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조선왕실 궁중보자기를 소개하고, 문화상품을 주는 온라인 행사 「궁중보자기, 왕실의 소중함을 담다」를 국립고궁박물관 사회관계망서비스(인스타그램) 구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 국립고궁박물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gogungmuseum 국립고궁박물관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조선왕실 궁중보자기에 관한 문제를 풀면 정답자 가운데 150명을 추첨해 조선 궁중에서 사용했던 보자기인 ‘봉황문 인문보(鳳凰紋 引紋袱)’를 활용해 제작한 돗자리 1종을 준다. 보자기는 물건을 감싸 보관하거나 운반하는 쓰임새뿐만 아니라 복을 불러들여 담는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조선 왕실에서 사용한 보자기는 다양한 무늬로 장식했는데, ‘봉황문 인문보(鳳凰紋 引紋袱)’에는 고귀한 존재를 상징하는 봉황 한 쌍, 아름다운 꽃과 탐스러운 과실, 문자, 여러 가지 길상 무늬들이 화려한 색감의 물감으로 그려져 있어, 보자기에 감싼 물건에 이 모든 복이 깃들기를 기원한 옛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 길상(吉祥) 무늬: 장수나 행복 등 좋은 일을 상징하는 무늬 행사에 대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소장 최인화)는 오는 22일 아침 10시, 완주 만경강 일원에서 지역 초등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만경강 일대를 걸으며 주변 문화유적과 생태를 탐방하는 「꽃 피는 봄, 문화유산 소풍 - 완주 만경강 문화유적・생태 탐방」 행사를 연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2019년 개소 이래 우리 문화유산을 전북지역 주민들에게 공유하기 위한 ‘완전공감’ 국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 중으로, 이번 행사는 완주군의 지원을 받아 지역 초등학생 가족과 함께 문화유적과 생태를 탐방할 예정이다. 만경강(조선시대 사수강)은 선사부터 근대까지 전북 일대 다양한 문화・자연유산의 보고(寶庫)로, 참가자들은 이 일대를 탐방하며 문화유산의 의미와 값어치를 체험하게 된다. 소풍 경로(코스)는 (구) 삼례역(현 쉬어가삼[례:]) - 삼례문화예술촌 – 삼례토성(비비낙안) – 비비정 – 호산서원 – 만경강 철교 - 금와습지로, 만경강의 역사와 문화ㆍ자연유산에 대한 전문 강사의 설명과 상운리 고분, 황등제 등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조사에 직접 참여한 학예연구사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한, ‘문화유산 입체책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는 ‘시민들과 마주 앉아 나누는 신라 이야기, 대담신라(對談新羅)’를 올해 네 차례(4.19, 7.5, 10.4, 12.6)에 걸쳐 진행하기로 하고, 그 첫 번째 행사를 오는 19일 저녁 6시 30분, 경주 시내의 한 카페에서 연다. * 개최시간/장소: 4월 19일(수) 18:30~20:00 / 카페 소소풍경 베이커리 (경주시 양정로 51) 2018년부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대담신라’는 실제 발굴과 연구를 담당하는 직원이 저녁 시간에 국민과 차 한 잔을 함께 마시며, 신라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는 유튜브를 통해서 비대면으로만 열다가 작년부터 대면 형식으로 전환되었다. 올해 대담신라는 ▲ 신라 고분 발굴사(史)를 발굴하다(4월 19일), ▲ 신라 왕성 월성과 해자(7월 5일), ▲ 신라 미술 속의 용과 그 상징(10월 4일), ▲ 신라 고적에 대한 고려ㆍ조선의 인식(12월 6일) 등 네 차례에 걸쳐 신라 고분과 절, 도시 유적 등 경주의 중요 유적과 유물에 관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구성하여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박물관은 올해 60회를 맞는 수원화성문화제의 발자취를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축제 현장 60년의 발자취’를 연다. 1964년 10월 열린 제1회 화홍문화제(華虹文化祭)부터 2022년 제59회 수원화성문화제까지 발자취를 기록한 사진 70점을 전시한다. ‘대한늬우스’에 소개된 1970년대 수원화성문화제 영상도 볼 수 있다. 전시는 1부 ‘전국 축제로 발돋움하다’, 2부 ‘종합문화예술제로 거듭나다’, 3부 ‘시민이 하나 되다’, 4부 ‘국제 문화행사로 집중되다’ 등으로 구성됐다. 수원화성문화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정조대왕의 개혁 이념을 기리는 문화축제다. 수원화성문화제는 1964년 10월 ‘화홍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경기도청 이전 기공일인 1964년 10월 15일을 기념해 ‘수원시민의 날’을 제정하고, 제1회 화홍문화제를 열었다. 1997년 수원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1999년 수원화성문화제로 이름을 바꾸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수원화성문화제는 정조의 효심을 기리고, 수원의 역사ㆍ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주를 이룬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수원화성문화제의 꽃’으로 불리며 한국을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상주외신기자, 주한외교사절 등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한식문화와 K-공연, 가상 무대체험 등 K-컬처의 맛과 멋, 쉼을 오감으로 즐긴다. 해외문화홍보원(이하 해문홍, 원장 김장호)과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은 주한외국인들이 다양한 K-컬처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맛·멋·쉼 오감만족 K-컬처’ 프로그램을 4월 13일(목)부터 올 한해 총 5회 선보인다. 공연에 미식과 체험활동을 결합해 ‘맛·멋·쉼 오감만족 K-컬처’로 개편 해문홍은 2015년부터 주한외국인을 대상으로 K-팝부터 국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공연 관람 위주에서 벗어나 식문화 등 다양한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미식과 체험활동을 결합해 ‘맛·멋·쉼 오감만족 K-컬처’로 개편했다. 공연을 통한 한국의 ‘멋’ 관람과 식도락을 통한 ‘맛’ 체험, 건축의 멋과 자연이 깃든 장소에서 느끼는 여유와 체험활동을 결합한 ‘쉼’이 그것이다. 그 첫 번째 순서로 4월 13일(목), 상주외신기자와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등 80명이 대한민국 대표 공연장인 국립극장에서 ‘정오의 음악회’를 관람한다. ‘정오의 음악회’는 국립국악관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오는 4월 18일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디자인 위크에서 《2023 한식문화 홍보 운동》 ‘HANSIK: That’s SOBAN‘을 펼친다. ‘반짝매장(팝업스토어)’와 ‘한식문화 클래스’ 두 가지로 진행되는 이번 운동은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찾은 전 세계 패션, 디자인 종사자와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의 ‘한상 차림’이라는 한식문화의 고유한 값어치와 그 안에 깃든 아름다움을 전통상 차림인 ‘소반’을 통해 적극적인 소개를 하고 홍보하는 행사다. ‘반짝매장’에서는 밀라노 중심부를 순회하는 트램에 *단청 무늬를 창작동기로 그려 넣고, 탑승하는 손님에게 한국 전통 색감과 식감이 돋보이는 다식, 매작과 호두정과를 보자기에 담아 대접한다. 특히 트램 내에서 한국 전통 소반 가운데 호족반과 나주반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전시해 한국의 정서와 역사, 풍습이 모두 담긴 공예품으로서 ‘소반’의 값어치와 의미를 탑승객에게 전달한다. 트램은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폰타나 광장을 출발해 밀라노 시내를 돌며 ‘움직이는 한식 문화 반짝매장’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 국경없는의사회(사무총장 티에리 코펜스)는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함께 4월 11일에서 24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토파즈홀에서 사진전 '국경없는의사회가 마주한 생명의 순간들'을 개최한다. 전 세계 인도주의 위기 현실을 알리기 위해 준비된 이번 전시에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우크라이나 전쟁 등 활동 현장에서 국경없는의사회가 만난 생명의 순간들을 담은 사진 약 50점이 소개된다. 전시는 국경없는의사회의 주요 활동 분야인 △무력 분쟁 △전염병 △자연재해 △의료 사각지대 △난민 및 국내 실향민 총 5개의 주제로 구성되며, 주제별로 약 10개의 작품이 전시된다. 더불어 제5회 국경없는영화제의 개막작이자 배우 유해진의 내레이션으로 국내 대중에 알려진 다큐멘터리 '에고이스트: 이기심과 이타심의 경계' 상영 및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 캐릭터와 함께하는 포토존 인증 사진 이벤트도 준비될 예정이다. 한편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 생명을 살리는 후원 부스도 운영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정치, 경제, 종교 등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가장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돕기 위해 개인 후원자 비율을 높게 유지하고자 노력해왔다. 2021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12일(수) 서울연극센터의 문을 3년 만에 다시 열고, 센터를 중심으로 신(新) 대학로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연면적 942.61㎡ 규모의 서울연극센터는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기존 2개 층만 사용하던 공간에서 지상 4층으로 확장해 전 공간을 활용해 연극을 중심으로 시민과 연극인이 만날 수 있도록 조성했다. 12일 재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남명렬, 임대일, 전국향, 정동환 등 배우가 참석해 새로 문을 연 ‘시민과 연극인이 교류하는 플랫폼’ 서울연극센터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서울연극센터는 재개관을 맞아 관객과 배우를 연결하는 <퇴근 후 공연 전>,다양한 방식으로 희곡을 감각하는 <희곡제: 침묵과 말대꾸> 등 2개의 프로그램을 4월 12일(수)부터 5월 31일(수)까지 진행한다. 서울연극센터의 재개관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준공될 연극창작지원시설(가칭) 등 잇따라 대학로 인근에 문을 여는 공간들이 연극 전문 클러스터로서 유기적으로 작동해, 연극 생태계의 선순환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새단장을 마친 서울연극센터의 재개관을 시작으로 하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일본 골든위크를 겨냥해 도쿄와 히로시마, 후쿠오카, 나고야, 오사카 5개 도시에서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K-관광 로드쇼'를 연다. 한국방문 마케팅의 시작을 알리는 14일 도쿄 행사에는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직접 'K-관광 영업사원'으로 나서 일본 소비자들에게 K-관광을 세일즈한다.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 트립어드바이저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이 올봄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에 서울이 1위로 꼽히는 등 한국 여행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14일 도쿄에서 1500명의 현지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K-드라마와 함께하는 한국여행 콘서트 '드라마틱 나이트'를 연다.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이도현 배우, 드라마 '도깨비'의 OST가수 펀치가 드라마 속 여행지와 K-컬처에 대해 관객과 소통하며 한국여행의 매력을 공유한다. 21일 히로시마, 22일 후쿠오카에서는 부산에서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려 부산 관광을 집중 마케팅한다. 22~23일 나고야에서는 주부센트레아 국제공항을 'K-컬처 터미널'로 조성해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항공사와 협력해 공동 세일즈를 한다. 29~30일
[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학교 명예교수] 세종을 도와 세종르네상스를 만든 인물들을 살피고 있다. 몇 신료들을 요약ㆍ정리해 본다. 이번에는 신장과 심온을 보자. 신장(申檣, 우왕 8년 1382~ 세종 15년 1433) 신장은 조선 태종~세종 때의 문신이다. 20살의 젊은 나이에 급제하고, 세종 때 창설된 중요한 학문 기관인 집현전의 첫 부제학을 역임하였으며, 명필로도 널리 알려졌다. 세조~성종 대 중요한 대신인 신숙주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본관은 고령(高靈)이고 신숙주(申叔舟) 등 다섯 아들을 두었다. 주요 활동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1382년(우왕 8) 윤2월에 태어났다. 1402년(태종 2) 식년문과에 20살의 젊은 나이로 급제한 뒤 예조 · 병조 · 이조정랑을 거쳐 세종 3년(1421) 집현전 부제학에 임명되었으며, 세종 14년(1431) 공조참판에 이르렀다. 경력에서 주목되는 사실은 집현전의 첫 번째 부제학으로 발탁되었다는 것이다. 세종은 세종 2년(1420) 3월 집현전을 창설하면서 부제학을 임명하지 않고 신장을 일단 직제학에 제수하였다가 이듬해 7월 부제학으로 승진시켰다. 이른 나이에 급제하고 중요한 학문 기관인 집현전의 첫 책임자로 임명된 것은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