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소장 유물 중 백제의 토기를 집대성한 사진 중심의 목록집 <백제토기>를 발간한다. 이번에 발간하는 <백제토기>는 한성백제박물관이 11권째 발간하는 소장품 목록 도서다. 2014년부터 발간해 오고 있는 소장품 목록 도서는 한국 고대 토기 목록집 3권과 기증자료 목록집 8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백제토기> 목록집은 <가야토기>, <신라토기>의 뒤를 이은 ‘한국 고대 토기 시리즈’의 마지막 목록집이다.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던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구입 또는 기증을 통해 백제 토기를 수집한 한성백제박물관의 토기 수집 역사의 모든 것을 담았다. 이번 도서 <백제토기>는 한성백제박물관이 수집한 백제시대 토기 335점의 사진 및 유물의 설명을 담고 있다. 토기의 형태별로 ▴항아리 ▴접시 ▴세발토기 ▴바리·완 ▴합·뚜껑 순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백제 토기의 권위있는 학자인 전 국립공주박물관 김종만 관장이 해당 토기를 분석한 원고를 담았다. 고화질의 사진과 깊이 있는 원고를 통해 백제토기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백제시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손톱만 한 크기의 소형 모듈에 불과한 슬기말틀(스마트폰) 카메라가 크고 비싼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camera) 카메라와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광학 기술의 한계로 인해 이미지 품질은 기본적으로 빛을 받아들이는 양과 렌즈 성능에 의해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점 가속화되는 슬기말틀 기술 발전이 이런 통념을 깨뜨리고 있다. 슬기말틀 카메라 성능을 대폭 올려줄 폴디드 카메라는 과연 무엇인지 살펴보자. DSLR을 넘어선 슬기말틀 카메라 성능 최근 소니(Sony)가 2024년이면 슬기말틀 카메라 성능이 DSLR 카메라를 뛰어넘으리라 전망했다. 슬기말틀의 빛을 받아들이는 센서가 점점 커지고, 이미지를 보정하는 후처리 소프트웨어 성능이 발전하면서 이미지 품질이 전보다 훨씬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공지능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술로 각종 노이즈 제거, 흐림, 강조 효과 등을 광학 렌즈가 아닌 후보정 처리를 통해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소프트웨어 처리로 광학적 손실이 없다는 점은 오히려 DSLR의 성능을 뛰어넘는다. 슬기말틀 카메라의 단점 가운데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한양대학교(이현규 교수팀)와 공동연구에서 손가락조 ‘핑거1호’의 항고혈압 효능을 확인하고, 지표 성분이 카테킨임을 밝혔다. ‘핑거1호’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우리나라 첫 손가락조 품종이다. 손가락조는 조, 기장과 같은 밀렛류에 속하는 작물이다. 식량작물 가운데 칼슘 함량이 가장 많으며 비타민비(B), 폴리페놀 등 기능 성분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연구팀이 고혈압을 유도한 쥐에 ‘핑거1호’ 추출물을 8주 동안 먹여 대조군과 견준 결과, 수축기 혈압은 180.7mmHg(밀리미터수은주)에서 144.4mmHg로 약 20% 낮아졌다. 대동맥 두께도 300.6㎛(마이크로미터)에서 227.8㎛로 약 24% 줄었다. 이는 고혈압 치료 약으로 쓰이는 캅토프릴(captopril) 효과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혈관 수축과 혈압 상승을 유도하는 혈액 내 효소(안지오텐신Ⅰ을 안지오텐신Ⅱ으로 전환하는 효소)*는 약 36% 줄었고, 이러한 작용을 돕는 신장 내 효소(레닌)의 발현은 약 65% 줄었다.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ACE, angiotensin-converting enzyme):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3일 2022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6곳과 모범 도시숲 6곳을 뽑아 발표하였다. 녹색도시 우수사례로는 도시숲 부문에서 ▲최우수 ‘경기 평택시 통복천 바람길숲’ ▲우수 ‘전북 익산 인화 도시숲’, 가로수 부문 ▲최우수 ‘완주군 삼례로 가로수’ ▲우수 ‘서귀포시516로 가로수’, 미세먼지 차단숲 부문 ▲최우수 ‘전남 광양폐철도 미세먼지 차단숲’ ▲우수 ‘수원산업단지 미세먼지 차단숲’이 뽑혔다. 2007년부터 시작한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 사업은 도시숲ㆍ가로수를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조성ㆍ관리하고 있는 우수사례를 뽑아 상을 주고 있다. 그럼으로써 지자체 사이 선의의 경쟁을 꾀해 사업 품질 향상하고, 미세먼지 저감과 불볕더위를 줄이는 기능이 있는 도시숲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평택 통복천 바람길숲’은 도시화가 급격한 평택시의 주거지 주변에 주제별 도시숲을 조성해 기능과 경관이 잘 어우러진 곳이며, ‘완주 삼례로 가로수길’은 우석대와 삼례 본보기 도시숲을 연계하는 구간을 다층식재를 통해 가로숲으로 조성하였으며, 전남 ‘폐철도 미세먼지 차단숲’은 경전선 폐철도를 8개 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영등포문화재단이 2022년 영등포아트홀 기획 공연의 마지막 무대로 11월 12일(토), 13일(일) 이틀간 어린이를 위한 현대 무용 연극 '공주전'을 진행한다. 공주전은 어린이 무용 동화이자 현대 무용을 체험하며 함께 만들어 나가는 놀이형 공연으로, 관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넓혀준다. 또 프로젝션 매핑을 활용한 화려하고 입체적인 무대에서 자유로운 움직임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낯선 곳을 향해 떠나는 용기 가득한 첫 여정을 담고 있다. 누구나 겪는 '처음'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던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놀이를 제공하면서 '두려움 없이 세상 밖으로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2 전국 공연예술 창제작유통 협력 사업' 선정작으로 영등포아트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천안어린이꿈누리터, 울주문화예술회관, 강북문화예술회관, 인천트라이보울을 방문하며 전국 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11월 진행되는 영등포아트홀 공연은 첫 시작이다. 한편 영등포문화재단은 구민이 더 쉽게 찾을 수 있는 공연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연(Qsign)'과 '질문(Question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김영일)와 함께 11월 4일(목) 오후 2시 ‘제96돌 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을 에이치더블유(HW)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다만 국가애도기간임을 고려해 행사를 축소하고 묵념을 통해 추모할 계획이다. ‘한글 점자의 날(11월 4일)’은 송암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이 한글 표기를 점자로 쓰고 읽을 수 있도록 고안한 6점식 점자 ‘훈맹정음’을 발표한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한글 점자, 일상 속 새로운 시작’이란 주제로 행사 진행 올해 기념식은 한글 점자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자는 시각장애인들의 소망을 담아 ‘한글 점자, 일상 속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개최한다. ▲ 일제강점기 송암 박두성 선생의 문화 독립 의지와 애맹정신에서 시작된 한글 점자 소개 영상 상영, ▲ 한글 점자 발전 유공자와 공모전 수상자 시상 등을 진행한다. 한글 점자 발전 유공자로는 ▲ 시각장애인의 재활·자립에 기여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경기도지부의 부기동 씨, ▲ 점자교과서와 점자도서 제작 지침 개발 연구에 기여한 성북시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의 서승희 센터장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사무총장 티에리 코펜스)는 한국사무소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11월 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라메르에서 사진전 'MORE THAN A PICTURE (모어댄어픽처)'를 연다. 대중에 무료로 공개되는 이번 전시에는 세계적인 사진 에이전시 맵스 이미지(MAPS IMAGES) 소속 도미닉 나흐르, 알레산드로 펜소, 존 빈크 등 8인의 보도사진 작가가 각각 남수단, 지중해, 온두라스 등 8개 지역에서 포착한 사진 30여점이 소개된다. 전시 기간에는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11월 5일(토)에는 티에리 코펜스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총장과 이효민 구호활동가가 스페셜 토크에 참여해 '증언 활동'이 갖는 의미에 대해 되짚어본다. 스페셜 토크는 오후 12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되며, 국경없는의사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다. 주말 오후에는 구호활동가가 직접 들려주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배우 유해진의 목소리를 담은 오디오 가이드도 특별 공개된다. 특히 10주년 기념으로 개최되는 이번 사진전에서는 세계적인 보도사진 작가가 촬영한 대표 작품 8개에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과 함께 11월 3일(목) 오후 5시, 스탠포드호텔코리아(서울 마포구)에서 ‘2022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대상’ 시상식을 열어 세계인들의 갈채를 받고 있는 한류 콘텐츠의 숨은 주역인 대중문화예술 제작진의 노고를 격려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현장 행사로 진행하며, 현재 국가애도기간 중임을 고려해 시상에 앞서 묵념의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대상’은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제작진을 발굴해 격려하는 국내 유일의 정부 포상 제도이다. 영화·방송·대중음악 분야에서 활약한 제작진을 대상으로 문체부 장관 표창 5명, 콘진원 원장상 13명 수여 문체부와 콘진원은 올해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6월 영화, 방송, 대중음악(뮤지컬 포함) 분야의 연출, 촬영, 조명, 특수효과, 편집, 색 보정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제작진을 대상으로 일반 공모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총 71명의 신청서가 접수됐다. 이후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문체부 장관 표창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봉평에 살면서 나는 노년에 귀촌한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다. 사업을 하여 많은 돈을 번 사람도 여럿 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 돈 버는 일에서 완전히 손을 뗀 사람은 보지 못하였다. “이제는 사업을 접고서 노년을 즐겨야지”라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 사업에서 손을 뗀 사람을 보지 못하였다. 아직도 “어디에 싼 땅이 나왔다”라는 정보를 들으면 반드시 가서 보고 온다. “돈을 더 벌어 자식에게 더 많이 물려주면 그것도 좋지 않겠는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술 마실 때 하는 건배사에 ‘쓰죽’이라는 말이 있다. 중국어가 아니고 ‘쓰고 죽자’의 준말이다. 내가 술자리에서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답니다. 자 건배사를 하겠습니다. 쓰~죽~”이라고 하면 모두 쓰~죽~이라고 외친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은 기회만 생기면 돈을 더 벌려고 애쓴다. 어떤 사람은 틀림없이 돈이 되는 사업이 자꾸만 눈에 보인다고 말한다. 모든 사람에게 하루는 정확히 24시간이고, 한해는 365일이다. 돈을 버는 데 사용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돈을 쓰는 시간은 적어질 것이다. 아주 간단한 뺄셈인데도 욕심에 눈이 어두워 깨닫지를 못한다. 박 사장은 여러 가지 면에서 우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이번에 한국에서 윤동주(1917~1945) 시인을 만나러 교토에 온 여러 학생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까? 하고 고민했습니다. 윤동주 시인에 대해서는 한국어로 된 책이나 논문, 평론 등이 많이 있으니 오늘 강의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생애와 작품을 간단히 소개하면서 일본에 있는 추도 시비(詩碑)에 대해 들려주고 싶습니다. 일본에는 윤동주 시인을 추모하고 그의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수많은 일본인, 재일동포들이 지금도 윤동주를 사랑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윤동주 시인의 작품이 얼마나 강한 힘을 가졌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이는 어제(2일) 낮 2시부터 일본 교토에 있는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學) 캠퍼스 부상관(扶桑館) 106호실에서 있었던 <우에노 미야코(上野都) 시인과의 한일 시낭송 및 토크 콘서트>에서 강사인 우에노 시인이 유창한 한국말로 강의의 첫머리를 장식한 말이다. 우에노 미야코 시인은 윤동주의 전작 시를 일본어로 번역하여 《空と風と星と詩(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일본 콜삭사, 2015)를 펴낸 한국어에 능통한 일본의 중견 시인이다. 어제 우에노 미야코 시인의 강의를 들었던 사람들은 “2022 재외동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