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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오색의 향연' 5인 특별 초대전

아트사월, <오!색다른>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2월 9일부터 새해(2023년) 1월 14일까지 서울 금천구 서부샛길 ‘아트사월’에서는 <오!색다른>전이 열리고 있다.

 

<오!색다른>전은 5명의 작가와 함께 여는 5인 5색 특별전이다. 이 전시는 다양한 작품 속에서 감상자가 좋아하는 색채와 색감을 골라 즐길 수 있는 전시로 기획했다. 작가 5명의 색다른 감성과 자신만의 강한 빛깔로 채색된 작품들은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강렬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선사할 것이다.

 

 

이 가운데 이창효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자두밭에서 방금 수확한 듯, 싱싱한 자두의 새콤달콤한 향기가 코끝을 스치는 것만 같다. 자두의 강렬한 붉은빛은 열정과 에너지를 상징하며 희망을 싹틔우고, 푸른빛의 자두 잎이 작품 속 싱싱하고 맑은 향기를 더한다.

 

또 구승희 작가에게 일상은 기다림이 아닌 오늘, 지금, 이 순간이다. 힘들고 지치는 일들 속에서도 오늘을 소중하게 여겨 행복을 찾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작품 속에 담았다. 하나하나 그려낸 노란빛의 머리카락을 바라보고 있으면 긍정적인 마음, 희망 어린 행복을 마음 가득 품게 된다.

 

이어서 김기훈 작가는 자동차와 함께한 소소한 일상의 기억을 즐겁고 따뜻하게 복원한다면, 단순한 소비를 뛰어넘는 인간성 회복의 감정을 갖게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낙서 같은 드로잉, 채색의 구축과 긁기를 통한 해체로 구성된 회화적 성과물을 보고 있으면 편안하게 마음속에 스미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김시현 작가는 시각적 장치들을 이용한 극사실적 묘사를 통해 보자기라는 주제에만 머무를 수 있는 시선을 그 너머로 확장한다. 사물의 재현에서 오는 감상부터, 보면 볼수록 다르게 느껴지는 사색의 공간감까지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다채롭게 마음을 움직인다.

 

마지막으로 강지만 작가는 시골 생활에서 겪는 여러 상황을 관찰하여 화폭 위로 옮기면서 작가의 환상, 꿈 등을 슬쩍 포개어 놓았다. 전원에서 보내는 한적한 생활이 느껴지는 그림은 정겹고 따뜻한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바쁘고 지쳤던 올해의 잔상들은 모두 지우고, 작품에 담긴 좋은 에너지와 함께 새로운 한 해 계묘년을 잘 계획해보는 알찬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관람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입장요금은 없다. 기타 전시에 관한 문의는 전화(02-1661-883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