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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르네상스 작품으로 채우는 이현주 플루트 독주회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테오르보 윤현종, 비올라 다 감바 강효정과 함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7월 9일 낮 2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는 ‘이현주 플루트 독주회’가 열린다.

 

플루티스트 이현주의 크로니클 시리즈는 플루트라는 악기가 오늘날 독주 악기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지대한 영향을 주었던 작품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하고, 또한 동시대의 새로운 곡들을 청중들에게 선사하고자 2013년부터 시작되었다. 오늘 2023년 크로니클 공연은 새로운 제11회를 맞이하여 리체르카레(Ricercar)를 부제로, 14∼16세기 서유럽 문명사에 나타난 예술의 재생 및 부활의 문화운동의 영향 속에서 발전된 르네상스 작품으로 채운다.

 

 

다양한 음역대의 동일악기군으로 연주된 기악 합주, 비종교적 가사의 시적표현과 감성표현이 극대화된 샹송, 성악과 기악 연주의 융화에서 발전된 독립기악곡 소나타 등 인문주의를 지향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완성된 다양한 플루트의 미학을 청중들과 나누고자 한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서는 현재진행형 역사주의적 연주를 위한 탐구를 해오는 테오르보 윤현종, 비올라 다 감바 강효정과 함께 공연을 준비하였다.

 

경계를 넘어서 새로운 지식을 추구하였던 르네상스인들처럼, 고음악과 모던 악기의 예술적 교집합을 담은 이번 기획 프로그램이 제 연주를 통해 청중들에게 의미 있는 즐거움으로 전해지기를 기원한다.

 

이번 공연은 Anonymous의 ‘Claudin de Sermisy /Josquin Desprez’, John Dowland의 Chant songs-Flow my tears/Come Again, Carl Reinecke의 플루트 소나타 ‘Undine’ Op. 167 등이 연주된다.

 

찬란한 음색, 화려한 기교와 품격 있는 매너로 독보적인 무대를 선사하고 있는 플루티스트 이현주는 서울예고 1학년 재학 중 독일로 건너가 하이델베르그-만하임 대학을 최연소 합격, 학사과정을 공부한 뒤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서 학사학위 과정을 마쳤다. 이후 도미하여 미국 맨하탄 음대 석사학위, 예일대학교 음악대학에서는 전액 장학생으로 Artist Diploma과정을 졸업한 뒤,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박사학위(Doctor of Musical Arts)를 취득하였다.

 

서울시향과 협연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한 그녀는 이후 KBS교향악단, 춘천시향, 군산시향등과의 협연과 독주회무대 등을 통해 국내 다양한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사)한국음악협회가 수여한 ‘장한 신인상’을 받았다.

 

독일 뮌헨, 일본 코베, 스위스 제네바 콩쿨과 함께 세계 4대 플루트 콩쿨 가운데 하나인 프랑스 장-피에르 랑팔 국제콩쿨 Jean-Pierre Rampal Competition에서 가장 미래가 촉망되는 연주자에게 수여되는 Prix du meilleur espoir 입상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음악계로부터 유망한 신진연주가로서 주목받으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 나갔다. 또한 Jeunesses Musicales 월드 오케스트라와 Yehudi Menuhin 재단 소속연주자로서 아시아, 독일, 미국 등 국제순회연주 및 CD음반 제작 참여와 통해 영민한 비전을 제시하는 연주자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바로크음악에서부터 현대음악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미국 Norfolk Chamber Music Festival, 캐나다 Orford Music Festival, 서울국제음악제, 아시아플루트 연맹, 일본 플루트 컨벤션, 중국 션젠 대극장 음악제 등과 미국 워싱턴 음대, 중국 베이징 음악원, 선양 음악원, 베트남 호치민 음악원 등 국내외 유수의 음악교육기관 및 문화페스티벌에서 초청독주회와 마스터클래스 및 포럼 등에 초청되어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며 아티스트로서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오고 있다.

 

플루티스트 이현주는 2013년부터 시작된 기획독주회 Chronicle Series를 통하여 “새로움에 대한 배움과 익숙함에 대한 즐거움”이란 모토아래 음악사적 유의미한 주제 및 다양한 시대의 작곡가들의 작품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연구 및 소개해 오고 있다. 현재, 국립군산대 예술대학 음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노에 박미정이 함께 한다.

 

입장요금은 전석 3만 원이며, 인터파크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3007171)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2-541-3150)로 하며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