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강동익)는 5월22일 발효된 환경부 고시에 따라 인제군 한계리를 관리하던 ‘장수대분소’가 ‘한계산성분소’로 이름이 바뀐다고 알렸다. 지난 5월 1일 고시된 설악산국립공원 구역 및 계획 변경ㆍ결정(환경부고시 제2023-37호) 내용에 따라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산1-67에 위치한 ‘장수대’분소의 시설 이름이 ‘한계산성’분소로 바뀌었다. <장수대>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한계산성분소(구 장수대분소) 주차장 남쪽, 곧 44번 국도 아래에 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설악산일대는 국군 제11사단과 수도사단이 격전을 벌였으며, 많은 젊은이들이 죽은 곳이기도 하다. 설악산 전투 당시 제9사단장, 제11사단장을 지낸 오덕준(1921~1980) 장군이 1959년 10월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뜻에서 장수대를 건립하여 그 때부터 장수대로 부른다. (명승 경관자원 조사 연구 및 DB구축(제8차) 설악산 일원 명승 10개소, 127쪽 발췌, 국립문화재연구소) ‘장수대’는 6.25전쟁 당시 설악 전투의 대승을 기념하고 산화한 장병들의 넋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올해 발표된 미국의 반려동물 기대수명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한 반려견의 기대수명은 11.71살로 정상 체중의 반려견(13.18살)보다 1.47년 짧다.* 반려동물이 건강하게 지내려면 심혈관계 질환, 관절질환, 당뇨 등 각종 질병과 밀접하게 연관된 비만을 잘 관리해야 한다. * 국제학술지‘수의학 프런티어스(Frontiers in Veterinary Science)’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새싹보리를 첨가한 기능성 반려동물 먹이(펫푸드)를 비만 반려견에게 주었을 때 몸무게와 비만 지표가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은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국산 보리 품종 ‘싹이랑’의 새싹보리 분말을 넣어 반려견 먹이를 만들었다. 새싹보리는 지방세포 분화 조절과 지방 축적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사포나린’이 많이 함유된 기능성 소재다. 연구진이 새싹보리 2.75%가 포함된 먹이를 비만견에게 16주 동안 준 결과, 몸무게가 6.45% 줄었다. 일반 먹이를 준 비만견은 몸무게 변화가 없었다. 또한, 비만 정도를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지표인 혈중 ‘렙틴호르몬’*과 장내 비만 연관 미생물의 군집이 줄어든 결과도 확인해 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 호매실도서관이 ‘2023년 길 위의 인문학 1차-그림책으로부터 사유, 소통의 깨달음’ 강좌에 참여할 시민 30명을 모집한다. ‘그림책으로부터 사유, 소통의 깨달음’은 호매실도서관의 2023년 길 위의 인문학 사업 프로그램인 ‘그림책으로 엮는 사유, 관계, 키움의 인문학’ 주제 가운데 하나다. 그림책 속의 주인공을 나이별로 만나면서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와 소통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강좌다. 오승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가 6월 13일부터 7월 18일까지 매주 화요일 아침 10시부터 2시간 동안 강연한다(모두 6회). ▲엄마, 저는 누구예요? : 0~3살 ▲갈등 속 화해는 이렇게 하는 거야 : 4~5살 ▲어른들의 세계는 딱딱해요 : 6~7살 ▲제도권에 편입되는 아찔함 : 8살 ▲자기기만과 상상력은 나쁜 건가요? : 9~10살 ▲상상력과 순수를 장착하다 : 청소년기 등을 주제로 강의한다. 수원시에 사는 성인이 참여할 수 있다. 호매실도서관 누리집(https://www.suwonlib.go.kr/hms) ‘통합예약/신청→독서문화프로그램’ 게시판이나 수원시도서관 모바일앱에서 수강 신청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빨 래 터 가난한 과부의 생 꿋꿋하게 건너는데 서러운 시간인 듯 두드리는 방망이는 빨래 속 더러움들을 벼리고 벼리다가 탁탁, 튕겨나는 소리마다 비누 풀어도 춘복 짓고 하복지어 빨래하기 어렵더라 힘겨운 시집살이를 서로에게 위로하니 (제6회 천강문학상 시조부문 대상을 받은 박복영 시인의 <빨래터> 가운데서) 유교 경전의 하나인 《주례(周禮)》를 보면 떡 가운데 인절미를 가장 오래전부터 먹어왔다고 하며, ‘인절미는 찰지면서 쫀득하여 떡의 으뜸으로 여긴다.’라고 한다. 인절미는 혼례 때 상에 올리거나 사돈댁에 이바지로 보내는 떡이다. 찰기가 강한 찹쌀떡이기에 신랑신부가 인절미의 찰기처럼 잘 살라는 뜻이 들어있다. 그 뿐만 아니라 시집간 딸이 친정에 왔다 돌아갈 때마다 “입마개떡”이라고 하여 크게 만든 인절미를 들려 보내기도 했다. 이는 시집에서 입을 봉하고 살라는 뜻과 함께 시집 식구에게 비록 내 딸이 잘못한 것이 있더라도 이 떡을 먹고 너그럽게 봐 달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일제강점기 잡지 《별건곤》 제24호(1929년 12월 01일)에 있는 “사랑의 떡, 운치의 떡, 연백(延白)의 인절미”라는 제목의 글에 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주최하는 제43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대상 경연 및 시상식이 5월 25일(목)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렸다.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 수상자는 ‘해금산조 지영희류’를 연주한 해금종목의 조은진(30살 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졸업)씨가,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은 대금종목 김용찬(19살 남, 서울대학교 1학년 재학)씨가 받았다. 이번 대회는 모두 434명이 접수하였고, 예선과 본선을 거쳐 10개 종목의 금, 은 동상 32명이 정해졌다.(작곡종목 금상 없음), 대상경연은 10개 종목의 1위(금상) 수상자들이 실력을 겨뤘다. 예선과 본선, 대상 경연의 심사에는 국악계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교수, 연주가, 작곡가 등으로 구성된 136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대상경연 김관희(전, 국립국악원 정악단 예술감독) 심사위원장은 “예년보다 지원자가 많아 높은 경쟁률을 뚫고 이 자리에 온 경연자들의 수준 높은 기량에 만족하며, 우리음악에 대한 깊이와 표현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아울러 이번 경연이 모두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대상 수상자인 조은진씨는 “적지 않은 나이에 마지막이라는 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오는 26일(금)부터 10월 9일(월)까지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을 연다고 밝혔다. 한국 고대의 장사의례를 다루는 전시로, 죽음 이후에도 계속될 삶을 위해 무덤 속에 넣은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를 조명한다. 국보와 보물 15점을 포함하여 인물, 동물, 사물을 본떠 만든 332점의 토기를 전시한다. 이 가운데 97점은 일제강점기 경주 황남동에서 거둔 것으로 토기 뚜껑 위에 하나의 장면으로 복원하여 처음 공개한다. 1부 영원한 삶을 위한 선물 ‘상형토기’, 다채로운 모습이 한자리에 상형토기는 어떤 형상을 본떠 흙으로 빚은 그릇이다. 주로 동물이나 사물의 모습이며 때때로 인물도 함께 표현되었다. 상형토기는 신라ㆍ가야의 무덤에서 주로 출토된다. 몸통이 비어있고 술과 같은 액체를 담거나 따를 수 있게 되어 있어 장사의례 때 사용한 제의용 그릇으로 본다. 고대의 장사의례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 사후에도 현세의 삶이 이어진다는 ‘계세사상繼世思想’과 연결되어 있다. 이때 사용한 상형토기는 죽은 이의 영혼을 하늘로 안내하고 먼 길을 떠나 다음 세상으로 가는 길에 선물과 같은 동행이 되어주었던 것으로 본다. 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5월 22일(월)부터 27일(토)까지 서울국악주간2023이 열린다. 서울국악주간2023은 2021년에 시작된 새로운 축제로, 비대면과 대면이 혼합되어 진행되는 새로운 형식의 국악축제다. 이번 축제는 5월 22일부터 27일까지 유튜브채널 ‘서울국악주간’을 통해 예술가의 대담과 영상이 소개되며, 5월 27일 정오부터 저녁 6시까지 다산성곽도서관에서 대면 공연이 이루어진다. 서울국악주간은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는 예술가를 소개하고, 비대면과 대면공연을 통해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예술가에게는 무대 활동 기회와 홍보를 지원하고, 대중에게는 오늘의 국악을 만들어가는 예술가들의 음악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국악축제는 2011년 국악방송이 주최한 ‘21C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금상을 받은 ‘절대가인’, 다양한 나라 안팎 활동을 통해 국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양금협회 회장 ‘윤은화’, 피아노, 바이올린, 해금으로 구성된 ‘롬 앙상블(LOME)’, 재즈씬에서 정평이 나있는 ‘고니아’, 독창성과 국악의 전통성을 결합해 다양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는 ‘거문고자리’, 현대음악의 깊이감 있는 예술성을 지향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지난 5월 21일 일요일 민속극장 풍류에서 2023년 예술창작 활동 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인 <고법(鼓法), 경ㆍ서도 장덕화제(製) 장구가락>이 성황리에 끝마쳤다. <고법(鼓法), 경ㆍ서도 장덕화제(製) 장구가락>은 장덕화 명고의 타계 6주년을 맞아 고 장덕화 명고와 일평생을 함께한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보유자 최경만 명인과 제자들의 뜻을 모은 공연작품으로 김영재 명인, 이춘희 명인, 신영희 명창, 유지숙 명창 등 명인ㆍ명창ㆍ명무가 모여 진정성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고 장덕화 명고를 추억하고 그의 장구가락을 보존하고자 열린 이번 공연에는 장덕화제 장구가락을 관람하려는 관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번 공연에서는 장덕화 명고의 육성이 담긴 영상과 지인들의 담소가 함께 곁들어져 관객들에게 감동과 깊은 여운을 담은 공연이 되었다. 공연은 장덕화 명고의 장구가락을 보존하고 이어가겠다는 뜻을 담아 창단된 고법 장덕화가락보존회와 많은 명인이 모여 장단과 소리의 합일을 보여주었으며 최경만 명인과 이춘희 명창은 ‘경기민요’ 중 눈시울을 붉혀 고인의 모습을 함께 추억하며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 모두 한마음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규동)에서는 2023년 5월 30일(화) 낮 2시부터 4시까지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이건희 컬렉션으로 보는 근대 회화’를 주제로 목수현 근현대미술연구소장이 강의한다. 이번 강의는 고 이건희 회장 기증 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와 연계한 주제 강연 ‘인문학 강좌’의 세 번째 시간이다. 한국의 근대 미술은 개항으로 인한 사회문화적인 변화를 통해 전통미술로부터 현대미술로 이어졌다. 또한 1880년대에 사진이 도입되어 시각적 사실성을 알게 되었고 1895년 소학교가 개설되면서 도화 과목이 개설되었다. 고희동, 김관호, 나혜석 등 일본 유학생들이 유화를 배워와 인간과 자연을 보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이번 강의에서는 근대 미술의 변화를 이건희 컬렉션의 작품들과 대구 출신 작가들의 미술과 더불어 함께 살펴 보고자 한다. 이번 강의에 관심 있는 일반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수강인원은 300명이다(국립대구박물관 누리집 신청 200명, 당일 현장 접수 100명). 강의가 진행되는 5월 30일(화)은 부처님 오신 날로 인한 대체공휴일 지정과 관련하여 박물관 휴관일이지만, 해솔관 입구를 통해 강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