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은 따뜻한 봄날 올드팝(OLD POP)을 감상하며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특별한 공연 ‘추억의 올드팝 콘서트’를 3월 19일(토) 저녁 4시 사비마루 공연장에서 연다. 추억의 올드팝 콘서트에는 서울오케스트라 명예 악장인 「김창균」(바이올린)을 위시하여 현악 7인조가 클래식 연주로 ‘여인의 향기 OST’, ‘When I Dream’ 등 대중에게 익숙한 영화 OST와 팝송을 선사한다. 또한 90년대 활발히 활동했던 대중 가수들도 함께 무대에 올라 올드팝(OLD POP)의 추억을 소환한다. ‘산다는건 그런게 아니겠니?’의 「여행스케치」, ‘칵테일 사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마로니에」, ‘오직 하나뿐인 그대’, ‘욕심쟁이’로 인기 가수의 대열에 오른「심신」 등의 팝송과 인기곡을 사비마루 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추억의 올드팝 콘서트 공연 관람 희망자는 국립부여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한 뒤(선착순 150명) 참여할 수 있다. 국립부여박물관은 코로나19 방역 수칙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은식)는 18일 낮 2시 경남 김해시 관동동 부지에서 영호남지역의 가야역사문화자원을 수집ㆍ관리하기 위해 건립되는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의 착공식을 연다. * 건립 부지(착공식장): 경남 김해시 관동동 452-3번지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는 영호남 가야역사문화자원의 체계적인 수집ㆍ관리ㆍ활용을 위하여 건립되는 연구기관으로, 2018년에 타당성 조사를 거친 뒤 2020년에 기본계획 수립과 약 1년 반 동안의 설계를 마친 끝에 18일 착공식을 열게 되었다. 건축공사는 2023년 말 연면적 1만 95㎡,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며, 전시공사와 운영 준비 후 2024년 하반기가 되면 수장 공간과 연구학술 공간, 전시체험공간을 갖추어 개관하게 된다. ▲ 수장 공간은 가야와 관련된 다양한 발굴기록과 보고서, 유물, 문헌자료 등을 인수, 보존 처리하고, 디지털화한 작업들이 보관될 예정이다. ▲ 연구학술 공간은 연구업무와 학술대회, 시민강좌 등 대내외 행사를 여는 데 이용되며 ▲ 전시체험 공간은 가야역사문화자료를 열람하고 체험ㆍ관람할 수 있도록 국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공예박물관은 한국 모더니즘 시를 대표하는 시인 김광균이 어린 시절 착용했던 <굴레>를 기증받아 5월경 전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개성 지방의 특징적 양식을 보여주는 가치 있는 자료로, 국가등록문화재 등록도 신청할 계획이다. 김광균(1914~1993)은 1930년대 한국 모더니즘 시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탁월한 감수성을 회화적 수법으로 표현하였다. ‘분수처럼 흩어지는 푸른 종소리’(외인촌), ‘자욱한 풀벌레 소리 발길로 차며’(추일서정) 등의 시구는 지금도 고등학교 국어 수업시간에 등장한다. 김광균은 열세 살에「가신 누님」(중외일보, 1926)을 발표하였고 1939년에는 첫 시집『와사등』을 발간하였다. 정지용, 김기림 등과 시단의 주요 이미지스트로 활동하였으나 1952년 동생의 사업을 대신 맡으면서 실업가로 변신하였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시 발표는 어려워졌으나, 문화예술인과의 교류는 계속되었다. 이중섭, 최재덕 등 생활형편이 어려운 예술인을 물심양면으로 후원하였고, 이러한 일화는 국립현대미술관의 기획전시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2021.2.4.~ 2021.5.30.)에도 소개되었다. 김광균의 시는 세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꿀과 수벌번데기 분말을 첨가해 항산화 활성을 높이고, 신맛과 짠맛은 줄인 고추장이 선보인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식품원료로 인정받은 수벌번데기(꿀데기)와 꿀 등 양봉산물을 활용해 ‘꿀데기 고추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고추장은 조청 대신 국산 아카시아꿀을 사용하고, 동결건조 수벌번데기 분말을 고추장 총량 대비 다양한 비율로 첨가해 실온(25±3도)에서 4주 동안 숙성시킨 것이다. 일반 고추장과 양봉산물 고추장의 항산화 활성*을 견준 결과, DPPH 라디칼 소거능 검사에서 아무것도 넣지 않은 고추장보다 양봉산물 고추장(꿀 10%, 수벌번데기 4% 첨가)이 2.3배 높은 활성을 보였다. * 항산화 활성은 활성산소를 없애는 능력을 뜻하며, 측정법으로 DPPH, ABTS 라디칼 소거능이 널리 이용됨. 수치가 높을수록 항산화 능력이 높음 ABTS 라디칼 소거능 검사에서도 아무것도 넣지 않은 고추장이 9.66%인 반면, 양봉산물 고추장(꿀 10%, 수벌번데기 4% 첨가)은 31.31%로 3.2배 높은 활성을 나타냈다. 꿀에는 플라보노이드를 포함한 페놀성 화합물이 미량 존재하고, 수벌번데기 분말에는 3대 영양소와 아미노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환경부는 17~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이브이 트렌드 코리아(EV TREND KOREA) 2022'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전지산업협회와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고 서울시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기자동차부터 전기이륜차, 충전기, 관련 부품 등 전기차 관련 최신 제품을 비롯해 국내외 전기차 관련 정책 및 기술, 투자 동향까지 살펴볼 수 있다. 전시 외에도 올해의 전기차 및 '2030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 우수기업 시상식, 정책토론회, 전기차 경주대회(EV 에코랠리), 전기차 일상사진 공모전 등 국민들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선보일 예정이다. 17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정부, 기업, 전문가, 전기차 사용자들이 함께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전기차 보급 성과를 축하하고 올해 전기,수소차 50만 시대 개막을 다짐한다. 개막식에서는 올해 신설된 '이브이 어워즈(EV Awards)' 시상식 및 무공해차 전환에 앞장선 기업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다. 지난해 출시된 대표 전기차 9종을 대상으로 가격 경쟁력, 성능, 디자인 등 7개 부문에 대한 전문 심사위원과 소비자 평가결과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는 '기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특별시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직무대행 구종원)은 서울시120다산콜재단(이사장 이이재)․서울주택도시공사(사장 김헌동)와 협력해 50+세대의 전문경력을 공공서비스 분야에 활용하는 인턴십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세 기관이 협력하여 서울시 50+세대를 대상으로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인턴십’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인턴십’ 사업은 중장년의 전문경력을 대시민 공공서비스에 활용하는 ‘공공기관 적합 인턴십 모델’이다.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인턴십 참여자는 21일(월)부터 모집한다. 자세한 모집정보는 50+포털(50plus.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울시120다산콜재단에서 활동할 참여자는 26명 선발하며, 주로 코로나 19와 관련한 상담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활동할 참여자는 36명 선발하며, 자치구 별 주거안심종합센터에서 1인가구를 대상으로 단순집수리, 홈케어서비스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1인가구 주택관리서비스’ 등의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은 “50+세대에게는 일 경험을 제공하며, 120재단에게는 전문 인력의 노하우를 제공하는 50플러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벤치, 볼라드, 휴지통, 펜스 등 공공시설물 중 우수한 제품을 대상으로 <제28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시행된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는 미학·기능적으로 우수한 공공시설물을 서울시가 인증하는 제도로 오는 4월 18일(월)부터 서울우수공공디자인 홈페이지(sgpd.seoul.go.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인증 신청대상은 벤치, 휴지통, 자전거보관대, 볼라드 등 시장에 출시된 공공시설물 또는 출시예정인 시제품(총20종)이며, 그 간 인증된 제품은 총 1,376점이다. 시는 올해부터 기업들이 양질의 공공시설물을 개발하고 준비하는 기간을 고려해 인증제 시행 횟수를 연2회에서 연1회로 줄이되, 현행 2년인 인증기간을 3년으로 연장(「서울특별시 공공디자인진흥 조례 시행규칙」제3조 2항 개정)하여 재인증에 소요되는 부담을 줄이고자 하였다. 인증제품으로 선정되면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 면제, 시·자치구 및 산하기관 대상 제품 홍보 등의 혜택을 받는다. 보행자용펜스, 벤치, 음수대 등 다수의 제품에 대해 인증을 받은 ㈜디자인팩토리는 “외부에 회사를 소개할 때, 저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답사 날자> 2021년 9월 30일 목요일 <답사 참가자> 이상훈 김수연 김종제 연영순 오종실 우명길 원영환 조경숙 최경아 최돈형 홍종배 모두 11명 <답사기 작성일> 2021년 10월 10일 일요일 평창강 제11구간은 한반도 습지가 눈앞에 보이는 충북 제천시 송학면 장곡리에서 영월군 남면 북쌍리 평창강가에 이르는 11.9km 거리이다. 이번 답사에는 해당 오종실이 분당 사진동호회원 3명과 같이 참여했고, 평창 용평면에 사는 주민 두 명이 참석하여 모두 11명이 걸었다. 은곡은 지난번에 이어서 이번에도 참석하지 못한다고 하루 전에 알려왔다. 지난 한가위에 은곡은 CJ홈쇼핑에서 은곡도마 1만 개 주문을 받아 도마 만든다고 바빠서 못 왔었다. 그런데 일이 잘되려는지, 내년 설을 목표로 은곡도마 판매에 관한 회의가 답사날 있다고 해서 참석 못 하였다. 은곡도마는 은곡거사의 호를 따서 이름을 붙인 도마인데, 작품성과 실용성을 갖춘 인기 상품이라고 한다. 은곡은 평창강 답사팀의 단톡방에 도마를 만들고 있는 작업장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서 올렸다. 그 사진을 보고서 석영이 9월 8일에 아래와 같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은 3월 17일부터 특별전 <이집트-삶, 죽음, 부활의 이야기(2022.3.17.~8.17)>를 연다. 이번 특별전에는 실제 미이라를 비롯하여 94점의 고대 이집트 문화재가 선보인다. 이 전시는 지방 국립박물관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집트 관련 전시다. 특히 전시품을 출품한 미국 브루클린박물관은 세계적으로 이집트 관련 수집품으로 손꼽히는 박물관 가운데 하나다. 이집트 문명은 세계 4대 문명 가운데 하나로 약 5천 년 전부터 나일강을 중심으로 태동하기 시작하였다. 이번 전시는 고대 이집트 사람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들이 그토록 바랐던 부활에 관해 이야기한다. 전시장은 크게 4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람객이 처음 마주하는 것은 고대 이집트 신들의 조각상들과 이집트인들의 일상을 알 수 있는 생활용품들이다. 오시리스(Osiris, 죽은 사람의 부활을 심판하는 이집트 으뜸 신 가운데 하나) 조각상은 작지만 뛰어난 균형미를 보인다. 죽은 뒤 부활하여 지하세계의 임금이 된 오시리스와 그의 부인 이시스(Isis)의 신화는 이집트 사람들의 세계관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 가운데 하나다. 또한 토트(Thot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아사카와 다쿠미(淺川巧, 1891-1931)를 아는 한국인들은 많다. ‘한국인 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사람’ 아사카와 다쿠미는 일제강점기 조선에 건너와 조선총독부 임업시험소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조선의 문화에 애정을 갖게 되는데 특히 백자에 쏟은 그의 사랑은 《백자의 나라》라는 책에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식민시기에 조선에 건너온 많은 일본인들이 게걸스럽게 값나가는 고문서와 도자기, 민예품을 수집하여 일본으로 가져갔는데 견주어 아사카와 다쿠미는 “조선의 것은 조선에 두어야 한다.” 는 지론으로 자기가 모은 조선 민예품은 물론이고 자신의 육신마저 조선땅에 묻히길 바랐으니 그의 ‘조선사랑’은 지대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아사카와 다쿠미에게는 노리타카(伯教, 1884-1964) 라는 7살 위의 형이 있는데 형 또한 동생 못지않은 '조선을 사랑한 사람' 이다. 아사카와 노리타카의 조선에서의 삶은 어떠한가? 다쿠미의 형에 관해서는 《조선의 미를 찾다 : 아사카와 노리타카의 재조명》에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아사카와 노리타카는 동생 다쿠미와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1889-1961)와 더불어 조선 전통문화와 미술공예를 연구하고 그 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