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내에서 육성한 고품질 딸기 ‘알타킹’이 태국 수입상(바이어)과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나라 밖 유망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태국 수출길에 오른 ‘알타킹’은 경북 김천시 감로영농조합법인에서 재배한 품종으로, 2017년 품종 출원을 했다. 2022년 수출량은 3만 9,733kg으로, 2021년(2만 543kg)보다 늘었다. 수출액도 2021년 대비 1.9배 늘어난 6억 6,000여만 원을 달성했다. 지난 2020년 태국과 싱가포르에 1.9톤가량을 처음 수출한 데 이어 해마다 수출량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알타킹’ 재배면적은 2022년 2.2헥타르(ha)로 조사돼 지난해 대비 1.7배 넓어졌다. ‘알타킹’은 착색 비율이 50% 정도일 때 수확해도 당도(11~12브릭스)가 높고 저장성이 좋아 수출용으로 최적화된 품종이다.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복숭아향이 나고 과일이 크고 단단하면서 저장성도 우수해 수출 경쟁력이 뛰어나다. 태국 수입상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품평회에서도 ‘알타킹’이 다른 품종과 견줘 당도가 높고, 식감과 고유의 향이 어우러진 특유의 풍미가 뛰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박보균)는 2월 24일(금), 콘텐츠 분야 정책 자문회의를 열어 콘텐츠 시장 환경 변화를 진단하고 K-콘텐츠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새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다. 이번 회의는 문체부 전병극 제1차관 주재로 K-콘텐츠 수출 전략, 스타트업 지원 방안, 메타버스와 AI 등 신기술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 수출 전략과 관련해서는 확장현실(XR), 메타버스 콘텐츠를 주로 제작하는 라이브케이 조남권 대표, 한국콘텐츠진흥원 지경화 한류지원본부장이 참석하며, ▲ 스타트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디지털 휴먼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립션코리아 정훈진 대표와 창업금융 지원을 담당하는 아이비케이(IBK) 중소기업은행 정성희 부장, ▲ 메타버스 활용과 관련해서는 SKT(이프렌드) 이미연 이사, 김동호 숭실대 교수, ▲ 인공지능 활용과 관련해서는 영산대 김태희 교수, 경희대 김윤명 교수가 전문가로 참석한다. K-콘텐츠는 그 수출액이 2021년 기준 124억 달러로 가전,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패널을 이미 추월해 주요 수출 품목이 됐으며, 한국의 수출 지형을 재편하는 게임체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박보균)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저작권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2월 24일(금) 오후 4시, 한국저작권위원회 서울사무소에서 ‘AI-저작권법 제도개선 워킹그룹(이하 워킹그룹)’을 발족하고 문체부 전병극 제1차관의 주재로 첫 회의를 개최한다. 문체부는 ’21년 7월부터 10월까지 AI 산출물의 보호 여부, AI 산출물 보호 방식과 책임을 중심으로 AI 등 신기술 환경에서 저작권 제도의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운영한 바 있다. 이번 워킹그룹에서는 ’21년 협의체 논의사항을 발전시켜 ▲ AI 학습데이터에 사용되는 저작물의 원활한 이용 방안, ▲ AI 산출물의 법적 지위 문제 및 저작권 제도에서의 인정 여부, ▲ AI 기술 활용 시 발생하는 저작권 침해와 이에 대한 책임 규정 방안 등을 논의한다. 최근 ‘챗GPT’ 등으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를 전문가뿐 아니라 누구나 일상에서 손쉽게 활용하는 인공지능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와 같은 기술 발전에 따라 일반인도 쉽게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한편, ▲ AI 학습을 위해 인간의 저작물을 저작권자 허락 없이 마음대로 활용*
[우리문화신문=이달균 시인] 돼지 잡고 전 부치니 동네잔치 따로 없다 원근 각설이들 떼 몰려 들어온다 조문은 나중 일이고 술 한 잔이 우선이다 발인이다 발인이야 소리꾼 괭쇠 소리 상주 백관 뒤따르고 꽃상여 길 떠나자 꽃잎은 난분분 지고 청산은 푸르러 온다 어이호, 어어이호 어화넘차 어이허호 앞소리꾼 매김 따라 상두꾼 상여 어를 때 명정대(銘旌帶) 용머리 얹고 붉은 깃발 요란하다 < 해설 > 큰어미 죽고, 갓난아이 죽어 쑥대밭 된 마을이지만 그래도 형식은 갖춰야 하니 발인하고 상여 메어 묏자리라도 봐야지. 상주 백관은 곡하고, 여기저기 문상객도 찾아와 그런대로 상갓집 분위기는 난다. 아무리 원통한 죽음이라도 마냥 슬픈 울음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또 복 누리고 오래 살다 떠난 사람이라 해도 호상(好喪)이란 없다. 이 상가는 어처구니없는 애사이니 문상객인들 뭐라 할 말 있겠는가. 어쩔거나. 이제 와 후회해도 무슨 소용이랴. 죽은 이는 죽어서 잊히고, 산자는 살아서 또 한 세상 사는 것을. 그래서 돼지도 잡고 전도 부친다. 이 가족에겐 슬픔이지만 각설이들에겐 거룩한 잔칫날이다. 이런 날 어찌 걸인이라고 내쫓을 수 있을 것인가. 지지고 볶은 음식일랑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청나라가 들어선 이후 천하의 사대부들을 안정시킬 방법이 필요했다. 지식인들을 장악해야 안정적인 통치와 국정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청나라는 먼저 어떤 학문을 따르는 사람이 많은지 몰래 살폈는데 주자학이었다. 그리하여 청나라는 주자를 공문십철(孔門十哲, 공자의 문하에서 나온 학덕이 뛰어난 열 명의 제자들)의 반열에 올려 제사 지내고 섬기며 주자의 도학을 황실이 대대로 이어온 가학(家學)이라고 선포했다. 주자가 중국을 받들고 오랑캐를 배척한 인물인데도 황제는 천하의 선비와 도서를 모두 모아 《도서집성》과 《사고전서》 같은 방대한 책을 만들어 주자의 말씀이고 뜻이라고 했다. 중국의 대세를 살펴서 주자학을 먼저 차지하고, 천하 사람들의 입에 재갈을 물려서 아무도 감히 자기를 오랑캐라고 부르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인 것이다. 황제는 걸핏하면 주자를 내세워 천하 사대부들의 목을 걸터타고 앞에서는 목을 억누르며 뒤에서는 등을 쓰다듬으려 하고 있다. 그런데도 천하 사대부들은 그런 우민화 정책에 동화되고 협박당해, 형식적이고 자잘한 학문에 허우적거리면서도 이를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주자의 학문에 흡족하여 기뻐서 복종하는 자가 있는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은 신작 <정년이>를 3월 17일(금)부터 3월 29일(수)까지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웹툰의 창극화에 첫 도전장을 내미는 작품으로, 1950년대를 풍미한 ‘여성국극’을 소재로 삼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창작 판소리극 <사천가>와 <억척가>로 호흡을 맞춘 남인우와 이자람이 각각 연출ㆍ공동극본과 작창ㆍ작곡ㆍ음악감독을 맡았다. 국립창극단은 그간 판소리 다섯 바탕뿐만 아니라 그리스 비극, 중국 경극, 구전설화 등 다양한 소재를 창극으로 흡수해왔다. 신작 <정년이>로 웹툰까지 아우르며 동시대 공연예술 장르로서 창극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줄 계획이다. 원작인 네이버웹툰 『정년이』(글 서이레, 그림 나몬)는 소리 재능을 타고난 목포 소녀 윤정년과 소리꾼들의 성장과 연대를 그린 작품이다. 2019년부터 4년 동안 연재되며 “여성 서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라는 평과 함께 2020년 ‘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콘텐츠상’을 받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원작의 중심 소재인 여성국극은 소리ㆍ춤ㆍ연기가 어우러진 종합예술로, 여성이 모든 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정소영)는 국보 안동 하회탈과 병산탈의 과학적 조사와 보존처리를 끝냈다. 국보 안동 하회탈과 병산탈은 하회탈 11점과 병산탈 2점으로 모두 13점이다. 안동의 하회마을과 병산마을에서 조선후기까지 하회별신굿탈놀이에 썼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안동 하회마을에서 관리하다가 1964년 국보로 지정된 뒤 국립중앙박물관과 안동시립박물관에서 보관, 관리되어 왔다. 한국의 가면은 대개 바가지나 종이로 만든 것이 많은데 안동 하회탈과 병산탈은 나무로 만들고 그 위에 종이를 바른 다음 물감을 칠해 색을 낸 것이 특징이다. * 하회탈: 각시, 중, 양반, 선비, 초랭이, 이매, 부네, 백정, 할미, 주지(암), 주지(수) * 병산탈: 병산탈(갑), 병산탈(을) 안동 하회탈과 병산탈은 2020년 정기조사 당시 시간이 흘러 표면에 이물질이 두껍게 달라붙어 있거나 일부 물감이 들뜨고 나무가 갈라지는 등 부분적으로 손상이 확인되어 보존처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기탁자인 하회마을보존회와 협의로 2021년 8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정밀 상태조사와 과학적 분석, 보존처리를 진행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공예품의 온라인 유통시장 진출과 공예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공예품 온라인 유통지원 공모'를 추진한다.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한 ‘공예품 온라인 유통지원’ 사업은 온라인 유통채널에 공예인의 입점 기회를 늘려 공예품 유통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공예품 소비문화를 확산시키는 데에 이바지해왔다. 이번 공모에 뽑힌 작가는 온라인 유통채널 중 (네이버 아트윈도, SSG.COM, 아이디어스, 10X10) 희망하는 채널에 입점하게 되며, 홍보ㆍ마케팅 지원, 상품 사진 촬영, 상세페이지 제작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특히, 공진원은 이번 공모에서 텀블벅과 협력하여 크라우드 펀딩을 희망하는 작가를 별도로 뽑아 참여자 여건에 따라 사진 촬영, 상세페이지 제작, 홍보 등 펀딩 준비를 지원하고 기획전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서류는 오는 2월 24일부터 3월 22일까지 공진원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제출할 수 있으며 시장성, 창의성, 완성도, 기획력 등을 토대로 외부 전문가들의 종합적인 심사를 통해 뽑는다. 공진원은 앞으로도 공예 작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온라인 유통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서울메세나 지원사업'에 참여할 문화예술 단체와 예술지원을 통한 사회공헌에 관심 있는 기업을 3월 17일(금)까지 약 4주간 모집한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27개 내외의 문화예술 단체를 선정해 기업 기부금에 재단이 최대 100%(2000만원 이내)를 추가로 지원한다. 서울메세나 지원사업은 2012년부터 진행됐으며, 예술단체의 창작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예술생태계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메세나 사업이다. 올해 기업의 기부가 확정돼 있고 서울에서 발표할 예정인 △연극 △무용 △음악 △전통 △다원 △시각 △문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예술단체가 지원 대상이다. 기업의 경우 중소,중견,대기업,공기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재단은 선정된 기업에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하고 감사패를 증정한다. 참여를 희망할 경우 예술단체는 서울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후원기업은 이메일을 이용해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 공모신청-지원사업 공모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KBS 드라마 '국민 여러분'의 미국판 시리즈인 '컴퍼니 유 킵(The Company You Keep)'이 지상파 방송사 ABC에서 2월 첫 공개되었다. 2월 19일 방송된 '컴퍼니 유 킵' 1회는 미국 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 관객 지수 82%, IMDb에서 7.5점을 기록하며 호평을 얻었으며 현지 언론들도 '로맨틱하고 섹시한 드라마와 스릴 넘치는 유머의 완벽한 조합(USA TODAY)', '섹시한 로맨스와 가족 드라마의 조화 (Collider)'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019년 KBS에서 방송한 드라마 '국민 여러분'은 경찰과 결혼하게 된 사기꾼이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되는 코믹 범죄극으로 '나쁜 녀석들'의 한정훈 작가가 극본을 맡고 최시원과 이유영이 주연으로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미국판에서는 '디스 이즈 어스'로 인기가 높은 미국의 배우 마일로 벤티밀리아(Milo Ventimiglia)가 사기꾼 찰리 역을, 캐서린 해나 킴(Catherine Haena Kim)이 비밀 CIA요원 엠마 역을 맡았다. '국민 여러분'을 리메이크한 '컴퍼니 유 킵'은 20세기 텔레비전이 제작하였으며 줄리아 코헨(Julia Cohen)과 '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