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7월 26일(수)부터 7월 31일(일)까지 창원특례시 용호동 창원성산아트홀 제3전시실에서는 오희선 작가의 <나무. 상상하다>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전시실 속 서재’를 주제로 상상을 통한 드로잉적 가능성을 실험했다. 작가에게 재료와 색채, 형의 실험은 끊임없이 흥미와 재미를 주는 연구과제다. 그림을 살펴보면 색과 형이 만나서 채색이 먼저 시각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지만, 사실은 드로잉을 기반으로 하여 채색까지도 드로잉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연구하였다. 오희선 작가는 말한다. “‘카오스모스Chaosmos(변화와 질서의 이항 대립)’라는 개념을 만나고 나의 우주를 사유하다 보니, 어느새 동화라는 상상이 공간을 채우고 있다. 일상에서 경험하거나 만난 다양한 공간(현실)과 그림의 공간(가상, 마음의 공간)이 연결되면서, 그림에 더욱 집중하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무엇보다 그림이라는 것을 ‘공간(=가상공간, 현실 공간, 마음 공간, 무한한 공간 등)’으로 인식하고 공간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점이 좋다. 마음의 공간 안에 다양한 소재를 조합하고 펼쳐 내다보니 잠을 자던 상상력이 기지개를 켠다. 내 안에 잠자던 동화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익산시는 무왕릉으로 밝혀진 익산 쌍릉공원을 '익산 왕릉원'으로 이름을 바꿔 백제시대 왕도로 위상을 정립하기로 했다. 익산시는 역사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금까지 연구성과 등을 반영해 이름 변경을 추진하고 우선 익산 '쌍릉공원'을 '익산 왕릉원'으로 변경 추진한다고 밝혔다. 왕릉원(王陵園)은 임금과 왕비의 무덤을 이르는 '왕릉'과 왕세자, 왕족 등의 무덤을 이르는 '원'의 합성어이다. 익산 쌍릉은 1917년 일본인에 의해 조사가 이루어진 이후 지난 2018년 100년 만에 쌍릉(대왕릉)의 정식 발굴조사가 진행돼 지금까지 많은 연구자의 왕릉급이라는 막연한 추론에서 이제는 자연과학적 분석결과나 고분 구조의 분석을 통해 그 피장자가 무왕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익산 쌍릉은 문화재청의 백제왕도 핵심 유적 보존관리 시행계획에 따라 2038년까지 토지매입, 학술조사, 경관 회복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문화재 보호구역까지 발굴조사를 확장해 추진 중으로 지난 2021년 발굴조사에서 무왕릉과 관련된 제의(祭儀)시설로 추정되는 대형 건물터 2동이 확인되는 등 능의 영역이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익산 쌍릉의 대왕릉과 소왕릉,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2023 신진미술인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홍세진 작가의 개인전 《일렁이는 직선》은 거듭 진화하는 기술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새로운 것과 이전의 것 사이에 쉽게 드러나지 않는 진실의 영역을 탐구하는 전시로, 회화, 설치 등 총 16점으로 구성했다. 작가는 비언어가 주는 발화 지점을 탐구하면서, 실제 세계 사이에 끊어진 정보의 여백을 새로운 형태로 메우는 회화작업을 선보여 왔다. 신작 <덩그러니 반원형>, <도는 선>, <매끄러운 네모>는 자연에서 비롯된 유기체와 공장에서 쓰이는 인공적인 기계 사물이 모여 완성된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이질적인 풍경의 모습을 도형의 형태로 변환하고 질감 기법을 덧대어 평면성을 강조한 독특한 회화로 완성시킨다. 이러한 회화작업들은 수동 영사기구인 플락시노스코프의 형태로 연출되며 설치와 사운드까지 담아 시청각 감상효과를 극대화한다. <작가소개> 홍세진 작가는 작업에서 개체 간 상호작용의 관계성에 관심을 갖고, 비언어가 주는 발화 지점의 연구에 초점을 맞춘다. 실제 세계와 그 사이에 끊어진 정보의 여백을 새로운 조각이나 형태로 메우는 회화작업을 지속하고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승자의 저주는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 승리를 거두었지만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려 결과적으로 큰 손해가 난 것을 뜻합니다. 고대 로마 시대 에피루수 왕국의 피로스 왕은 로마를 침공하여 대승을 거두지만 군사의 70%를 잃고 상처뿐인 영광을 안고 돌아옵니다. 싸움엔 이겼지만 지나친 출혈로 인해 왕국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초한지에 보면 항우가 유방과 싸워 연전연승을 거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세가 기울어져 해하의 전투에서 사면초가와 패왕별희라는 유명한 고사를 남기고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승자의 저주는 지도자가 성공을 거둔 뒤, 그 성공에 취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승자의 저주에 빠지면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이게 됩니다. 승리에 도취하여 자만심이 생기고 자기 능력을 과신합니다.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지나치게 믿은 나머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집이 세집니다. 주변의 의견을 듣지 않고,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립니다. 승자의 저주는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니 승자의 저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항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은 ‘제38회 문화유산 그리기 대회’ 우수작품을 2023년 7월 18일(화)부터 10월 9일(월)까지 상설전시실 로비에서 전시한다. 전시되는 작품은 올해 5월 15일(월)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열린 제38회 문화유산 그리기 대회(21개교 145명 참여)에서 뽑힌 사비으뜸상 1점, 사비버금상 5점, 사비솜씨상 12점, 사비꿈나무상 22점 등 모두 40점이다. 사비으뜸상(문화체육부장관상)은 ‘백호도’를 그린 청양 장평초등학교 5학년 김도진 학생이 받았다. 사비버금상은 논산부창초등학교 6학년 이시은(충남도지사상), 서천 서남초등학교 4학년 우혜진(충청남도교육감상), 부여 규암초등학교 3학년 김하람(공주교육대학교총장상), 예산중앙초등학교 2학년 최윤지(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상), 부여초등학교 1학년 최이서(국립중앙박물관장상)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작 전시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국립부여박물관 전시품을 소재로 한 개성이 넘치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소장 윤대원)는 ‘지리산 천년송 전통혼례’에 참여할 부부(신혼, 예비 등)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리산 천년송 전통혼례’는 단풍이 절정인 10월 하순 지리산 천년송(남원시 산내면)에서 와운명품마을주민 그리고 남원향교가 함께 협업하여 예복, 상차림, 사진앨범, 혼례장소 등을 무료로 운영하고, 하객 중식비도 일부 지원한다. 지리산국립공원 천년송 전통혼례식은 2017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5회 7쌍이 성혼하였다. 모집대상은 전 국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형편상 혼례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장애인 부부, 다문화가정, 저소득층을 우선 뽑는데, 참여를 희망하는 부부는 국립공원공단 누리집(http://www.knps.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강창구 자원보전과장은 “지리산의 대자연 속에서 진행되는 전통 혼례는 사회적ㆍ경제적 상황으로 힘들고 지친 대상자와 하객에게 활력과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어린이대공원 내 팔각당을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단장하여 7.5(수)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어린이대공원 시설 재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팔각당 야외 조경공사를 2022년 7월 착공하여 10월 완료하였고, 건축물 리모델링 공사는 2022년 11월 착공하여 2023년 6월 완공하였다. 새로워진 팔각당은 면적 2,304㎡, 지하1층~지상4층 규모이며 지하1층은 전시시설, 지상1층은 북카페, 지상2~3층은 실내놀이터, 지상4층은 전망 및 휴게공간으로 구성하여 어린이와 가족·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였다. (전시) 지하1층은 전시실로 조성되어 대관을 통해 작품 전시회, 소규모 공연 등을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 전시공간이다. (북카페) 지상1층은 북카페로 조성되어 편안한 휴식과 함께 독서를 할 수 있는 가족 휴식공간이다. (실내놀이터) 지상2~3층은 실내놀이공터로 조성되어 계절 및 날씨에 제약없이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며, 3~5세, 6~8세 연령대를 구분하여 동적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내놀이공간이다. 연중 상시 예약제로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이용료는 기본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7월 14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한국학 전공생 등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폴란드 청년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폴란드 미래세대와의 문화동행’ 행사를 개최했다. 폴란드 학생들은 ‘나와 한국문화’라는 주제 속에서 K-컬처와 한국어에 관심을 갖게 된 경험과 꿈을 유창한 한국어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보균 장관은 “폴란드 청년들이 K-컬처를 향한 열망과 꿈을 유창한 한국어로 표현해내는 모습이 매우 뿌듯하고 감동적이다. 폴란드 학생 여러분들은 한국과 폴란드를 잇는 매력적인 ‘문화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여러분의 도전과 꿈이 이루어지도록 힘차게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가야금,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등 K-컬처, 폴란드 미래세대의 마음을 훔치다 폴란드 청년들은 가야금의 매력에 빠져 한국기업 인턴십에 지원하게 된 경험담, 한국 영화 <아가씨>를 통해 한국어 학습을 시작한 이야기 등 K-컬처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포부를 담은 발표를 이어갔다. 특히, 바르샤바 대학교 한국학과 5학년에 재학 중인 록사나 스키빈스카 씨는 “한국 영화 촬영장에서의 통역 경험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규동)에서는 여름방학 기간인 7월 27일(목)부터 8월 26일(토)까지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5종(10개 주제)을 운영한다. 전시품과 연계한 프로그램 3종과 다른 기관 연계 프로그램 2종이다. 주말 가족 관람객을 위해서는 ‘단령과 활옷 이야기’를, 유아 대상의 ‘바느질 이야기’, 초등학생 대상의 ‘숨은 곡옥 찾기’ 등 전시품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경권 국립박물관(국립해양과학관ㆍ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ㆍ국립대구기상과학관ㆍ국립백두대간수목원ㆍ국립대구과학관)과 함께 우리 문화를 자연과학적 사고로 확장하는 ‘청소년 다빈치 챌린지’와 대구점자도서관과 공동으로 ‘박물관에서 만난 한글점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청과 문의는 국립대구박물관 누리집(http://daegu.museum.go.kr)을 참고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부산광역시 수영구(구청장 강성태)는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지역주민 스스로 함께 고민할 이웃을 모집하고 토론의 장을 펼치는 '100개 골목평상포럼(공개 토론회)'을 올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목평상포럼은 지역에 관심이 있는 주민 이끔이 25명을 뽑고, 이 25명이 방장이 돼 방장 당 4회, 모두 100회에 걸쳐 100개의 골목에서 골목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문화도시 사업이다. 골목평상포럼은 주민 이끔이인 25인의 방장이 토론의 장소인 골목과 주제를 고르고 이를 함께 고민할 이웃을 직접 모집해 토론을 거친 뒤 그 결과를 구에 전달하면, 구에서는 적용가능성을 검토하고 추진까지 진행하는 시스템으로 주민주도의 정책 발굴과 추진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골목평상포럼을 진행하는 25인의 방장은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수영성을 지키던 수군, 백성 등 25의용의 정신을 문화도시로 계승해 지역과 이웃을 지켜나가자는 의미로 이름 지었다. 한편 수영구 수영사적공원 내에는 25의용을 모셔 놓은 25의용단이 있다. 25인의 방장은 장애인 예술활동, 제로웨이스트, 쓰레기 문제, 보행환경, 공동체 회복, 1인가구, 노인 및 여성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