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 이하 돌비)가 올여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SF 휴먼 블록버스터 '더 문'에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가 모두 적용되며, 메가박스의 프리미엄 상영관인 돌비 시네마(Dolby Cinema)에서 차원이 다른 극장 경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8월 2일 개봉을 앞둔 '더 문'은 '신과 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김용화 감독의 첫 우주 프로젝트로,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이 벌이는 극한의 사투를 그리고 있다. 작품은 촬영부터 VFX, DI까지 전 과정을 4K로 작업하며 미지의 공간 '달'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담아냈다. 특히 '더 문'은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HDR 영상 기술 돌비 비전과 공간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가 모두 적용된 영화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김용화 감독은 2013년 '미스터 고'에 국내 영화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 믹싱을 도입해 국내 영화계에 사운드 혁명을 불러일으킨 바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더위로 인해 외출하기가 조금은 망설여지지만 눈부시게 화창한 날씨에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더위는 뒤로하고 색다른 추억을 위해 도심 속 이색적인 나들이 명소를 찾는다면 형형색색 꽃으로 일렁이는 ‘열린송현녹지광장’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특별시(이하,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열린송현녹지광장’의 경관 개선을 위해 올해 초 파종한 유채,안개초,샤스타데이지 등 총 12종의 꽃들이 아름답게 만개했다고 전했다. 올해 초 파종된 12종은 유채, 양귀비(레드, 옐로우, 화이트, 퍼플), 안개초, 수레국화, 끈끈이대나물, 샤스타데이지, 왕수염패랭이, 숙근천인국, 산국이다. 지난해 가을 식재해 두었던 애기해바라기와 코스모스도 곳곳에 피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생육기간을 거쳐 형형색색 아름답게 만개한 꽃들은, 자연스레 대규모 꽃단지를 형성해 현재 광장을 방문한다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꽃단지와 더불어 광장 내 다채로운 경관 연출을 위해 산책로 주변을 따라 데이지, 가우라, 여름수국, 톱풀, 율마 등 일년초 및 다년초와 함께 로즈마리, 세이지 등 허브류 총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지인으로부터 종로구 북촌로 5길에 있는 '북촌전시실'에서 여성독립운동가 관련 그림 전시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제(25일) 오후 3시쯤 북촌전시실을 찾았다. 한여름 불볕더위를 뺨치게 하는 무더운 날씨지만 미술관을 찾는 관객들이 제법 있었다. 미리 연락하고 간 덕에 작가 김수빈 씨가 반갑게 맞이한다.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전시라고 하면, 흔히 초상화전이라든가, 인물화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데 견주어 김수빈 작가의 경우는 조금 독특하다. 이번 전시된 그림들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형상이 아닌, 그들의 삶을 이미지화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발상과는 크게 다른 느낌을 받았다. 시각장애인의 몸으로 개성 만세시위에 앞장섰던 심영식 지사의 그림은 구름과 노란별들 사이에 점자를 집어넣어 이미지화했다. 그런가 하면 평원 고무공장 파업을 주도하며 을밀대 지붕에 올라가 단식하면서 노동자의 권리를 외치던 강주룡 지사의 경우는 휘영청 떠 있는 보름달이 손에 잡힐만한 거리감이 있는 초가집 지붕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또한 상하이 임시정부를 돕기 위해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독립의 의지를 꺾지 않았던 정정화 지사의 경우는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장강일기》의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한 나라가 망하고, 또 그 궁궐은 동물원이 되고… 불과 백여 년 전 우리 역사에 일어났던 일이다. 지금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이런 슬픈 역사 속 이야기를 알고 있을까? 김명희가 글을 쓰고, 백대승이 그림을 그린 이 책, 《동물원이 된 궁궐, 창경궁》은 창경궁이 품고 있는 슬픈 ‘창경원’의 역사를 모르는 어린이들이 읽기 좋은 그림책이다. 일제는 궁궐에 있던 소나무를 모두 베고 곳곳에 벚나무를 잔뜩 심었다. 그리고 광복이 되고 나서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창경원은 다시 ‘궁’으로 돌아왔다. 책의 앞부분에는 부모님과 창경원에 놀러 간 한 소녀의 이야기가, 책의 뒷부분에는 창경궁의 역사와 주요 건물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재미와 정보를 함께 얻을 수 있다. 창경궁을 한 번쯤 가보거나 들어는 봤어도, 경복궁이나 창덕궁과 견주어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창경궁은 세종이 아버지 태종을 위해 창덕궁 동쪽에 지은 ‘수강궁’을 성종이 증축하여 다시 세운 것이다. 성종은 정희왕후, 안순왕후, 소혜왕후 세 대비를 편안히 모시기 위해 창경궁을 지었고, 그래서 나랏일을 돌보는 ‘외전’보다 생활공간인 ‘내전'에 더욱 신경을 썼다. 세종이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떠나는 사람과 남겨진 사람들 사이의 ‘마지막 축제’인 장례 절차에서 불렀던 지역별 상여소리를 한데 엮어 정기공연으로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올해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예술감독 유지숙)의 정기공연으로 서도, 경기, 남도 지역의 상여소리를 중심으로 제작한 ‘꽃신 신고 훨훨’을 오는 6월 29일(목)과 30일(금) 이틀 동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부임한 유지숙 민속악단 예술감독의 부임 이후 첫 작품으로, 민속악단의 정기공연으로는 처음 상엿소리를 주제로 한 무대를 꾸며 그 의미를 더한다. 처연하고 담담한 ‘서도 상여소리’, 인생의 다양한 감정 노래하는 ‘경기 상여소리’ 흥으로 삶의 미련 날려 보내는 ‘남도 상엿소리’로 삶과 죽음의 정서 담아내 이번 공연에서는 서도ㆍ경기ㆍ남도지역의 상엿소리를 비롯해 죽음을 다룬 노래와 음악으로 구성하였다. 지역별로 다른 상엿소리를 통해 음악적으로 다양한 정서를 담아냈고, 민요 잡가, 판소리, 무속음악 등을 한데 엮어 민속음악에 담긴 삶과 죽음의 조각을 함께 이어 작품을 구성했다. 슬픔을 다 내려놓은 듯 처연하고 담담한 북녘의 소리로 마음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영조실록》 79권, 영조 29년 6월 25일 치 기록에 보면 ”숙빈(淑嬪) 최씨(崔氏)에게 화경(和敬)이라고 추시(追諡)하고, 묘(廟)는 궁(宮), 무덤은 원(園)이라 하였다. “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조선 21대 영조(英祖) 임금의 어머니는 무수리 출신으로 알려진 숙빈 최씨입니다. 당시 무수리는 궁중 하인 가운데서도 직급이 가장 낮아서 흔히 “궁녀의 하인”으로 불렸는데 어머니의 천한 신분 때문에 영조는 같은 왕자이면서도 이복형이었던 훗날 경종 임금이 되는 왕세자와는 전혀 다르게 주위의 은근한 멸시 받으며 자랐습니다. “붓을 잡고 글을 쓰려고 하니 눈물과 콧물이 얼굴을 뒤덮는다(涕泗被面). 옛날을 추억하노니 이내 감회가 곱절이나 애틋하구나.”라는 글은 영조 임금이 어머니 숙빈 최씨 무덤의 돌비석에 쓴 <숙빈최씨소령묘갈(淑嬪崔氏昭寧墓碣)>의 내용입니다. 영조임금은 이렇게 묘갈문을 직접 썼을 뿐만 아니라 어머니 무덤가에 여막을 짓고 시묘살이를 한 효성이 지극한 임금으로도 알려졌습니다. 1724년 병약하던 경종이 후사 없이 33살에 죽자 그의 뒤를 이어 조선 제21대 임금이 된 영조는 어머니 최 씨가 천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북 익산시가 4000여 개 장독정원 관광자원과 전주 한옥마을을 도시탐방(시티투어)으로 연결해 전통문화 관광의 폭을 확장했다. 3만여 평의 장독정원에 4000여 개의 옹기로 유기농 전통발효식품 체험을 선보이는 고스락이 전주 한옥마을과 연계한 전통문화 탐방을 이달부터 시범적으로 한다. 익산시는 '2023 익산방문의 해'로 관광객 수가 증가함에 따라 체계적인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근 지역과 연계협력을 통해 전통문화 관광시장 확장에 나섰다. 이에 따라 전북 대표관광지인 한옥마을과 함께 고스락을 통해 유기농 식재료로 만든 미식을 맛보고 직접 발효식품을 만들어 보며 미식체험 관광으로 전통문화 여행의 질을 높인다. 여기에 정갈한 장독대, 산수화에서 볼법한 소나무 숲, 산책길로 또 다른 풍경의 전통의 맛과 여유, 치유를 제공한다. 전통문화 탐방은 금, 토, 일 주말 예약자가 15명 이상이 되면 탐방버스로 이용할 수 있으며 내달 말까지 운영 예정이다. 여행신청은 홍보 위탁사인 나비네트윅스 063-231-9966(전화), concierge24(카카오톡) 친구 추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익산시 문화관광 누리집 공지사항을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어머님께서 엊저녁에 열이 있어서 항생제를 맞고 피검사 등을 하셨습니다. 그런 관계로 잠을 깊이 못 주무셨답니다. 다행히 큰열이 아닌 미열이었고 지금은 정상으로 돌아온 상태로 영양제를 맞고 계시는데 하지만 안정을 위해 오늘 면회는 삼가주십사는 병원측의 전갈이 있었습니다.” 이는 생존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애국지사의 아드님과 오늘 아침에 전화로 나눈 이야기다. 사실, 오늘 낮12시에 오희옥 지사를 면회하기로 했었는데 약간 안좋다는 이야기에 가슴을 쓸어내린다. 지난 4월 말에 찾아뵌 이후 6주 이상 상태가 안좋아 면회도 못간 채 종종 아드님으로부터 상황만 듣다가 며칠 전부터 호전되었다는 소식이 있어 기쁜 마음에 찾아뵙기로 한 것이었다. 다행히 오희옥 지사는 꽤 몸상태가 좋아져서 지난 23일(금), 서울중앙보훈병원 1층 갤러리에서 전시중인 <보훈가족서예전>에 작품을 내고 가족들과 서예전을 관람하셨다. 오희옥 지사의 서예실력은 78세 때부터 시작했으니 햇수로는 20년 가까이 된다. 수원 보훈복지타운에 사실 때 무릎이 아파서 활동에 제한을 받게 되자 시작한 서예였다. 즐겨 쓰는 글은 안중근 의사의 어록이며 이번에 출품한 작품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7월 9일 낮 2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는 ‘이현주 플루트 독주회’가 열린다. 플루티스트 이현주의 크로니클 시리즈는 플루트라는 악기가 오늘날 독주 악기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지대한 영향을 주었던 작품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하고, 또한 동시대의 새로운 곡들을 청중들에게 선사하고자 2013년부터 시작되었다. 오늘 2023년 크로니클 공연은 새로운 제11회를 맞이하여 리체르카레(Ricercar)를 부제로, 14∼16세기 서유럽 문명사에 나타난 예술의 재생 및 부활의 문화운동의 영향 속에서 발전된 르네상스 작품으로 채운다. 다양한 음역대의 동일악기군으로 연주된 기악 합주, 비종교적 가사의 시적표현과 감성표현이 극대화된 샹송, 성악과 기악 연주의 융화에서 발전된 독립기악곡 소나타 등 인문주의를 지향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완성된 다양한 플루트의 미학을 청중들과 나누고자 한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서는 현재진행형 역사주의적 연주를 위한 탐구를 해오는 테오르보 윤현종, 비올라 다 감바 강효정과 함께 공연을 준비하였다. 경계를 넘어서 새로운 지식을 추구하였던 르네상스인들처럼, 고음악과 모던 악기의 예술적 교집합을 담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원장 김창기)은 지난 21일 한국 화장품에 관심 있는 주재국민을 대상으로 K-화장품 공부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K-화장품이 K-드라마, 영화 등 K-컨텐츠의 인기로 함께 주목받고 있어 주재국 내 한국 화장품 기업인 '푸라하(Furaha)'와 협력해 우수한 한국의 화장품 문화와 제품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한국의화장품 경향과 퀴즈를 통한 피부 관리(스킨케어) 방법을 배우고, 한국 화장품 제품을 시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각자의 피부 관리 방법과 한국 화장품 제품 사용 후기 등을 공유하며 K-화장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가자 아도라(Adora)는 "엄마로 살면서 바빠서 피부 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또 언제 마지막으로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오늘 한국문화원에서 배운 한국의 피부 관리 방법으로 열심히 피부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국의 화장품 제품에도 관심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루시(Lucy)는 "이전에는 피부 관리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한국의 피부 관리 방법을 배우며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창기 문화원장은 "아프리카에서도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