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농심이 전 국민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는 '안성탕면체'를 공개했다. 지난해 한글날을 맞아 출시한 안성탕면 한글 표기 한정판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성원을 받은 데 힘입어 올해는 안성탕면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서체를 선보이게 된 것이다. 안성탕면체는 안성탕면 로고의 특징을 반영해 담백함이 묻어나는 네모꼴 서체로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붓글씨 스타일로 디자인한 안성탕면체는 한 획에서 다양한 굵기를 표현함으로써 생동감과 입체감을 줬고, 마무리는 시원하게 뻗어 고전적이면서 긍정적인 느낌이 나도록 했다. 또 잉크 사용량을 줄이는 'ECO체'도 함께 제작해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췄다. 안성탕면체는 농심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농심은 안성탕면체로 만든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정판 패키지에서 라면과 관련된 재치있는 문구가 적힌 '라면어록카드'를 찾아 소셜 미디어에 인증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농심 제품이 담긴 럭키박스를 받을 수 있다. 또 폰트를 사용해 나만의 라면 문구를 만들어 보는 '안성맞춤 백일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삼성 비스포크 인덕션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초등학교 학급과 돌봄기관을 위해 3종의 대면 수업 또는 실시간 쌍방향 비대면 수업의 맞춤형 역사 교육을 지원한다. 대면수업은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버스를 타고 박물관에 직접 와서 전시실을 관람하고 체험활동을 하는 교육방식이며, 비대면수업은 화상플랫폼(ZOOM)을 통해 한성백제박물관과 각 학급‧기관을 쌍방향으로 실시간 연결하여 교육하는 방식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①<가자! 백제 왕도 한성으로(비대면) ②<성큼성큼! 고구려, 한강으로(비대면)>, ③<고분벽화 속 고구려 사람들(대면)>의 3종이다. 삼국시대 백제(한성도읍기)와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하여 초등학생들이 서울의 고대의 역사와 문화에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오는 9월 20일(화)부터 12월 7일(금)까지 운영한다. 참여를 원하는 초등학교나 돌봄기관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http://yeyak.seoul.go.kr)에서 담당교사나 기관 관계자가 신청할 수 있다. 원격수업은 사전 교육 영상과 체험활동 교구를, 현장수업은 학생 이동을 위한 교통편을 보내준다. 자세한 사항은 교육홍보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치열한 경쟁사회에서의 ‘쉼’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오브제부터 노들섬의 역사를 역동적으로 표현하는 무용 퍼포먼스까지. 미술·디자인·건축 전공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참신한 공공미술 작품들을 한강 노들섬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2022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소재 4개 대학 5개 팀의 작품을 9월15일(목)~21(수) 노들섬 일대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공공미술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서울시가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정규 교육과정에서 접할 수 없는 공공미술 현장 기회를 제공해 미래 작가 지망생들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고 있다. 지금까지 17개 학교 34개 팀의 현장중심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올해 참여하는 5개 팀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학과(잠깐, 섬)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돛단섬, 바람을 담은 노들) ▴서울대학교 디자인과(노들에서 맹서방 찾기) ▴서울시립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틈) ▴성균관대학교 미술학과(사사오)이다. 학생들 특유의 창의성과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여왔으며, 올해도 노들섬의 자연과 역사를 조형물, 로드무비, 퍼포먼스 등 다양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국립중앙도서관 책수레봉사단은 지난 8월 충청남도 천안시 소재‘성성호수도서관’에 신간 문학 등 희망 도서 120권을 기증했다. 2018년에 설립된 성성호수도서관은 아파트 및 지역 주민에게 도서 대출 및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작은도서관이다. 한정된 소액의 운영비로 도서 구입부터 양질의 문화 프로그램까지 진행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었고, 이에 책수레봉사단에 도움을 요청하여 기증이 진행되었다. 책수레봉사단은 2009년부터 활동한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중심의 봉사 단체이다. 도서관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도서관을 대상으로 도서 기증, 소장자료 정리, 도서관 시스템 교육 등의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기증은 중국‘상해희망도서관’에 이어 올해 2번째 기증이다. 책수레봉사단 단원들은 “책수레봉사단의 기증도서를 통해 성성호수도서관에 방문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멋지게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책으로 독서문화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도록 재능기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책수레봉사단은 이메일 접수(booksure@korea.kr)를 통해 봉사 기관을 모집하며 대상은 국내·외 복지시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가출 청소년 시우(가명, 여)는 채팅으로 조건만남을 하려다 경찰 단속에 걸렸다. 시우와 조건만남을 하려했던 성매수자들은 성인이라는 이유로 훈방조치돼 귀가했지만, 시우는 보호자인 할머니에게 연락을 하지 못해 새벽 4시까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또한, 가출 중이라는 이유로 우범청소년으로 분류돼 소년부로 송치됐고 성매매 광고 혐의로 피의자 신문도 받아야 했다. 서울시가 ‘성매매 추방주간(9.19.~25.)’을 맞아 사회적 약자인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아동‧청소년 성착취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종합대책」을 내놨다. 지자체 차원의 첫 종합대책으로, ‘UN 아동권리협약’ 등 국제 인권규범에서 정의하고 있는 ‘성착취’의 개념을 채택한 국제적 수준의 정책이다. 시는 ‘성착취’를 ‘아동‧청소년의 열악한 지위를 이용해 불법적이고 유해한 성적 행위를 하도록 유인‧강요하거나 성적으로 이용하는 행위’ 일체로 간주하고, 성착취 피해 전반에 대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핵심적으로, 국제 인권규범을 반영한 전국 최초의 「아동‧청소년 성착취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조례」를 연내 제정해 제도적 근거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재)지역문화진흥원(원장 차재근, 이하 진흥원)과 함께 지역문화를 혁신하는 데 앞장선 ▲ 충청남도 청양군과 ▲ 광주광역시 동구를 ‘2022년 지역문화대상’ 우수 지자체로 선정하고 문체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문체부는 문화를 통한 지역사회의 발전과 가치 확장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지역문화 우수 혁신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2021년도부터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문화대상’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올해 공모는 지난해 각각 시상했던 3부문(문화자치, 문화포용, 문화혁신)을 통합해 진행했다. 기초지자체 총 12곳이 지원한 가운데 1차 심사(서류 및 인터뷰)와 2차 심사(현지실사)를 거쳐 각 부문의 방향성을 두루 달성한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지자체 2곳을 선정했다. * (세부 심사 기준) 지자체들의 지역문화 정책목표 부합성, 사업 추진 여건 조성 여부, 사업 독창성 및 성과, 성과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이번에 선정된 충청남도 청양군은 적은 예산으로 지역 소멸 위기 지역에 터미널 등을 활용한 전시실(갤러리)을 만들어 지역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렸다. 특히 이 과정에서 어르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지난 6월 중순부터 시작된 기록적인 몬순 폭우는 파키스탄 국토의 1/3을 물바다로 만들었다. 파키스탄의 전례 없는 대홍수는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구온난화가 몬순을 강하고 불규칙하게 만들어 올해 8월 파키스탄에 평년보다 500~700% 많은 비가 내렸다는 것이다. '계절풍'을 의미하는 몬순(monsoon)은 대륙과 해양의 열 차이에 의해 계절풍이 부는 현상이다. 이때 기온이 높아지면 수증기가 많이 발생해 폭우로 이어질 수 있다. 지구온난화가 일으킨 엄청난 재앙에 대해 파키스탄의 기후변화부 장관은 9월 4일 가디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오염을 일으킨 부유한 국가들이 홍수 피해를 본 파키스탄에 배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파키스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구 전체 배출량의) 1% 미만이다. 우리의 배출량은 매우 적다. 반면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부자가 되어온 나라들이 있다. 선진국들이 기후재앙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 파키스탄의 홍수에 대해서 선진국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러한 주장은 근거가 있을까? 아니면 억지 주장일까? 지구 기온을 상승시키는 원인은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알려져 있다. 이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직무대리 정용재) 인터랙티브 헤리티지 연구소는 조선 시대 기록화인 ‘화성원행도병’ 가운데 <봉수당진찬도(奉壽堂進饌圖)>를 바탕으로 복식, 기물, 건축, 의례 절차를 고증하고 3차원으로 시각화한 이동통신(모바일)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콘텐츠를 개발해, 이를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국제문화재산업전’과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세계유산축전-수원화성’에서 선보인다. * 화성원행도병 : 정조가 1795년(정조 19) 윤 2월 9일부터 16일까지 어머니 혜경궁(惠慶宮) 홍씨(洪氏)를 모시고 수원 화성(華城)에 행차하여 거행한 주요 행사와 환궁(還宮) 행렬을 그린 병풍 * 봉수당진찬도 : 1795년 윤2월 13일, 봉수당에서 정조대왕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回甲)을 기념하여 베풀어진 잔치 장면을 표현한 기록화 <봉수당진찬도>는 왕실 여성이 잔치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첫 궁중 행사도로, 당시 유행하던 검기무(劍器舞)가 봉수당 진찬에서 처음으로 연행되어 활기찬 잔치 분위기를 전하는 기록화이다. 또한, 왕실의 잔치가 왕실 내에서 끝나지 않고 백성들과 함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아래위를 눌러 납작해진 공 모양의 몸통에 좁은 목과 넓게 되바라진 아가리를 가진 ‘사슴장식 구멍단지’가 있습니다. 어깨 쪽에는 짧고 통통한 몸통에 짧은 다리 네 개와 작은 머리를 붙인 사슴 두 마리가 붙어 있지요. 머리에는 아주 큰 뿔을 달았는데 왼쪽 사슴의 뿔은 온전하나 오른쪽 사슴의 뿔은 하나가 떨어져 아쉬움을 줍니다. 그런데 왜 5세기 가야시대에 빚은 이 단지에는 사슴이 붙어 있을까요? 사슴은 북방 아시아 여러 민족이 신성시한 동물로서 신앙 대상이었습니다. 또 사슴은 인류의 중요한 식량 자원 가운데 하나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충북 제천 점말동굴에서 사슴 머리뼈가 발굴되어 구석기시대부터 사슴 사냥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지요. 잘 알려진 국보 285호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는 바다 동물과 육지 동물이 많이 그려져 있는데 그 그림들 가운데 사슴 그림은 36점으로 약 15%나 차지합니다. 인물이나 동물 그리고 특정한 물건을 본떠 만든 토기를 상형토기(象形土器)라고 하는데 사슴 역시 상형토기의 주제로 많이 등장합니다. 소가야에서 만든 이 사슴 장식 구멍단지도 가장 중요한 식량 자원이자 권위의 상징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023년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ㆍ육성 사업」 대상으로 ‘하회선유줄불놀이’와 ‘보은 뽕나무재배와 누에치기’ 등 모두 21개의 사업을 뽑았다.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ㆍ육성 사업」은 지역의 값어치 있는 비지정 무형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올해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2026년까지 각 지역 무형유산 100종목을 뽑고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 대표 문화자원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별로 연간 많게는 2억 원을 지원하며 사업 성과가 좋으면 3년 동안 전승 환경 조성과 전승 체계화에 대한 지원을 계속한다. 내년도 사업 공모에 모두 12개 시ㆍ도에서 54개 사업계획서가 접수되었으며, 사업 타당성거ㅏ 무형유산으로서의 값어치 등에 대한 관계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21건이 뽑혔다. 이 가운데 ‘돈돌라리 발굴ㆍ육성’ 등 4개 사업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연속해서 뽑힌 사업이며, 나머지 17개 사업은 새로 뽑혔다. 특히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제향의례’ 등 7개 사업은 지난해 문화재청이 실시한 ‘미래 무형유산 발굴을 위한 국민공모’를 통해 뽑힌 것으로, 국민이 선호ㆍ공감하는 무형문화유산을 육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