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3월 24일(금) 오후 2시, 문체부 저작권보호과 서울사무소에서 전병극 제1차관 주재로 대중음악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K-팝 재도약을 위한 음악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대중음악산업계에서는 북남미, 유럽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의 수출이 감소하는 등 K-팝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는 위기감이 일부 인지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K-팝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음악 업계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한 정부 지원정책을 수립하고자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HYBE 김태호 COO, SM엔터테인먼트 김지원 마케팅센터장, YG엔터테인먼트 이주용 총괄리더, JYP엔터테인먼트 김상호 상무이사, CJ ENM 임희석 음악IP사업국장 등 5명이 참석한다. 전병극 차관은 “최근 국내 음악산업계에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기면서 K-팝의 발전 방향에 대한 많은 기대와 우려, 제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도 ‘음악산업 재도약 전략’을 마련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인 K-팝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더욱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논 곡 리 - 김태영 산속 깊은 골짝에 돌담과 초가지붕 몇 채 꽃들은 지천으로 피어나고 맑게 흐르는 도랑물에는 파란 하늘이 담겨 있었다. 순박한 얼굴 가족 같은 마을 사람들 이제 하나둘 떠나고 있다 생각만 해도 눈물 나는 두메산골 내 고향 2010년 5월 29일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우리문화편지를 독자들에게 보낸 적이 있다. 울산의 국보 ‘반구대 암각화’는 육지와 바다를 생활배경으로 삼은 다양한 사람과 동물 그림 300개가량이 큰 바위 면에 한꺼번에 그려져 있는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드문 유적이다. 특히 작살을 맞거나, 새끼와 함께 있는 고래 등 50점이 넘는 많은 고래 그림은 선사시대 고래잡이 역사를 실증적으로 연구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그런데 수천 년의 세월을 견디고 전해져 온 선조의 유물이 댐 건설에 의한 수몰로 불과 40년 만에 깎여 내리고 뒤틀리고 무너지고 있기에 그때 시민들은 ‘반구대 암각화 살리기’ 누리집을 만들고, ‘반구대암각화지식인 10,000명 서명운동’을 벌였었다. 현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반구대 계곡 일원의 암각화’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장충단공원에 하나뿐인 커피와 디저트 파는 가게에는 멋진 한옥에 간판이 영문으로 되어 있다. 이곳에 들르는 손님들을 보면 외국인은 별로 눈에 안 띄고 거의 한국인이다. 그런데 멋지게 한옥을 지어놓고 빵집의 이름이 꼭 영문이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그것도 ‘haus’로 사전을 찾으니 영어도 아니고 인도네시아어로 “목이 마른‘라는 뜻이라는데 별로 없을 것 같은 인도네시아 손님을 위해 그렇게 쓴 것일까? 아무리 빵집이라 해도 제발 우리말을 쓰는 곳이면 좋겠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익산시(시장 정헌율)와 함께 서동역사공원 조성터에서 백제의 대형 석축 저온저장시설이 확인됨에 따라 3월 24일 낮 2시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2기의 저온 저장고 말고도 굴립주건물지 3동, 도랑 1기, 조선시대 기와가마 5기 등 16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 발굴현장 : 익산시 금마면 서고도리 374-4번지 일원 / 조사기관 : (재)전북문화재연구원 (현장공개 관련 문의: 곽스도 책임조사원 063-241-5897) * 고도보존육성사업 : 고도보존육성기본계획에 따라 고도의 역사문화환경을 보존ㆍ육성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사업 * 굴립주건물지: 땅 위나 땅속에 기둥을 세우거나 박아 만든 건물 이번에 발굴된 저온 저장고는 모두 2기로, 국내 처음 외부 공기가 드나드는 통기구(通氣口)까지 갖추고 있으며, 기반토인 풍화암반층을 직사각형으로 판 뒤 그 안에 잘 다듬어진 석재를 조밀하게 쌓아 벽체를 구성한 구조이다. 1호는 길이 4.9m, 너비 2.4m, 높이 2.3m이고, 2호는 길이 5.3m, 너비 2.5m, 높이 2.4m로, 두 기가 거의 비슷한 규모다. 저장고 동쪽 장벽의 상부에는 각각 3조의 통기구가 설치된 것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4월 13일 저녁 7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풀뿌리문화연구소가 주최하는 <한국예인열전-실록편>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예인열전은 우리 겨레가 오랫동안 지녀온 우리의 소리와 춤 곧 풍류의 소중한 값어치를 일깨우고자 마련하는 무대다. 특히 잊히거나, 사라져 가는 민족예술의 뿌리를 재현함으로써 비움과 쉼, 그리고 채움의 자세를 마음에 담고자 한다. 공연에 함께하는 관객은 멋과 흥으로 올곧이 지녀 온 참신하고 여유로운 예인들의 한 자락, 한뜻을 마음 깊이 담을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은 3부로 나눠 진행한다. 먼저 제1부는 ‘애민(愛民) 마당’으로 대전시무형문화재 제20호 이수자 박야림의 ‘초립동’,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일무 이수자 김형신의 ‘살풀이춤’, 국가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산타령 이수자 김정란 외 5명의 민요 ‘장기타령’ 등이 펼쳐진다. 이어서 제2부는 ‘상생(相生) 마당’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 박국자의 ‘열반환상’, ‘늘춤무용단’ 단장 김은임 외 14명의 ‘신살풀이:이별’, ‘김미자전통예술아카데미’ 원장 김미자의 ‘교방승무’, ‘천년가무악’ 대표 최영희 외 3명의 ‘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다양한 문화유산 행정 경험 기회를 제공하여 청년들의 국정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2023년도 청년인턴 20명을 3월 24일부터 4월 5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이번 청년인턴 채용은 앞으로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행정 업무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정책결정 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취지이다. 문화재청을 비롯해 국립문화재연구원, 궁능유적본부, 국립무형유산원, 국립고궁박물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등 온 나라 곳곳에 있는 문화재청 산하의 여러 기관에서 홍보, 행정, 조사ㆍ연구, 고고학, 유물관리 등의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는 것은 청년들에게 폭넓은 문화유산 행정을 현장에서 체험해보는 기회를 얻게 할 것이다. 응시자격은 최종시험예정일을 기준으로 ‘청년기본법’상 만 19살부터 34살까지의 청년이며, 참여 희망자는 본인이 원하는 기관과 담당 업무를 참고하여 3월 24일부터 4월 5일까지 해당 기관에 응시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4월 28일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5월부터 10월까지 모두 6달 동안 인턴업무를 하게 된다. 채용과 관련한 자세한 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2020년의 감동을 재현할 그랜드오페라단(단장 안지환, 신라대 음악학과 명예교수)의 푸치니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앙코르 공연으로 가정의 달 5월에 오페라 관객들을 다시 찾아온다. 올해로 창단 28돌을 맞는 그랜드오페라단은 5월 2일(화) 롯데콘서트홀에서 푸치니 오페라 갈라 콘서트 '올댓 푸치니, 올댓 오페라(All that Puccini, All that Opera)'를 연다. 그랜드오페라단의 이번 무대에서는 △라 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투란도트 등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푸치니의 4대 걸작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푸치니 오페라를 대표하는 여주인공 네 명의 각기 다른 러브스토리를 통해 푸치니가 추구한 사랑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일 이번 공연에서는 '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별은 빛나건만', '어느 개인 날', '허밍 코러스',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 주옥같은 아리아와 중창, 대규모 합창의 향연이 펼쳐진다. 특히 메노티오페라극장 상임지휘자와 페루지아 국립음악원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유럽 오페라 무대의 살아있는 거장인 마에스트로 카를로 팔레스키(Carlo Pallesch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만인의총관리소(소장 정영환)는 24일 낮 1시 30분 남원 만인의총 야외광장(전라북도 남원시)에서 ‘후손초청 유적정비 사업설명회와 유물 기증ㆍ기탁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정유재란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하신 만인의사의 후손들을 초청하여 기념관 건립 등 유적종합정비사업(2020~2025. 국비 205억 원)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당신의 기억, 우리의 역사’라는 표어 아래 남원성전투와 만인의사 관련 개인 소장 유물의 기증ㆍ기탁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자 마련되었다. 남원국악예술고 학생 20명이 남도민요 동백타령, 사랑가 등을 선보이는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 유적종합정비사업 현황 소개, ▲ 신축 기념관 현장 안내, ▲ 역사교과서 등재 추진 경과 보고, ▲ 기념 촬영 등의 순서로 본 행사가 진행되며, 부대행사로 역사소설 「남원성」의 고형권 작가, 「도자기에 핀 눈물꽃」의 김양오 작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저자와의 만남이 이어진다. 당일 행사에 참석하는 후손들이 남원성 전투와 만인의사 관련 유물을 현장에서 바로 기증ㆍ기탁할 수도 있으며, 행사가 끝난 뒤에도 유물 기증ㆍ기탁은 연중 상시 가능하다. 기증 관련 사항은 전화(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특별시(이하,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남산의 전통 한옥 건물인 ‘호현당’이 봄맞이 정비를 마치고 4월부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회현역(남대문시장) 인근에 위치한 ‘호현당(好賢堂)’은 2012년에 개관하여 남산관리사무소로 운영하다 2015년 5월 서당으로 탈바꿈해 남산을 방문하는 시민과 외국인에게 한국의 예절과 차 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전통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호현당은 과거 회현을 호현(好賢)으로 불렸던 명칭에서 유래하여 ‘현인, 즉 어진(賢人)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뜻을 따서 ‘호현당(好賢堂)’이라 정했다. 호현당은 서울역 4번 출구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402번 버스 탑승 후 힐튼호텔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정면에 보이는 남산공원 계단길(백범광장 방면)로 올라오면 된다. 남산 호현당에서는 4월부터 성인을 위한 다도(茶道) 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유아와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서당 체험 및 사자소학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한다. ▲서당체험은 인사 예절과 더불어 바르게 걷고 서는 법과 오륜을 통한 기본적인 실천 덕목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기본예절 프로그램이며 ▲사자소학은 우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방인아)는 3월 29일부터 연구소 안 연구교류동 1층에 있는 지역민들과의 소통 공간 ‘문화유산 사랑방’에서 문화유산 학술특강을 모두 4회(3/29, 5/31, 9/20, 11/29)에 걸쳐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 문화유산 특강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해오던 중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으나 올해부터 다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의 직원과 외부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지역 문화유산의 값어치와 발굴현장 설명회, 문화유산의 발견과 신고 등 문화유산과 관련해 지역민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들을 선정해 매회 서로 다른 내용으로 준비한 특강이다. 3월 29일에는 ▲ 정원도시 가꾸기(송태갑, 광주전남연구원), ▲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 활용과 전시(장이나,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5월 31일에는 ▲ 문화유산 발견과 신고(김동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 사적 지정과 지역문화유산의 가치(강현, 국립문화재연구원), 9월 20일에는 ▲ 발굴현장설명회(김주호,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11월 29일에는 ▲ 사례로 본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