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수어와 영어로 제작한 해양문화유산 콘텐츠 3편을 매주 목요일마다 한 편씩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제작한 해양문화유산 영상 콘텐츠 172편에 대한 수어와 영어 지원 콘텐츠 제작 요청을 국민으로부터 받아왔다. 이에 기존 콘텐츠 중 기관 업무를 대표하는 3편을 선정, 청각장애인(농인)과 외국인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각 수어 영상과 영어 자막을 추가하여 모두 6편으로 제작하였다. 먼저, ▲ 12월 1일에는 발굴조사단이 군산시 야미도 부근 해역에서 수중 유물을 탐사하는 ‘잠수하고 또 잠수하는 리얼|수중발굴조사현장(누리안호)’ 영상이, ▲ 12월 8일에는 보령시 원산도 현지 섬 문화 조사를 다룬 ‘매년 새로운 섬으로 조사를 떠나는 프로 출장러들|해양문화유산조사팀 섬문화유산조사 현장’ 영상이, 마지막으로, ▲ 12월 15일에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의 전시기획자를 만나 업무에 대해 평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2022년도 <무형유산 창의공방 입주(레지던시)> 사업의 결과물을 공개하는 도록을 펴낸다. 《창의공방》은 전통 기술의 값어치를 확산하고, 전승자의 창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입주(레지던시, Residency) 프로그램으로 해마다 초 공고를 통해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를 모집한다. 심사를 통해 뽑힌 이수자들은 국립무형유산원에 일정 기간 머물며 교육과 조언을 받고, 재료비를 지원받아 개인 및 협업으로 창작품을 완성해야 한다. 올해는 ▲누비장 ‘이순협’ㆍ‘최미정’, ▲매듭장 ‘허희진’, ▲사기장 ‘이솔찬’, ▲염색장 ‘정찬희’ 모두 5명의 이수자가 참가해, 3월부터 9월까지 약 7달 동안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서로 교류하며 개인작품 10종, 협업작품 3종으로 모두 13종의 창작품을 완성했다. 2022년 《무형유산 창의공방》의 주제는 “PRO-POSE(전문가의 제안)”로 ‘전문가’라는 의미의 ‘Pro’와 ‘제안하다’라는 의미의 ‘Pose’를 합성해 무형유산 전문가가 제안하는 삶의 방식과 그 속에 함께하는 작품을 제작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한, 이를 통해 국가무형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소리를 듣지 못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 농인 밴드의 자작곡이 공개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11월 29일(화)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대표 송영호) 소속 농인 밴드인 ‘농밴져스’와 함께 밴드의 자작곡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문체부 대변인실 디지털소통팀이 함께한 이번 작업은 ‘음악은 누구와도 편견 없이 소통할 수 있는 문화’라는 점에 착안한 캠페인으로, 윤석열 정부의 ‘문화의 공정한 접근 기회 보장’과 ‘장애인 프렌들리’라는 정책 지향을 구현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농밴져스’는 음악에 열정을 가진 농인과 청인으로 구성된 밴드로서, 2015년 결성 이후 7년간 40여 명의 멤버가 참여했다. 세 번의 정기 공연을 비롯해 모두 열세 차례의 공연을 여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문체부 대변인실과의 캠페인을 통해 뮤직비디오와 음원으로 제작된 밴드 농밴져스의 자작곡 ‘농밴져스’는 농인으로 살아온 일상에서 ‘음악’을 만난 뒤 희망을 얻게 되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뮤직비디오와 음원 제작 과정에는 농밴져스 멤버 7명이 참여해 각각 건반·드럼·바이올린·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공사장 등 산업현장은 여러 위험요인에 노출돼 있어 안전과 직결되는 긴급상황 발생 가능성이 높다. 올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산업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이 크지만, 실질적인 근로자 안전을 위해 필요한 안전표지는 일관된 기준 없이 현장별로 제각각 적용되고 있고 참고할만한 표준화된 디자인 지침도 부재한 상황이다. 전국 150개 제조 및 건설현장 대상으로 한 안전보건표지 활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안전표지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한 응답자의 70% 이상이 안전표지 디자인이 현장에 부합하지 않거나 형태의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서울시가 산업현장 내 모든 근로자가 안전과 직결되는 각종 정보를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인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서울 표준형 안전디자인’(이하 ‘서울 표준형 안전디자인’)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해마다 산업현장에서 재해로 인한 전체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이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로 예방이 가능한 사고에서 발생하는 만큼, 디자인적 요소를 통해 예방 중심의 위험관리가 가능한 산업현장을 선제적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핵심적으로, 현장 근로자 누구나 안전정보를 정확하게 인지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내에 하나뿐인 세종대 융합예술대학원 도자회화학과 출신들이 활동 중인 도자회화회는 단체전을 열어 전통미술과 현대회화의 융복합 예술을 알리고 있다. 오는 12월11일(일)까지 경기도 양주 나눔갤러리블루(관장 박선미)에서 "도자회화에 빠지다"란 제목으로 초대 전시를 진행중에 있으며, 도자회화는 흙, 유약, 불을 오차 없이 적용해야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는 어려운 과정을 거친다. 1,250도 산화소성으로 영원불멸의 보존성을 가진 작품이 만들어지고 의도된 색의 형태가 구현되는 상황에 따라 작품의 완성도가 결정된다. 김미경 작가는 원형 도판에 푸른 소나무의 기개와 싱그러움을 표현하였고, 김은경 작가는 연꽃과 물방울을 섬세하게 만들었다. 박다연 작가는 동화를 읽는 듯한 재미있는 그림이 인상적이며, 장정은 작가는 활력 넘치는 도시의 아침을 밝게 그렸다. 이영화 작가는 비구상 느낌의 도자화를 만들었고, 주경석 작가는 세종어제훈민정음을 예술로 승화 시켰다. 최원선 작가는 짙은 푸른색의 채색으로 산뜻한 이미지의 도시풍경을 관람객에게 선보이고, GADI 작가는 낙락장송의 아름다움이 극대화되어있다. 황지숙 작가는 아름다운 물고기의 유영이 좋은 기운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가루쌀 품종 ‘바로미2’로 만든 창의적이고 참신한 쌀빵 제품이 제과ㆍ제빵 기술인들 손끝에서 탄생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사)대한제과협회와 함께 가루쌀을 활용한 다양한 쌀빵 제품 발굴과 대중화를 위해 ‘제6회 우리 쌀빵 기능경진대회’를 26일 한국제과학교(서울)에서 열었다. 출품된 제품은 반죽 중량의 50% 이상을 쌀가루를 사용해 만들어야 하고, 나라 안팎 다른 대회에 나온 작품을 모방하지 않은 순수 창작물로 제한했다. 올해 경진대회에 참가한 대한제과협회 소속 회원 29명은 한 사람당 식빵, 조리빵*, 단과자빵**, 구움과자빵***4종 선보였다. * 조리빵: 기본 빵에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서 올리거나 속을 채워 넣어 만든 것 예) 피자빵, 소시지빵 ** 단과자빵: 설탕, 유지, 달걀 등을 식빵 배합 비율보다 많이 써서 만든 것 예) 앙금빵, 크림빵 등 *** 구움과자빵: 별도의 발효과정 없이 반죽을 구워 만든 것 예) 마들렌, 머핀 등 최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 가루쌀과 팥, 감자, 브로콜리, 홍국쌀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창의적인 제품*을 선보인 (사)대한제과협회 경기지회 조운승 씨가 받았다. *출품작 이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11월 29일(화),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2023년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지원 대상지로 9개 관광권역의 관광지 20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임산부 등 관광 약자의 관광지 내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관광지점별 체험형 관광콘텐츠 개발, 온·오프라인을 통한 무장애 관광 정보 제공, 무장애 인식 개선 교육 등을 통해 전 국민의 관광 활동 여건을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사업이다. 이번 ‘2023년 열린관광지’ 공모에는 지방자치단체 17곳의 관광지점 41개소가 지원했으며, 1차 신청자격 확인, 2차 서면 심사, 3차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 사업계획서의 실현 가능성과 지자체의 사업 추진 의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으며, 최종 선정된 관광지 20개소는 다음과 같다. <2023년도 열린관광지 선정 결과> 연번 지자체 관광지점 개소 1 시흥 오이도 해양단지, 오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인천 연수문화원(원장 방윤식)은 지난 11월 26일(토)에 청학문화센터의 청학아트홀에서 작곡가로 성장하는 꼬마 아이들의 이야기, <2022 인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꼬마작곡가 2기>의 결과발표회를 진행했다. ‘꼬마작곡가’ 프로그램은 악기를 배우거나 음악을 배운 적이 없는 10~13살의 꼬마작곡가들과 3달 동안 12회차의 수업을 통해 음악 이론과 클래식 악기의 특징을 익혀 스스로 자신만의 곡을 작곡해 보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날 결과발표회는 꼬마작곡가의 가족, 친지, 친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꼬마작곡가들이 그 동안 정성스레 만들었던 자신의 곡을 소개하고 전문 연주자들이 곡을 연주해 주는 음악을 함께 들으며 즐겼다. 꼬마작곡가들은 음악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개인의 관심사나 상상력을 펼쳐 자신의 곡에 다양하게 표현하였다. 특정 악기 소리에 일상 소리를 연상하여 곡을 만들기도 하고, 현악기 선율에 감성을 담아 나타내기도 하였다. 이날 발표회에 참여한 한 꼬마작곡가는 소감을 통해 “처음엔 음악을 잘 몰랐지만 이렇게 곡을 만들 수 있다니 신기하고 뿌듯하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직접 악기를 연주해보고 싶어 바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1970년대 후반에 직장을 시작해 퇴직하기까지 30여 년을 텔레비전 방송국의 기자였던 필자는 일반적인 기자들보다는 대형다큐멘터리를 많이 제작하는 행운을 누렸다. 기자라고 하면 사건이 일어나거나 세상이 변하는 현상 등을 취재해서 짧은 뉴스 속에 담아내는 일이 주 업무로 인식되고 있고, 그 뉴스라는 것이 보통 1분 30초를 기준으로 만들어내는 것인데, 그런 매일의 뉴스와는 달리 장기간에 걸쳐 회사 밖으로 나가서 취재해서 50분 단위로 만들어내는 큰 프로그램을 필자가 다른 기자들보다도 더 많이 맡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한 취재는 국내는 물론 멀리 나라 밖에도 가게 되고, 그것도 남들이 가지 못하던 곳을 처음 간 경우도 많았다. 주요한 것으로는 1987년에 우리나라 국산자동차 3대를 직접 북미대륙으로 가져가서 그 차를 몰고 넉 달 동안 2만 킬로미터를 달리면서 그 나라의 자연과 역사, 사람과 문명의 문제를 조명한 '세계를 달린다'란 프로그램의 북미편이 있었고, 지금은 누구나 갈 수 있는 중국의 실크로드를 한국인 처음으로 1989년 5월 한 달 동안 수도인 베이징에서 우르무치까지 5천 킬로미터를 취재한 '서역기행 대륙회당 5천킬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조선왕실 문화의 보고, 외규장각 조선의 22대 왕 정조(正祖)는 1776년 25살의 젊은 나이로 왕위에 오른 해에 규장각을 정식 국가기관으로 발족하였습니다. 규장각은 조선왕조의 왕실 도서관 겸 학술연구기관으로 출발하여 출판과 정책 연구의 기능까지 발휘한 특별한 기구입니다. 이후 1782년에 강화도 행궁(行宮)에 외규장각을 완공하여 왕실의 중요한 자료들을 옮겨서 더욱더 체계적이며 안전하게 보관하도록 하였습니다. 규장각에 보관하던 임금이 보던 어람용 의궤가 강화도로 옮겨진 것도 바로 이때입니다. 이로써 외규장각은 규장각의 분소와 같은 성격을 띠게 되어 이곳을 ‘규장외각(奎章外閣)’, 또는 ‘외규장각(外奎章閣)’이라 부르게 된 것입니다. 외규장각에는 어보(御寶, 국새), 교명(敎命, 왕비 또는 세자 등을 책봉하던 임금의 명령), 어책(御冊, 왕비를 책봉하거나, 임금과 왕비ㆍ대비ㆍ왕대비ㆍ대왕대비 등에게 존호나 시호 등을 올릴 때 그 내용을 새겨 첩으로 엮어 만든 것), 어필(御筆, 임금의 글씨), 의궤, 지도 등 왕실 관련 자료들이 집중적으로 보관되게 되었으며, 철종 연간에 파악된 외규장각 소장 도서는 약 6천 권 정도에 이르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