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2023 신진국악실험무대'에 오를 창작 및 전통분야의 신진 예술가를 모집한다. 신진국악실험무대는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신진 예술인,단체 육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신진 예술가들의 예술 경쟁력 강화와 활동 기반 구축을 위한 레퍼토리 개발과 무대를 지원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사업을 이관받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신진 국악 예술인을 발굴,육성할 수 있는 수행기관을 선정해 지원금을 지급하고 운영해왔지만 올해부터는 신진 예술가들의 지속적 활동 지원과 예산 절감을 위해 재단에서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또한 기존에 운영했던 창작 분야에 더해 전통 분야를 신규 개설해 순수 전통음악의 기량 향상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신진국악실험무대는 창작 분야와 전통 분야로 구분해 모집하며 4월 3일부터 7일까지 접수가 진행된다.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신진 예술인,단체들은 레퍼토리 개발과 무대화를 위한 육성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또 신진국악실험무대가 신진들의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무대를 만들기 위한 워크숍, 멘토링 등 다양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국내 유일의 클래식 전문 라디오 채널 KBS 클래식FM(수도권 93.1MHz)은 공영방송 50주년, 개국 44주년을 맞이하여 4월 2일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17시간 동안 특집 를 방송한다. 라흐마니노프는 러시아 후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그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는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를 기념하는 공연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특집은 라흐마니노프의 잘 알려진 작품부터 숨겨진 명곡까지 라흐마니노프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다채로운 방송들로 가득 채워진다. 더욱이 여의도 신영체임버홀에서 열리는 렉처 콘서트에 청취자들을 초청하여 오전, 오후 총 2회의 공개방송을 진행하는데, 이는 2020년 펜데믹 선언 이후 3년 만의 공개방송이다. 성악가 서선영,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첼리스트 심준호, 주연선, 피아니스트 김주영, 박은식, 박종해, 박진우, 윤아인, 한지호 등 국내 정상급 음악가들의 무대는 KBS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콩(KONG)과 유튜브 'KBS 클래식FM' 채널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보이는 라디오로도 즐길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 주는 춘천(春川)이라는 이름은 조선시대부터 써 왔다. 관찰부(觀察部) 행사는 정가 중심인 반면, 일반에서는 속요(俗謠)로 그 소리제는 경토리가 가미된 메나리조였다는 점, 속요에는 <노동요>, <상여소리>, <아리랑>류가 대표적이며 춘천의 옛 마을 이름과 특산물을 노래하는 「큰 애기 노래」에는 <장사타령>이나 <장타령> 등이 유명하다는 점, 그 외에 일반 민요로는 서울 경기의 <노랫가락>이나 <창부타령> 등도 포함되어 있다고 이야기하였다. 1930년대 기록에 춘천정악회(春川正樂會)라는 음악단체가 조직되어 조선악 연구발표회를 하였는데, 강연, 성악, 기악이 중심이었으며 그 음악적 성격은 정악(正樂)을 표방하고 있었다고 한다. 벌써 정악회라는 단체의 이름에도 그 음악적 색채가 잘 나타나 있다. 특히, 춘천의 정악활동은 일제강점기, 아니 조선이나 고려 이전으로 올라가 춘천의 역사와도 관련이 깊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삼국시대부터 이미 수많은 문사(文士)가 은거하거나, 경관이 빼어난 곳을 찾아서 춘천의 곳곳에 여러 작품을 남겼다는 점으로도 충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며 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부두의 새악시 아롱젖은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음 삼백 년 원한 품은 노적봉 밑에 님 자취 완연하다 애달픈 정조 유달산 바람도 영산강을 안으니 님 그려 우는 마음 목포의 노래 깊은 밤 조각달은 흘러가는데 어찌타 옛 상처가 새로워진다 못 오는 님이면 이 마음도 보낼 것을 항구에 맺은 절개 목포의 사랑 1935년에 나온 노래 ‘목포의 눈물(문일석 작사, 손목인 작곡, 이난영 노래)’입니다. 이희철 어르신의 회고록 《못다 이룬 귀향의 꿈》에 나온 노래들을 음미하다가, ‘목포의 눈물’ 노래가 생각났습니다. 제가 1999년과 2000년에 목포지원에서 근무할 때 이 노래를 많이 들었거든요. 목포를 대표하는 노래인지라, 유달산에 오르다 보면 이난영 노래비가 있고, 그 노래비에서는 ‘목포의 눈물’이 흘러나왔지요. 그 당시 저는 아침 운동으로 노적봉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유달산 일등바위까지 뛰어오르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힘이 들어 뛰다 서다 하였는데, 나중에는 한 번도 안 쉬고 일등바위까지 오를 수 있더군요. 그때마다 이난영 노래비 앞을 지나쳤고, 오래되어 기억이 확실치 않으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이 판소리로 재탄생한다. 젊은 판소리 공동창작집단 ‘입과손스튜디오’의 신작이다. 원작의 서사를 바탕에 두고 ‘세상은 한 척의 배’라는 설정으로 새롭게 각색했다. 공연은 오는 4월 8일부터 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열린다. 입과손스튜디오는 원작의 공감대를 확장하기 위해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했다. 프랑스 배경과 인물의 이름은 모두 한국식으로 바꿨다. 어느 시대에나 존재하는 ‘불쌍한 사람들’이 모두 한배에 타고 있다는 설정은 사회 구조적 모순을 말하고자 한 원작을 적극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다. 소리꾼과 고수 중심의 ‘전통판소리’에 배우, 자작가수(싱어송라이터), 드러머 등과 협업해 대중적인 감성을 더했다. 비장하고 엄숙한 이야기 가운데 시원하게 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 판소리식 유머와 재담도 곳곳에 배치했다. ‘판소리 레미제라블 구구선 사람들’은 3년 동안의 창작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여러 토막소리가 모여 완창 판소리가 되는 ‘전통판소리’의 연행 방식을 창작동기로 했다. 여자(팡틴), 청년(마리우스), 아이(가브로슈)를 토막소리 주제로 뽑아 무대화했다. 원작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우리나라 문화유산과 관련한 디지털 자료를 제작해 한국의 문화유산과 관련된 세계 여러 곳의 오류를 시정하고 문화유산을 온라인으로 홍보하는 디지털 문화유산 홍보대사들이 5기 발대식을 열고 활동을 시작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25일 아침 10시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와 함께 3월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활동을 하게 되는 디지털 문화유산 홍보대사 5기의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발대식을 열었다. 5기 홍보대사에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국에서 학교에 다니는 한국인 학생들은 물론 한국 문화유산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일본,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학생 등 모두 82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들은 세계 각지에서 우리 문화유산을 바르게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소중한 경험을 하고 다채로운 결과를 낼 것이다. 확장 가상 세계 발대식인 만큼 이들은 가상공간에서 단체촬영 인증 사진을 찍는 등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며 따로 또 같이 즐겁게 지냈으며, 반크 박기태 단장은 축사를 통해 5기 참가자들의 활동을 독려하였다. 참고로, 문화재청과 반크는 2021년부터 협약을 맺어 문화유산 디지털 홍보대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전라북도(도지사 김관영)와 함께 27일 낮 3시 전라감영지(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임진왜란 웅치 전적」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기념행사를 연다. 「임진왜란 웅치 전적」은 임진왜란 초기(1592년 7월) 전라도를 침략한 왜군에 맞서 관군과 의병이 민관 합동으로 호남을 지켜낸 전투지로 호남 방어에 결정적 역할을 하였으며, 초기의 열세를 극복하고 승전한 국난 극복의 전적지로 그 역사적 값어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 전적지: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 ‘웅치’는 완주군과 진안군 사이 고갯길의 지명으로, 웅치 일대의 옛길은 전주와 전라도 동부지방인 진안 등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로 이용되었던 곳이다. 웅치전투는 임진왜란 초기 진안을 거쳐 전주를 공격하여 전라도 일대를 장악하고자 했던 왜군의 전략을 무력화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임진왜란 웅치 전적의 값어치를 지역주민과 함께 누리기 위해 여는 이번 행사는 웅치전투를 통해 지켜낸 전라감영지에서 진행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 전라감영지(전라북도 기념물): 조선시대 전라북도, 전라남도 등을 관할했던 행정기관으로 현재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김용욱)는 오는 4월 6일 한식(寒食)을 맞아, 아침 9시 30분부터 구리 동구릉 내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健元陵) 봉분을 덮고 있는 억새(靑薍, 청완)를 자르는 ‘청완 예초의’(靑薍 刈草儀)를 거행한다. 건원릉은 조선왕릉 가운데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있는데, 《조선왕조실록》 등의 기록에 따르면 태조(太祖, 1335~1408년)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 건원릉 억새(청완) 관련 문헌 기록 - 《인조실록》(인조 7년 3월 19일): 태조의 유교(遺敎)에 따라 청완(억새)을 사초로 썼다는 기록 - 건원능지(1631년, 능상사초편): 태조의 유명(遺命)으로 함흥에서 옮겨왔다는 기록과 한식에 예초하는 기록 예로부터 건원릉 억새는 1년에 한 번 한식날 예초(刈草, 풀베기)를 하였는데, 문화재청은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듬해인 2010년부터 매년 한식날에 억새를 베는 ‘청완 예초의’를 거행하고 있다. ‘청완 예초의’는 봉분의 억새를 베는 ‘예초의(刈草儀)’와 1년 동안 자란 억새를 벴음을 알리는 ‘고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박판용)는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에 영릉(세종과 소헌왕후의 능)과 영릉(효종과 인선왕후의 능)의 자연ㆍ문화유산적 값어치를 감상할 수 있는 실감영상실을 마련하고 오는 3월 28일 저녁 4시부터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관람객은 실감영상실에서 두 편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 「영릉, 빛의 숲」은 3차원 그림(3D 그래픽)으로 구현한 세종 영릉의 사계절과 밤이 되어 환상적 공간으로 변한 왕릉 숲을 빛의 정령이 된 왕릉 석물들이 노닐며 즐기는 내용이다. ▲ 「석인, 왕릉의 영원한 파수꾼」은 조선왕릉을 대표하는 10개 능의 문석인(文石人, 돌로 만든 문관의 형상), 무석인(武石人, 돌로 만든 무관의 형상)을 실물 크기로 대면하고, 관람객의 접촉에 따라 반응하는 상호작용(인터랙션) 기능을 갖춰 한 번에 10명의 관람객이 동시 체험할 수 있는 영상이다. 이 밖에도 효종 전시실을 ▲ 효종의 묘호와 능호, ▲ 효종의 융숭한 대우, ▲ 효종의 애민, ▲ 효종의 효제(孝悌)와 자애(慈愛)의 네 주제로 구성하여, 효종의 진정성 있는 북벌에 대한 노력과 대동법 확대 등 주요 업적을 재조명할 수 있도록 개편하였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3월 27일(월)부터 4월 26일(수)까지 ‘오늘전통*’을 만들어 갈 청년 창업기업 10개 사를 공개 모집한다. * 젊은 세대의 흥미와 상상력을 자극하여 전통문화를 현재와 미래 문화창조의 원동력으로 진흥하겠다는 비전을 담은 슬로건 이번 공모에는 전통문화 분야 업력 3년 이내 창업기업을 운영하는 대표자로서, 공고일 기준 만 39세 이하(기술창업의 경우, 만 49세 이하)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기업은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의 맞춤형 보육과 함께 최대 3년간 평균 1억 원(▲ 1년차 평균 2천만 원, ▲ 2년차 평균 3천만 원, ▲ 3년차 평균 5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제2조제9호: 초기창업자에 대한 전문 보육 및 투자를 주된 업무로 하는 자로서 같은 법 제24조에 따라 등록한 법인 또는 비영리법인 또한, 창업가 교류 행사 ‘오구작작(네트워킹데이)’, 유통·투자상담회, 우수창업기업 시상 ‘오전창가’, 뉴트로페스티벌 ‘오늘전통’ 팝업숍 등 마케팅도 지원한다.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