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호텔업협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 관광 유관 학회·협회와 함께 ‘2023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9월 18일(월)부터 19일(화)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8월 28일(월)부터 9월 22일(금)까지 공식 누리집(www.tourjobfair.com)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코로나 이후 국가 간 이동이 활짝 열리면서 관광산업이 회복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 외국인 관광객 약 443만 명이 입국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7% 증가했다. 이에 이번 박람회에서는 ‘활짝 열린 관광, 내 일을 찾는 여행’을 주제로 관광산업 회복과 재건의 핵심 기반인 일자리 연결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64개 관광기업이 참여한다. 최근 유니콘 기업으로 부상하며 구직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야놀자를 비롯해, 아고다, 인터파크트리플 등 관광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파라다이스, 아시아나에어포트, 워커힐, 조선호텔앤리조트, 레고랜드, 아쿠아플라넷 등 작년 구직자 설문조사 내용을 반영해 다양한 기업이 참가할 수 있도록 했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낯선 공간이 내게 말을 거는 느낌. 공간은 낯설지만, 그 느낌은 퍽 익숙하다. 오영욱ㆍ하성란 등이 쓴 책, 《어떤 외출》은 작가, 건축가, 소설가, 정원 전문가 등 창조적인 직업에 종사하는 18인의 지은이가 마치 공간과 대화를 나누듯,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 좋아하는 공간을 소개하는 책이다. ‘하동 평사리 악양 들판’, ‘통도사 가는 길’, ‘잠실야구장’, ‘서귀포 대평박수 큰 홈통’, ‘양구 방산자기 박물관’ 등 한 번쯤 들어봤지만 잘 알지는 못했던, 한국의 매력적인 장소들이 서정적으로 펼쳐진다. 그 가운데 특히 마음을 끄는 장소는 ‘상실과 절망을 딛고 선 땅’이라는 부제가 붙은 강진 다산초당이다. 1801년 유배형에 처한 정약용은 강진 땅에서 18년간 머물렀다. 유배되었던 동안 숱한 저술을 남겼고 그 덕분에 우리는 주옥같은 지식을 만났지만, 어쩌면 그 모든 것은 다산에게 고통을 잊는 방편이었을지도 모른다. (p.162-163) ‘원지(遠地)’에 부처한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형을 받을 때 들었던 한마디 말이다. 유배형을 받은 정약용 선생이 강진 땅을 밟은 해는 1801년이고 거기서 다산 선생은 18년간 머물렀다. …(줄임)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간도는 일찍이 민족교육의 요람이었다. 일제가 한반도를 병탄하면서 민족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교육자들이 간도로 건너가 잇따라 학교를 설립했다. 시인 윤동주의 외숙부인 규암(圭巖) 김약연 선생도 그중 한 분이다. 1900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두만강을 건너 북간도에 정착하여 명동학교를 세우면서 많은 제자를 교육했다. 1960~1980년대 아직 사진기가 흔하지 않았을 시절, 사람들은 사진관을 찾아가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사들은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합성, 채색, 배경 그림, 패널 등 다양한 방법을 구사해 촬영했다. 중국인민해방군이 양쯔강을 건너 난징에 있던 국민당 정부를 함락시켰던 ‘장강 전역’을 흉내 낸 ‘도강 기념’사진 패널은 1950~1960년대 사회주의 혁명 시기, 용맹하고 혁명적인 사진으로 인기가 높았다. 옛 기념사진은 그 당시 시대 상황을 잘 나타내고 있다. 사진전시가 진행 되는 가운데 9월 16일(토) 15시부터는 아주 특별한 특강 2건도 마련돼 있다. 하나는 여성독립운동가를 찾아 글을 쓰는 작가 이윤옥 강사의 <간도에서 활약한 여성독립운동가를 아시나요?>와 사진작가 류은규 강사의 <옛 사진과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악기 가운데 양금(洋琴)은 18세기 영조 임금 때 유럽에서 청나라를 통해 들어온 악기로 “구라철사금(歐邏鐵絲琴)”, “구라철현금(歐羅鐵絃琴)”이라고도 불렀던 것인데 지금은 다른 국악기에 견줘 연주를 볼 기회가 많지 않다. 하지만, 한국양금협회 윤은화 대표가 산조, 다스름, 시나위는 물론 서양 클래식. 대중음악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많은 양금 애호가가 생겼음은 물론 세계 양금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 윤은화 대표의 한국양금협회가 지난해에 이어 오는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명동 눈스퀘어 4층에서 “아시아 양금으로 하나 되다”라는 구호로 화려한 <한국양금축제>를 연다. 이번 공연 <아시아, 양금으로 하나 되다!>는 한국양금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시 민간축제지원사업으로 뽑혀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양금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 축제에서는 한국, 중국, 베트남 등의 ‘아시아 양금 한눈에 톺아보기’와 양금 직접 연주해보기(체험)도 할 예정이어서 관객들의 큰 호응을 기대한다. 이번 축제에 함께 하는 연주자들은 한국의 양금 연주자들의 모임인 ‘한국양금앙상블(안진, 이원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종묘제례악을 연주할 때 쓰이는 독특한 악기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축(祝)’이란 악기는 종묘제례악에서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종묘제례악을 끝낼 때 쓰는 ‘어(敔)’라는 악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축과 어 두 악기는 짝이 됩니다. 우리나라의 악기는 앉아서 연주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어와 축은 ‘방대’라는 받침대 위에 올려놓으므로 서서 연주하지요. ‘축’은 네모진 나무 상자 위판에 구멍을 뚫고 그 구멍에 나무 방망이를 세워 상자 밑바닥을 내려쳐서 소리를 냅니다. 축은 양의 상징으로 동쪽에 자리 잡고, 겉면은 동쪽을 상징하는 청색으로 칠하며 사면에는 산수화를 그립니다. 축을 치는 수직적인 동작은 땅과 하늘을 열어 음악을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어’는 나무를 엎드린 호랑이의 모습으로 깎아 만든 악기지요. 호랑이의 등에는 등줄기를 따라 꼬리 부분까지 27개 톱니를 길게 박아 놓았습니다. 둥근 대나무 끝을 아홉 가닥으로 쪼갠 채로 호랑이의 머리를 세 번 치고는 꼬리 쪽으로 한번 훑어 내립니다. 이러기를 세 번 한 다음 박을 세 번 울려 음악을 끝내는 것이지요. 어는 서쪽을 상징하기 때문에 대개 흰 칠을 하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9월 8일부터 9월 9일까지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는 연극 <쿠쉬나메 - 끝나지 않는 이야기>가 열린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이들이 끝없는 전쟁 속에 무참히 죽어갔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과 테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쿠쉬나메 - 끝나지 않는 이야기>는 페르시아의 대서사시인 『쿠쉬나메』를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비극의 역사가 반복되는 세상에 ‘반전(反戰)’과 ‘상생(相生)’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연극이다. 3인의 배우가 각기 페르시아, 신라, 중국을 대표하는 인물이 되어 전쟁 속을 살아간 다양한 무명(無名)씨들을 연기한다. 신하, 유모, 난쟁이, 상인, 역관, 뱃사공, 대장장이, 파발꾼 등의 독백은 그들 각자의 이야기이면서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며, 끝없이 반복되어온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모든 독백이 하나로 모이는 순간 새로운 이야기가 탄생한다. 원작 <쿠쉬나메>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와 극공작소 마방진이 힘께 제작했으며, 쿠시 역에 김영노, 아비틴 역에 인진구, 파라랑 역에 최하윤이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에는 프로듀서에 고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입추는 지났지만, 여전히 여름은 진행 중이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라고 함)가 지하철을 타고 지금 이 시기에 즐길 수 있는 서울 곳곳의 특별한 체험과 명소들을 세 가지 주제로 소개한다.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했다면 서울 곳곳에서 운영하는 즐길 거리와 평소 가보지 못했던 명소를 찾아 체험하는 등 덥고 습했던 이번 여름에 지친 심신을 위로하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시는 무더위와 열대야를 쾌적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2호선 시청역에서 갈 수 있는 서울광장에서는 8월 금~일, 17시~21시에 각각 다른 나라로 책과 함께 떠나는 여행 콘셉트로 <밤의 여행도서관>을 운영한다. 아직 밤 도서관을 경험해보지 못했다면 8.25.(금)부터 8.27.(일)까지 프랑스와 영국으로 떠나는 마지막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 2호선 잠실새내역 6번 출구에서 걸어갈 수 있는 잠실한강공원과 5호선 여의나루역 3·4번 출구에서 바로 접근 가능한 여의도한강공원에서는 ‘해변쉼터’가 운영되고 있다. 선베드와 파라솔이 설치되어 있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서울에 미술관은 46곳, 박물관은 132곳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8월 26일(토), 주요 20개국(G20) 문화장관회의에서 한국 문화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문화교류로 인류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연대를 실천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을 강조했다. 아울러 각국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해 지지를 요청했다. 주요 20개국 문화장관회의는 인도 바라나시의 타지 갠지스 바라나시 호텔 회의장에서 열렸다. 문체부는 이번 회의에서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및 역대급 정책금융 지원, ▴창작자의 저작권 보호 강화, ▴장애예술인 생산 창작물 우선구매제도 등 한국 문화정책의 우수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국가 간 이해·신뢰 관계 구축에 있어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은 문화를 통해 자유·연대와 같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국제사회와 함께 공유하고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번 주요 20개국 문화장관회의에서는 다양성·지속가능성·포용성과 문화와의 관련성을 강조하며, ▴문화유산의 보호와 반환, ▴지속가능 미래를 위한 살아있는 유산 활용, ▴문화창의산업 및 창의 경제 증진, ▴문화 증진 및 보호를 위한 디지털 기술 활용 등을 주제로 각국의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아이들에게 미술관 여행은 놀이면서 교육이다. 아이들은 어떤 작품이든 마음대로 구경하고 생각하며 스스로 학습한다. 미술관 여행에서 첫손에 꼽는 곳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다. 건축, 디자인, 공예, 사진 등 다양한 시각예술을 모두 만날 수 있고, 너른 옥외조각장과 산책로, 울창한 숲은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이다. 호암미술관은 고미술품을 통해 우리 조상의 뛰어난 미적 감각과 예술적 재능을 알아보는 학습의 장이다. 작품 하나하나가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작품이라 역사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야외 정원인 희원에서는 차경(借景, 주위 풍경을 정원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의 원리를 바탕으로 자연에 순응하는 한국 전통 정원의 멋을 만끽할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보고,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과거와 현재의 생활용품을 비교할 수 있다. 영은미술관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고 만들면서 미술과 친해지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의: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02)2188-6000, 호암미술관 031)320-1801, 백남준아트센터 031)201-8500, 아모레퍼시픽미술관 031)280-5535, 영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김해를 대표하는 국악기 가야금의 향연이 펼쳐진다.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13회 김해가야금페스티벌이 오는 8월 29일(화)부터 9월 2일(토)까지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 19일(토) 막을 내린 제33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의 후속 행사로, 가야금의 흥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전통공연예술축제다. '가야금과 함께 나아간다'는 뜻의 그호 '가야금 일로동행(伽倻琴一路同行)' 아래 공연 4개와 명인강좌로 구성했다. 축제의 문을 여는 개막 공연(8월 29일)에는 '서도밴드'가 출연한다. 서도밴드는 전통음악 요소를 대중음악과 융합해 국악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2019년 KBS국악신예 대상 등 수상 이력과 TV프로그램 '풍류대장'의 우승팀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가야금, 미래를 꿈꾸다'라는 제목의 신진전(8월 30일)에는 제32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김철진이 협연자들과 무대에 선다. 다양한 악기와의 협연은 물론 대통령상을 받았던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를 연주, 뛰어난 면모를 선보인다. 명인전(9월 1일) '백미(白眉)'에는 박현숙 명인이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의 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