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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명품 호른 독주회 감동의 선율

서리풀 아트센터, 미국국제호른학회 한국지부장 권석준 단독 공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공동 성장ㆍ상생ㆍ협업을 구호로 예술 활동을 모색하는 한국전문예술인학회(대표 차유진)는 2023년 9월 26일 서초구 서리풀 아트센터​에서 미국국제호른학회 한국지부장 권석준의 14번째 단독 공연이며 2번째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독주회를 연다.

 

 

호른은 많은 이들에게 조금은 생소한 악기지만, 이번 음악회를 통해 호른의 무한한 가능성이 대중들에게 더 널리 알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권석준 교수는 그동안 시리즈 독주회와 렉처 콘서트 등 단독 공연을 가져왔다. 또한 호른으로 협주곡 시리즈의 독주회를 시도하며, 이를 통하여 한국 호른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했으며, 호른 협주곡 연주의 독창성과 접근성을 선보이는 데 힘썼다.

 

모차르트는 호른을 위한 작품으로 4곡의 협주곡과 1곡의 5중주곡을 남겼으나 이들은 모두 친구이자 잘츠부르크 궁정 오케스트라 호른 주자인 '로이트게프'를 위해 쓴 것이다. 이 호른 주자와 모차르트는 매우 친밀한 사이로 보이며 유쾌한 일화들도 전해진다. 모차르트는 이 4개의 작품을 두고 로이트게프적인 것이라고 한다. 확실히 작품 성격도 밝고 기분 좋은 즐거움으로 넘치며, 음악적으로나 기술적으로 특별히 색다른 면은 없다. 솔직함과 활기가 넘치며 순진하고 여유로운 선율이 흐른다.

 

고전 시대 혹은 초기 낭만 시대까지만 해도 호른은 지금의 악기와 많이 다른 형태였다. 악기를 이루는 관이 극히 간단한 구조였는데, 딱 그 관에 해당되는 자연배음열 음정들만을 연주할 수 있었다. 내추럴 호른은 곡들의 조성(key)에 맞추어 여러 개의 크룩(Crook), 곧 각 조성을 위한 교체관을 조가 바뀔 때마다 맞는 조성의 크룩을 갈아 끼우고 연주해야 했다.

 

만약 배음열에서 벗어나는 음을 필연적으로 연주해야 할 일이 생기면, 항상 나팔 속에 집어넣고 있는 오른손으로 벨을 막아 음정을 변화시키는 핸드 스토핑 주법을 써야 했다. 핸드 스토핑 주법은 1750년대에 나온 획기적인 연주법인데, 보헤미아 출신의 드레스덴 궁정악단 호른 주자 안톤 함펠(Anton Hampel 1711-1771)이 1720년대에 몇몇 호른 주자들에게만 알려져 있던 기술을 완전한 이론으로 정립시키면서 호른의 표현이 월등하게 확장되었고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물론 모차르트 시대에도 이 주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었다. 함펠은 당시 악기 제작자 요한 베르너(Johann Werner)에게 계속 완전한 음역을 연주할 수 있는 호른을 개발하기를 요구했고 그 결과 크룩 자체에 마우스피스를 장착할 수 있는 구조의 오케스트라 호른을 1770~1775 사이에 개발하게 되었다.

 

모차르트가 호른 협주곡을 쓴 시기는 1781년에서 1791년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내추럴 호른이 갖는 연주상의 난이도 때문에 화려한 기교의 펼침보다는 이 악기가 가진 목가적인 음색과 서정성이 더 강하게 부여된 작품들이다. 아울러 호른 독주자의 입술이 피곤해질 것을 염려해서 비교적 짧게 작곡되었다.

 

이 공연은 미국 뉴욕 예술 학회 음악 축제 서울(UNITED STATES OF AMERICA NEW YORK ARTS SOCIETY FESTIVAL IN SEOUL)의 하나인 음악회로서 지난 1회부터 9회까지 독주회에서 권석준은 대중적인 호른 레퍼토리와 학구적인 레퍼토리를 구사하였다.

 

열 번째(10회) 독주회부터는 호른 본연의 소리를 집중하고 탐구하는 국내 첫 <무반주 호른 독주회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호른의 본원으로 돌아가 그것에 집중하고자 하는 무반주 독주회 프로젝트로서 <20세기 이후 감성 현대음악의 신선함을 듣다> 가운데 하나다. 저명한 현악기 연주자들의 무반주 독주회에서 창작 동기를 얻었으며, 호른의 소리와 기능을 연구하는 것에 이바지 ​해왔다.

 

환경보호(탄소중립)공연 제작을 2014년부터 실천해 나무보호를 위한 실물 입장권은 인쇄하지 않는다. 현장에서 입장권을 살 수 없으며, 온라인으로만 입장권을 살 수 있다. 뉴욕예술원(www.nkedu.kr), 한국전문예술인학회(대표 차유진), 서울시지정비영리단체 베세토심포니&오페라(BSO), Civic Orchestra of Korea(한국국민교향악단-서울시,춘천시,용인시,고양시,인천시,화성시,성남시,용인시,안양시 인증단체)가 함께 한다. 다음의 링크(https://www.nkedu.kr/%EC%98%88%EC%88%A0%EC%9B%90%EC%83%9D%ED%99%9C/view/4312500에서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