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남사당패의 조직을 이야기하였다. 대표 격인 ‘꼭두쇠가 있고, 그 밑으로 ’곰뱅이쇠‘ㆍ’뜬쇠‘ㆍ’가열‘ㆍ’삐리‘가 있는데, 각각 엄격한 지위와 실력을 인정받는 용어들이란 이야기, 추운 겨울철은 자체적으로 실력을 기르고, 부족한 기술을 연마하는 준비의 시간이라는 이야기 등을 하였다. 이번 주에는 남사당놀이 6종목을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다. 앞에서도 이야기한 바와 같이, 남사당놀이의 첫 번째 놀이는 <풍물놀이>이다. 여기서는 판굿과 다양한 개인놀음이 일품이다. 중부지방의 지역적 특색이 잘 나타나 있으며, 대체로 꽹과리, 징, 장고, 북, 소고, 무동, 호적, 기수, 잡색(雜色) 등이 참여한다. 어느 마을이나 사물(四物), 곧 꽹과리, 징, 장고, 북이 있고, 이것을 잘 치는 사람들이 있겠으나, 남사당놀이와 같은 놀이집단을 마을에 끌어들임으로써 동네의 남녀노소 모두가 한바탕 놀이판을 통해 화합하고 친목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마음의 화합을 이루는 일은 절대적으로 필요했기에 이른 봄부터 추수가 끝난 늦가을까지는 온 나라가 잔치마당이 되었다. 풍물놀이에 이어 남사당
[우리문화신문=오종실 사진작가] ▲ 별은 흐른다. 소니 미러리스 ‘A7 R3’와 24mm 와이드 렌즈를 써서 서북쪽 하늘을 바라보면서 별을 찍었다. 오른쪽 위 구석에 북극성이 보인다. 감도(ISO)는 160, 노출은 F4, 셔터는 10초로 촬영했고, 10초 간격으로 1시간 30분가량 모두 487장을 찍었다. 이 사진을 ‘Star stax’ 프로그램을 연결하여 한 장의 동영상으로 편집했다. 배경음악은 하이든의 ‘현악4중주’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잔치가 120년 만에 처음으로 공연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12월 16일(금)부터 21일(수)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송년공연 ‘임인진연’(연출 박동우, 출연 국립국악원 정악단ㆍ무용단)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올해 임인년을 맞이해 자주 국가를 염원했던 1902년 대한제국의 ‘임인진연’을 중심으로 찬란한 궁중예술의 가치와 의미를 소개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당시 국가를 상징하는 황실의 진연(進宴, 궁중에서 베푸는 잔치)이 기록된 《의궤》와 ‘도병(圖屏, 그림 병풍)’ 등 당대의 기록 유산에 근거해 국립국악원은 궁중예술을 전통 방식으로 무대에 되살린다. 1902년 음력 11월 8일의 궁중잔치 ‘임인진연’ 대한제국과 조선왕조 500년의 시간이 응축된 궁중예술의 결정판 1902년 음력 11월 8일에 거행된 ‘임인진연’은 고종의 즉위 40돌과 나이 60을 바라보는 망륙(望六)인 51살을 기념하기 위한 잔치로, 황태자가 다섯 차례에 걸쳐 간청한 끝에 성사된 행사였으며, 500년 조선왕조와 대한제국 시기를 포함한 마지막 궁중잔치로 기록돼 있다. ‘임인진연’은 급변하는 개화기에 국제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는 오는 12월 1일부터 덕수궁관리소 누리집(http://www.deoksugung.go.kr)에서 <황제 고종> 특별전(10.12.~11.20.,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의 영상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영상 전시는 <황제 고종> 특별전 대면 전시와 함께 기획된 것으로서, 대면 전시 기간 중 실시된 설문조사(10.13.~11.13.)에서 고종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는 관람객들의 답변(긍정적 평가 7.8% → 62.4%, 부정적 평가 43.0% → 5.7%)과 전시 연장 요청에도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는 전시실 전경을 찍은 가상현실(VR) 영상에 전시유물 설명 알림창(팝업창)과 전시실에서 구동되었던 전시영상물들로 구성하였다. 온라인 관람객들은 ‘입장화면-전시 관람하기’ 란을 통해 화면의 확대ㆍ축소 등 관람 기능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화면 오른쪽 위 ‘메뉴보기’에서 관람 방법, 동영상 목록 등 전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왼쪽 위에 있는 전시실 지도에서 현재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원하는 위치로 이동할 수도 있다. 또한 세계인이 &l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은 오는 11월 29일(화)부터 특별전 “깨달은 수행자, 나한: 전라도와 강원도 나한의 만남”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남원 실상사 서진암 나한상 등 모두 90점의 나한상이 전시된다. 수행을 통해 완전한 자유에 이른 나한의 다양한 모습을 석조 나한상으로 만날 수 있다. 나한은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마음을 다해 수행하여 아무 괴로움도 없는 최고의 경지에 도달했던 불제자들이다. 이들은 깨달음을 얻은 후에도 열반(涅槃)에 드는 것을 미루고 중생 곁에 머물며, 불법(佛法)을 지키고 모든 사람이 깨달음에 이를 수 있도록 보살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고려와 조선시대의 강원도와 전라도의 석조 나한상을 모았다. 나한은 부처와 보살에 견줘 도상의 법식에서 벗어나 얼굴과 자세 표현이 다채롭다. 단단하고 변함없는 재료에 새겨진 나한의 얼굴들은 보는 이들에게 특별한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강원도 영월 창령사(蒼嶺寺) 터 오백나한상(국립춘천박물관 소장)은 2001년에 영월의 절터에서 발견되었는데, 갖가지 표정 위로 해탈한 성자의 편안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희로애락이 표현된 친근한 얼굴 모습을 하고 있어 수년 전부터 곳곳에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이석래),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변덕승)와 함께 12월 1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2달 동안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제주 서귀포 지역의 자연을 주제로 한 공동 특별전시회 「제주의 자연, 세계의 유산이 되다.」를 연다. * 개막행사: ‘22. 12. 1.(목) 오전 10시 30분,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 이번 전시는 국립문화재연구원, 한국동굴생물연구소 등 민ㆍ관 12개 기관이 지난 2019년도부터 올해까지 제주 서귀포 성산일출봉 천연보호구역과 천연기념물인 평대리 비자나무숲, 천지연과 천제연폭포, 안덕계곡, 그리고 명승인 산방산, 정방폭포 등 제주 곳곳에서 다양한 생물분류군을 조사한 연구성과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자리이다. ▲ 조류(천연기념물 흑비둘기, 흑두루미, 독수리 등) ▲ 포유류(노루, 족제비 등) ▲ 곤충(제주풍뎅이, 한라산누에나방 등) ▲ 식물(지네발난, 탐라산수국 등) 등 300여 점의 다양한 표본과 현장조사 사진 및 영상이 전시될 예정이다. * 12개 기관: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앙과학관, 제주세계유산본부, 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은 11월 29일부터 어린이박물관을 새롭게 단장하여 어린이들을 맞이한다. 이번 개편은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들에게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친숙하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영상놀이터>에서는 대형 LED 미디어월(가로 11m, 세로 3m)에서 전주의 역사와 문화, 주요 문화재에 관한 영상을 상영한다. ‘한벽당과 지네이야기’는 전주의 전통설화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전주의 모습과 선비 생활을 동화적으로 보여주는 영상이다. 주인공 두리 도령과 괴물 지네의 싸움, 배경이 되는 전주의 주요 유적지들을 보며 어린이들의 흥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 마을 보물찾기’는 국립전주박물관 상설전시실의 대표 유물을 어린이의 시선에 맞추어 소개하여, 어린이들이 상설전시실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영상을 감상한 뒤에는 전시실 내부의 ‘국립전주박물관의 보물들을 알아보는 퍼즐놀이’, ‘전주의 명소를 찾아가는 미로찾기’ 등을 통해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영유아들(만6살 이하)이 안전하게 놀면서 신체 및 정서를 발달시킬 수 있는 ‘쌓고 노는 문화재놀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문화재 보존과학 분야 전문 학술지인 《박물관 보존과학》 제28집을 펴냈다. 이번 논문집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조선 전기 금속활자의 조성성분과 통계분석”, “평안감사향연도의 채색재료 특성 연구”, “조선시대 금속제 탄환의 특징과 제작기법 검토” 등 모두 7편의 보존과학 논문을 수록하였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조선 전기 금속활자의 조성성분과 통계분석” 논문은 갑인자(1434년) 추정 활자와 을해자(1461년) 병용 추정 한글활자를 비롯한 조선 전기 금속활자의 조성성분을 분석하고 주성분 분석법(Principal Component Analysis, PCA)으로 조선 후기에 제작된 임진자활자(1772년)와 비교하여 시기적 분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성분 분석 결과, 갑인자활자는 구리(Cu) 84.8∼94.1%, 주석(Sn) 4.6∼13.6%, 납(Pb) 0.2∼3.5%, 을해자병용한글활자는 구리(Cu) 76.3∼92.6%, 주석(Sn) 4.2∼19.2%, 납(Pb) 0.04∼9.2%이고 임진자활자는 구리(Cu) 66.2∼82.8%, 주석(Sn) 3.9∼14.6%, 납(Pb) 5.4∼16.5%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는 지난 1997년부터 올해까지 약 25년에 걸쳐 진행된 풍납토성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 국민에게 더욱 친숙하게 소개하기 위한 동화책과 홍보 영상을 만들어 나눠준다. 백제 한성기 왕성인 풍납토성의 발굴조사 성과는 그동안 20여 권의 발굴조사 보고서로 펴내는 등 다양한 자료가 축적되었으나 대부분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학술자료로서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에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에서는 풍납토성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 국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번 홍보자료를 기획ㆍ제작하였다. 첫 번째로, 오는 30일 풍납토성 발굴조사 결과 확인된 판축공법을 그림과 흥미로운 이야기로 재구성한 동화책 「비밀의 구슬과 풍납토성 수호대 – 1. 나무도둑과 사라진 할머니」를 펴낸다. * 판축(板築)과 판축구조물: 판축은 판축구조물이라 부르는 방형의 틀을 짠 후 틀 안에 일정한 두께의 물성이 다른 흙을 교대로 쌓아 올려 다진 것을 말함. 쌓아 올린 흙 한 덩어리를 판괴(版塊)라 부르며 완성된 판괴의 앞뒤와 좌우에 판괴를 계속 붙여 나가면 성벽이 완성됨 동화책은 어느 날 갑자기 비밀의 구슬과 함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지역문화진흥원(원장 차재근)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더욱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11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11.28~12.4)에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문화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행된 정책이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이 포함된 주간에 영화관,공연장,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과 스포츠시설에서 할인 또는 무료관람 혜택을 제공한다. ◇ 짙어진 가을, 쌀쌀한 날씨에 온라인과 실내에서 즐기는 문화 프로그램 11월의 '문화가 있는 날'은 차가워진 바람이 가을의 끝자락임을 느끼게 하는 시기,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서비스되는 '문날TV' 시청은 언제 어디서나 따뜻하고 편안하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슬기로운 방법이다. 전국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문화가 있는 날 소식과 유익한 문화 관련 동영상 콘텐츠를 누구나 편하게 향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매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 수요일 저녁에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생중계돼 공연장을 찾지 못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