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문재범)는 국회의원 이종배(충북 충주시)와 함께 오는 16일 아침 10시 충주 국제유네스코무예센터에서 ‘고대 삼국 경합의 중심지, 중원’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함께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22.1./이종배 의원 대표발의)의 시행에 따라 새롭게 포함된 중원역사문화권의 문화유산 정비사업 전략과 실천 과제를 찾는 자리다. 학술대회는 1개의 기조강연과 4개의 주제발표, 토론회로 구성하였다. 기조강연은 ▲ 역사문화권 정비법의 제정 의의(노중국, 역사문화권정비위원회 위원장)를 주제로 진행되며, 주제발표는 ▲ 역사문화권의 주요 내용과 특별법 안착을 위한 과제(성정용, 충북대학교), ▲ 역사문화권 정비 시행계획 수립 방향과 이해(심경미, 건축공간연구원), ▲ 중원역사문화권 조사ㆍ연구 현황과 추진 방향(어창선,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 충주시 중원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추진 방향(이선철, 충주시청)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노중국 역사문화권정비위원회 위원장을 좌장으로, 이순자(국토연구원), 박윤정(국립문화재연구원)이 청중들과 함께 중원역사문화권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3월 14일(화)부터 17일(금)까지 코시스센터(서울 중구)에서 ‘2023년 한국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전 세계 29개국에서 K-컬처를 널리 알리고 있는 재외한국문화원장 28명과 문화홍보관 5명, 총 33명이 참석한다. 1979년 도쿄와 뉴욕 문화원 2개소로 시작한 한국문화원은 K-컬처를 세계에 알리고 수출하는 해외 최일선 기관으로 현재 28개국 33개소에 달한다. 올해는 오스트리아와 스웨덴에 한국문화원을 새로 개원한다. 각국의 한국문화원은 주재국민의 선호와 한국에 대한 관심도, 현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체험·전시·공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현지에 K-컬처와 우리 정부의 정책을 알리고 있다. 해외 제일선 ‘대한민국 대표 K-콘텐츠·K-관광 영업사원’으로서 역량 강화 한국문화원은 우리 문화예술인들이 해외 공연, 전시 등을 통해 세계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한편 한국 드라마, 영화, 웹툰, 게임 등 K-콘텐츠의 진출 가교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재외한국문화원장과 문화홍보관이 K-컬처 수출역군으로서 활약상을 공유하고, 한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시민들의 데이터 활용 능력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역량 함양을 위해 「빅데이터 전문 분석 교육」을 3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 빅데이터캠퍼스(https://bigdata.seoul.go.kr/)에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참여자 160명을 모집한다. 교육은 3월 27일(월)부터 7월 7일(금)까지 2개 과정 총 5회차 진행되며, 교육비는 무료다. 교육내용은 빅데이터 기본 분석 과정 빅데이터 중급 분석 과정으로 데이터 이해력(리터리시) 교육을 통해 빅데이터의 분석 기초부터 취업·창업을 위한 실무교육까지 전문교육 기관과 연계하여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시민 누구나 교육에 참여할 수 있으며,「빅데이터 기본 분석 과정」1차 접수기간이 3월 8일(수)부터 3월 17일(금)까지로 빅데이터캠퍼스 누리집(https://bigdata.seoul.go.kr/)에서 교육 신청을 하면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선발 결과는 개별 통보하며, 빅데이터캠퍼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김진만 디지털정책관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유용한 데이터와 분석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빅데이터캠퍼스’에서, 데이터 분석에 대해 배우고 싶
[우리문화신문=신부용 전 KAIST 교수] 《훈민정음》 해례의 서문은 세종대왕이 직접 쓰신 글이라 합니다. 그 첫 문장 “國之語音 異乎中國 與文字不相通”은 언해본에 “나랏 말쌈이 중국에 달아 문자와로 서로 사맛지 아니할 쌔”로 뒤펴(번역) 있습니다. 이는 600년 전 말이니 현대어로 옮기면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로는 서로 통하지 않는다.”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슬옹 교수는 그의 책 《세종대왕과 훈민정음학(2010, 지식산업사)》에서 지금까지 발표된 30여 편의 논문과 책은 서문을 구절별로 나누어 비교 분석하였는데 이 부분의 해석은 모두 비슷하며 교과서에도 ‘우리나라의 말이 중국말과 달라서 한자로는 서로 잘 통하지 못하므로’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공역 시안으로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는 서로 통하지 않으므로’를 제시합니다. 이 표현은 자칫 다음과 같은 의문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첫째, 서로 통하지 못한다는 대상이 누구일까요? 예문을 들어 판단해 보겠습니다. 1) 너의 옷 색깔은 나와 달라 들어가지 못한다. (나와 옷 색깔이 같은 사람만 들어간다) 2) 네 것은 나와 달라 바꿔 줄 수 없다. (내 것과 같은 것만 바꿔준다)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천 원권 지폐의 앞면에 나오는 도산서원의 주인공, 퇴계 이황. 그가 17살의 어린 임금을 걱정하며 마지막 충정으로 바친 책이 있으니, 바로 《성학십도》다. 이 책은 성학(性學), 곧 성리학을 잘 깨우칠 수 있는 열 개의 그림을 엄선한 것으로, 어린 임금도 쉽게 그 이치를 살펴 바른 정치를 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요즘 흔히 쓰는 말로 하면 ‘성리학 인포그래픽(데이터 시각화 인포메이션 그래픽)’쯤 될까? 퇴계 이황은 성리학의 주요 내용을 도표로 정리한 것은 물론, 형이상학적인 관념 체계를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성껏 그림을 그렸다. 퇴계 이황 같은 성리학의 대가가 평생 쌓아 올린 학문적 성취를 열 장의 그림으로 압축한 ‘족집게 과외’를 받을 수 있었던 선조는 운이 좋은 임금이었다. 성학은 한마디로 인간의 마음을 어떻게 수양하고 닦아야 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인간의 마음은 ‘사단칠정(士端七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단은 사람의 본성에서 우러나오는 인(仁)ㆍ의(義)ㆍ예(禮)ㆍ지(智)를 일컫고 칠정은 희, 로(노여움), 애(슬픔), 락, 애(사랑), 오, 욕의 일곱 가지 감정을 말한다. 천변만화하는 마음을 다스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우리나라 법 가운데는 <국어기본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2005년 1월 27일 법률 제7368호로 제정된 이 법은 “국어의 발전과 보전의 기반을 마련하여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고 민족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제정했다.”라고 합니다. 이 법의 중심에는 제14조 제1호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는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은 공문서뿐만 아니라 홍보물도 한글로만 작성하여야만 합니다. 하지만,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이에 소속된 기관들은 한글에 영어와 한자를 섞어 쓰는 것을 넘어서서 영어와 한자를 주인처럼 쓰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국립국악원은 프로젝트 이름을‘Gugak in 人’으로 썼고, 국립무형유산원은 특별전을 열면서 이름을 '함께 EAT다'라고 썼습니다. 이는 영어나 한자를 써서 유식한 체하려는 것인 모양인데 이렇게 썼다고 그들을 유식하게 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또한 영어와 한자를 섞어 이상한 표기법을 만들어 국민에게 내보이는 것은 ‘우리말을 살려 쓰자는 뜻’에도 역행하는 노릇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떤 이들은 한자나 영어를 쓰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3월 31일 저녁 7시 경기도 연천군 문화로 <연천수레울아트홀>에서는 동서양의 이색적인 어울림 <첼로가야금> 공연이 열린다. <첼로가야금>은 오스트리아 출신 첼로 연주자 김솔 다니엘과 한국 출신 가야금 연주자 윤다영이 독일 베를린에서 결성한 2중주(듀오)다. 한국 전통음악이 지닌 고유성과 그리고 첼로가 가진 매력과 특색은 가야금과 첼로 서로에게 새로운 음악에 대한 영감을 제공하며, 창작의 원동력이 되어준다. 동서양의 이색적인 어울림을 선사하는 음악으로 창단 이래 유럽 현지에서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2016년 12월 독일 베를린을 시작으로 스위스, 이탈리아, 폴란드 등 유럽 공연을 했다. 또한, 2017년 9월 울산문화재단 주최 ‘에이팜쇼케이스’를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다양한 공연이 펼쳐왔다. 2018년에는 수림문화재단 주최 수림뉴웨이브 <수림문화상> 1위, 2020년에는 정동극장이 주최한 ‘청춘만발’ 르로그램의 ‘올해의 아티스트’ 1위로 뽑혔으며, 2021년에는 서울남산국악당 ‘젊은국악 단장’아티스트로 뽑혔다. 특히 2021년에는 한국-네델란드 수교 60돌 기림 행사에 공식 초청되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3월 17일부터 3월 19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코리아 이모션> 공연이 열린다. <코리아 이모션>은 2021년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초청작으로 초연한 <트리플 빌> 가운데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작품이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고유의 정서 ‘정(情)’을 아름다운 몸의 언어 발레로 펼쳐낸다. 인간의 감정 가운데 가장 복잡하고 심오한 정은 미움과 증오, 사랑과 애정 등 상반되는 마음이 공존하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음악과 안무 모두 지극히 한국적이지만, 표현방식만큼은 현대적인 감각을 놓치지 않았다. 예술감독 유병헌의 안무는 발레에 한국무용의 빛깔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코리아 이모션>은 초연 이후 작품 규모를 확장, 다채로운 움직임과 풍부한 감정선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한층 깊어진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서울신문은 <코리아 이모션> 공연에 관해 “음악과 함께 녹아든 전체 그림은 아름답고 따뜻하게 울림을 전했다”라고 평을 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인의 흥을 담은 화려하고 파워풀한 군무! <동해 랩소디 Rhapsody of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 힙지로(중구), 만리동길(중구), 구로드웨이(구로구)… 요즘은 높은 빌딩보다는 수수한 동네 분위기와 신복고(뉴트로) 감성이 가득한 ‘힙’한 골목들이 대세다. 특히 골목이 간직한 이야기에 지역특성까지 녹인 곳들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가 제2의 힙지로, 만리동길을 키운다. 자치구별로 1곳씩 총 25개의 골목상권을 선정하고 연말까지 골목당 1억 원을 투입해 매력적인 상권으로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16년부터 지난해까지 ‘골목상권활성화 사업’을 실시, 총 85개 골목상권에 대해 2,400여건의 컨설팅과 2,600여건의 노후시설 개선을 완료했다. 지난해부터는 골목의 경관을 바꿀 수 있는 조형물과 축제‧행사 개최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도 지원하고 있다. ‘불광동 먹자거리(은평구)’와 ‘장미원 골목시장(강북구)’에는 브랜드아이덴티티(BI)와 캐릭터 개발을 지원해 특색있고 통일성 있는 상권이미지를 만들었다. ‘행운동 골목상권(관악구)’에는 거리공연(버스킹), 1일 강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축제와 행사를 개최하며 젊은 층의 발길을 끌었다. 올해부터는 현장 상인의 목소리를 반영해 일회성이나 단순 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광주광역시는 서울에서 광주까지 KTX로 두 시간 이내인데다, 도심 주요 명소를 지하철이 연결해 차 없이 여행하기 편하다. KTX 광주송정역에 내리면 지하철 광주송정역이 지척이다. 인근에 광주의 핫 플레이스 가운데 하나인 1913송정역시장이 자리한다. 문화 예술에 관심 있다면 국내 유일하게 상영관이 하나인 광주극장과 아시아 복합 문화 예술 공간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을 추천한다. 금남로4가역은 광주극장과 가깝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문화전당역에서 바로 통한다. 광주 여행 명소 양림동역사문화마을에 가려면 남광주´역을 이용한다. 양림동은 100여 년 전 세워진 근대건축물과 전통 한옥이 어우러진 멋스런 동네다. 작은 미술관과 양림동의 숨은 재미인 펭귄마을도 잊지 말고 들러보자. 김대중컨벤션센터역은 독특하게 인권 테마 역사로 꾸며졌으며, 김대중컨벤션센터 맞은편에 5·18민주화운동을 체험하는 5·18자유공원이 자리한다. 문의 : 광주광역시청 관광진흥과 062)613-3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