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우와~신박해, 신박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 작품앞에 삼삼오오 모여든 관람객들이 연신 감탄을 내뱉는다. 휴대폰으로 사진 찍기 바쁜 여느 전시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먼저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한 뒤 각자 느낀 감정을 나누며 토론하는, 다소 낯선(?) 풍경이 그곳에서 펼쳐졌다. '2022년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주제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에서다. 지난 5일 개막한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은 일상 속에서 공공디자인의 역할과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 문화역서울284를 비롯해 성수동 공공디자인특구 등 전국 80여 곳에서 한창 진행중이다. 문화역서울 284는 축제의 주요 무대로 놀이터와 시장, 정류장 등 우리 주변의 공공영역을 길, 몸, 삶, 터 등 4가지 주제로 나눠 공공디자인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담은 전시를 30일까지 선보인다. 지난 13일 오전. 주제 전시 관람차 출입구 입구에 다다르자 파란색 구 형태의 대형 조형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형물에 눈을 맞추니 평소 보이지 않았던 건물이, 이를 둘러싼 공간이 한눈에 들어왔다. 너무 익숙해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광장이 공공디자인 하나로 '생명력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특별시는 인수공통감염병인 광견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10월 17일부터 11월 28일까지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 약 3만2천 여개를 북한산, 양재천 등 너구리 서식지역와 주요 출몰지역에 살포한다. 서울시는 2006년부터 매년 봄, 가을 두 차례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예방약을 살포하고 있으며, 살포 지역은 너구리의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관악산, 우면산, 대모산과 양재천, 탄천, 안양천 등 산과 하천 지역이다. 특히, 이번 가을에는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우이천, 우장산 및 장지공원 등 도심 공원도 포함하여 살포할 계획이다. 시 경계 외곽지역 총 115km에 걸쳐 50~100m 간격마다 미끼 예방약 스무개 가량씩 살포하며, 살포 지역에는 현수막과 안내문을 설치하여 시민들이 미끼 예방약 살포 현장임을 알 수 있도록 한다. 살포 후 30일이 경과되면 남은 미끼예방약은 수거할 예정이다.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은 동물을 유인하기 위해 닭고기와 어분으로 된 갈색 사각 블록으로 되어 있다. 갈색 사각 블록 안에 백신을 넣어 동물이 먹으면 백신이 잇몸으로 흡수되어 광견병 예방 효과가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A씨는 수도사업소 직원이 동결해빙을 위해 한 조치때문에 옥내급수관이 파손되었다며 배관수리비 등 1억원 배상을 주장하며, 이후 매년 수백통의 전화, 주3회 이상 방문하며 욕설과 폭언 지속”, "B씨는 입주자대표회의가 입찰비리를 저질렀다며 구청에 신고하였고, 구청에서 문제없다고 회신하자 민원담당 공무원에게 고성을 지르며 폭력을 행사하여 공공안전관에게 제압당함” 서울시가 민원인의 폭언‧폭행, 성희롱, 이유없는 반복민원, 스토킹 등 위법‧부당한 행위가 증가함에 따라 민원담당 공무원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내년부터 시청 1층 열린민원실 직원들에게 목걸이형 카메라(웨어러블 캠)와 공무원증 케이스 녹음기를 시범 제공해 피해시 증거자료를 확보한다. 민원상담실에 CCTV를 설치하고, 현장 민원이 많은 시 산하 사업소에는 경찰서와 연계된 비상벨을 확대 설치해 민원인의 돌발행동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한다. 시 산하 사업소 직원들을 위한 출장심리상담을 월 1회 정기, 희망 시 수시 실시하고, 피해 직원에겐 연 100만 원의 치료비와 소송비용 등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1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반려견의 노화는 품종ㆍ체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7살부터 시작된다. 국내에 등록(동물등록제)된 반려견 가운데 7살 이상은 약 55%에 달한다.* 반려견의 노령화로 인한 건강 관리가 반려인들의 관심을 끌면서 노령견 전용 먹이, 영양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농식품부 2021년 등록동물 기준(등록률 37.4%), 7살 이상 반려견 1,546,559마리(55.9%)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노루궁뎅이버섯이 노령견의 면역력 강화, 항노화 등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하얗고 복슬복슬한 생김새의 노루궁뎅이버섯은 면역, 항암, 항염증, 항산화 등 다양한 효능을 지녀 당뇨, 치매 같은 노인성 질환을 개선하는 데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노령견의 건강 개선을 위한 기능성 원료로 노루궁뎅이버섯의 활용 값어치를 확인하기 위해 같은 나이(11살)의 노령견에게 16주 동안 노루궁뎅이버섯 가루를 첨가한 먹이를 급여했다. 실험 기간에 노루궁뎅이버섯의 첨가 수준에 따라 고농도(2.48%) 그룹, 저농도(1.24%) 그룹으로 나누고 무첨가 그룹과 견줘 건강 이상 증세가 나타나는지를 살펴봤다. 노루궁뎅이버섯을 첨가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잔치마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승재, 신희숙, 이새봄 단원을 소개하였다. 오승재는 타악기 전공으로 <우도농악>과 <진도 북놀이>, <남사당놀이>,《잔치마당》단무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핵심단원이고, 행정 팀장 신희숙은 잔치마당의 기획공연을 운영해 온 문화 행정통으로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직원이고, 이새봄은 어린이 국악극 <금다래꿍>의 배우, 퓨전 국악뮤지컬 <탈>의 작가 겸 연출, 출연까지 맡고 있는 능력있는 단원이란 이야기를 하였다. 이번 주에는 국악전용극장인 <잔치마당 소극장>의 기획 프로그램이었던, ‘명인 명창 초청’ 관련한 이야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다. 앞에서도 말한 바 있듯이, 인천지방에서 전통음악 관련 공연이나 춤, 또는 전통연희의 명인명창을 초대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기획은 무대의 조건이나, 출연자 선정이나 섭외과정의 문제에서 말처럼 쉽게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잔치마당 소극장> 명인명창전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었다. 그 결과 2013년에 시작된 제1회 명인명창전은 인천과 관련있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가을 정취를 가득 품은 궁궐과 조선왕릉의 단풍 시기에 맞춰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단풍 장소를 추천하고, 이들 장소에서 단풍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선보인다. 단풍의 절정은 지역과 수종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지만, 올해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내 가을 단풍은 대부분 10월 말에서 11월 초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고풍스러운 고궁과 자연을 품은 조선왕릉 어느 곳에서도 수려한 가을 경관을 만나볼 수 있지만, 특히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 창덕궁 후원, ▲ 창경궁 춘당지 주변, ▲ 덕수궁 대한문~중화문 간 관람로, ▲ 남양주 광릉, ▲ 서울 태릉과 강릉, ▲ 고양 서오릉 등을 추천한다. 단풍 구경과 함께 궁ㆍ능에서 즐길 수 있는 가을 문화행사로는 ▲ 창덕궁에서는 궁궐관람과 국악전문가의 해설이 함께하는 「창덕궁 풍류, 고궁음악회」(11.1.~11.2, 11.5.~11.6.)를 준비했다. ▲ 헌릉과 인릉에서는 전통공연예술단의 풍류와 가곡, 왕의 춤 공연(퍼포먼스) 등을 「2022 세계문화유산 헌릉 음악회(만추능연)」(10.22.~10.23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이육사 친필 편지와 엽서」와 「서울 구 천도교 중앙총부 본관」를 문화재로 등록했다. 「이육사 친필 편지와 엽서」는 이육사가 1930년대 당시 근황을 담아 친척과 친구에게 보낸 친필 편지와 엽서다. 친필 편지를 통해서는 중외일보 대구지국 근무시절 당시 그가 겪었던 생활형편을 짐작할 수 있으며, 친필 엽서(2점)에서는 시인 신석초와의 우정과 고향을 자주 찾지 못하는 아쉬움, 친척 간 정을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의 인간적인 면을 파악할 수 있는 친필자료로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또한, 함께 등록되는 「서울 구 천도교 중앙총부 본관」은 1921년 천도교 중앙대교당(서울 종로구)과 함께 건립되어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과 사회계몽 활동이 이루어진 장소다. 1969년에 기존 소재지 일대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해 철거 위기에 놓였으나 해방 전 천도교가 수행했던 민족운동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보존하려는 의지로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서울 강북구 삼양로(우이동)에 있는 천도교 봉황각 옆으로 이전된 건물이다. 당대 건축기술의 한계와 우리나라 근ㆍ현대사의 민족종교 활동 및 민족운동의 역사를 확인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10월 22일과 29일 토요일 저녁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해설이 있는 「전통예능의 품격」 공연을 진행한다. 이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를 관리하고 전승자를 지원하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국가무형문화재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정통 공연으로 올해 만나 보아야 할 최고 기량을 갖춘 국가무형문화재 예능 종목 보유자 10인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10월 22일 첫 공연은 공력 있는 소리로 느림의 미학을 노래하는 가곡 보유자 이동규, 고제 가야금병창의 맥을 올곧게 잇고 있는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강정열, 정성스러운 소리와 풍부한 성음으로 춘향가에 울고 웃는 인생을 담아내는 판소리 보유자 안숙선, 전통의 정신을 이어 오늘날 시대정신에 맞는 춤사위로 국태민안의 염원을 담아내는 태평무 보유자 박재희, 몸짓에 연연하지 않는 춤사위로 사회에 밝음을 전하는 고성오광대 보유자 이윤석 등 5인이 예술혼을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29일에는 고아함 속에서도 섬세한 표현을 통해 가사의 아름다움을 널리 전하고자 하는 가사 보유자 이준아, 굽이굽이 넘나드는 맑고 선명한 경기소리 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소장 박영환)는 11월 4일(금)과 5일(토) 이틀 동안 모두 5회에 걸쳐 창경궁 대온실에서 1인 가구(성인) 대상 식물 기르기 행사인 ‘우리 함께 동백’을 운영한다. * 11월 4일(금) 1회차: 낮 12시~2시 / 2회차: 낮 2시~4시11월 5일(토) 1회차: 낮 12시~2시 / 2회차: 낮 2시~4시 / 3회차: 저녁 4시~6시 운영 1인 가구들이 반려식물을 기르며 서로 소통해보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열렸던 봄 행사 ‘우리 함께 모란’의 맥을 이은 가을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참가자들이 이번에 심기 체험하는 식물은 창경궁 온실의 대표 식물인 애기동백이다. 행사는 ‘궁궐과 꽃 이야기’ 강연과 애기동백을 화분에 직접 심어보는 2시간 체험 일정이며, 심기 체험은 시민의 참여와 봉사를 바탕으로 하는 환경 관련 민간단체인 서울 그린트러스트의 도움으로 진행된다. 체험 뒤 집으로 가져간 동백은 앞으로 두 달 동안 키워나가면서 그 재배기록을 창경궁관리소 누리소통망(SNS, 인스타그램) 게시글이나 개인 누리소통망을 통해 공유하면 된다. 창경궁관리소도 참가자들과 애기동백을 같이 기르면서 재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전통공연예술 분야 전문 기획자를 양성하기 위한 '2022 전통예술 기획자 양성 프로젝트' 참가자를 10월 14일(금)부터 10월 24일(월)까지 모집한다. '전통예술 기획자 양성 프로젝트'는 전통공연예술 분야의 공연기획자 공급 확대와 역량 강화를 위해 2013년도부터 추진됐다. 이는 공연기획 분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실연자, 혹은 공연기획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비대면으로 운영하다 올해는 대면수업으로 진행한다. 교육은 11월 1일부터 12월 7일까지 총 6주에 걸쳐 매주 화요일, 수요일 전통공연창작마루에서 진행된다. 공연예술 트렌드 분석을 시작으로 홍보마케팅 전략, 공연 영상 제작 등 총 6개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영상 콘텐츠 제작 내용과 복지 및 행정 분야 교육과정을 강화해 참가자가 실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참가자는 관심 있는 분야별 강의를 선택해 차수별 별도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누리집에서 신청 링크를 통해 신청 접수를 진행하고 선정자에 한해 개별 공지한다. 신청한 수업을 수강 완료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