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민간 과학문화 단체인 '과학문화민간협의회'가 중심이 돼 기획한 '2022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18일 개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22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과학축제는 1997년 1회 개최를 시작으로 26회째를 맞이한 국내 대표적인 과학문화 행사로, 그동안 600만여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페스티벌 어스(Festival Earth)'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다양한 과학기술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주제전시, 과학강연, 과학문화 콘텐츠, 과학기술 성과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됐다. 이번 과학축제는 민간 과학문화 단체,개인,기업, 과학관 및 출연연,벤처기업 등 70여개 주체가 참여해 ▲주제 전시 ▲과학 강연 ▲과학기술 성과 ▲과학루프탑 ▲청소년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지구온난화로 녹아내리는 빙하를 주제 조형물로 설치하고, 남극장보고과학기지와의 실시간 소통 및 국내외 과학계,환경계 주요 인사들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전시한다. 또 현재 직면하고 있는 전 지구적 차원의 이슈에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다음 달 1일부터 열흘 동안 대한민국이 미술의 매력에 빠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전국 230여 개 전시기관과 함께 다음 달 1일부터 11일까지 '2022 미술주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미술에 대한 높은 국민적 관심을 반영해 '미술에 빠진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전문해설사와 함께 갤러리, 공사립 미술관 등의 전시를 관람하는 '미술여행'을 서울, 충청, 전라, 경상, 강원, 제주 등 전국 7개 권역 20개 코스로 운영한다. 특히 '미술여행'은 미술주간 프로그램 중 관람객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프로그램인 만큼 올해는 여행 전문 유튜브 채널 '여행에 미치다'와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하는 여행콘텐츠 정기구독 서비스 '가볼래-터'와 협업해 연중 언제든 미술여행을 떠날 수 있는 미술관 코스를 소개한다. 공모로 선정한 대전시립미술관, 아트선재센터 등 전시기관 11곳은 '예술과 기술'을 주제로 전시와 연계한 체험 행사, 연수회(워크숍)를 진행하고 성동 아이사랑 복합문화센터는 유,아동을 대상으로 가상현실(VR)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두가 함께 미술주간을 즐길 수 있도록 장애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산림과학 100년을 기려 오는 8월 22일(월)까지, 산림과학관 특별전시실에서 ‘산림과학 100년 목재 가구전 - 목재가구 전통을 넘어 미래로’를 연다고 밝혔다. 한국가구학회과 공동으로 여는 이번 가구전은 한국가구학회에 소속된 유명 작가들의 작품 모두 33개가 전시된다. 목재가구는 목재만의 아름다운 무늬와 따뜻한 질감, 고유의 향 등 다른 재료에서는 볼 수 없는 자연미 덕분에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생활 속 친환경적인 목재 이용 확대와 지속할 수 있는 목재 산업 활성화 측면에서 목재가구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례적인 폭염과 폭우를 일으키는 기후 위기의 대응책으로 탄소 중립이 글로벌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음에 따라, 탄소 저장소로서 목재 이용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박현 원장은 전시회 사전 행사에서 “이번 가구전시회를 통해 국민에게 목재의 다양한 장점을 홍보할 기회이다”라며, “목재를 이용하여 가구로 사용하는 것은 생활 속에서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작은 실천이다”라고 강조하였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2022 세계 한국어 한마당’을 여는 문화 행사로 ‘2022 함께 읽다’를 연다. ‘2022 함께 읽다’는 한국어, 한국 문화와 관련된 책 한 권을 골라 2022년을 사는 우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소리책(오디오북)으로 만드는 행사다. 올해 대상이 된 책은 초대 문화부 장관으로 한국어, 한국 문화 발전의 초석을 다진 고 이어령 선생의 《말로 찾는 열두 달》이다. 이 책은 고 이어령 선생이 1972년에 창간하여 1987년까지 주간을 맡은 ‘문학사상’에 권두언으로 연재한 글을 엮은 산문 시집이다. 15살 이상으로 이 소리책의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은 누구나 낭독에 참여할 수 있다. 2022 세계 한국어 한마당 누리집(www.wockl.org)에서 참여 신청을 하고 낭독 음성을 녹음하여 제출하면 된다. 365명이 낭독한 음성으로 완성한 소리책은 오는 10월 6일부터 10월 9일까지 ‘2022 세계 한국어 한마당’ <한글ㆍ한국어 산업전>이 열리는 국립한글박물관 행사장에서 들을 수 있으며, 한국어 낭독 자료로 국어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국립국어원 장소원 원장은 이번 행사의 취지를 “책 한 권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코피아(KOPIA, KOrea Program on International Agriculture)) 과테말라 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로써 전 세계 코피아 센터는 23곳*으*로 늘었다. *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Korea Program on International Agriculture) 농촌진흥청이 주관해 개발도상국 맞춤형 농업기술 지원과 자원의 공동개발을 통한 협력 대상국의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여 농업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 ** 아시아(8):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필리핀, 스리랑카, 몽골, 라오스, 파키스탄 아프리카(7): 케냐, 알제리, 에티오피아, 우간다, 세네갈, 짐바브웨, 가나 중 남 미(6): 파라과이, 볼리비아, 에콰도르,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 과테말라 독립 국가 연합(CIS) (2):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8월 16일(현지 시각)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에 있는 농축산식품부에서 코피아 과테말라 센터 개소식을 열고, 양국 간 농업 분야 기술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관람객들이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박물관을 접할 수 있도록 ‘온라인 박물관과 함께하는 공감(共感)’ 행사를 한다. 4월부터 10월까지 월 1회의 온라인퀴즈를 진행하며, 100가족을 추첨하여 박물관 상품을 보내준다. 5회차가 되는 8월 퀴즈의 응모기간은 8월 22일(월)~8월 28일(일)이다. 국립진주박물관 누리집(교육ㆍ문화→문화행사예약)에서 퀴즈를 풀고 정답을 적어내면 되며, 정답 및 당첨(개별연락) 여부는 9월 6일(화)에 확인할 수 있다. 모든 퀴즈의 힌트 또한 누리집에서 얻을 수 있다. 당첨자에게 보내는 상품은 국립진주박물관 전경사진이 담겨있는 150조각의 지그소 퍼즐, 국보 ‘산청 범학리 삼층석탑’과 보물 ‘현자총통’이 각각 디자인돼있는 블록 열쇠고리 체험재료 2종, 그리고 통컵(텀블러)로 구성되어 있다. 매월 다양한 퀴즈를 통하여 국립진주박물관을 더욱 깊이 알아갈 수 있는 이 행사는 7회차가 되는 10월까지 계속된다. 행사에 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국립진주박물관 누리집(http://jinju.museum.go.kr) 또는 누리소통망(SNS)을 참조하거나 기획운영과(☎ 055-740-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수미)은 김무중(金武重, 기양고고학연구소) 소장으로부터 나라 밖 도서 7,554권을 기증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김무중 소장은 “40여 년 동안 고고학자로 수집한 이 도서들이 국립광주박물관에서 동북아시아 고고학 연구 발전을 위하여 많은 사람에게 이용되기를 바란다”라고 기증 소감을 밝혔다. 김무중 소장이 기증한 나라 밖 도서는 중국과 일본 고고학 학술자료로서 정기간행물, 연구 자료집, 단행본 등이며 특히 5.000여 권에 달하는 일본 고고학저널 정기간행물은 고대 동북아시아 고고학을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수미 국립광주박물관장은 “김무중 소장이 고고학 학자로서 평생 모은 귀중한 도서를 우리 관에 기증하여 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고고학 연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보존, 활용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 기증 도서는 국립광주박물관 도서관실(책사랑)에서 열람할 수 있다. 김무중 소장은 (재)중원문화재연구원장을 지내고, 현재는 기양고고학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낙랑문화연구》(2004), 《동아시아 고분문화》(2011), 《개정신판 한국고고학강의》(2011), 《중도문화
[우리문화신문=이달균 시인] 비비 등장 얼씨구? 양반님들 왜 죄다 꽁무니냐 원양반은 혼비백산 초라니는 쥐구멍찾기 모양은 저래도 저기 암행어사 출두인가? 머리는 뿔 달린 괴수(怪獸) 몸은 사람 형상 얼룩덜룩한 걸 보니 표범 껍데기 쓴 듯한데 누구요? 어사 출두하였으면 마패를 보이시오 <해설> 제3과장에 들어오면 장면이 바뀌어 비비란 친구가 등장한다. 비비는 상상 속 반인반수(半人半獸)다. 「말뚝이 가라사대」는 두 번 오페라로 공연되었다. 한 번은 2022년 1월 20일 진주에서, 두 번째는 2022년 7월 9일, 부산 ‘을숙도 오페라축제’에서 공연되었는데, 그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비비 등장 장면이라 할 수 있겠다. 오광대놀이는 양반이 판을 깔아주기도 하는데, 그때 은근히 양반을 놀리고 징치하는 모양도 짐짓 모른 척 눈감아 주는 미덕이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말뚝이와 비비가 아니겠는가. 물론 말뚝이는 은근슬쩍 말로 몸짓으로 꼬집고 하지만 비비는 직접 몸으로 부딪고 쫓아가고 윽박지르며 징치한다. 하긴 알량한 자존심으로 아랫것들 쥐어박고 갑질하고 난리 치니 이 양반을 징치할 누군가가 필요했것다. 그래서 등장하는 이가 비비인데, 머리에는 뿔이 달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존경받는 임금은 세종대왕일 것입니다. 세종대제가 아니고 세종대왕인 까닭은 중국은 황제인 데 견줘 변방 국가인 조선은 제후국이라는 관념 때문일 것입니다. 그 이름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대왕(大王)에서 ‘大’ 자를 쓰는 까닭은 유독 우리나라가 큰 것을 사랑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소통령과 중통령은 없어도 나라의 수반은 대통령이고 비교적 작은 땅덩어리를 가진 우리나라 국호도 대한민국입니다. 국호에 크다는 의미가 들어있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영국뿐입니다. 한강 30여 개의 다리 이름엔 대부분 대자가 들어 있습니다. 성수대교 양화대교 잠실대교 행주대교 마포대교 성산대교 반포대교…. 대교가 아닌 것은 광진교 하나뿐인 것만 보아도 무언가 크게 보이고 싶은 심리에서 시작한 이름짓기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세종대왕은 세자 기간이 짧았던 임금 가운데 하나입니다. 세자 기간이 가장 짧았던 임금은 정종으로 8일이고 세종은 두 달입니다. (세자 기간이 없었던 6명의 임금은 빼고….) 아이러니하게도 세자 기간이 가장 길었던 임금은 세종의 아들 문종입니다. 그는 무려 29년 동안의 세자생활에 고작 임금은 2년하고 승하하고 말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1894년 1월 봉건적 수취체제의 모순에 대항하여 고부 농민 봉기로부터 시작된 ‘동학혁명운동’은 ‘갑오농민전쟁’, ‘동학농민운동’, ‘동학난’이라고도 부릅니다. ‘동학혁명운동’은 조선 후기 농민항쟁을 통한 농민들의 각성과 성장을 바탕으로, 동학의 조직을 이용하여 봉건제도의 모순과 자본주의 열강의 침략에 반대한 대규모 반제ㆍ반봉건투쟁이었지요. 그런데 이때 전봉준ㆍ송두호 등 농민지도자 20여 명이 11월 초순 모여 방 가운데 백지를 펼치고 백지 가운데에 큰 사발을 엎어 놓고 사발을 중심으로 각자의 이름을 썼습니다. 그리고는 왼쪽에 “고부 군수 조병갑의 목을 베고, 서울로 올라가자”라는 글을 써넣었습니다. 이를 ‘사발통문’이라 하는데 이때 만든 사발통문은 고부의 이집강(관가의 일에 협조하는 마을 책임자)에게 돌렸지요. 그런데 이들은 왜 사발을 엎어놓고 둥글게 각자의 이름을 썼을까요? 동서고금을 통틀어 이름을 걸고 권력에 맞서는 일은 목숨을 걸어야 했고, 실패했을 때는 능지처참이 되는 엄청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발통문에 이름을 쓸 때는 주모자를 숨기면서 동시에 참여자 모두가 주모자가 되어 똑같이 책임을 나누어지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