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통공연예술재단(이사장 김삼진)은 60년간 이어져 온 민속예술 행사인 '한국민속예술제'의 디지털 아카이브 홈페이지 '민속곳간'을 12월 23일 공개했다. 1958년 제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를 시작으로 2022년 63회를 맞이한 '한국민속예술제'는 사라져가는 민속예술을 보존,전승하고 민속예술의 활용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 각 시,도의 대표 민속예술이 참가해 경연을 벌이는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다. 1700여 개 민속예술 종목과 단체가 참여해 그중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12개, 국가무형문화재 44개, 시,도무형문화재 148건 선정에 기여한 오랜 역사를 가진 축제로 방대한 자료가 산재돼 있지만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돼 효율적인 정보 접근이 어려웠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자료의 유실을 막고 우리 민속예술의 보존,전승을 위해 기념도서와 국가기록원, 방송사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기반으로 한국민속예술제 디지털 아카이브인 '민속곳간'을 제작했다. 63회까지의 역대 대회 정보와 참가종목을 검색할 수 있고, 1700여 개의 참가종목 정보, 2만여 개의 사진, 문서, 영상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다. 김삼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사회서비스원(대표 황정일, 이하 서사원) 소속 초록숲데이케어센터(센터장 전병학, 서울시 마포구)에서 연말을 맞아 이용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작품전시회를 진행했다. 이번 작품전시회는 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2022년 한 해 동안 ‘인지강화’, ‘치매예방’ 프로그램 시간을 활용해 만든 그림, 모빌, 액자 등 수공예작품 100점으로 구성되었다. 올해 작품전시회에는 ‘크리스마스 꽃 만들기’ 체험으로 포인세티아를 만드는 활동과 지역주민들이 어르신에게 ‘2023년 새해 응원 메시지 남기기’ 등 여러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되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센터를 방문할 기회가 없었고, 다른 사람들과 많이 접할 수 없던 어르신들은 작품전시회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며 지역사회의 구성원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편 센터는 개소 시점에 일부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돌봄서비스뿐만 아니라 주민상생매뉴얼 등을 만들어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통하여 현재는 주민들의 응원으로 지역사회에 잘 정착하여 운영되고 있다. 전병학 초록숲데이케어센터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지역사회와 가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빈약한 증거를 모으기 위해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나를 도와 달라고! 다음 타깃은 당신일지도 모른다고. 나와 다른 사람, 그리고 그 다음 사람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그러해야 한다고. 비슷한 피해자 두 분에게 연락이 왔다. 그리고 회사를 관두셨던 분도 소문을 듣고 기꺼이 가지고 있던 성희롱의 증거들을 보내 주셨다.” -2022 성희롱 없는 일터 만들기 에세이 공모전 최우수상(서울위드유상) 수상작 ’다음 사람‘- 서울시 서울직장성희롱성폭력예방센터(이하 ‘위드유센터’)는 2022 ‘성희롱 없는 일터 만들기’ 에세이 공모전 수상 작품집 <여전히 일하고 있을, 일하며 싸우고 있을>을 발간하며 직장 내 성희롱 피해 사례와 대응 방안 등을 소개했다. 사회초년생의 성희롱 피해로 인한 퇴사사례가 많았다. 자발적으로 퇴사를 선택하지 않은 경우에도, 계약직 등 취약한 위치에 있는 근로자는 성희롱 신고 후 계약 만료나 해고로 일자리를 잃게 되는 사례들이 담겼다. 이에 반해, 성희롱 피해를 겪은 피해자들이 퇴사하지 않고 계속 일할 수 있었던 사례에서는 ‘조직구성원의 연대’, ‘조직 차원의 대응’이 도움이 되었고, 특히 규모가 큰 조직인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 이하 진흥원)과 함께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이하 출판전산망)을 개선해 출판사와 작가 등 사용자들의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더욱 쉽고 편리해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새로 개편된 서비스는 12월 26일(월)부터 본격적으로 제공된다. 문체부와 진흥원은 2017년 송인서적 부도 이후 출판도서 유통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서의 생산·유통·판매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출판전산망(누리집: bnk.kpipa.or.kr)을 구축하고, 작년 9월에 개통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개선 사업은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은 물론 지역서점과 도서관을 위한 서비스를 신설하는 등 출판전산망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출판사, 지역서점, 도서관, 저자 등 사용자 모두에게 유용한 출판전산망으로 개선 첫째, 출판사가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출판사가 출판전산망에 입력하는 표준 서지정보(메타데이터) 항목이 너무 많다는 의견을 반영해 국립중앙도서관의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납본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출판사의 직접 입력항목을 줄였다. 또한, 전산망에서 ▲ 출
[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오늘부터 울란바토르로 가야 한다. 서둘러서 출발 준비하고, 가족들 모두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사막에 생명수가 있는 우물가로 이동하여 양, 염소, 말의 물 먹이는 것을 보여 주었다. 말은 예민하여 뒤쪽에서 물먹는 양과 염소를 뒷발로 찬다. 말 주위에서는 늘 조심해야 한다. 따뜻한 사람의 손길로 동물을 대하는 이들을 보면서 존경스럽다. 짧지만 정들었던 모기 씨 막냇동생 가족과 헤어져야 한다. 내년 9월에 다시 방문하기로 약속하고 발길을 돌렸다. 우리는 북쪽으로 달려 80km 지점 치유의 사막 부르틴엘스(모래사막)를 찾았다. 모래찜질 효과가 있다고 하여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 관광 캠프장이 있다. 맨발로 모래 언덕을 오르니 기분이 상쾌하다. 이 지역은 저지대라 여름철 비가 오면 물이 호수처럼 차올라 호수에 떠 있는 사막 풍경을 볼 수 있다. 저지대 모래에는 물기가 스며 나온다. 자민우드시에서 관광하러 오신 분이 나를 보더니 한국 사람이라고 반가워하며 셀카를 찍자고 한다. 나도 어제 자민우드시 면세점을 다녀왔다고 하였다. 모래사막 건너편 산줄기는 차강소브라(지역 이름)가 같이 멋지게 침식이 진행되고 있다. 지금은 침식 초기 단계인데,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전 국민이 책장에 한 권쯤 가지고 있을 법한 국민 베스트셀러다. 다들 주말에 시간은 많아졌으나 어디로 가야 좋을지 잘 모르던 시절,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는 ‘답사’라는 새로운 즐길거리를 열어주었다. 다들 별 관심이 없던 문화유산에 새롭게 눈을 뜨는 계기를 마련해주었고, 우리나라 곳곳에 참 보물 같은 곳이 많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책이 좀 두껍다. 아마 책장 한 편에 꽂아두고도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한 이는 드물 것 같다. 관심 가는 지역을 사 보았더라도 조금씩 발췌독하다 상당한 분량에 눌려 슬그머니 책을 놓았을 수도 있다. 만화로 보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더없이 반가운 까닭이다. 《만화 문화유산 답사기》는 그 제목처럼, 유홍준 원작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누구나 쉽게 만화로 접할 수 있도록 각색한 책이다. 물론 기존의 내용을 모두 담아내진 못했다고 해도, 각 지역의 핵심 문화유산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데다 책의 묘미라 할 수 있는 문화유산에 대한 참신한 관점도 잘 담겨있어 일거양득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4편, ‘경주’에서도 그런 관점이 잘 녹아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2023년도 문화재 예산이 올해보다 1,494억 원(12.4%) 늘어난 1조 3,508억 원으로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는 문화재보존관리정책강화(421억 원), 고도 보존과 육성(21억 원), 국립조선왕조실록전시관 운영(15억 원), 문화재 재난예방(21억 원) 등 지역의 문화재 보존ㆍ활용 강화와 문화재 안전관리를 위해 573억 원이 증액되었다. 정부의 건전 재정기조에도 문화유산 분야의 국정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문화재 재정규모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 국정과제 62. 전통문화유산을 미래 문화자산으로 보존 및 가치 제고 회계ㆍ기금별 예산규모를 살펴보면, 먼저 일반회계와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는 1조 1,899억 원으로 올해보다 1,363억 원(12.9%)이, 문화재보호기금은 1,609억 원으로 올해에 견줘 131억 원(8.9%)이 각각 늘어난 수준이다. 2023년도 문화유산 분야 투자 중점 2023년도 예산은 정부의 문화재 정책 방향인 “국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보존ㆍ활용으로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 ① 문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지난 12월 22일 뉴스를 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거버먼트 인게이지먼트가 바로 레귤레이션이다. 마켓에 대해서 정부는 어떻게 레귤레이션 할 거냐, 마켓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그 마켓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영어를 사랑하는 것을 넘어 영어 사대주의는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사실 윤 대통령의 영어 사랑에 관한 기사는 전에도 자주 눈에 띄었지요. 지난 6월 11 오마이뉴스에는 “내셔널 파크'라고 하면 멋있다고? 윤석열의 영어 사대주의”, 6월 28일 치 경남도민일보에는 “'열등감 보상'에서 발현된 윤석열의 영어사랑”, 또 7월 22일 오마이뉴스엔 “윤석열 대통령의 지극한 '영어 사랑'... 이쯤되면 '사대주의’”라는 제목의 기사가 보였습니다. 심지어는 디지털타임즈 12월 25일 치엔 “‘사람이 먼저다’ 정철, 윤 저격…‘산타할아버지, 여기 영어 하는 사람 제발 가져가시라’”라는 기사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처럼 말에 쓰는 단어 대부분을 영어나 외국어로 대체하고 토씨만 우리말을 쓰는 문체를 ‘보그체’라고 하고, 그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0월 21일부터 새해(2023년) 1월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SH아트홀’에서는 2022 연극 〈추적〉이 공연되고 있다. 두 남자가 펼치는 명품 심리게임 당신이 그에게 몰입하는 순간 게임은 시작된다. 이 공연 <추적>은 2번이나 영화로 만들어진 탄탄한 대본으로 심리스릴러의 무대언어로 탄생시킨 연출과 미장센 스크린에서 볼 수 없는 남자 둘의 환상적인 호흡과 엄청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초연 당시 MBN은 “극한 상황에 최악 상황까지 만드는 인물들, 사람 심리를 최고조와 밑바닥까지 내려갔다 올랐다 하는 연극”이라는 평을 했다. 속고 속이는 게임의 쳇바퀴에서 탈출할 자가 누구인가? 누가 이길 것인가? 아니 누가 더 미친 것인가를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는 연극이다. 입장요금은 R석 55,000원, S석 44,000원이며, 인터파크(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2012253)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70-4179-1775)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2월 9일부터 새해(2023년) 1월 14일까지 서울 금천구 서부샛길 ‘아트사월’에서는 <오!색다른>전이 열리고 있다. <오!색다른>전은 5명의 작가와 함께 여는 5인 5색 특별전이다. 이 전시는 다양한 작품 속에서 감상자가 좋아하는 색채와 색감을 골라 즐길 수 있는 전시로 기획했다. 작가 5명의 색다른 감성과 자신만의 강한 빛깔로 채색된 작품들은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강렬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선사할 것이다. 이 가운데 이창효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자두밭에서 방금 수확한 듯, 싱싱한 자두의 새콤달콤한 향기가 코끝을 스치는 것만 같다. 자두의 강렬한 붉은빛은 열정과 에너지를 상징하며 희망을 싹틔우고, 푸른빛의 자두 잎이 작품 속 싱싱하고 맑은 향기를 더한다. 또 구승희 작가에게 일상은 기다림이 아닌 오늘, 지금, 이 순간이다. 힘들고 지치는 일들 속에서도 오늘을 소중하게 여겨 행복을 찾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작품 속에 담았다. 하나하나 그려낸 노란빛의 머리카락을 바라보고 있으면 긍정적인 마음, 희망 어린 행복을 마음 가득 품게 된다. 이어서 김기훈 작가는 자동차와 함께한 소소한 일상의 기억을 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