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식물원에서는 ‘겨울정원’을 주제로 식물 전시 및 식물장터, 식물치유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겨울에 형형색색의 꽃을 만날 수 있는 색다른 연출은 전시온실과 주제정원에서 2022년 12월 10일(토)부터 2023년 3월까지 진행된다. 전시온실 열대관에서는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겨울정원’ 온실을 재현하여, 카틀레아와 덴드로비움, 온시디움 등의 열대난초 20여종을 조형물과 함께 전시한다. 전시되는 열대난초는 화려하고 큰 꽃송이와 화려한 색상, 진한 향기를 자랑하는 ‘카틀레아 킹오브 타이완’ 등 열대난초 20여종을 엄선하여 선보인다. 전시온실 지중해관에는 중앙의 대형 꽃분수 화분을 중심으로 흰색, 다홍색 등 화려한 색상과 풍성한 꽃을 볼 수 있는 부겐베리아를 식재하였다. 여름철 청량한 경관을 제공해주었던 분수대를 크리스마스 장식과 꽃으로 가득 채워 연말 분위기를 연출하였고, 주변 관람동선에도 꽃길을 연출하여 한겨울 바깥 풍경과 대비되는 생기있는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한겨울 겨울숲을 연상케하는 포토존을 연출하고, 연간 전시주제인 기후위기와 관련하여 기후의 변화로 인해 겨울숲 야생동물들의 먹이활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우리가 삶을 살아갈 때 당연하게 여기면서 소중한 것을 놓치는 일들이 많다. 자연에서는 공기와 물의 소중함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회에서는 가족의 소중함, 현재 대한민국의 사회 전반에 대한 값어치에 대하여 등한시하게 된다. 이렇게 우리 생활 속에서 가깝지만, 소홀히 여기는 것 가운데 보물 중의 보물이라 할 수 있는 것으로 ‘수면’이 있다. 보통 한의사나 수면에 대한 고민이 있으신 분들은 ‘잠이 보약’이라는 말의 값어치를 인지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이를 알아내지 못하고 등한시한다. 그러다 잠이 부족해도 버티던 젊은 시절을 지나 중년의 한 지점을 통과하다 보면 수면장애라는 벽에 부딪히게 되고 더불어 회복력의 저하라는 현실을 만나게 된다. 따라서 수면에 대하여 가장 기본적인 개념들을 되짚어 보면서 건강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해보고자 한다. 1. 수면의 중요성을 먼저 인식하라 수면은 인간의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생리 활동으로서 본능적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특별한 지식이나 교육이 없어도 저절로 이루어지는 활동이므로 어떤 의미에서는 아무런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국한해서 생각해볼 때 수면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고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이전시대에는 청동으로 만들던 것들을 고려시대에는 청자로 만들기 시작하였다. 물건을 쓰는 입장에서 보면 깨지기 쉬운 청자는 다루기도 훨씬 조심스러웠을 것이나, 만들기도 어렵고 다루기도 어려운 물건들을 굳이 청자로 만든 까닭은 귀한 곳에 쓰는 물건을 더욱 귀하게 대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청자의 시작은 중국에서 비롯되었지만, 그 청자의 기법을 더욱 발전시킨 것은 고려였다. 고려청자는 중국에서 더 각광받기 시작하였다. 한국인의 뛰어난 손재주를 마음껏 보여주는 고려청자의 모습을 보면서, 요즈음 세계에 펼쳐지는 한국의 문화상품들이 갑자기 솟아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게 한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지난 11월 22일 ‘머니투데이’에는 “경매 올라온 '연애편지' 42통, 9억에 낙찰…누가 썼길래?”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가수이자 작곡가, 시인인 밥 딜런이 고등학생 때 썼던 연애편지가 경매에서 66만 9,875달러(약 9억 원)에 낙찰됐다는 것이다. 우리 세대도 고등학생 시절 연애편지를 썼던 추억이 있다. 하지만 조선시대에 그런 연애편지가 있을 까닭이 없다. 다만, 부부 사이에 절절한 사랑을 주고받은 흔적인 편지가 지금 우리에게는 유물로 남아있다. 1998년 4월 14일 경북 안동에서는 이장하는 무덤에서 죽은 남편을 향해 애끓는 사랑과 비통함을 토하는 편지가 나왔다. 죽은 사람은 1586년 31살의 나이로 갑자기 죽은 이응태였는데 이응태의 아내 원이엄마가 쓴 “당신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하얘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라고 하셨지요. 그런데 어찌 나를 두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라는 편지가 나와 조선판 '사랑과 영혼'이라며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유물이 있다. 물론 조선시대에 그런 원이엄마가 쓴 애정편지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경목이 쓰고, 한국학중앙연구원 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 종로구 수송동 ‘도화서길디원’에서는 오는 12월 16일까지 SUZIP의 두번째 기획전시 <손끝에 얼을 ‘담다’: 조선요 김영식 사기장 개인전>을 연다. 이 개인전은 한국적 아름다움과 정서를 대표하는 ‘달항아리’를 소개하고, 전승(傳承) 도예가인 조선요 김영식 사기장의 삶을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 김영식 사기장(무형문화재 사기장 32-라호)은 8대째 이어지고 있는 문경 망댕이가마를 고집스럽게 지켜오고 있는 조선요 정통 계승자로, 선친의 전통 가업을 이어받아 문경지역의 도자문화 전통을 성실히 유지해오고 있다. 전시 제목 ‘담다’는 다중적 의미로 이해되는데, 3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망댕이 가마에 담긴 ‘얼’을 전시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전승 도예가로서 ‘삶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이 그가 빚은 도자에 담겼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하고자 하는 ‘달항아리’는 둥근 보름달을 빼닮아 이름이 붙여졌다. 달항아리는 소박하고 순수한 아름다움을 가진 조선백자로, 동시대 중국, 일본에서 만들어진 다른 자기들이 갖지 못한 순백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달항아리는 시간이 흘러 ‘한국적 우아함의 극치'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조선시대 생선과 소금을 실은 배가 연 1만 척 이상 드나들었던 한강의 대표 포구, 마포나루의 모습을 오늘날 체험할 수 있다면 어떨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조선 후기 가장 번성했던 마포나루터에 당시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체험공간’ 조성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옛 마포나루터(망원한강공원 마포나들목 앞)에 조성된 역사체험공간은 마포의 8대 전경(마포팔경) 중 하나인 황포돛배를 재현한 조형물을 중심으로, 당시 사람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아트월, 황포돛배를 뒤따르는 돛단배 벤치, 마포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안내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포나루는 철도가 놓이기 전까지 교통의 요지이자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삼남지방(三南, 충청도·전라도·경상도)의 곡물과 건어물, 농산물 거래의 중심지였다. 철도가 놓인 후에도 새우젓의 거래가 많아 ‘새우젓항’이라고 불리었으며, ‘마포 새우젓 장수’라는 말이 관용구처럼 쓰이기도 했다. 마포 역사체험공간의 대표 상징물은 ‘황포돛배 조형물’이다. 황토로 염색한 돛이 특징인 황포돛배를 철재로 재현했으며, 사료(史料)를 바탕으로 실제 마포나루를 오갔던 배의 규모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독립예술영화 부흥과 시청자 영상 제작 활성화를 위한 ‘2022 KTV 국민영상제’의 수상작들이 가려졌다. KTV 국민방송(원장 하종대)은 ‘2022 KTV 국민영상제’ 독립예술영화 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상금 300만 원)은 이정준 감독의 ‘울림의 탄생’, 일반인 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상금 300만 원)은 김동언 씨의 ‘누구든 갈 수 있습니다?’가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독립예술영화 최우수상(영화진흥위원장상, 상금 200만 원)은 김철민 감독의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우수상(KTV 원장상, 상금 100만 원)은 김록경 감독의 ‘잔칫날’이 차지했고, 일반인 부문 최우수상(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상, 상금 200만 원)은 윤채원 씨의 ‘지금, 우리는 - 제로웨이스트’, 우수상(KTV 원장상, 상금 100만 원)은 백민지 씨의 ‘작은 영웅들에게’가 받았다. 독립예술영화 부문 대상 수상작인 ‘울림의 탄생’은 한쪽 귀의 청력을 상실한 북 메우기 보유자 무형문화재 30호 임선빈 악기장이 남은 한 쪽 귀의 청력마저 잃을 거라고 진단받은 뒤 생애 마지막 대작을 만들기 위해 아들과 함께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았다. 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국립극단(단장 겸 예술감독 김광보), 국립중앙극장(극장장 직무대리 김진희),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은 12월 9일(금) 국립극단에서 ‘공연문화예술자료의 수집ㆍ보존과 공동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공연문화예술 자료보관을 운영하는 6개 협약기관이 상호 간의 협력관계 구축과 소중한 공연문화예술 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교류ㆍ협력 등 협력체계 구축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공동의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가자는 뜻을 모은 데 따른 것이다. 첫걸음은 2016년 공연문화예술 자료보관 관계기관 협력회의에서 협의체 결성에 관한 공감대 형성에서 시작했다. 이후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2018년 4개 기관*이 먼저 업무협약을 맺음으로써 교류ㆍ협력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2021년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협의체에 참여하였고, 올해는 국립극단이 협의체에 함께함으로써 6개 기관이 새롭게 업무협약을 맺게 된 것이다. * 국립국악원, 국립무형유산원, 국립중앙극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번 협약을 통해 6개 기관*은 ▲공연문화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 아래 한수정)은 12월 9일 아침 10시 30분 국립세종수목원 내 사계절전시온실에서 '22년 국민과 함께하는 반려식물 꾸러미 산업전 개회식을 열었다. 이날 반려식물 꾸러미 산업전 개회식에는 류광수 이사장을 비롯해 국립세종수목원 이유미 원장, 정원과 꾸러미 업계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류광수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도 국민 수요에 발맞춘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부터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리고 있는 반려식물 꾸러미 산업전은 ▲ 시민 대상 무료 반려식물 꾸러미 체험 교육 ▲ 개회식ㆍ품평회 시상식과 정원문화 속 반려식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반려식물 꾸러미 토론회 ▲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꾸러미 등 반려식물 꾸러미를 살 수 있는 직거래장터 등으로 마련됐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수정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지난 11월 30일(수)《서울 洞의 역사》강북구편과 도봉구편을 발간했다. 서울역사편찬원에서는 서울 역사의 가장 기초적인 단위인 洞(동)의 역사를 재조명하며, 2018년 성북구편을 시작으로 서울시 내의 동네별 역사와 문화를 정리한《서울 洞의 역사》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서울 洞의 역사》시리즈는 <2030 서울플랜>에 따라 서울을 도심권, 동북권, 동남권, 서남권, 서북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누어 2018년 동북권의 성북구, 2019년 동남권의 송파구, 2020년 서남권의 구로·금천구, 2021년 서북권의 은평구 등 권역별로 매년 자치구를 선정하여 발간하고 있다. 올해에는 동북권의 강북구와 도봉구를 발간하였다. 《서울 洞의 역사》강북구편은 강북구의 4개 법정동을 중심으로, 동의 연혁과 인구, 역사, 주요시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여 모두 2권으로 구성하였다. 제1권은 강북구 개관과 우이동, 제2권은 수유동, 미아동, 번동이다. 《서울 洞의 역사》도봉구편은 도봉구의 4개 법정동을 중심으로, 동의 연혁과 인구, 역사, 주요시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여 모두 2권으로 구성하였다. 제1권은 도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