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도자재단이 14일 스마트한 전시 해설로 생생한 전시 관람을 돕는 지능형 경기도자박물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경기도자박물관'을 출시했다. 경기도자박물관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 조성 사업'에 뽑혀 모바일 앱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경기도자박물관' 앱은 ▲전시 해설 ▲가상현실(VR) 전시 ▲소장품 검색 ▲도예 작가 소개 ▲도자 가마터 소개 ▲스탬프 투어(stamp tour) ▲박물관 안내 등으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시 해설' 기능 표시를 누르면 근거리 통신 기술 비콘(Beacon, 위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어떤 신호를 주기적으로 전송하는 기기)을 활용한 전시 자동 해설 서비스가 제공된다. 관람객 위치에 따라 도자문화실 8곳, 상설전시실 35곳 등 전시실에 설치된 비콘과 스마트 기기가 연동돼 해당 전시와 유물에 대한 음성 해설이 지원된다. 특히 이용자가 전시 해설 방식과 언어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일반 성인 대상 전시 해설 말고도 어린이 맞춤형 전시 해설, 장애인을 위한 수화 영상 해설, 영어 해설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3D 모델링(modelling) 기술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전라북도 순창은 한국의 전통소스인 ‘장’으로 유명한 고장이다. 순창에서 해마다 가을 한국의 전통장류를 소재로 한 순창장류축제가 열린다. 전통장류를 소재로 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공연, 전시 및 판매 등 약 6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며, 순창고추장으로 만든 매콤하고 감칠맛 넘치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 퍼포먼스와 모두 모여 순창고추장을 만드는 체험, 순창 고추장으로 만든 떡볶이를 나눠 먹는 행사 등 순창장류축제만의 특별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들도 선보인다. 어른들을 위한 건강힐링체험,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온 가족이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순창장류축제'는 지난 14일부터 오늘(16일)까지다. 순창장류축제추진위원회 관리자 063-650-1624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재)한원미술관은 오는 12월 16일(금)까지 진민욱 초대전 《어제 걸은 길 The road that I walked yesterday》을 열고 있다. 이 전시는 한국미술계의 주요한 허리 격인 기성 작가들의 재발견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여러 해 동안 창작활동에 매진해온 이들은 작업의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저마다 작업에 몰두하며, 작가로서의 긴 호흡을 위해 예술적 역량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이에, (재)한원미술관은 다양한 장르 속에서 매체에 대한 고민과 다변적 실험을 거듭하는 작가들의 행보를 주시하여, 신작을 중심으로 지금까지의 작업 변천 과정을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따라서 이 전시를 통해 한국미술계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이바지함은 물론, 예비 중견작가에게 전시를 기획ㆍ지원함으로써 활발한 활동의 전환점에서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밑거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한다. <어제 걸은 길 The road that I walked yesterday>은 현대미술의 범주 안에서 동양화의 현대성을 추구하며 전통채색화의 명맥을 계승해 나가는 작가 진민욱을 조명한다. 진민욱은 동시대의 풍경에 관심을 기울이고 우리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라남도 보성군은 오는 11월 30일까지 한국차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다도락다원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티스토리 108'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차박물관이 진행하는 '2022년 한국차박물관 전시공간 공유 프로젝트'사업 하나로 진행되며 올해로 여섯 번째 열리는 전시다. 보성의 대표 다원인 다도락다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보성 차(茶)문화 관련 소장자료 130점을 전시한다. 전시품은 조현곤 대표의 소장품으로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조선 시대 막사발 등 차 관련 도구가 주요 전시품이다. 특히 분청사기 가운데 ‘보성덤벙이’는 조선 시대 보성지역의 도자 문화와 차(茶) 생활상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성덤벙이’는 한국 고유의 분청사기로 조선 시대(15세기)에 그릇을 하얗게 만들기 위해 도자기 몸체의 태토를 백토물에 '덤벙' 담그거나 백토물을 부어 장식하여 만든 도자기다. 올해 한국차박물관은 '2022년 한국차박물관 전시공간 공유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6개의 지역 작가와 차인회, 다원과 함께 보성의 차문화와 역사를 보여주는 기획전시를 선보여왔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오롯이 나를 위해, 나를 살리기 위한 일상의 작은 실천들이 우리와 환경 모두를 살리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고민을 담아 오는 11월 8일(화)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대표이사 이경돈, 이하 DDP) 뮤지엄 3층 둘레길갤러리에서는 <도시락 RE:BOOT-나를 챙기는 삶> 전시가 열린다. <도시락 RE:BOOT-나를 챙기는 삶>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감염병 유행 속에서 우리의 식생활 습관이 나를 포함한 우리 그리고 나아가 환경에까지 해로운 영향을 끼치지 않았는가에 대한 염려와 걱정에서부터 시작했다. 전시는 ‘다시’라는 의미를 가진 접두어 ‘RE’를 사용해 ▲리:로드(RE:LOAD, 다시 채우다) ▲리:씽크(RE:THINK, 다시 생각하다) ▲리:퍼시브(RE:PERCEIVE, 다시 인식하다) ▲리:바이탈라이즈(RE:VITALIZE, 다시 활성화하다) ▲리:바이브(RE:VIVE, 다시 회복하다) 총 5개 공간으로 구성했다. 10월 15일(토) 오후 12시부터 14시까지 DDP 잔디언덕에서 신청 참여자를 대상으로 시민참여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23번째로 진행되는 DDP 신진 전시 기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흔히들 생각하는 것처럼 ‘문과형 뇌’와 ‘이과형 뇌’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문과와 이과를, 문학과 과학을 별개의 것처럼 구분하여 생각하는 것일까? 이 책은 그런 의문을 제기하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전 세계 고전 13편에 담긴 당대의 과학과 기술을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게 소개한다. 오천 년 전 <길가메시 서사시>부터 조선 중기 허균의 <망처숙부인김씨행장>, 21세기 SF 소설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넘나들며 선별한 문학 작품 속에 담긴 역사적/과학적 배경과 인물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렇게 저자가 술술 전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화약과 증기기관과 같이 역사 저편의 옛 기술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와 알고리즘 등 현시대가 당면하고 있는 과학적 이슈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과학적 발견은 때때로 시대를 초월한 진리에 가깝게 여겨져 그 배경이나 맥락에 대해 생소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 헨리 소설 속 뉴욕 거리를 동시대의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이 거닐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안다면, 전기의 빛으로 낮과 밤을 환하게 비춘 화려한 20세기 도시 풍경의 이면 속에서, 부조리와 서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대장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발효 식품을 꼽는다. 대장의 주요 기능이 발효를 통해 마지막으로 소화ㆍ흡수하고 더불어 깨끗한 똥을 내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장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의학적 관점으로 보면 대장은 금(金)의 장부로서 금기(金氣:기운을 모으면서 단단하게 하는 작용을 말하고 신체에서는 몸을 맑게 하고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작용을 말함)를 생산하여 이를 사용하는 장부다. 따라서 대장을 튼튼하게 하는 음식은 금기(金氣)를 강하게 하는 음식이라 할 수 있다. 더불어 대장과 음식의 관계에서 대장은 소화기관의 마지막 장부라는 것이 변수로 작용한다. 곧 대장에 아무리 도움을 주는 음식이라 하여도 위장부터 시작하는 선행 장부에 부담을 주는 음식이라면 선행 장부로부터 이루어진 부담이 고스란히 대장에 누적되기 때문에 위장과 췌장을 중심으로 한 선행 장부에 부담을 주지 않고 균형을 이루는 상태에서 섭취해야 한다. 1. 가을의 제철 음식이 대장을 튼튼히 한다 우리나라의 음식을 떠올려보면 4계절의 혜택을 넉넉히 받았음을 알 수 있다. 계절의 변동에 따른 제철 음식이 있고, 절기마다 먹으면 건강해지는 음식들이 존재한다. 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세계 으뜸글자 한글은 조형에서도 과학적인 창제 방식이 드러난다. 신비로움을 담고 있는 한글의 조형성을 예술로 살려내려는 작업이 시도되고 있다. 여기 “한글 엽서 디자인”은, 서울여대 시각디자인과 한재준 교수가 진행하는 활자꼴을 만들거나 다루는 기초 디자인 과정에서 이끌어낸 학생들의 두 번째 결과물이다. 이 실습 과정은, 수년 전부터 ‘한글디자인’ 또는 ‘타이포그래피’ 과목의 기초 실습 과정에서 진행해 왔는데 ‘헬로(hello)’ 대신 ‘안녕’ 또는 ‘안녕하세요’를 디자인해서 한국어와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보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특히 2년 전부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시작된 온라인 실습을 더욱 알차게 준비하여 그 결과를 누리소통망(sns)으로 널리 알리는 중이다. 출발은 “안녕하세요”로 시작하지만, 점차 학생들 스스로 다양한 글귀도 끌어내고, 자유롭게 표현해 간다는 계획이다. 누리소통망에서 “#헬로안녕하세요”, “#hello안녕하세요swu”, "한글예술" 등으로 검색하면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편집자말) ▶ 지난 <헬로 안녕하세요> 보러 가기 https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이북무형문화재연합회(이사장인 차지언)는 19개의 이북무형문화재 단체와 함께 오는 10월 15일 토요일 낮 2시에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이북5도 무형문화재 축제>를 선보인다. 이북무형문화재연합회가 주관하고 국립무형유산원과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2012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제11회를 맞이하는 축제로 이북5도 소속 무형문화재 단체 19종목이 함께 무대를 만든다. 실향민의 아픔을 노래하고 통일을 기원하는 춤으로 만들어 내는 제11회 이북5도 무형문화재 축제는 이북5도 무형유산의 상징적 의미를 감동으로 함께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북5도 무형문화재연합회 이사장 차지언은 “우리 전통문화와 예술은 우리 겨레의 긍지며 힘으로 특히 이념과 사상을 초월한 이북5도의 전통 예술은 평화 통일과 민족 번영의 상징이 될 것이며, 통일 염원의 의지를 담은 <이북5도 무형문화재 축제>는 모두에 감동을 전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으로는 차지언(예술감독), 인승현(연출), 조성규(조연출), 유근(기획), 문주석(해설), 황찬용(영상)이 함께하며 이북무형문화재연합회 19개의 단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제25회 진주탈춤한마당이 오는 10월 18일부터 10월 23일까지 5일 동안 열린다. 이번 행사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경남도 공모에 뽑혀 18일은 진주시 전통예술회관, 19~23일은 평거 야외무대에서 예년보다 더 다채롭게 열린다. '말뚝이의 꿈'을 구호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한국탈춤공연, 특별공연, 국악공연, 나라 밖 초청공연, 전통공연 등 23개 팀 300명이 참여하며 '오광대탈놀이의 현장 이야기', '탈탈한(탈반ㆍ탈판ㆍ한판) 활동'을 주제로 한 학술행사와 '카구라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전면 대면 행사로 진행되는 만큼 진주 덧배기춤 판마당, 시민참여마당 등 시민들이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들과 국내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다채로운 나라 밖 초청공연으로 구성돼 있다. 정병훈 진주탈춤한마당 제전위원장은 "진주탈춤한마당은 25년 역사를 자랑하는 진주 대표 공연으로 문화예술인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축제장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주탈춤한마당은 1996년 한국 첫 민간 탈춤 축제로 시작됐으며 1998년 진주오광대가 복원되면서 경남의 탈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