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남 장흥군이 지역민들의 일상을 역사로 저장하는 지역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진행되는 '역사수집공모 일상생활 아카이빙(부제 : 우리의 일상을 역사로 저장하기)' 프로그램은 장흥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역량강화사업의 하나로 진행된다. 이달 중순부터 자발적 현장활동가 15여 명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장흥군농어촌신활력센터에서 모두 4회 교육할 계획이다. 현장실습 준비까지 마치면 활동가들이 본격적으로 현장으로 뛰어들어 수집활동을 하게 된다. 일상생활 역사 저장(아카이빙)활동은 개인과 공동체, 마을과 마을간 공동체 문화를 보존해 소중한 유산으로써 남기게 되는 의미 있는 작업이다. 6월과 7월에는 수집된 자료들을 가지고 책으로 묶어 공개하고, 전시회도 계획돼 있다. 활동가들은 수집한 자료들을 관람객들에게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만족할 수 있는 지역역량강화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마련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보균 장관과 몽골 문화부 친바트 너밍 장관은 2월 15일(수), 한국과 몽골의 문화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2023-2026 문화교류시행계획서’를 체결했다. 이번 시행계획서는 ▲ 문화예술기관 간 교류, ▲ 국제 영화 공동 제작 협력, ▲ 음악산업 발전 경험 공유, ▲ 방송프로그램 민간 교류 장려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서명식은 몽골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총리의 공식 방한을 계기로 진행된 한·몽 총리회담 이후 이루어졌다. 박 장관은 “몽골은 우리와 역사적, 문화적,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이웃으로 자유, 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라며, “한국과 몽골의 문화교류·협력 강화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은 물론 K-콘텐츠의 세계 지평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짜임새 있게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과 몽골은 1991년 문화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이래로 구체적인 문화교류·협력 사항을 담은 문화교류시행계획서 체결*을 통해 양국 간 우호 협력을 증진하고 양국 국민 간 이해를 높여 왔다. * 2001-2004 시행계획서, 2005-2008 시행계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그제 16일(목)은 지금으로부터 78년 전, 일본 교토의 도시샤대학에 유학 중이던 조선 청년 윤동주가 숨을 거둔 날이다. 일제는 스물일곱 꽃다운 청년 윤동주가 조선어로 시를 쓴다는 이유로 잡아가 후쿠오카 형무소에 가두고 끝내는 목숨마저 앗아갔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바랐던 시인 윤동주,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고자 했던 시인 윤동주는 안타깝게도 ‘자신의 꿈’을 펴지도 못한 채 차디찬 형무소에서 원인 모를 주사를 맞고 숨을 거뒀다. 윤동주 순국 78년을 맞이하여 윤동주 시인이 유학했던 교토에서는 도시샤대학을 비롯하여 하숙집이 있던 타카하라(지금은 하숙집이 헐리고 그 자리에 교토예술대학이 들어섬) 교토예술대학에서도 윤동주 시인의 삶을 추모하는 열기가 식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그제(16일, 목) 아침 10시, 교토예술대학 윤동주 시인 유혼비(留魂之碑) 앞에서는 교토예술대학 교직원ㆍ학생 및 외부 초청인들이 모여 헌화식이 거행되었다. 이날 추모식은 우에노 준(上野潤) 교수의 추모 인사에 이어 1부 헌화식이 있었고, 2부에는 윤동주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의 시간을 가졌다. 우에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우수(雨水) - 권경업 언제부턴가 엄동의 조개골 비집고 실낱같은 물길 열더니만 보세요, 큰일났어요 그 물길 콸콸 그리움 되어 밤마다 내 가슴엔 막막한 홍수 내일은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24절기 가운데 둘째 ‘우수(雨水)’다. 우수란 말 그대로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뜻인데 아직 꽃샘추위가 남아있지만, 저 멀리 산모퉁이에는 마파람(남풍, 南風)이 향긋한 봄내음을 안고 달려오고 있을 거다. 꽁꽁 언 강물도 풀리는 것처럼 오늘 우수는 불편했던 이웃과 환하게 웃는 그런 날이다. 예부터 우수 때 나누는 인사에 "꽃샘잎샘에 집안이 두루 안녕하십니까?"라는 말이 있으며 "꽃샘잎샘 추위에 반늙은이(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도 있다. 이 꽃샘추위를 한자말로는 꽃 피는 것을 샘하여 아양을 떤다는 뜻을 담은 말로 화투연(花妬姸)이라고 한다. 봄꽃이 피어나기 전 마지막 겨울 추위가 선뜻 물러나지 않겠다는 듯 아직 쌀쌀한 바람이 불지만 봄은 이제 코앞에 다가와 있다. 이때쯤 되면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물이라며 한양 상인들에게 황소 60 마리를 살 수 있는 4천 냥을 받고 대동강을 팔았다는 김선달이 생각난다. 이제 대동강물도 풀리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3월 9일(목) 낮 11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첫선을 보인 <정오의 음악회>는 다채로운 국악관현악 연주를 쉽고 친절한 해설과 함께 만날 수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이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지휘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타악 수석 단원을 지내고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음악원 총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천지가 나선다. 2023 <정오의 음악회>는 ‘정오의 3분’ 꼭지로 문을 연다. 2022년 ‘이음 음악제’에서 젊은 작곡가 10명에게 3분 안팎의 짧은 관현악곡을 위촉해 선보인 <2022 3분 관현악> 작품 가운데 한 곡을 연주한다.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통해 국악관현악의 미래를 내다보는 코너다. 3월에는 홍민웅 작곡의 ‘화류동풍’을 들려준다. 꽃과 버들, 봄바람을 아울러 이르는 곡 제목처럼 생명이 움트는 봄의 역동적 기운을 빠른 박자와 리듬감 넘치는 구성으로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은 국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에 대한 학교 교육 활성화를 위해 초ㆍ중등 교사들이 참여하는 자율연수가 진행된다.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임시정부의 의의와 역사적 값어치를 일선 학교 교사들과 함께 공유하고 이를 학교 교육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한 초ㆍ중등 교원 참여형 자율연수 프로그램인 <대한민국임시정부 이모저모>를 오는 18일(토) 아침 10시부터 낮 3시 30분까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서울 서대문구) 의정홀에서 연다”고 밝혔다. ‘내 아이디어를 수업으로’라는 내용으로 진행되는 이번 자율연수에는 최근 한 달 동안 임정기념관 누리집을 통해 선정된 85명(초등 10, 중등 75)의 초ㆍ중등 교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연수는 김희곤 임시정부기념관장의 임시정부의 의의와 값어치 강연을 시작으로, 참여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경험한 초ㆍ중등 역사교육 사례발표, 대한민국 임시정부 교육자료 만들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오는 4월부터 진행될 임시정부기념관과 교사들의 자율교육협업모임체(임정애(愛)듀)에 대한 운영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자율연수 프로그램 중 임시정부 교육자료 만들기 ‘특명!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소장 이재원)는 지리산국립공원 시민과학자들의 기후변화 점검을 통해 큰산개구리가 알 낳기 시작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 기후변화 점검 시민과학자는 모두 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립공원 시민과학 점검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육모정과 뱀사골 일원 큰산개구리 산란장소를 토대로 점검을 한 결과 2월 10일 산란을 확인하였다. 큰산개구리는 산간 또는 하천에서 살다가, 봄이 찾아오면 저습지 또는 논 등에서 알을 낳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번식하는 양서류로 환경부 지정 기후변화 생물 지표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지리산은 큰산개구리 산란을 시작으로 청노루귀, 너도바람꽃, 얼음새꽃 등 봄을 알리는 전령들이 3월 중순 무렵부터 활짝 필 전망이다.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 강창구 자원보전과장은 “겨울을 견디고 봄이 찾아온 지리산처럼 국민의 마음에도 봄이 왔으면 한다”라며 “앞으로도 국립공원 시민과학자들과 함께 기후변화 지표종 점검을 해 생태계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은「미식음감(美食音感), 이탈리아 문화 도시 여행」이라는 테마로 2023년 재능나눔콘서트를 개최하며 ‘A.비발디의 도시 & 치케티의 도시 베네치아’를 주제로 2월 18일(토) 오후 2시 박물관 로비에서 첫 연주회를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베네치아에서 태어난 비발디와 이탈리아 샌드위치 중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치케티를 통해 베네치아의 풍요로운 도시 문화와 바로크 음악의 화려한 선율을 황순학 교수의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알아보는 공연이다. 이탈리아 문화 도시들의 역사가 품고 있는 예술과 서양 음식을 대표하는 이탈리아 미식 문화의 발자취를 따라 음악과 음식이 도시문화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여행하듯 느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기획과 해설은 황순학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맡고 있으며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윤정빈, 바이올린 황순빈, 피아노 이진성이 무대에 올라 비발디의 사계 등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2년부터 시작한 전문 클래식 공연인 재능나눔콘서트는 2023년 “미식음감(美食音感), 이탈리아 문화 도시 여행”을 콘셉트로 올해 2월 첫 공연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갱년기* 증상으로 고민하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이 시기 여성의 약 60%는 골다공증 증세를 호소하고 있으며, 복부 비만,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다. *심리적으로는 불안, 짜증, 우울증 등이 나타나며, 신체적으로는 안면홍조, 식은땀, 불면증 및 골다공증 등이 발생함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귀리 껍질(겨)이 골다공증 완화와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최초로 구명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특허명: ‘귀리껍질 물 추출물을 포함하는 갱년기 증상 개선용 조성물(10-2429915-0000)’ 귀리는 베타글루칸, 아베나코사이드, 아베난쓰라마이드 등의 기능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귀리의 건강 기능성이 알려지면서 국내 귀리 생산과 소비도 늘고 있다.* 하지만 귀리의 40%를 차지하는 귀리 껍질은 가공 후 대부분 사료로 이용되거나 버려지고 있다. *국내 식용귀리 재배면적(ha)/생산량(톤): `15(350/1,225), `19(1,500/5,250), `20(1,840/6,440) 연구진은 유방암 세포(MCF-7)에 국내 개발 품종인 ‘삼한’ 귀리 껍질 물 추출물을 처리했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대공원은 봄 방학을 맞아, 2월 20일(월)부터 24일(금)까지 5일간 어린이와 가족 등 서울동물원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사라져가는 곤충과 환경 보호의 필요성에 관한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곤충 교실에서는 국립생물자원관(인천 소재)이 소장하고 있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표본 8종에 대해 학습할 수 있다. ‘생태계에서 곤충이 사라진다면?’ 코너에서는 ‘사라져가는 곤충을 지켜주세요’ 책자를 통해 생태계에서 곤충의 중요성과 멸종위기 심각성을 알리고 곤충을 지키기 위한 환경보호 노력도 다짐해 볼 수 있다. 참여 어린이들은 표본과 소책자를 통해 학습한 곤충들을 직접 그림으로 완성하여 나만의 곤충 책을 만들어 보는 체험공간도 준비되어 있다. 이밖에도 서울동물원 곤충탐험대가 되어 곤충관을 관람하며 질문의 답을 찾는 활동이 있고 모든 답을 찾은 어린이에게는 새 학기 작은 선물이 제공될 예정이다. 교육 신청은 사전 예약 및 현장에서 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은 서울대공원 누리집(https://grandpark.seoul.go.kr),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https://yeyak.seoul.go.kr)을 통해서 진행하고 있다. 현장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