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소운류의 전통춤과 예술 올바르게 평가되길
[우리문화신문=양종승 민속학자] 양소운(梁蘇云, 여, 1924~2008)은 20세기 서도(西道)가 낳은 명인이다. 서도(西道)는 지리적으로 황해도와 평안도 일부 지역을 가리키는 지역명으로 예로부터 독특한 특성의 소리 창법과 가사, 곡목, 춤 형식과 기법, 짜임새, 장단 박자와 가락, 음율 등을 독창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왔다. 양소운 명인의 예술이 이를 실증한다. 그가 남녘으로 내려와 서도예술을 복원하고 계승한 봉산탈춤(국가무형유산, 1967년 지정), 강령탈춤(국가무형유산, 1970년 지정), 은율탈춤(국가무형유산 1978년 지정), 사후 지정의 배뱅이굿(황해도무형유산, 2018년 지정) 등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양소운의 이름 석 자 앞에 그를 높이 평가하는 어떠한 수식어를 붙여도 부족함이 없다. 그는 20세기 최고의 해서 예술가이다. 지난 2024년 6월 24일(월요일) 저녁 4시 양소운의 후예들이 그가 남긴 예술혼을 기리는 마음으로 인천 송도 트라이보울 공연장에서 <해주 검무 정기공연>을 곁들인 <양소운 명인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을 열었다. 양소운은 황해도 재령에서 출생한 뒤 어려서 해주로 이주하였다. 양소운의 예술적 활
- 양종승 민속학자
- 2024-06-27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