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남사당놀이는 1964년, <인형극>이란 이름으로 국가무형문화재에 지정되었고, 1988년에는 6종목이 포함되어 <남사당놀이>로 재지정되었다. 2009년에는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에 올랐으나, 현재는 그 전승이 활발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이야기하였다. 다행스럽게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던 지운하, 남기문 등이 <인천 남사당놀이보존회>를 설립하였고, 특히 제26회 부평풍물축제에서 6종목 전 과정을 선보였는데 일반 시민들의 반응이 대단했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첫 번째 종목인 <풍물놀이>는 판굿, 그리고 다양한 개인놀음이 일품이다. 특히 남사당패 풍물놀이의 개인놀음은 각 악기의 연주력이 돋보이는 대목으로 지역적 특색이 잘 나타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풍물을 구성하고 있는 면모를 보면 소리가 크고 강렬한 꽹과리(小金)를 비롯하여 징(大金), 장고(杖鼓), 북(鼓), 소고(小鼓), 무동(舞童), 호적(胡笛), 기수(旗手), 잡색(雜色) 등이 편성되는데, 그 바탕은 경기지방과 충청지방의 풍물놀이를 중심으로 한다는 점이다. 참고로 남사당패의 조직은 어떠한가? 하는 점을 먼
[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4일 차 2022년 9월 21일] 이동 거리 378km 오랜만에 둥근 돔 형태의 글램핑 시설에 침대, 에어컨, 냉장고, 식탁, 따뜻한 물, 샤워까지 할 수 있는 곳에서 하룻밤을 잤다. 밤새 바람 소리, 파도 소리에 몇 번이나 깼다. 새벽 2시경 밖에 나와 보니 가로등을 켜놓아 별을 볼 수 없다. 아침에 호숫가를 산책하며 파도에 밀려온 진주조개 50여 개를 호수에 던져 주었다. 주방 아주머니가 메기를 손질하여 가져왔다. 요리할 시간과 재료가 없어 매운탕을 끓일 수 없다. 들기름에 볶아서 고추장을 발라 먹었다. 보이르호에서 메기가 많이 잡힌다고 한다. 이번 답사 중 할힌골강에서 낚시 체험을 하려고 간단한 낚시채비를 한국에서 준비해 왔고, 지렁이 미끼를 울란바토르에서 2만 투그릭(한화 약 8,000원)을 주고 사서 왔는데 낚시할 시간이 없다. 실제 팔뚝만 한 메기가 잡힌다고 한다. 내년에 낚시팀을 만들어 와야겠다. 캠프장을 출발하여 보이르호를 끼고 유전지대로 가는 포장도로를 찾는데, 키 큰 잘피 종류의 잡초가 1m 정도 자라서, 주변을 둘러보아도 온통 같은 풍경이라 포장도로를 찾을 수 없다. 남서쪽으로 초원을 질러가면 도로와 마주치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22년 11월 23일(수) 새롭게 단장한 ‘청자실’을 공개한다. 이번에 개편한 청자실은 지난해 2월 개관한 분청사기․백자실의 후속이자 상설전시관 3층 도자공예실의 완결로서 의미가 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선보인 ‘사유의 방’에 이어서 청자실이 우리 관의 두 번째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고려(918~1392)가 10세기 무렵 당시 최첨단 제품인 자기 제작에 성공한 것은 생활 문화 전반의 질적 향상을 가져온 혁신적인 계기가 되었다. 고려인은 불과 150여 년 만에 자기 제작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고려청자의 독자적인 아름다움을 완성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문화재인 고려청자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청자실은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국보)와 <청자 참외모양 병>(국보) 등 국보 12점과 보물 12점 등 25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개편의 특징은 고려청자가 지닌 독특한 아름다움을 비롯하여 제작기법과 실제 쓰임새, 그리고 자기 제작의 시작과 완성이라는 문화사적 의의도 주목했다는 점이다. 또한 그동안 청자실에 전시되지 않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오는 22일 낮 2시 덕수궁 내 선원전 영역 발굴조사 현장에서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1년 6개월간동안 진행한 선원전 영역의 발굴조사 성과를 국민에게 공개한다. 이번 발굴은 일제에 의해 훼철된 선원전의 정확한 규모와 구조를 파악하고 복원을 위한 근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조사 결과 선원전으로 추정되는 곳을 중심으로 전각과 월대의 기초시설, 행각을 비롯하여 부속 건물의 위치와 규모가 확인되는 성과가 있었다. * 발굴조사기관 및 발굴조사현장 : 누리고고학연구소 / 서울시 중구 정동 1-8. * 훼철(毁撤): 건물을 부수거나 걷어치움 * 전각(殿閣) : 임금이나 왕족이 사용하던 큰 건물 * 월대(月臺) : 주요건물 앞에 설치된 넓은 기단 * 행각(行閣) : 건물 앞이나 좌우에 지은 긴 장랑 덕수궁 선원전은 역대 왕들의 초상화인 어진을 모시던 공간으로, 1897년 처음 건립되었으나 1900년 10월 불에 탔다. 이후 당시 미국공사관 북쪽 수어청자리(정동부지, 옛 경기여고 터)로 옮겨 1901년 7월에 중건되었으나 1919년 1월 고종이 승하한 이후 1920년까지 일제에 의해 모두 훼철되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22년 11월 22일(화)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2022년 기탁문중예우홍보특별전 한양조씨 옥천문중 ‘빙옥처럼 깨끗하고, 화살처럼 곧아라’를 연다. 한양조씨 옥천문중을 중심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기탁문중에 대한 감사함과 기탁자료의 소중함을 널리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옥천 조덕린으로 대표되는 한양조씨 옥천종택은 고서, 고문서, 목판, 서화 등 2,000점이 넘는 귀중한 자료를 기탁하였다. 옥천 조덕린, 소임을 다한 직언으로 시련을 겪다 지조와 절의로 상징되는 옥천 조덕린은 외가인 하회에서 겸암 류운룡, 서애 류성룡의 가학을 이어받았으며, 갈암 이현일의 학문을 계승하였다. 문과에 급제한 이후 여러 관직에 부름을 받았으나, 대부분 사양하고 학문에 전념하고자 했다. 1725년(영조 1) 당쟁의 폐해를 논하는 10개 조의 상소를 올렸다가 68살 고령으로 함경도 종성으로 유배길에 올랐다. 정미환국으로 유배에서 돌아온 조덕린은 이인좌의 난이 발발하자 경상도 호소사가 되어 전란을 평정하는 데 앞장섰다. 이때의 공적으로 여러 관직이 제수되었지만, 낙향하여 학문에 몰두하며 제자들을 길러냈다. 1736년에는 서원의 남설을 반대하는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국내 유일 민요 전문박물관인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개관 3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사업인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를 통해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향토민요 3곡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이어 이번에 발표한 음원으로 오는 11월 27일 오후 4시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누마루에서 특별 공연을 개최한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 올해 처음 추진한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는 우리소리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우리의 옛 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누구나 편하게 듣고 따라부를 수 있는 ‘요즘’ 노래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는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 MBC로부터 기증받은 MBC 라디오 프로그램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가 직접 채록한 향토민요 1만 8천여 곡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사업이다. 1989년부터 만7년간 기록된 향토민요 음원을 2022년의 감성에 맞게 편곡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는 퓨전국악 장르에서 주목받고 있는 그룹 오주하(OH!JUHA)와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 분관인 딜쿠샤(종로구 사직로2길 17) 에서 11.22(화)부터 내년 6.25(일)까지 딜쿠샤 기증유물 기획 전시 <딜쿠샤(Dilkusha) 컬렉션 – 테일러家의 사람들>을 연다. 서울역사박물관은 테일러 부부의 손녀인 제니퍼 린리 테일러(Jennifer Linley Taylor)가 기증한 테일러家의 유물을 3,000점 넘게 소장하고 있다. 이 유물을 활용하여 매해 기증유물 기획전시를 개최, 딜쿠샤 2층 기획전시실에서 관람객에게 다양한 유물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2021년)에는 그 첫 번째 전시로 <추억과 기억, 메리 린리 테일러의 그림>을 개최한 데에 이어 올해(2022년)는 <테일러家의 사람들>로 테일러(Taylor) 가족이 한국에서 생활하던 시기 관계를 맺은 다양한 인물들을 사진과 영상 등을 통해 약 70여 점을 총 2회에 걸쳐 전시한다. 테일러 가족이 처음 한국에서 살게 된 것은 조지 알렉산더 테일러(George Alexander Taylor)가 1896년 조선에 입국하면서부터이다.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Albert Wilder Taylor)는 아버지가 온 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태국 문화부와 협업하여 2022년 11월 19일(토) 태국 방콕국립박물관에 실감콘텐츠 기반의 한국실을 새롭게 개관했다. 2023년 5월 21일(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전통 문화유산을 최신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디지털 실감 영상 두 편을 상영하고 한국과 태국의 오랜 불교 전통을 상징하는 두 나라의 불교조각품을 한 점씩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문화재를 태국에서 선보이는 첫 전시로 한국의 대중문화에 익숙한 태국 국민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라는 K-Culture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전시다. 또한, 디지털 기술과 문화유산을 접목한 실감 영상을 중심으로 구성된 새로운 방식의 전시이기도 하다. 전시를 계기로 한국과 태국 두 나라의 풍부한 불교 전통을 이해하고, 디지털 영상이라는 익숙한 매체로 풀어낸 한국 전통문화를 새롭게 발견하고 쉽게 즐기기를 바라며 기획되었다. 새로운 K-Culture, 한국 전통 문화유산을 디지털로 만나는 전시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내용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제작한 두 편의 디지털 실감영상 ‘영혼의 여정’과 ‘왕의 행차’다. 두 영상은 박물관이 소장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11월 20일(일) 저녁 4시 강릉아트센터 3층 회의실에서 강릉시(시장 김홍규)와 업무협약을 맺고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의 전승과 보급, 국악 진흥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은 공연,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지원과 시설 활용 협조, 국악기 연구와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학술 정보 교환 및 교류 활동 공동 개최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과 강릉시는 이번 업무협약의 하나로 이날 저녁 5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교류공연을 열어 종묘제례악과 강릉단오굿 등을 선보였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학술 연구부터 공연에 이르기까지 두 기관이 전승하고 보급하는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의 값어치를 많은 국민께 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차 없는 잠수교를 자유롭게 걸으며 이색적인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었던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이하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막을 내렸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8월 28일부터 10월 30일까지 매주 일요일* 보행교로 탈바꿈한 잠수교에서 개최된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많은 호응 속에 마무리되었으며, 약 52만 명의 시민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총 7회 개최(개최 취소: 9.4 태풍 힌남노 북상, 10.30 국가 애도 기간) 축제 기간 중 실시한 여론조사(1,057명 대상) 결과,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만족했다는 답변은 93.3%(매우 만족 25.7%, 대체로 만족 67.6%)였으며, 특히 축제 방문객 중 95%는 ‘앞으로도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계속 개최되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만족 이유는 잠수교 산책로 마련(57.7%), 거리 공연(26.3%), 플리마켓 조성(23.6%) 순으로 나타났다. 잠수교를 시민의 품에 돌려주기 위한 첫걸음으로 기획된 이번 축제는, 차가 사라진 보행교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서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