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하와이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해 국가보훈처와 LG유플러스가 펼친 ‘독립자금 적립’ 공동운동이 당초 목표를 크게 웃도는 10만여 명의 국민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1일부터 펼친 운동은 미주 한인이민 120돌을 맞아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고된 삶을 살면서도 조국독립을 위해 독립자금을 지원했던 하와이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LG유플러스에서 하와이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게임 콘텐츠를 제공, 참여자 3만 7천 명을 달성하면 3천만 원을 지원키로 했다. 하지만, 해당 콘텐츠 참여자가 10만여 명에 달하면서 LG유플러스는 국민들의 성원에 화답하는 의미로 5천만 원으로 증액 지원키로 결정했다. 국가보훈처와 LG유플러스는 캠페인이 국민적 호응 속에 진행됨에 따라 18일 낮 2시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지원금 전달식을 연다. 전달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한국을 찾은 하와이 독립유공자 후손 3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하와이 이민 120돌뿐만 아니라, 민간과 연계하여 젊은 세대들도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추진하는 「2022년 하반기 창덕궁 달빛기행」이 9월 1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창덕궁의 밤을 밝힐 예정이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대표적인 고품격 문화행사로, 13년째 참여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창덕궁 야간 관람 프로그램이다. * 운영시간: 19:00, 19:05, 19:30, 19:35, 20:00, 20:05 (1일 6회, 회차당 약 90분간) 「2022년 하반기 창덕궁 달빛기행」은 더욱 많은 관람객에게 참여기회를 제공하고자 1일 참여 인원을 기존 100명에서 150명으로 확대 운영한다. 1조에 25명씩 2개 조(50명)가 5분 간격으로 입장하여, 전문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달빛기행 진로를 관람한 뒤 연경당에서는 2개 조가 함께 전통예술공연을 관람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희정당 내부를 처음 공개했다면 하반기에는 외현관을 개방하여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며, 수리 및 복원된 근대기 조명이 켜진 희정당의 모습은 오직 야간에만 볼 수 있는 광경으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은 경남 김해시 소재 김해 구산동 고인돌(경상남도기념물) 훼손 진행상황과 사실관계에 대해 유적의 정비사업 과정에서 형질변경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문화재청 직원이 관계전문가와 함께 현지점검(8.5.)을 하였으며, 추가로 형질변경 범위와 정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긴급조사(8.11.~8.12.)를 하였다고 발표했다. 긴급조사 결과, ▲ 상석의 주변부에서는 문화층의 일부(20cm 전후) 유실이 확인되었으며, ▲ 정비사업부지 내 저수조ㆍ관로시설ㆍ경계벽 설치 터는 해당 시설 조성 과정에서의 굴착으로 인해 문화층의 대부분이 파괴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31조 제2항 위반행위에 대하여 법적 조치(8.18.)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김해 구산동 고인돌은 시ㆍ도지정문화재로, 시ㆍ도지정문화재의 정비사업에 따른 현상변경은 「문화재보호법」 제35조 제1항과 제74조 제1항에 따라 시ㆍ도지사의 허가 사항이다. 따라서, ▲ 김해시가 경상남도지사의 허가를 받았는지 아닌지, ▲ 경상남도의 허가 범위ㆍ내용을 김해시가 준수하였는지 여부, ▲ 문화재수리업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이하 국어원)은 ‘네버 코비드’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코로나 비감염’을 꼽았다. ‘네버 코비드’는 코로나19에 한 번도 걸리지 않은 상태 또는 한 번도 걸리지 않은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또 온라인에서 가상 자산이나 자금을 주고받을 때 자금 세탁 등을 방지하기 위해 주고받는 사람의 정보를 기록하도록 하는 원칙을 뜻하는 ‘트래블 룰(travel rule)’은 ‘송금 정보 기록제’로 제시했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8월 3일(수)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네버 코비드’의 대체어로 ‘코로나 비감염’을 꼽았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문체부와 국어원은 ‘네버 코비드’처럼 어려운 말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코로나 비감염’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이 국내 처음 민간소장 국학자료 60만 점 수집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독립운동가 해창 조병국의 손자인 조원경 목사[하양무학로교회]의 다량 기탁을 통해 수집 목표를 앞당긴 것이라 남다른 의미가 있다. 11,000여 점이 넘는 기탁자료에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실상과 민중의 삶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한국국학진흥원은 국내 가장 많은 국학자료 소장기관이라는 위상을 드높이는 동시에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고 민중의 애환을 조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확보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2002년부터 국학자료 기탁제도 운영 한국국학진흥원은 2002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비를 지원받아 “국학정책기반조성사업”의 하나로 <국학자료 기탁관리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는 개인이나 문중에서 보관하고 있는 국학자료의 도난,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자료의 소유권은 원소장자에게 그대로 두고 관리와 활용권만 기관이 위임받는 제도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수많은 개인과 문중의 참여를 통해 국내 처음 국학자료 60만 점 수집을 달성하였다. 이 가운데 2015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사라져 가는 전통기술의 계승과 보존을 위하여 니장(泥匠)이 사용하는 건축기술과 관련된 고문헌을 발췌하고 국역한 보고서 《산릉의궤가 알려주는 니장기술》을 펴냈다. * 니장(泥匠): 건축 공사에서 벽이나 천장, 바닥에 흙, 회 등을 다루는 장인 * 산릉의궤(山陵儀軌): 조선 시대 왕실이나 국가의 주요 행사의 내용을 정리한 《조선왕조의궤(朝鮮王朝儀軌)》 가운데 산릉공사 관련 의식ㆍ절차ㆍ건물공사 등의 내용을 정리하여 기록한 보고서 조선시대 니장이 사용했던 건축기술은 일제강점기 이후 그 명맥이 끊겨 문화재 수리복원 현장에 바로 적용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는 고문헌 번역, 해체 현장 조사, 장인 의견 청취 등 다방면의 연구를 통하여 전통건축기술을 찾아 나가고 있다. 《산릉의궤가 알려주는 니장기술》은 조선후기 왕릉공사를 기록한 산릉의궤를 대상으로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니장의 건축기술 자료를 선별하여 국역 정리한 자료다. 이번 보고서의 발간으로 조선후기에 활동하던 장인들이 전통벽체에 사용한 재료와 시공기술을 확인하였고 실제 문화재 수리복원 현장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5G가 상용화된 지 불과 몇 년이 지나지 않은 지금, 벌써 6G 주도권 선점을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다. 6G는 초당 100기가비트(100Gbps) 이상의 전송속도를 구현하고, 비행기 안에서도 지상에서와같이 자유롭게 손말틀(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6G는 언제 상용화되고, 또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많은 사람이 착각하는 것이 있다. 이동통신 기술을 구분하는 4G, 5G에서의 G가 GHz로 아는 사람들이 있지만, G는 세대(Generation)를 의미한다. 곧 4G는 4세대 이동통신, 5G는 5세대 이동통신인 것이다. 1980년대에 1세대 아날로그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우리나라는 지난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을 선보이게 된다. 언론에서는 5G 기술의 상용화로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와 같은 특징을 바탕으로 자동차, 미디어, 헬스케어 등 여러 분야에 혁신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대서특필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점은 5G 기술이 상용화되기 한 달 전인, 2019년 3월에 핀란드에서 주요 국가들이 6G 기술의 선점을 위한 6G 회담을 열었다는 점이다. 아마도 6G가 상용화될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 전시컨벤션 산업의 경쟁력을 만드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김현우)은 8월 25일부터 8월 28일까지 4일간 SETEC에서 “세텍메가쇼 2022”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텍메가쇼 2022’는 국내 최대 리빙・푸드・주방용품 박람회로 250개사 400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SETEC 제2전시장에서는 대형유통사 1:1 구매 및 수출상담회 및 신제품 쇼케이스가 진행된다. 또한 이번 전시회 참가기업 7개사가 참여하는 ‘온라인 쇼핑라이브’를 진행한다. 방송기간은 8월19일부터 8월 26일까지며, 매일 5시부터 1시간 동안 네이버 쇼핑라이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전시회 속 전시회로는 지역 대표 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관람객에 인기가 높은 ‘팔도밥상페어’가 열려 메가쇼와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수 서울산업진흥원 인프라본부장은 “이번 「세텍메가쇼 2022」 전시회가 참가기업의 비즈니스와 판로 개척 및 매출 증대 등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한강을 가장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잠수교’가 올 가을 매주 일요일마다 차가 사라지고 사람만 다니는 보행교가 된다. 차 없는 잠수교에는 라이브 공연, 플리마켓, 푸드트럭, 야외 영화관 등이 채워진다. 여름의 끝자락부터 깊은 가을까지, 계절의 정취가 깃든 잠수교를 따라 산책하며 이색적인 문화‧휴식을 누릴 수 있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으로 이달 28일(일)부터 10월30일(일)까지 매주 일요일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2:00~21:00, *추석 연휴 제외) 이번 축제는 잠수교를 온전히 시민 품에 돌려주기 위한 첫걸음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보행교를 통해 한강을 안전하게 건너보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서울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한강다리의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울관광이 본격 재개되는 시점에서 세빛섬, 달빛무지개분수 등 한강의 대표 관광스폿이 모인 반포한강공원에 또 하나의 이색명소를 더함으로써 서울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강 잠수교(1976년 준공)는 국내 최초의 2층 교량인 ‘반포대교’(용산구 서빙고동~서초구 반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답사 날자> 2022년 5월 16일 월요일 <답사 참가자> 이상훈 김연진 김종화 박인기 부명숙 안승열 오종실 이규석 원영환 최경아 최돈형 홍종배 모두 12명 <답사기 작성일> 2022년 5월 29일 이날 코스는 아름다운 길로 널리 알려진 선재길이다. ‘선재(善財)길’은 월정사에서부터 오대천을 따라서 상원사에 이르는 9km의 산책로다. 선재길을 완주하려면 3~4 시간이 걸리지만, 표고 차이가 200m 정도로 경사가 완만해서 남녀노소 누구라도 산책하듯이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선재길은 월정사가 2004년부터 걷기 행사를 하면서 옛길을 복원하기 시작하였는데, 2013년 10월에 전 구간을 개통하였다. 예전에는 스님과 신도들이 현재의 자동차 길을 따라 월정사에서부터 상원사까지 걸어 다녔다고 한다. 선재길은 불교 경전인 화엄경(華嚴經)에 나오는 선재동자(善財童子)라는 소년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화엄경은 불교의 팔만대장경 가운데 가장 방대하며 특이한 경전이다. 한자로 된 화엄경은 80권본을 기준으로 할 때 약 58만 자로 이루어져 있다. 다른 경전은 부처님의 설법을 모은 것인데, 화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