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독도를 체험하고 관련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사이버독도체험관'이 운영된다. 교육부와 동북아역사재단은 독도체험관 임시 휴관에 대비해 '사이버독도체험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이버독도체험관은 온라인의 특성을 고려해 가상현실(VR)과 같은 최신 기법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등을 적용, 생생한 독도 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독도에 대한 역사 기록과 지도 등을 전시하는 역사관, 독도의 생태 자연환경을 안내하는 자연관을 비롯해 영상체험관, 기획전시관 등 독도전시관 전체가 360도 가상현실 콘텐츠로 제작됐다. 사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 강화를 위해 개인용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접속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독도관 누리집(http://dokdomuseumseoul.com)에서 체험할 수 있다. 교육부와 동북아역사재단은 보다 나은 환경에서 독도체험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 편의성이나 전시관의 크기 등을 고려해 독도체험관 확장,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대문 독도체험관은 다음 달 1일 임시휴관하고, 새로운 독도체험관은 오는 8월 시범운영을 거쳐 10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기사제공 : 정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북한산생태탐방원(원장 문명근)은 시설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친환경 이용을 장려하고,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하여 6월부터 다회용품 대여 서비스 「우리의 ‘용기’를 부탁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다회용품 대여 서비스는 북한산생태탐방원의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 캠페인인 「넷(4)제로(0)로 함께해요 탄소중립」 중 ‘일회용품 제로’를 달성하기 위하여 운영되는 고객 서비스다. ※ 「넷(4)제로(0)로 함께해요 탄소중립」 캠페인 4대 실천과제: ①일회용품 제로, ②에너지낭비 제로, ③음식물쓰레기 제로, ④온실가스 제로 북한산생태탐방원에서는 고객들의 사용량이 많고, 재활용 또는 생분해가 어려운 일회용품인 일회용 컵과 비닐봉투의 사용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 모두 2종(다회용 컵, 새활용 장바구니)의 다회용품을 대여한다. 다회용 컵 대여 서비스는 생태관광과 강당ㆍ강의실 등을 이용하는 단체 고객을 주 대상으로 제공되며, 사용한 컵은 중앙 현관에 설치된 전용 수거함을 통해 회수한 뒤, 예비 사회적기업인 ‘트래쉬버스터즈’에서 수거ㆍ관리(세척ㆍ살균 등)와 재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새활용 장바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이제 바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거리낌이 없다. 각종 지역 축제가 부활하고 길거리는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의 마지막 언저리쯤 와있는 느낌이다.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상황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움츠리며 살아왔다. 거리두기가 풀릴 만하면 슬기말틀(스마트폰) 재난문자는 어김없이 울려댔다. 이젠 코로나가 2급 감염병으로 바뀌면서 심심하면 울려 대던 재난문자도 한 단계 낮출 필요가 생겼다. 이번엔 재난문자 알림의 켜고 끄는 방법과 함께 국민재난안전포털인 안전디딤돌 앱을 소개한다. 재난문자 알림 설정하는 법 재난문자는 재난의 위급 정도에 따라 공습경보 같은 위급재난 문자와, 테러와 같은 긴급재난 문자, 재난경보를 담은 안전안내 문자로 나뉜다. 코로나19 관련 문자는 안전안내 문자로 발송된다. 재난문자의 소리는 문자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위급재난은 가장 큰 소리인 60데시벨(dB), 긴급재난은 40데시벨로 비상 상황을 알린다. 반면 안전안내 문자는 일반 문자 수신 환경 소리와 비슷하다. 긴급재난, 안전안내문자와 달리 위급재난의 경우 사용자가 손말틀(휴대폰) 설정의 수신거부를 할 수 없다. 20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이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축소 개최된 후 3년만에 정상적으로 열리는 행사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0일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함께 제28회 서울국제도서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주빈국은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콜롬비아다. 양국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상대국 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참가하기로 지난해 8월 합의함에 따라 한국은 지난 달 '보고타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한 바 있다.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반걸음(One Small Step)'이다. 이는 세상을 바꾼 거대한 변화의 시작점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용기 있게 나아간 '반걸음'이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코로나19를 겪은 지금 세상에 어떤 반걸음이 필요한지 그 변화의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영하, 은희경, 콜슨 화이트헤드 작가가 도서전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김영하, 은희경 작가는 독자들과의 특별한 만남도 준비한다. 올해 도서전 주제 전시에서는 '평등하게 함께 걷는 반걸음', '지구와 공생하는 반걸음' 등 5개 주제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의 구성원을 무생물, 식물, 동물, 그리고 인간으로 분류하였다. 그에 따르면 무생물이라는 질료(형식을 갖춤으로써 비로소 일정한 것으로 되는 재료)에 나서 자라고 번식의 능력을 갖춘 것이 식물이다. 식물의 속성에 추가로 운동과 감각의 능력을 갖춘 것이 동물이고, 동물의 속성에 이성을 추가로 갖춘 것이 인간이다. 인간을 식물이나 동물보다 높은 차원의 존재로 보는 이러한 자연관은 인간의 자존심을 만족시켰다. 이러한 자연관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이며 서양 철학의 원조 격인 플라톤을 거치고, 신약성서의 서간문들을 쓴 바울을 통하여 기독교에 흡수되었다. 유태교에서 비롯된 기독교에서는 인간은 하느님의 형상을 닮은 영혼을 가졌기 때문에 강과 산은 물론, 다른 동물과 식물과는 질적으로 구별되는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기독교 사상은 오랫동안 서양인의 자연관을 지배했다. 현대의 환경위기가 기독교의 잘못된 자연관에서 비롯되었다고 보는 매우 도전적인 견해가 미국의 역사학자인 화이트(L. White) 교수에 의해 1967년 Science 지에 발표되었다. 이 주장에 따르면 본래 유럽 사람들은 물활론(세상 만물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31일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함께 일제강점기 한인애국단*에서 일본군 고위 관료 처단을 위해 군사교육과 의열투쟁을 이끈 안경근ㆍ이덕주ㆍ최흥식 선생을‘6월의 독립운동가’로 꼽았다”라고 밝혔다. * 한인애국단 : 1920년대 중반 이후 독립운동의 활로를 찾기 위해서 침략의 원흉인 일본군 주요 인물을 처단하려고 1931년 김구 선생 주도로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결성된 단체 안경근 선생은 안중근 선생의 4촌으로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났으며, 1918년 국내에 가족 모두를 남겨두고 독립운동에 전념하기 위하여 블라디보스토크로 망명했다. 선생은 1924년 중국 운남성 곤명의 운남강무학교를 졸업, 만주 정의부에 참가하고 황포군관학교 교관으로도 근무하면서 군사 인재를 양성했다. 1931년 한인애국단에서는 윤봉길의사 의거 이후 일제의 독립유공자 탄압을 피해 김구 선생 신변을 보호했다. 선생은 1926~27년(황포군관학교 교관), 1934년(중국 중앙육군군관학교 낙양분교, 황포군관학교 전신)에 걸쳐 조국 독립을 위해 꼭 필요한 군사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선생으로부터 교육을 받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예전 유교식 혼례에서 신랑은 신붓집으로 떠나기 직전 새벽에 사당에 인사드리는 예식 곧 ‘초례’를 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에서는 혼례 당일 신랑과 신부는 각자의 집에서 문전신(門前神) 곧 민간 신앙에서 집의 대문을 지킨다는 수호신에 절을 하는 ‘문전제’를 했지요. 이는 문전신에게 새로운 사람이 들어옴을 알리기 위함입니다. 다만, 문전제가 끝나고 문턱을 넘을 때는 반드시 신랑은 오른발이, 신부는 왼발이 먼저 넘어야 했습니다. 또 이때 신부 어머니는 잡귀를 쫓기 위하여 신부가 집을 나설 때 소금이나 콩 같은 것을 뿌리고, 신부가 탈 가마에 넣어줄 요강에는 쌀을 채우며 성냥과 실을 넣어 가져가는데 이는 신당에 올리는 제물과 같은 뜻을 가집니다. 특히 신붓집에서 혼인을 승낙하면 신랑 아버지가 신붓집을 방문하며 이때 첫 대면에서 음식을 대접하지 않습니다. 그 까닭은 만일 음식을 대접하면 잡귀가 붙어 혼사가 깨진다는 믿음이 있어서입니다. 이는 신랑이 신붓집에 처음 방문할 때도 마찬가지지요. 그런데 제주 지역은 섬이라 그런지 마을이나 가까운 곳에서 배우자를 고르는 통속혼 성향이 있었으며, 이 때문에 제주 마을은 친족사회를 이루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큐레이터의 상세한 전시품 해설과 관람객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된 참여형 프로그램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한걸음 더 들어가 박물관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이번 달에도 더욱 다양한 주제와 재미있는 이야기로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달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고대 불교미술을 주제로 한 전시 설명이 많아 종교미술에 관심이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상설전시실 2층 사유의 방에서는 <국보 반가사유상>을 감상하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불교조각실에서는 금동불상과 석조불상을 함께 감상하면서 <고대 불교조각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일본실 도쿄국립박물관 소장품 특별공개 <일본 불교조각의 세계>에서는 일본 불교조각의 아름다움을 자세히 들여다 볼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주제전 <빛의 향연 – 예산 수덕사 괘불>에서도 괘불과 수덕사 대웅전의 목조연화대좌와 벽화(모사도) 앞에서 조선시대 불교미술의 압도적인 규모와 고려 공예의 아름다움을 함께 감상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오는 7일부터 3회에 걸쳐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한국문화의집 KOUS에서 국악을 이끄는 청춘들의 배틀 공연 『2022 청춘가(靑春歌)(이하 “청춘가”)』를 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청춘가는 다양한 현대음악 장르와 결합한 국악의 새로운 면면을 청춘들의 감각으로 선보이는 퓨전국악콘서트다. 우승 상금을 놓고 배틀 형태로 모두 3회의 공연이 진행된다. 처음 연 2020년에는 ‘원초적 음악집단 이드’가 우승을, 지난해에는 ‘소리꽃가객단’이 우승자로 뽑히며 상금과 함께 차세대 국악을 이끌 주역으로서의 명예를 거머쥐었다. 올해 또한 4개의 퓨전국악 팀이 전통음악에 젊은 개성과 감각을 더해 국악의 새로운 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2022년도 한국문화재재단 전통 예술 출연자 공모’ 청춘가 분야에 모두 22개 팀이 신청했으며, 5.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다올소리’, ‘첼로가야금’, ‘신민속악회 바디’, ‘경성구락부’가 본선에 진출했다. 회차별 두 팀의 대결 구도로 공연을 진행하며 실시간 객석 투표와 심사위원 점수를 더해 뽑힌 우승팀에게는 4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첫 공연날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5월 31일부터 2022년 경북문화관광콘텐츠 활용전시 ‘백성을 치유한 선비의사, 유의(儒醫)’전을 포항, 영주, 상주를 순회하며 연다. 2019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휩쓸면서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현재는 철저한 위생관리와 방역수칙 등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생활 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질병은 전쟁과 더불어 사람들의 삶을 부정적으로 바꾸는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 그러므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질병에 관한 관심이 지대했다. 그래서 전문적으로 의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질병을 치료하려는 방안을 여러모로 모색해왔다. 유의(儒醫)의 탄생 조선의 유학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알고 사람들을 치료하는 것을 중요한 임무로 삼았다. 사람들의 아픔은 여러 종류가 있고 그중 가장 밖으로 드러난 것이 질병이었다. 그래서 조선의 유학자들은 세상을 고치는 것과 사람의 질병을 고치는 것이 다른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선비의사, 곧 유의(儒醫)는 그렇게 탄생했다. 유의는 의술로 영리활동을 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하기 위해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