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제4회 2023년 세계유산축전」이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부여․익산), 순천, 수원, 제주에서 열린다. 4회차를 맞는 올해에는 지난 2021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오른 자연유산 ‘한국의 갯벌(순천갯벌)’이 처음으로 축전에 참여하게 되며, 4곳의 축전들이 각각의 세계유산 값어치를 담은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 2023년 세계유산축전-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부여․익산) : 7.7.~7.23.(17일간) * 2023년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 : 8. 1.~8. 31.(31일간) * 2023년 세계유산축전-수원화성 : 9. 23.~10. 14. (22일간) * 2023년 세계유산축전-제주 : 10.3.~10.8. (6일간) 세계유산축전은 국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찾아오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당 유산의 값어치와 의미를 전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참여 지자체는 해마다 공모를 통해 뽑고 있다. 축전을 처음 시작한 202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9개 서원과 경북(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판소리로 부르는 <적벽가>와 경기 좌창의 <적벽가>는 사설 내용이 부분적으로 비슷하다는 점을 빼고는 창법이나 선율 진행, 표현방법, 등이 양자가 전혀 다른 노래라는 점, 좌창을 <잡가(雜歌)>라 부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도 이야기하였다. 이번 주에는 조조와 그의 군사들이 화용도 좁은 길에서 관우(關羽)에게 잡혀 목숨을 구걸하는 대목을 소개한다. 서울, 경기의 좌창 가운데 한 곡인 적벽가에는 적벽의 전투에서 크게 패한 조조의 군사가 화용도 좁은 길로 들어서자, 그곳에 매복해 있던 관우(關羽, 관운장, 관왕)에게 잡혀 목숨을 구걸하는 대목이 나온다. 관우가 조조에게 목을 늘여 칼을 받으라고 명하는 대목이 예사롭지 않다. 이 대목의 경기좌창 사설은 아래와 같다. “이놈, 조조야,! 너 잡으러 여기 올 제, 군령장 두고 왔다. 네 죄상을 모르느냐? 천정(天情) 거역하고 백성을 살해하니, 만민(萬民) 도탄(塗炭)을 생각지 않고, 너를 어이 용서하리. 간사한 말을 말고, 짧은 목, 길게 늘여 청룡도(靑龍刀) 받으라, 하시는 소래, 일촌간장(一寸肝腸)이 다 녹는다.” 위에서 군령장(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종묘 신실에 봉안되어 전승된 「조선왕조 어보ㆍ어책ㆍ교명(御寶ㆍ御冊ㆍ敎命)」을 비롯해 「근묵(槿墨)」, 「아미타여래구존도(阿彌陀如來九尊圖)」, 「순천 동화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順天 桐華寺 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 등 서첩 및 조선시대 불화, 불상 등 모두 4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하였다. 보물 「조선왕조 어보ㆍ어책ㆍ교명」은 조선이 건국한 1392년부터 대한제국을 선포한 1897년 이후 일제에 강제로 병합된 1910년까지 조선왕조의 의례에 사용된 인장과 문서다. 어보ㆍ어책ㆍ교명은 해당 인물 생전에는 궁궐에 보관하였고, 죽은 뒤에는 신주와 함께 종묘에 모셔져 관리되었다. 어보란 임금ㆍ왕세자ㆍ왕세제ㆍ왕세손과 그 배우자를 해당 지위에 임명하는 책봉 때나 임금ㆍ왕비ㆍ상왕(上王)ㆍ왕대비ㆍ대왕대비 등에게 존호(尊號), 시호(諡號), 묘호(廟號), 휘호(徽號) 등을 올릴 때 제작한 의례용 도장이며, 어책은 어보와 함께 내려지는 것으로 의례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의미,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신분과 재질에 따라 어보는 금보(金寶)ㆍ옥보(玉寶)ㆍ은인(銀印) 등으로, 어책은 옥책(玉冊)ㆍ죽책(竹冊)ㆍ금책(金冊)으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박근용)는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 동의보감사업단과 함께 단오인 22일부터 30일까지 창덕궁 약방에서 동의보감을 주제로 한 강의와 진맥 등 진료체험, 한방음료 시음, 약향주머니 만들기, 동의보감 목판 체험과 전시 등으로 구성한 「동의보감, 단오에 창덕궁에서 만나다」 행사를 연다. * 단오⋅동의보감 강의 및 한의학 체험: 6.22.(목) ~ 6.24(토) 14:00 ~ 17:00 * 《동의보감》 펴냄 410돌 기림 전시: 6.25.(일) ~ 6.30(금) 10:00 ~17:00 (휴궁일 제외) 동의보감은 태의(太醫) 허준이 내의원 의관 그리고 유의(儒醫)들과 함께 편찬을 시작하여 1610년에 끝낸 뒤 1613년(광해군 5) 내의원에서 목활자로 간행한 한의학 책으로, 전문의학서로는 세계 처음으로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올랐다. 약방은 궁궐 안에 있는 의료기관으로 내의원이라고도 불리었으며, 의료행정기관인 전의감, 서민치료를 담당했던 혜민서와 함께 조선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이다. * 태의: 궁궐 내에서 임금이나 왕족의 병을 치료하던 의원 * 유의: 의학 지식에 조예가 있는 사대부 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오는 21일 ‘서울 의릉’의 역사와 값어치를 담은 공간인 ‘서울 의릉 역사문화관(서울 성북구)’을 새로 개관한다. 의릉은 조선 20대 임금 경종(재위 1720~1724)과 그의 두 번째 왕비 선의왕후 어씨(1705~1730)의 능이다. 1724년 경종의 능이 먼저 조성되고 6년 뒤 선의왕후가 돌아가시자 바로 아래쪽으로 능이 조성되었다. 이런 동원상하릉(同原上下陵) 형태는 조선왕릉 42기 가운데 의릉을 비롯해 효종(재위 1649~1659)과 인선왕후 장씨(1619~1674)를 모신 영릉(寧陵, 경기도 여주 소재)에서만 나타나는 특색이다. * 동원상하릉: 같은 언덕에 위아래로 능을 조성한 것 의릉은 1961년 능역 안에 중앙정보부가 들어오면서 상당부분이 훼손되었다. 1995년 국가안전기획부(구 중앙정보부, 현 국가정보원)가 서초동으로 옮겨가며, 2003년부터 훼손되었던 대부분을 복원해 현재 상태에 이르렀다. 중앙정보부 청사는 헐렸지만, 1972년 남북 분단 이후 첫 합의인 「7・4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강당은 역사적 상징성과 건축적 값어치를 인정받아 2004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6월 27일(화)부터 2023 여름방학 <어린이 예술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어린이 예술학교>는 2009년부터 해마다 방학 기간에 운영돼 온 국립극장 대표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참여 대상은 초등학교 1~4학년으로, 수업은 대면과 비대면 두 가지 형태로 개설된다. 비대면 수업은 8월 3일(목)부터 5일(토)까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과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에서 열리며, 대면 수업은 8월 10일(목)부터 12일(토)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2023 여름방학 <어린이 예술학교>의 주제는 ‘세계의 가면’이다. 수강생들은 세계 각국의 가면을 살펴보며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탐구하고, 우리만의 축제를 만들어 발표한다. 비대면 수업은 ‘줌’을 통해 수강생과 선생님이 서로 얼굴을 익히고 수업 방식을 숙지한 뒤, ‘젭’으로 이동해 진행한다. 학생들은 국립극장의 모습을 구현한 메타버스의 가상공간을 탐험하며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대면 수업에서는 예술교육 프로그램뿐 아니라, 극장 공간 견학과 공연예술박물관 관람이 함께 이루어져 다채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K-씨름 부활의 원년, ‘2023 강릉단오장사 씨름대회’에 K-씨름 혁신과 변화의 바람이 분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지원하고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는 ‘2023년 강릉단오장사 씨름대회’가 6월 20일(화)부터 25일(일)까지 강릉시 강릉단오제 행사장에서 열린다. 박보균 장관은 “강릉단오장사 씨름대회를 시작으로 K-씨름이 경쟁력 있는 대표 K-스포츠로 재조명되고, 기업 후원과 투자 여건 개선으로 K-스포츠산업을 견인하는 대표 브랜드가 되도록 짜임새 있고 임팩트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6일간 강릉에서 펼쳐지는 각본 없는 역전의 드라마를 온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2023년을 씨름 부활의 원년으로 삼고, 씨름의 매력과 경쟁력이 발현될 수 있도록 여러 정책적 아이디어를 담아 지난 1월 ‘K-씨름 진흥방안’을 발표했다. 핵심 추진과제 중 하나는 MZ세대를 포함한 모든 세대가 열광할 수 있는 재미있고 역동적인 씨름대회로 개편해 씨름을 K-스포츠의 대표 킬러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문체부와 대한씨름협회는 이번 대회를 K-씨름 혁신의 초석으로 삼고 K-씨름을 K-컬처와 융합해 세련미와 역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은 6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6월 28일(수) 저녁 5시부터 큐레이터의 전문적인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인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6월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특별전 「천마, 다시 만나다」와 연계하여 함순섭 국립경주박물관장이 직접 전시 해설에 나선다. 이번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통해 신라 황금 문화의 정수로 손꼽히는 천마총 금관과 9년 만에 공개된 천마그림 말다래 등 각종 천마총 출토품들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전시 해설이 끝나면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별도의 예약 없이 박물관 전시에 관심이 있는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시 해설에 앞서 특별전시관 입구에서 큐레이터와의 대화에 참여한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천마그림 말다래를 활용한 기념품을 주는 잔치도 열 예정이다. 6월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통해 신라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특별전 연계 잔치에도 참여하여 관람객 누구나 박물관에 대한 특별한 기억을 남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목포시가 지역관광추진조직(DMO)인 목포문화재단과 함께 3년 연속 '목포 일주일 살기' 사업을 추진한다. 목포 일주일살기는 '한 달 여행하기', '일주일 살아보기'와 같은 여행 경향에 발맞춰 관광객이 직접 살아보며 낭만항구 목포의 경험, 감상을 SNS에 공유ㆍ홍보하는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이다. '목포 일주일 살기'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4회차로 구분 운영한다. 1회차는 목포의 아름다운 풍경과 일상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다. 2회차는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해양레저 활동을, 3회차는 근대문학의 산실인 목포에서 열리는 문학박람회 기간에 맞춰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4회차는 낭만항구의 가을 밤바다 은빛 갈치낚시 체험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했다. 회차별로 20개 팀(팀당 1∼4인)을 모집하며 모두 4회차로 구분 모집한다. 운영기간은 7월부터 10월까지이다. 1∼2회차 참가자는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모집하며 운영기간은 1회차는 내달 7일부터 13일까지, 2회차는 내달 25일부터 31일까지이다. 3∼4회차는 9월∼10월경 모집 예정이다. 참가자로 뽑히면 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관람객들이 전시도 즐기고 문화 체험의 기회도 누릴 수 있도록 “박물관과 함께하는 공감 – 뿔잔이를 찾아라!” 행사를 진행한다. 4월~10월 사이에 총 4회 진행하며, 2회차 행사는 6월 24일(토)에 실시한다. 박물관을 관람하다가 <뿔잔이> 모형을 발견하면, 사진을 찍어 진행자에게 보여주고 체험재료를 받으면 된다. <뿔잔이>는 국립진주박물관 소장품인 「도기 바퀴장식 뿔잔(보물)」을 바탕으로 제작한 캐릭터이다. 이번 달의 체험재료는 ‘자개공예 냉장고자석 만들기’이다. 「도기 바퀴장식 뿔잔(보물)」 모양으로 제작된 냉장고자석 위에 자개조각을 개성 있게 붙여서 꾸미는 체험이다. “박물관과 함께하는 공감(共感)” 행사에 참여하여 전시 관람뿐만 아니라 <뿔잔이>를 찾아내는 재미까지 누리는 특색 있는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