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기존의 시각예술 분야에서 사진이 가지는 특별한 점은 바로 복제와 출력, 출판이 쉽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진예술만의 특징은 인쇄, 출판 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상생해왔으며, 사진과 출판이 함께 엮어낸 사진집은 시대의 흐름과 경향 그리고 당시의 역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의 개성을 넘어 사료적 값어치를 지닌다. 그러나 사진이 우리의 일상에 녹아든 현재에도 사진집을 보거나 소장하는 문화는 아직 정착하지 못하였다. 외국의 경우 사진집 시장이 매우 활발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형서점에서 조차 미술사적 혹은 취미 코너 한쪽에 몇 권 꼽힌 경우가 대다수다. 실제 전시 작품이 아니지만, 사진집 한 권에도 그 감동과 사진가의 숨결은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럼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사진집은 사진이 익숙한 현대 대중들에게조차 계륵 같은 존재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나라 밖에서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현대 사진에 있어 사진집은 매우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예술전문 출판사에서 작가, 예술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특색 있는 사진집을 꾸준히 펴내고 있으며 이들의 유통을 돕는 나라 밖 유수의 사진집 전시장, 축제도 여전히 건재하다. 동시대에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에서 2022년 제2회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연다. 「극지에서 지구를 생각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저자와의 만난 강연에서는 저자강연과 더불어 도서관 음악회, 작가와의 대화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강연은 사전신청자 80명에 한하여 참가할 수 있으며, 참석자 중 추첨을 통해 곽재식 작가의 저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있다. <행사 안내> ㅇ 행 사 명 : 2022년 제2회 저자와의 만남(주제: 극지에서 지구를 생각하다) ㅇ 일정/장소 : 2022. 7. 27.(목), 15~17시 / 국제회의장 ㅇ 강 연 자 : 박숭현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 ㅇ 행사내용 : 도서관 음악회(클래식 앙상블), 저자 강연, 질의응답 및 사인회 등 * 주제도서 : 『남극이 부른다』 ㅇ 참여인원 : 80명(선착순 모집) ㅇ 참여방법 : 국중앙도서관 홈페이지 사전신청 ※신청기한: 7. 25.(월), 23시까지 * 누리집(nl.go.kr) → 신청·참여 → 교육/문화프로그램 → 강연/세미나 ☞‘저자와의 만남’ 신청 바로가기(현재창),(새창) ㅇ 승인확인 : 별도 승인 문자(알림톡) 전송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 www.sisul.or.kr)은 여름방학을 맞아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어린이를 위한 7개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체험 프로그램은 동물을 주제로 하거나 식물 탐구이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가족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각 프로그램은 간단한 설명을 듣고 직접 본 후 체험으로 연결된다. 물새와 곤충, 다양한 식물이 인간과 공존하는 소중한 존재임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동물 프로그램은 총 3개. ‘비밀임무 동물결사대’는 물새의 생태정보를 듣고 물새장을 찾아 관찰한 후 연극놀이 같은 문화체험 활동을 하는 것으로 8월 1일부터 19일까지 평일에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6~7세 어린이는 물새 관찰 후 그림카드를 만들고 게임까지 하는 ‘물새장의 동물친구 알아보기’를 8월 7일에 참가할 수 있으며, 동물 보호의 한 방법인 재활용의 중요성을 익히는 ‘재활용 보드게임 만들기’가 8월 21일 초등 저학년용으로 마련돼 있다. 동물 프로그램 외에 ‘자연생태체험교실’과 ‘논체험교실’, ‘공원 속 지구 보물줍깅’, ‘푸른바다 교실’ 등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자연생태체험교실’은 어린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순위 1~4위 신진서ㆍ박정환ㆍ변상일ㆍ강동윤 9단이 농심신라면배 태극마크를 달았다. 1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예선 결승에서 변상일 9단과 박정환 9단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변상일 9단은 오전 열린 최종예선에서 박진솔 9단에게 15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16회와 23회 대회에 이어 세 번째 본선행을 결정지었다. 이어 오후에는 박정환 9단이 류민형 7단에게 22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대표팀에 합류했다. 박정환 9단은 이번 대회 국내선발전을 통과하며 첫 출전이었던 14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11년 연속 농심신라면배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최종예선 진출자 가운데 유일하게 1회전부터 출전해 가장 많은 대국을 소화한 류민형 7단은 8연승으로 최종예선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 박정환 9단의 벽을 넘지 못하고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앞서 14일에 열린 또 한 판의 최종예선에는 순위 4위 강동윤 9단이 5위 신민준 9단에게 17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2년 만에 본선 출전 기회를 잡았다. 22회 5연승, 23회 4연승으로 2년 연속 한국에 우승컵을 안겨준 신진서 9단은 순위 배정으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풀에게 - 방우달 힘든데 살아줘서 감사하다 꽃까지 피워줘서 고맙다 향기까지 나눠줘서 미안하다 씨앗까지 남겨줘서 위대하다 늘 곁에 있어 줘서 이쁘다 넓은 의미로는 쌍떡잎식물과 외떡잎식물 가운데 나무가 아닌 것은 모두 풀이라고 한다. 겨울에 땅 위에 나 있는 것은 완전히 말라버렸다가 해마다 새로운 싹이 터 자라는 식물이다. 풀은 곡식 생산과 토양 형성기능 덕분에 모든 식물 가운데 경제효용 값어치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가장 널리 퍼져 있고 개체수도 가장 많다. 풀은 소, 말, 양 등 초식동물 나아가 사람의 먹거리로 쓰이는 것은 물론, 야생동물의 둥지 또는 은신처도 되고, 아프리카 같은 곳에서는 집을 짓는 데도 쓰인다. 원예용으로 심어 가꾸는 종류도 있으며 잔디밭에도 쓰고, 흙이 깍이는 것을 막는 풀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하찮게 생각하는 풀은 이처럼 생각 밖으로 쓰임새가 많다. “앗! 몇 주 안 갔더니 고추밭이 온통 풀밭이 되어버렸네” 주말농장을 하는 지인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사람들이 길러 먹거리로 먹는 풀 종류의 푸성귀들은 농사짓는 이들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한다. 그런데 몇 주를 안 갔으니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장마비가 그친 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핀 참나리꽃이 참 예쁘다. 주홍빛에 점점이 박힌 얼룩무늬가오늘따라 더욱 선명하다. 오늘은 초복, 바야흐로 여름 한가운데로 들어섰다. 나리꽃이 오뉴월 땡볕아래서도 꿋꿋하게 여름을 이겨내고 나면 그때 슬슬 가을이 다가서리라.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아리시마 다케오(有島武郞, 1878∼1923)라고 하면 1910년대 일본문학계를 이끌었던 소설가로 그는 2000년도에 아사히신문사가 뽑은 ‘1천 년(서기 1000년~1999년)간 최고의 문인’으로 뽑히기도 한 인물이다. 아리시마 다케오는 한국 근대문학 형성기의 염상섭과 김동인이 일본 유학당시 적지 않은 영향을 준 작가로 그의 대표적인 단편집이라 할 수 있는 <사랑을 선언하다>, <태어나려는 고뇌>, <카인의 후예>가 지난 6월, 지식을 만드는 지식사에서 《아리시마 다케오 단편집(有島武郞 短篇集》으로 출간되었다. 이를 번역한 류리수 작가는 한국외대에서 <아리시마 다케오와 염상섭 문학의 ‘근대적 자아’ 비교 연구>(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2004)로 박사학위를 받은 아리시마 다케오 전문가다. 류리수 작가의 이번 책은 2019년 3월, 일본어판 《백범일지(白凡逸志)》(류의석 번역, 도서출판 하우)을 출판한 지 3년 만에 나온 역작이다. 사실, 일본어 소설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작업은 그리 간단치 않다. 그건 영어나 다른 외국어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일본어가 어려운 것은, 문장이 간단명료하지 않을뿐더러 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22년 7월 16일부터 상설전시관 3층 세계문화관 중앙아시아실에서‘영원한 삶의 집, 아스타나 고분’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중앙아시아 수집품 가운데 20세기 초 일본 오타니[大谷] 탐험대가 아스타나[阿斯塔那] 고분에서 수집한 자료에 관한 조사 성과를 관람객에게 특별 공개하는 자리다. 아스타나 고분군은 중국 신장웨이우얼자치구[新疆維吾爾自治區] 투루판시[吐魯番市] 동남쪽의 도성 유적인 고창고성(高昌故城) 근교에 조성된 지배계층의 공동묘지이다. 20세기 초 서구 열강이 주도한 실크로드 탐험과 1959년부터 여러 차례 이루어진 중국 측의 발굴조사로 지금까지 400기가 넘는 무덤이 발견되었으며, 복희와 여와 그림[伏羲女媧圖], 나무와 흙으로 만든 인형과 토기, 음식, 문서 등이 매우 양호한 상태로 나와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아스타나 고분 출토품 연구에 풍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출토품을 널방, 널길 등 출토 위치별로 구분하여 보여줌으로써 껴묻거리의 성격과 기능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복희와 여와 그림 세 점 가운데 가장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태안문화원은 1952년부터 1961년까지 안면읍의 역사가 담긴 ‘안면면의회 의사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 지방 자치의 기록물인 회의록이 종종 발굴ㆍ소개됐지만 10여년 동안 이뤄진 면의회 의사록과 첨부 자료, 관련 보고를 위한 결재 내용까지 모두 고스란히 보관된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연합회는 해당 의사록에 대한 디지털 변환작업을 진행했다. 안면면의회 의사록은 정낙추 태안문화원장(이하 태안문화원장)이 안면읍 주민자치위원장 제안으로 안면읍 사무소 신축 서고에 이관된 의사록을 확인하던 중 봉인돼 있던 것을 찾아냈다. 이후 태안문화원은 태안군 자료 협조를 받아 한국문화원연합회를 통해 ‘안면면의회 의사록’의 디지털 변환작업을 진행했으며, 지역 공무원 출신인 박종엽 선생이 자료 해석을 맡았다. 안면면의회 의사록에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내용은 기본 예산안과 추경 예산안 및 결산안이다. 이 밖에도 △면유 재산의 관리ㆍ처분과 구매에 관한 사항 △토사 채취 허가를 비롯한 각종 인허가 사항 △진정서, 청원서 등 민원 처리 사항 △교육위원과 군참사(郡參事)의 선출 △각종 조례 등 법규 제정 및 개폐에 관한 사항 △면 행정과 리 행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황준석)은 올해 하반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 홍길동전, 장화홍련, 춘향전 등 고전 한글 소설 6편을 만화영화,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로 해석한 문화공연을 연다. 조선중기 이후부터 등장한 한글소설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다양하게 해석하고 표현한 공연을 통해 관람객들이 한글과 한글문화유산의 값어치를 다시 생각하고 음미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공연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인 7월 27일 만화 <홍길동전>을 시작으로, 12월 28일 국악 <심청전>까지 모두 6회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방법은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www.hangeul.go.kr)을 참조하면 된다. 국립한글박물관 문화행사 담당자는 “우리나라 대표 한글소설을 창의적으로 표현한 이번 행사는 가족들이 함께하기 좋은 문화행사로서, 어린이는 다채로운 한글이 주는 교훈을 얻고, 어른들은 동심을 추억하는 시간여행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