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역 사이 학술대회를 10월 27일(금)~28일(토) 이틀에 걸쳐 한국국학진흥원 인문정신연수원에서 연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위원회(이하 MOWCAP: Memory of the World Committee for Asia and the Pacific)’ 사무국인 한국국학진흥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라틴아메리카ㆍ카리브해 지역위원회<MoWLAC: Memory of the World Committee for Latin America and the Caribbean>’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프리카 지역위원회<ARCMoW: African Regional Committee Memory of the World>’를 초청하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서 지역목록이 가진 중요성을 공유하고 협업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는다. 현재 세계에서 활동 중인 모든 지역위원회가 참가하면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관련 주요 인사들이 안동을 찾는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역위원회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기록유산의 특성에 따라 국제목록과 지역목록이 있으며, 국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임승경)는 10월 25일 수요일 낮 2시에 부여 왕릉원 3ㆍ4호분 발굴조사 현장을 공개한다. * 발굴현장: 충청남도 부여군 능산리 산15-5(부여 왕릉원) * 부여 왕릉원: 백제의 사비 도읍기인 538~660년까지 123년간 재위한 왕과 왕족들의 무덤이다. 2015년 7월 4일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로 등재된 후 2021년 9월 17일 ‘부여 능산리 고분군’에서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 * 부여 왕릉원의 구성 : 중앙과 동ㆍ서 고분군으로 나뉜다. 1971년 정비ㆍ복원공사를 통해 중앙고분군 7기, 서고분군 4기의 고분(봉분)이 복원되었고, 동고분군의 7기는 아직 복원되지 않았다. 부여 왕릉원 3ㆍ4호분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각각 한 차례씩 조사는 했었다. 그러나 도굴갱을 타고 돌방 안으로 들어가 바닥에 놓인 유물을 수습하고, 돌방 안팎 사진과 실측도면을 보여주는 데 그쳐 고분 조사에서 기본적으로 파악해야 할 봉분과 돌방의 관계, 봉분 흙의 종류, 조사 당시 주변 지형 등에 대한 면밀한 기록이 없었다. 또한 1971년 부여 왕릉원 일대에 대대적인 정비 공사까지 진행된 탓에 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무형유산 ‘대목장’ 전흥수(1938년생) 보유자가 노환으로 10월 22일(일) 오전에 세상을 떴다. 빈소는 분당제생병원장례식장 5호실(지하2층)(031-708-4444)이며, 발인은 10얼 24일 아침 5시 30분이며,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유족은 박희준(부인), 전욱진(아들), 전민승(딸), 전진기(딸), 전진선(딸)이 있다. □ 주요경력 - 1979. 문화재수리기능자(국가유산수리기능자) 자격취득 - 1998. 한국고건축박물관 설립, 자랑스런 충남인상 수상, 문화체육부장관 공로패 - 1999. 예산군민의 상 수상, 1999년 좋은 한국인 대상 수상 - 2002. 행정자치부 장관상 - 2004. 제1회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보존관리부문 - 2016. 보관문화훈장 서훈 ※ 국가무형유산 대목장(2000. 8. 22. 지정) 대목장은 집 짓는 일의 과정, 곧 재목을 마름질하고 다듬는 기술설계는 물론 공사의 감리까지의 과정을 책임지는 목수로서 궁궐이나 사찰, 군영시설 등을 건축하는 도편수를 가리키기도 한다. 대목장은 문짝, 난간 등 소규모의 목공일을 맡아 하는 소목장과 구분한 데서 나온 이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5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으로 제출한 「한국의 갯벌 2단계(Getbol, Korean Tidal Flats(Extension))」와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Sites of the Busan Wartime Capital)」이 10월 17일 세계유산센터 누리집(https://whc.unesco.org)에 게시됨으로써 최종 등록이 완료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모두 14건의 우리나라 유산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르게 되었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탁월한 보편적 값어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가 있는 유산들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 등을 통해 앞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예비목록이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유네스코 심사절차에 새로 도입된 ‘예비평가(Preliminary Assessment)’의 신청서 제출일로부터 적어도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산만이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수 있다. * 예비평가: 등재 신청 준비 초기단계부터 자문기구와 당사국 간의 논의를 통해 고품질의 등재신청서 준비 및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미사일록》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고, 「속초 동명동 성당」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하였다. 이번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미사일록》은 19세기 말 주미공사를 지낸 이범진(1852~1911)이 1896년 6월 20일부터 1897년 1월 31일까지 주미공사로서 활동한 내용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것을 공사관 서기생 이건호가 필사한 자료다. * 이건호: 1897년 5월 19일 임명되어 1898년 7월 11일 자로 면직된 공사관 서기생 《미사일록(美槎日錄)》이라는 한자는 원본 표지에 있는 제목으로, 임지로 이동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가는 여정부터 미국 측 인사 접견내용, 미국 주요기관과 문화시설, 유적지 등을 답사한 내용이 일자별로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주미공사의 외교활동, 당시 영어 사용 용례와 표기, 19세기 말 지식인으로서 서양국가에 대한 인식 수준 등 다양한 역사적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며 지금은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한 「속초 동명동 성당」은 6·25 전쟁 기간 중 수복되어 미군정 하에 지방자치를 시행하였던 지역에 건립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지난 6월부터 진행한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송호해수욕장 해역의 ‘해남선(海南船)’ 수중발굴조사를 끝냈다. * 배의 이름은 발굴된 곳의 이름을 따라 ‘해남선’으로 함 이 배는 지난 5월 송호해수욕장에서 발견ㆍ신고되었으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해남선’의 훼손과 도굴 방지를 위해 신속하게 움직여 신고 다음 달인 6월부터 9월까지 수중발굴조사를 하였다. 조사 결과 선체 바닥 면인 저판 7열, 좌현 2단과 우현 3단의 외판이 남아있었으며, 선박의 남은 규모는 가장 긴 길이가 약 13.4m, 최대폭이 4.7m 크기였다. 저판의 규모를 보았을 때, 현재까지 조사되었던 한반도 제작 옛배 가운데서는 가장 큰 규모다. 또한, 내부에서 거둔 유물들과 선체 부재들의 방사성탄소연대분석 결과가 11세기 초반에서 12세기 중반 무렵으로 확인되어 고려시대에 제작ㆍ운항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저판: 선체의 바닥 면을 이루는 부재로, 다른 부분들에 비해 두께가 가장 두껍다. * 외판: 선체의 양 옆면을 이루는 부재로, 여러 개의 목재를 쌓아서 만든다. * 방사성탄소연대측정: 뼈, 목재, 섬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악ㆍ처용무 보유자 고 김천흥(金千興, 1909~2007)의 유족에게 기증받은 자료를 정리한 《무형유산 기증자료집》을 펴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유산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노력해 온 전승자들로부터 무형유산 자료를 기증받아 해마다 기증자료집을 펴내고 있다. 우리나라 무형유산 발굴과 전승에 지대한 공헌을 한 김천흥의 무악(舞樂) 인생은 1922년 이왕직아악부 아악부원양성소에 입소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이곳에서 김천흥은 해금과 양금을 전공과 부전공으로 수련하였고, 궁중정재를 전수하여 조선 마지막 임금인 순종의 50살 탄신 경축 연회에 무동(舞童)으로 참여하였다. * 이왕직아악부(李王職雅樂部) : 일제강점기 왕립음악기관으로 국립국악원의 전신 * 궁중정재(宮中呈才) : 궁중 연향에서 공연되는 악기연주ㆍ노래ㆍ춤으로 이루어진 종합예술 * 무동(舞童): 조선 시대에 나라 잔치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던 아이 김천흥은 어린 시절 전수한 궁중정재 말고도 문헌으로만 전해지던 궁중정재를 복원ㆍ재현하여 명맥이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또 승무와 살풀이춤 등의 민속무용도 두루 섭렵하였을 뿐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大月褶曲」을 10월 12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은 부안군 위도에 있는 횡와습곡*으로, 백악기 이후에 형성되었다. 백악기 이전에 형성된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형 습곡과는 형성 시기나 과정, 형태 등이 차별성을 가지고 있어 지질학적으로 학술적 값어치가 높고 경관 또한 매우 아름다워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게 되었다. * 횡와습곡: 수평의 퇴적층이 미는 힘(횡압력)에 의해 주름과 같은 굴곡 형태를 가지는 것이 습곡인데, 이 가운데 습곡 작용이 크게 진행되어 습곡의 기울어짐이 거의 수평으로 누운 습곡 거대한 반원형의 형태로 마을에서 오랫동안 ‘큰 달’이라 불리고 있는 대월습곡은 단단해진 이후 횡압력에 의해 변형되는 일반적인 습곡과는 달리 완전히 굳어지지 않은 지층들이 양탄자(카펫)처럼 말려 거대한 습곡구조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겹겹의 둥근 원형 단면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는 대월습곡은 각각의 색으로 경계가 뚜렷한 지층이 지름 약 40m가량의 반원을 만들며, 그 모습이 마치 화살 과녁의 일부처럼 보이는 독특한 형태로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익산시(시장 정헌율)와 함께 고도의 정체성 회복을 위한 고도보존육성사업으로 2021년부터 추진 중인 익산 ‘서동생가터 유적정비*’ 발굴조사에서 국내 처음으로 중국 북주(北周)시대에 발행된 동전인 ‘오행대포(五行大布)’가 출토되어 10월 13일 낮 11시에 발굴현장과 성과를 공개한다. * 서동생가터 유적정비: 익산 백제왕도 조성의 배경이 되는 백제무왕(서동)과 관련된 탄생설화지의 발굴조사·정비, 서동생가터(축실지) 재현, 역사경관 회복을 위한 마룡지와 용샘 수변 정비, 탐방로 및 전통 정원 조성 등 백제왕도로서의 역사적 정체성과 값어치를 높이기 위한 사업 * 발굴현장: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서고도리 373-16 일원 지난 2022년 실시한 1차 발굴조사에서는 백제 대형 석축 저온 저장고 2기, 굴립주건물지 3동, 구상유구(溝, 도랑) 1기, 조선시대 기와가마 5기 등 16기의 유구를 확인한 바 있다. 올해 진행 중인 2차 발굴조사에서는 뚜껑 덮인 ‘직구단경호*’ 토기가 굴립주건물*터 초입부 구덩이(길이 104cm, 너비 91cm, 깊이 34cm)에서 출토되었는데, 토기 내부에 ‘오행대포(五行大布)*’ 5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직무대리 어창선)는 오는 12일 낮 1시 30분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충청북도 충주시) 강당에서 「호암동유적으로 본 충주지역 청동기문화」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충주 호암동유적은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다양한 유구가 확인되었으며, 특히 초기철기시대 적석목관묘에서 청동칼과 청동거울을 포함한 19점의 청동유물이 출토되어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호암동유적에 많은 청동유물이 부장될 수 있었던 이유와 충주지역이 가진 청동기문화의 위상을 재조명하는 자리다. 학술대회는 1개의 기조강연과 4개의 주제 발표,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기조 강연은 서남한지역 다뉴경부장묘와 소국 형성(이청규, 영남대학교)을 주제로 진행되며, 주제발표는 충주 호암동유적으로 본 중원지역 분묘 축조집단의 위상(김권중, 중부고고학연구소)과 I-2지구 동과의 제작기술(이양수, 국립청주박물관), 호암동유적에서 출토된 청동기의 과학적 분석(한우림,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김소진, 국립문화재연구원 보존과학연구실), 청동기의 특징과 의미(조진선, 전남대학교)의 순서로 진행된다. * 다뉴경부장묘: 뒷면에 꼭지가 여러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