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전통연희단 잔치마당(대표 서광일)은 인천 개항장 일대에서 <제4회 인천 개항장 짠물 잔치>를 6월 2일부터 4일까지 연다. 인천은 1883년 외세에 의해 인천 제물포가 개항된 이후, 우리나라 근대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끌었으며 한국 근현대사의 영광과 상처를 간직한 지역으로 현대까지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4회 인천 개항장 짠물 잔치>는 근대 개화기의 역사적 서사를 간직한 인천역, 자유(만국)공원, 월미도 등 인천 개항장 일대에서 개항장을 주제로 전시, 체험, 공연 등으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체험 프로그램인 <개항장 명소 나들이>는 개화기 의상을 입고 인천역을 시작으로 개항장 일대를 전문 안내원의 설명과 함께 걷는 프로그램이다. 인천의 개항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이 체험은 6월 3일~4일 낮 11시와 낮 2시, 모두 4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다른 체험 프로그램인 <인천아리랑 플래시몹>은 인천역 앞에서 6월 3일 ~ 6월 4일 낮 11시, 낮 2시 모두 4회에 걸쳐 자유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진행한다. 인천아리랑은 우리나라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그 카페는 평범한 술집이었다. 물수건이 나오고, 맥주가 나오고, 안주가 나오고, 웨이터 총각이 아가씨를 둘 데리고 들어오고. 이 자리를 빌려 토로하건대, 나는 술 따르는 아가씨들에게 불만이 많다. 조선시대에 기생은 나름대로 뚜렷한 직업의식을 가졌으며 엄격한 교육 과정을 거쳐 배출되는 떳떳한 직업인이었다. 기생은 대개 천민 출신이었는데, 정2품 이상의 관리에게 사랑을 받으면 신분이 상승하기도 했다. 기생의 딸은 자동적으로 기생이 되는 식으로 세습되었는데, 유명한 황진이는 그 어머니가 기생이었기 때문에 기생이 되고 만 것이다. 특히 관기(官妓)는 나라에서 운영하는 기생으로서 말하자면 공무원 신분이었는데, 관기가 되기는 매우 어려웠다. 3년마다 전국의 관기 가운데에서 150명을 뽑아 시(詩), 화(畵),가(歌), 무(舞), 악(樂)의 다섯 가지 기예를 매우 엄격하게 교육시켰다. ‘기생은 재생(才生)’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들의 온갖 재주는 오늘날의 전통예술로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으며, 일제강점기 때는 기생들이 국채보상운동에까지 대거 참여하였다는 기록도 있다. 조선 기생들이 꼭 갖추어야 할 마지막 덕목은 지조였다. 이 덕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원성규)는 6월 14일부터 7월 5일까지 매주 수요일 낮 2시 모두 4회에 걸쳐 경복궁 흥복전(서울 종로구)에서 궁궐 강연 프로그램 「2023 흥복전 왕실문화아카데미- ‘조선의 적장자, 왕으로 살아남다’」를 운영한다. 강연은 왕세자가 신하들과 함께 나라의 정치를 의논하고 집행한 동궁(東宮)의 정당(正堂)인 계조당(繼照堂)의 복원공사가 오는 8월 마무리되는 것을 기려 마련되었다. 계조당은 세종의 적장자인 문종의 정치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일제강점기 파괴된 상태였으나 지난 2020년부터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이다. * 적장자(嫡長子): 정실(嫡)의 맏아들(長子) * 정당(正堂): 나라의 정치를 신하들과 의논하거나 집행하는 곳 이번 강연은 조선 왕실의 적장자(嫡長子)가 임금이 되는 과정을 국가의례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4개의 강좌로 구성했다. 먼저 6월 14일에 ▲ 경복궁과 국가의례(강제훈,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교수)를 시작으로, 6월 21일 ▲ 왕세자 책봉례와 의물(양웅열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학예연구사), 6월 28일 ▲ 왕세자의 조참의례와 계조당(김가람 서강대학교 사학과 강사), 7월 5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문화유산 수리 현장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리과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려고 목조, 성곽, 고분 등 전국의 문화유산 수리 현장 14곳을를 ‘중점 공개’ 대상으로 뽑아 6월부터 12월까지 국민에게 공개한다. 지난 2014년부터 문화유산 수리 현장 가운데 ‘중점 공개’ 대상을 뽑아 해마다 공개해 오다가 2020년 코로나19로 중단한 이후 3년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 문화유산 수리 현장을 방문한 국민은 수리에 직접 참여한 기술자로부터 보수 사유와 방법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수리 과정을 직접 살펴볼 수 있으며, 지난 작업 과정에 대한 영상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올해 공개 대상인 보물 ‘서울 문묘와 성균관’의 대성전 지붕 보수 현장에서는 기와지붕 속에 숨겨진 서까래와 추녀의 나뭇결을 만져보고, 목수들이 나무를 깎아 새 서까래를 만드는 과정도 지켜볼 수 있다. 또한 사적 ‘서산 해미읍성’ 제2포루 보수 현장에서는 뒷채움석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성벽의 내부구조물을 살펴보고, 석공이 돌을 떼고 다듬는 생생한 현장의 소리도 들을 수 있다. *뒷채움석: 쌓여진 돌 구조물의 뒷면을 채우는 돌로, 자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나라 안팎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최현아가 오는 6월 25일 낮 3시 영산아트홀에서의 독주회를 아투즈컴퍼니(ARTuz Company) 주최로 준비한다. 매 독주회에서 그녀의 기획력이 담긴 주제를 감상할 수 있었던 데에 이어, 이번 독주회에서는 ‘인연’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이야기한다. 사람은 삶을 살아가면서 가족부터 시작하여 친구, 연인, 동료 등 무수한 사람과 인연을 맺는다. 작곡가들 역시 이러한 관계 속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음악으로 승화시켜 예술의 경지에 끌어올리곤 했다. 피아니스트 최현아는 베토벤과 스크리아빈, 슈만을 프로그램으로 하여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인연을 짚어보고 어떠한 인류애로 예술을 영위하였는지 그려보고자 한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6번 ‘고별’은 잘 알려져 있듯 그의 지원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루돌프 대공과의 작별 이야기를 토대로 한다. 베토벤에게 있어 후원자를 넘어 절친한 친구였던 루돌프 대공과 전쟁으로 인해 헤어져야만 했던 슬픔이 온전히 담겨있으며 베토벤이 직접 표제를 붙여 그 상실감을 표현했다. 매우 화려하고 기교적인 곡임에도 다정하고 친근한 느낌을 주는 것은 베토벤이 루돌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2023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을 연다.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은 국내 최초의 ‘정크아트공모전(2006년)과 22년 역사의 ’환경보전홍보대상(1996년)‘을 2013년부터 통합하여 해마다 열고 있는 국내 가장 큰 규모의 환경 분야 공모전이다. 공모는 △사진 △정크아트 △일러스트 3개 부문으로 모두 상금 5,740만 원을 주며, 부문별로 각 15점 모두 60개 작품을 뽑는다. 각 분야 대상에는 사진 400만 원, 일러스트(일반부) 400만 원, 정크아트 700만 원의 상금과 환경부 장관상을 준다. 금상 이하 수상작에는 많게는 2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일러스트(학생부) 수상작에는 많게는 100만 원의 상금을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과 함께 준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6월 1일부터 7월 20일까지 공모전 누리집(contest.keco.or.kr)을 통해 작품을 받는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모전 누리집과 카카오톡플러스친구(@환경사랑공모전) 등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운영사무국에 전화(02-529-2510)로 문의할 수 있다. 최종 수상작 발표와 시상식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이 ‘2023 전통문화 일상누림’ 사업의 일환인 ‘2023 전통문화 일상누림 동호회 활동 지원사업’을 공모한다. ‘2023 전통문화 일상누림’ 사업은 다양한 생활문화 분야 동호회를 대상으로 전통문화 활동 지원을 위한 공모사업과 문화소외계층과 사회 취약계층을 찾아가는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가운데 이번 공모사업은 일상 속에서 문화 향유 활동을 이어가는 생활문화 분야동호회의 전통문화 활동을 지원해 문화 향유층에 지속성을 제공, 확산에 이바지하고자 기획됐다. 전국의 대학생 이상 성인 동호회와 법인 형태 비영리 목적의 다양한 생활문화 분야 동호회를 대상으로 뽑아, 지원하며, 모집 분야는▲공예 ▲춤 ▲합창 ▲미술 ▲악기 등 전통문화 전반이다. 공모에 참여할 동호회는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콘텐츠에서 ‘전통’을 연계한 기획 또는 공진원이 개발한 ‘전통놀이현대화콘텐츠’관련 프로그램을 제안하면 된다. 서류와 발표 심사를 거쳐 모두 5개 동호회를 뽑으며, 마지막으로 뽑힌 동호회에는 운영에 필요한 재료비와 전문가 자문, 홍보물 제작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 이하 고용부)는 5월 31일(수), 부산에서의 개소식을 시작으로 전국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17개소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번 개소식에서는 사전에 신청한 중장년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권수영 교수의 특별강연 ‘지금 미래를 준비하라’와 가수 최백호의 ‘낭만콘서트와 중장년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체부와 고용부 협업, 인문·여가문화·재취업지원 서비스 통합 제공 문체부와 고용부는 지난해 우리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중장년층 세대가 신바람 나는 인생 후반기를 설계할 수 있도록 국정과제로 고용부의 재취업지원기관인 ‘중장년내일센터’에 중장년을 위한 인문·여가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지역별 ‘중장년내일센터’ 실사,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운영 방안 연구를 진행하고 시범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 1월에는 전국 17개 ‘중장년내일센터’를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으로 지정해 중장년층을 위한 문화-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쾌적하고 품격있는 거점 공간으로 운영하고자 환경 개선 리모델링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춘향, 빛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93회 남원 춘향제’를 기리기 위해 국가대표 한복 디자이너와 한복 모델의 협업으로 세계 수준의 한복패션쇼를 열었다. 공식초청으로 열린 이번 한복패션쇼는 미국,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인도 등 주요 국가와 세계 5권역에서 모두 선보인 유일한 한문화진흥협회 산하 ‘대한민국 한복외교사절단’ 소속 이은진 한복디자이너의 작품 한복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 가장 큰 규모이자 세계 패션의 중심 프랑스 파리와 아시아 대표관광 중심 태국에서도 열리는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출신 한복모델들이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 구성된 한복패션쇼를 선보였다. 남원 춘향제의 세계화 전략에 맞춰 세계적 수준의 한복패션쇼를 선보인 이은진 원장은 헤마다 프랑스 파리에서 대표적인 한복 트렌드쇼를 선보이고 나라 밖 한복패션쇼를 통해 한국복식문화를 알리며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정상급 인사의 한복을 제작하는 대표적인 한복디자이너이다. 또한, 이번 남원 춘향제 한복패션쇼는 한문화외교사절단 정사무엘 단장이 맡아 역대급 수준의 한복패션쇼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정사무엘 단장은 세계 60여 개 나라 외교 대사와 함께 세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포르쉐코리아(대표 홀가 게어만)와 함께 공연예술계 지원을 통해 시민 및 문화소외계층의 공연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인 '포르쉐 두 드림 : 사이채움'의 공모를 6월 9일(금)까지 진행한다. '포르쉐 두 드림 : 사이채움' 사업은 2021년 국내 최초로 공연장 객석 간 거리두기로 인해 판매하지 못한 빈 객석의 티켓 수입을 지원하며 시작됐다. 2년간 77개의 공연예술 단체와 2000여명의 예술인을 지원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공연예술 현장에 큰 보탬이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이번 '사이채움' 시즌3는 지원금 내에서 시민 또는 문화소외계층을 자유롭게 초청하는 '초청 객석 지원'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코로나 종식 이후 공연시장 활성화 분위기 속에서도 여전히 공연 수요 양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예술계, 그리고 문화 경험 양극화로 문화예술행사 관람이 제한됐던 시민을 지원함으로써 양극화로 벌어진 '사이'를 '채울' 계획이다. 이번 공모의 신청 자격은 서울시 소재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유료 공연 중 2023년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이 확정된 △연극 △뮤지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