태ㆍ이영애 주연, 허진호 감독의 영화 <봄날은 간다>가 지난 2001년 개봉됐었다. 현실에는 없을 것 같은 순박하기 짝이 없는 남자주인공의 순애보 같은 사랑 이야기. 이 영화가 개봉된 뒤 ‘라면 먹고 갈래요?’,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는 대사가 유행어로 등극하기도 했었다. 영화가 펼쳐지는 내내 깔끔한 카메라 기법으로 사랑의 상처와 치유에 대한 담론을 끄집어내는 데에 성공하였다는 평가받았다. 이 영화에 삽입된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노래는 남에게 곡을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손에 꼽힐 만큼 적은 자작가수 김윤아가 남의 노래를 받아서 부른 정말 흔치 않은 경우였다. 일본 마츠토야 유미가 작곡했고, 김윤아가 작사한 노래로 여기서 김윤아는 담담하게 하지만, 애절하게 노래를 부르고 있다. “눈을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월간 《순국》 5월호로 창간 400호를 맞는 감회가 남다릅니다. 2019년 3.1만세운동 100돌을 맞이하던 해에 출간 비용이 없어 폐간 위기 직전까지 가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기에 제게는 유독 월간 《순국》 400호 기념이 죽었던 자식이 살아 돌아온 느낌이 듭니다. 월간 《순국》은 1988년 1월에 창간했으니, 올해로 36살 중년의 나이로 접어든 것이지요. 그간 흑백으로 발간하다가 2020년 5월부터 국배판 B5 크기에 전면 컬러로 매월 130쪽 안팎 분량을 펴내고 있습니다.” 이는 (사)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아래, 순국선열유족회) 이동일 회장의 말이다. 어제(24일) 아침 10시, 기자는 독립운동계의 으뜸 정기간행물인 월간 《순국》 창간 400호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자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내 ‘독립관’ 지하 1층 순국선열유족회를 찾아가 이동일 회장을 만났다.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지령 400호를 맞이한 월간 《순국》은 세 가지 관점에서 주목받아야 할 것입니다. 첫째, 공공기관도 아닌 민간단체가 1988년 창간 이래 36년 동안 중단 없이 발간해 오고 있는 점 둘째,국가보훈부가 이 잡지의 질적 우수성을 높게 평가하여 2021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용재)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한수) 등 광화문 주변에 있는 국공립 문화기관 8곳과 손잡고 나라 안팎 관광객을 대상으로 통합 디지털 홍보물(리플릿)을 제작하여 나눠준다. * 참여 기관: 국립고궁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서울시 소속),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세종문화회관 통합 디지털 홍보물(리플릿)에는 광화문 주변 8개 국공립 문화기관의 위치와 각종 전시ㆍ행사의 관람정보 등이 담겨 있다. 종이 인쇄물이 아닌 디지털 형식으로 제작되어 친환경적이며, 정보 무늬(QR코드)와 연결 주소(링크)를 이용해 개인 슬기말틀로 언제 어디서든 바로 확인할 수 있다. * 연결 주소: https://tagdetail.com/viewer/6648881e9f407f5fb664da85 또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을 위해 한글,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의 5개 언어로 제작되며,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서울시 관광안내소, 광화문, 명동, 인사동 등 서울 시내 주요 관광안내소에 정보 무늬(QR) 안내문을 비치해 접근성을 더욱 높였다. 정용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일환, 아래 한글박물관)이 주최하는 ‘2024 한글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이 올해로 10년을 맞이한다. 2024 한글 산업화 육성 및 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한국교육문화재단(이사장 이순모, 아래 재단)의 주관으로 진행한다. 앞서 접수 마감된 ‘2024 한글 콘텐츠 상품화 개발 지원사업’은 한글산업의 육성을 위해 한글 소재의 유ㆍ무형 문화콘텐츠를 발굴ㆍ개발해 나라 밖 진출을 지원하는 등 한류 콘텐츠로서의 값어치를 제고하고자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은 지원사업의 하나로 한글을 소재로 한 참신한 콘텐츠 아이디어를 모으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참신한 한글 관련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 대상 상금 1,000만 원 ‘2024 한글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은 국적과 나이, 성별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혹은 팀 단위로 지원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의 접수는 오는 5월 31일(금)까지 한글 산업화 전용 누리집(www.hangeulmade.org/idea)을 통해 진행된다. 공모 주제는 한글박물관 소장품을 소재로 한 콘텐츠와 아이디어다. 이와 관련된 정보는 한글박물관 누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명륜1가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에서는 2024년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드림플레이 테제21의 <자본3 : 플랫폼과 데이터>이 무대에 오른다. 이 연극은 드림플레이 테제21 예술감독이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연출과 교수인 김재엽의 작/연출이다. <자본3: 플랫폼과 데이터>는 우리 시대의 플랫폼 자본주의가 디지털 데이터를 원료로 어떻게 작동되는지 보여준다. 구글, 메타, 아마존, 카카오, 배민, 쿠팡 같은 승강장(플랫폼)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과 ‘공유경제’라는 감언이설로 ‘초단기 노동자(Gig Worker)’를 양산하고 있다. 슬기말틀(스마트폰)에 접속하여 앱을 통해 일자리를 기다리는 주문형(On demand) 노동자들은 200년 전 초기 산업사회에서나 보았던 ‘임시 노동자’의 불안정한 삶을 일상적으로 강요받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의 지시를 받으며, 애플리케이션에 가려진 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유령 노동’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기술혁신’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포장한 승강장 기업들은 다른 사람 삶의 흔적을 무단으로 추출하여 자신들의 부를 축적하기 위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첼리스트 김도연이 2022년 귀국 독주회 이후 약 2년 만에 국내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미국 오션 카운티 대학교와 마운트 세인트 빈센트 대학교 겸임교수, Luzerne Music Center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단테데오 트리오 첼리스트, 워싱턴 챔버 오케스트라 부수석, Eastern Connecticut Symphony Orchestra 객원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오는 6월 11일,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그동안의 성장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드뷔시와 베토벤, 프로코피에프의 첼로 소나타로 구성된 이번 독주회는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의 국가적 특징을 직접적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드뷔시의 인상주의적 언어는 베토벤의 고전적 스타일과 프로코피에프의 현대적 언어와 대조되어 관객들은 다채로운 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세 시대를 아우르는 첼리스트 김도연의 넓은 스펙트럼과 다채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1부는 드뷔시와 베토벤의 작품으로 대조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첫 곡으로 선보일 드뷔시의 첼로 소나타 L. 135는 그가 말년에 작곡한 3개의 소나타 가운데 유일한 첼로 작품이다. 이 곡을 쓸 당시 프랑스는 제1차 세계대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빛과 음악을 통해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시어터가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FROM VERMEER TO VAN GOGH, DUTCH MASTERS)'전(展)이 오는 5월 24일 개막한다.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 위치한 빛의 시어터는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展을 2024년 5월 24일부터 11월 24일까지 선보인다. 요하네스 베르메르, 렘브란트 반 레인, 빈센트 반 고흐 등 수많은 네덜란드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빛과 음악,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재해석한 이번 전시는 총 12개의 시퀀스로 구성돼 35분간 상영된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Girl With a Pearl Earring)', '야경(The Night Watch)',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 등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방식으로 표현한 거장들의 작품이 광활한 전시장 내부에 펼쳐져 마치 17세기 네덜란드를 여행하는 듯한 몽환적이고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빛의 시어터는 메인 전시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에 이어 네덜란드 출신 차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사회복지사와 이웃 주민이 주변과 고립된 생활을 하는 ‘1인 가구’를 발굴해 개인별 특성과 관심사에 맞는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지원한다.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외롭게 지내는 1인 가구 이웃을 ‘관계 형성’을 통해 세상 밖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시도다. 서울시는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복지‧돌봄 사각지대 예방을 위해 지역 내 종합사회복지관을 플랫폼으로 하는 1인 가구 커뮤니티 활성화 지원사업 ‘좋은 이웃 만들기 프로젝트’를 5월부터 12월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첫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지역 내 복지관은 물론 고시원‧식당‧슈퍼마켓 등 우리 이웃들이 직접 나서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거나 도움의 손길을 거부하는 1인 가구를 발굴해, 사회적 관계 형성에 필요한 교류 등을 지원, 사회복귀를 돕는 것이 목적이다. ‘관계형성’의 기초가 될 맞춤형 커뮤니티 조직과 운영은 지역 내 종합사회복지관을 거점으로 운영된다. 첫 시범사업에는 임대아파트 단지(11개소), 다세대주택 밀집지역(13개소) 등에 위치한 총 27개 종합사회복지관이 참여한다. 복지관 소속 사회복지사의 전문적 지원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영화, 드라마 등 K-콘텐츠의 인기와 함께 한국 음식(K-푸드)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김치베이컨치즈전, 누룽지 닭강정 등 이색적인 한식의 맛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K-푸드 페스티벌이 서울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는 지난해까지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한강달빛야시장’을 올해부터 한식 특화 컨셉의 상설 푸드마켓으로 개편해 오는 5월 29일(수) 광화문광장 옆 세종로공원(종로구 세종대로 189)에서 「K-푸드 페스티벌 넉넉」(이하 ‘넉넉’)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내년 5월까지 선보이는 ‘넉넉’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4시에서 저녁 9시까지 운영된다. 올해 새롭게 문을 여는 ‘넉넉’은 ① 한국 고유 정서인 넉넉한 인심에 서울시 캐릭터 ‘해치’가 가진 후한 성격 ② 외국인들도 친근하게 한식에 문을 두드린다(knock-knock)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 행사명을 정했다. 시는 최근 K-푸드를 즐기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한식의 다채로움과 이색적인 맛을 선보일 계획이다. 16대의 푸드트럭이 참여하는 이번 ‘넉넉’ 행사에서는 김치베이컨치즈전, 크림치즈 곶감말이, 누룽지 닭강정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동아시아 가장 큰 음악제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제인 <2024 제41회 대한민국국제음악제>가 5월 28일 저녁 7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투르키스탄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국제음악제는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걸고 국제 규모로 열린 우리나라 첫 국제 음악제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제다. 1975년 시작한 이 음악제는 반세기 역사를 지닌 음악제로 음악을 통한 문화예술 외교의 가교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번 음악제에서는 정치적 이유로 강제 이주를 당해 갖은 어려움에도 한민족의 위대함을 발휘한 고려인의 우즈베키스탄 이주 87돌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고자 한다. “그대가, 영웅이다!”를 부제로 대한민국이 아닌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릴 예정이며, 우즈베키스탄 국립오케스트라(O’zbekiston Milliy simfonik orkestri)와 지휘자 김산, 그리고 만남중창단이 함께 공연을 펼친다. 1937년 설립된 우즈베키스탄 국립오케스트라는 문화 유대 발전에 값어치 있는 이바지를 하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 분야의 상호 작용을 강화하고 세계 여러 민족과 국적의 화해에 이바지하고 있다. 1968년 구소련 교향악단 경연대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