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지역관광 미래를 주도할 ‘지역관광추진조직(DMO)’을 공모한다. 2월 1일(수)부터 10일(금)까지 전자우편 또는 우편 등기*로 참여 기관의 신청을 받으며, 이번 공모를 통해 15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 접수처: 전자우편(dmokorea@knto.or.kr) 또는 강원도 원주시 세계로 10, 한국관광공사 지역관광개발팀 올해 4년 차를 맞이한 ‘지역관광추진조직 육성 사업’은 지역의 관광 관련 업계와 협회, 주민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협력하는 조직을 선정, 이들이 지역 내 다양한 협력 연계망을 활용하고 지역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관광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관광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1단계 12개소, 2단계 3개소 총 15개 선정 지원, 2월 말 최종 발표 예정 이번 공모에서는 사업 참여 연차에 따라 1단계(신규, 1회 참여 조직)와 2단계(2회 이상 참여 조직)로 구분해 진행하고 1단계 12개소, 2단계 3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선정된 조직들이 실질적인 사업 기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세 번째 공통점을 찾자면, 소설의 배경이 되는 마을이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메밀꽃의 배경인 봉평면에서 매년 9월 첫 주에 열리는 메밀꽃 축제는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봉평면에서는 이효석 문학관, 문학의 숲, 효석문학 100리길, 문학산, 달빛언덕 등등 여러 가지 이효석 관련 시설을 만들고 이야기를 만들어서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죽은 이효석이 살아있는 봉평 사람들을 먹여 살리고 있다. 매디슨의 배경인 아이오아주 매디슨 카운티 역시 유명해졌다. 다리에서 혼인 사진을 찍으려는 신혼부부들이 전 세계에서 몰려오고, 각종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들어섰다. 한적한 농촌 마을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소설이 매디슨 카운티 사람들을 먹여 살리고 있다. 그런데, 두 소설을 읽은 뒤에 자꾸만 생각나는 의문점이 하나 있었다. 동서고금 수많은 소설 그리고 수많은 실화에서 보면 남녀가 은밀히 1:1로 만나면 대화 나누기로 만족하지 못하고 육체적인 사랑에까지 나아가게 된다. 왜 멈추지 못할까? 물방앗간에서 처녀와 허생원은 대화만 나누고 끝날 수는 없었을까? 가족이 박람회로 떠나고 없는 시골집에서 프란체스카와 킨케이드는 식사하고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일본은 지금 정초기도 기간이다. 정초기도의 이름을 일본말로는 하츠모우데(初詣)라고 할 수 있다. 하츠모우데란 새해 정초에 신사나 절에서 한 해의 소원과 건강을 비는 행사를 말한다. 이맘때쯤이면 인터넷에서는 전국의 유명한 신사나 절을 소개하느라 야단법석이다. 일본의 정초 하츠모우데 풍습은 “도시코모리(年籠り)”라고 해서 집안의 가장이 기도를 위해 그믐날 밤부터 정월 초하루에 걸쳐 씨신(氏神の社)의 사당에 들어가서 기도하는 데서 유래했다. 그러던 것이 그믐밤 참배와 정초 참배로 나뉘어졌고 오늘날에는 정초 참배 형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정초기도 풍습은 명치시대(1868년) 중기부터 유래한 것으로 경성전철(京成電鐵) 같은 철도회사가 참배객 수송을 대대적으로 시작하면서부터 이동이 쉽지 않던 사람들이 철도를 이용해 유명한 신사나 절을 찾아다니게 된 것이다. 정초기도 기간은 보통 1월 7일까지로 알려졌지만 마츠노우치(松の内)라고 해서 1월 15일까지 하는 경우도 있고 그 기간에 시간을 내지 못하는 사람들은 1월 안에 신사나 절에 찾아가서 정초기도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개는 자신이 사는 지역의 신사나 절에서 정초기도를 하는 사람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검은 토끼가 온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계묘년] 새날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2023년 1월호를 펴냈다. 2023년은 간지 상 계묘년(癸卯年), 토끼의 해로 세간에서는 검은 토끼의 해라 불린다. 계묘년의 계(癸)는 물[水]을 뜻하는데, 이는 오행 가운데 검은색에 해당한다. 묘(卯)는 토끼로 봄의 지극한 양기(陽氣)를 받아 무성히 자라나기 시작하는 나무[木]의 모습을 상징한다. 이번 호에서는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기대로 가득했던 조선시대의 모습을 담았다. <수궁가> 속 토끼가 이어주는 과거와 현재 <한국 문화코드로서의 토끼 상징>에서는 전통시대 토끼가 갖는 의미를 이야기한다. 토끼는 다산과 풍요, 부활을 상징하는데 특히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는 “달의 정령”으로 도교적 신선 사상과 직결된다. 문화코드로서 동물상징에 관해 연구해 온 김이은 박사는 토끼의 간 이야기로 유명한 <수궁가>를 통해 문화적 맥락을 살핀다. 우화 형식은 풍자와 유머를 표현할 수 있는 장치였고, 판소리라는 스토리텔링으로 적용되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홍보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2022년 5월 개방된 경복궁 후원(청와대) 권역의 역사적 값어치를 확인하고 체계적 보존ㆍ관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말 ‘경복궁 후원 기초조사 연구’를 시작해 12월 말 끝낸 결과를 공개했다. * 용역기간: 2022.8.26.~12.23. 수행기관: (사)한국건축역사학회 등 경복궁 후원과 관련한 연구는 그동안 청와대 접근성의 한계적 특성으로 인해 회화, 문헌 등 기록을 중심으로 한 연구만 간헐적으로 이루어졌었기 때문에 이번 조사는 청와대 권역에 관한 새로운 학술연구의 길을 열었다는 데에서 의미가 크며다. 이번 ‘경복궁 후원 기초조사연구’는 조선시대 경복궁 중건 당시 조성된 후원을 중심으로 고려시대부터 청와대 개방 이전까지 시대적 변천과 역사적 값어치를 평가하기 위한 첫 학술조사연구이기도 하다. 이번 연구에서는 경복궁 후원 영역에 대한 건축, 조경 등 분야별 현황 및 분석을 통해 문화ㆍ자연유산적 값어치에 대해 평가하고, 앞으로후 보존관리 방향 수립에 고려할 사항 등이 제시되었다. ▲ 현존 건축물과 식생 및 조경시설물 등의 연혁과 규모, 보존상태 등을 목록화하였고, ▲ 일제강점기 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은 이번 달 29일(일) 끝나는 고 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에 김홍도의 <추성부도>(보물)을 새롭게 바꿔 선보인다. 작년 10월 5일(수) 문을 연 이번 특별전은 국립중앙박물관 이건희 기증품의 첫 번째 지역전시로, 전시 개막일부터 지난 12월 31일까지 모두 264,639명의 관람객이 전시실을 찾으며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 시국인 전년도 관람객 수 대비 217,085명이 늘어난 수치로, 이건희 수집품에 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조선~근대 대표 서화가들의 수준 높은 서화 작품 22건 34점을 새롭게 공개하였는데, 특히 가장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인 ‘수집가의 안목’ 주제의 “보물의 방”에는 정선(鄭敾, 1676~1759)의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국보)를 시작으로 4주 동안 대표적인 서화 명품들을 선보여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지난 1월 1일부터는 새해를 맞아 조선 후기 대표적 화가인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1745~1806 이후)의 <추성부도(秋聲賦圖)>(보물)를 4주 동안 선보인다. <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부여군(군수 박정현)과 함께 부여 나성의 북쪽(북나성)에서 부소산성과 이어지는 구간의 성벽 현황과 축조양상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2021년부터 진행해왔는데 그 결과 북쪽 출입시설(북문터)과 상태가 양호한 약 60m의 성벽이 확인되었다. 특히 부여 나성에서는 처음으로 성벽 안쪽(토축부)의 평면조사를 하여, 10개의 구역으로 구분된 성토의 흔적(규모 약 3.5~18.3m)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성토(盛土): 주변의 흙을 이용해 일정 높이까지 쌓아 올린 다음 마감 높이에서 두들겨 일정한 성벽 형태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토성을 축조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 부여 나성은 사비도성 북쪽과 동쪽의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부여 시가지의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길이 6.6㎞의 성곽이다.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체계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성벽, 치, 문터, 건물터 등이 확인되어, 백제 사비도성의 경계와 방어체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 치(雉): 성벽 일부를 돌출시켜 적의 접근을 조기에 관찰하고 성벽에 접근한 적을 정면이나 측면에서 공격할 수 있는 시설물 * 문지(門址): 문이 있던 자리 성벽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박보균)는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와 함께 2022년 미술시장 규모 추산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국내 미술시장은 코로나19, 세계 경제 위축 상황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초로 미술품 유통액 1조 377억 원을 달성해 2021년 미술시장 실태조사 결과인 7,563억 원 대비 37.2% 성장했다. 분야별로는 아트페어와 화랑의 매출액이 증가했고, 경매를 통한 판매액은 감소했다.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아트페어로 매출액은 2021년 1,889억 원에서 2022년 3,020억 원으로 59.8%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아트페어 방문객 수가 2021년 77만 4천 명에서 작년 한 해 87만 5천 명으로 13.1% 증가한 것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해석된다. 이 결과에는 지난 9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키아프)와 공동으로 개최한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의 매출액 중 ‘프리즈’의 매출액은 판매액이 공개되지 않아 포함되지 않았다. 화랑을 통한 판매액 역시 2021년 3,142억 원에서 2022년 5,022억 원으로 1,880억 원(59.8%)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경매를 통한 판매액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3일부터 인천나비공원 자연교육센터 기획전시실에서 멸종위기 식물ㆍ곤충 사진전을 진행한다. 이번 사진전은 무분별한 자연환경 훼손으로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가는 동ㆍ식물들을 재조명해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사진전은 오는 3월 31일까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의 다양한 식물ㆍ곤충들의 사진을 전시한다. 전시 품목은 제비붓꽃, 분홍장구채, 매화마름, 큰자색호랑꽃무지, 후박나무하늘소, 비단벌레 등 멸종위기 생물 32점이다. 유튜브 등 SNS를 이용해 전시회 영상과 체험 프로그램 영상도 관람할 수 있다. 부평구 인천나비공원 관계자는 "이번 사진전은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가는 생물들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식물ㆍ곤충을 관람하며 호기심을 충족하고, 자연보호를 다시 한번 인식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문화예술 플랫폼 아트램프가 1월 4일부터 4월 9일까지 양양 벙커38.1에서 '해양 보호'를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아트램프가 '벙커38.1'에서 개최하는 두 번째 기획전시로, 강원도 내 해안 지역이 안고 있는 해양 오염, 특히 해양 쓰레기 문제와 그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생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을 촉구한다. 전시회 타이틀은 'Diving into the Unknown 미지의 세상에 뛰어들다'로 바닷속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국내 다이버 겸 수중 사진작가 김혜진, 박정권과 팀부스터, 인디오션 필름 등이 참여했다. 관람자는 사진과 멀티미디어 작품을 통해 바닷속을 따라 들어가 눈앞에 펼쳐진 경이로운 모습을 보는 동시에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짚어 볼 수 있다. 작가들이 촬영한 아름다운 해양생물 사진은 고화질 엽서로 제작하고, 일상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배포해 관객들의 지지를 북돋을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은 아트램프(대표 이수아)와 비영리 단체인 팀부스터(대표 곽태진)가 체결한 후원 협약에 따라 해양 정화 및 해양 생태계 탐사 활동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전시를 기획한 아트램프는 해양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