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하와이 이민 120돌을 맞아 하와이에서 활동한 나라 안팎 독립유공자 6명의 직계 후손이 확인됐다.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지난해 12월 나라 밖 독립운동 사료수집과 후손 찾기 하나로 하와이 거주 후손과 현지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각종 증명서와 사진, 신문기사 등 다양한 자료를 입수하는 등의 노력을 펼친 결과, 하와이에서 활동한 국내 독립유공자 5명과 외국인 독립유공자 1명의 후손 4명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이 같은 내용을 지난달 28일 열린 후손확인위원회를 통해 심의ㆍ의결했다. 먼저, 보훈처 후손확인위원회는 가족 독립유공자인 문또라(’19, 건국포장), 정월라(’18, 대통령표창), 정원명(’14, 애국장)의 후손으로, 문또라 지사의 외증손 엘사 칼(Elsa Carl)을 후손으로 심의ㆍ의결했다. 하와이 이민 1세대인 문또라 지사는 1913년 하와이 최초의 여성단체인 대한인부인회를 시작으로 하와이 한인협회, 조선민족혁명단 등에서 여성 간부로 활동하며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 문또라 지사의 딸 정월라 지사 역시 하와이 한인 여성들과 ‘독립금 예약 수봉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여러 차례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 정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29일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민족 통합적 여성단체인 근우회* 창립을 주도하고 민족차별에 맞서 항일운동을 펼친 박원희ㆍ김영순ㆍ조복금 선생을 ‘5월의 독립운동가’로 꼽았다”라고 밝혔다. * 근우회 : 신간회 자매단체로 민족계와 종교계, 사회주의계의 여성을 통합하여 ‘한국 여성의 단결, 지위향상 및 항일운동’을 위해 조직된 단체로, 일제의 탄압에도 각종 강연회나 토론회를 통해 여성계몽활동, ‘광주학생운동’ 등 여학생운동 지원 및 여성 근로자 임금 차별 철폐 등의 지원활동 펼침 박원희 선생은 대전에서 태어나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 사범과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3년 동안 유학한 뒤 귀국, 1924년 우리나라 최초의 사회주의 여성단체인 ‘여성동우회’를 조직하고 활동했다. 이후 1926년, 근우회 탄생의 밑거름이 되었던 중앙여자청년동맹을 조직한 뒤, 선생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지식 여성 40명이 발기인단이 되어 1927년 4월 26일 열린 근우회 발기총회에서 21명의 준비위원에 뽑혔다. 1927년 5월 27일 YMCA 강당에서 회원 150명, 방청인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근우회 창립총회에서 집행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가녀린 연초록 나뭇잎들이 꽃보다 아름다운 계절, 서울 둔촌동 서울중앙보훈병원 정원에 모처럼 환한 미소가 번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넘게 유지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첫날인 어제 18일(월) 낮 2시, 생존해 계신 유일한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애국지사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았다. 병원 출입은 자유로웠지만, 병실 출입은 아직 제한적이며 혹시 모를 감염을 우려해 훨체어를 탄 상태로 보훈병원 정원에서 개별 면회를 했다. 그간 2년 여, 코로나 상태에서도 두어 달에 한 번씩 병원 로비에서 면회를 하고왔으나 지난 12월부터 갑자기 확산한 오미크론 변이로 일체 면회가 허용되지 않아 이번 면회는 4달 만이다. 올해 연세 96살, 돌아오는 5월 2일(음력 4월 3일)이 생신이니 만으로 95살의 연세임에도 옛 광복군 시절의 정신이 오롯이 남아있는 모습에 다소 안도의 숨을 쉬게 된다. 뜻밖에 코로나라는 복병을 만나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면회 단절 등 환자들의 입원 생활에도 코로나19는 크나큰 장애물이었다. 지난 넉 달 동안 오미크론 재확산 시기에 어머님(오희옥 지사)의 근황을 함께한 김흥태 아드님께 물었다. “코로나19 때는 병원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한국광복군 소속으로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영수 애국지사가 노환으로 11일(월) 20:30경 향년 97살로 세상을 떴다.”라고 밝혔다. 이영수 지사는 1924년 경북 고령 출생으로, 1944년 10월 광복군 제3지대 입대, 1944년 12월 일본군 내 한국인 병사의 초모공작(병력을 모집하는 활동) 임무를 수행하다 1945년 5월 일본 헌병에 체포되어 한국으로 압송 중 탈출하여 피신하다가 광복을 맞이했다. 정부는 지사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이영수 지사는 수원 연세예림요양병원에서 임종을 맞았으며, 빈소는 수원 연화장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13일(수) 아침 7시 30분 발인 뒤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영수 지사가 작고함에 따라 생존 애국지사는 11명(국내 9명, 나라 밖 2명)만 남게 되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앞으로도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에게 합당한 예우를 통해 국민의 애국정신과 민족정기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안태국 선생(1877∼1920)을‘2022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 안태국 선생은 신민회* 활동으로 옥고를 치르고 만주(북간도 혼춘)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였으며, 3․1만세운동 이후 상하이로 와서 임시정부에 참여하였으나, 1920년 4월 고문 후유증 등으로 병사하였다. * 신민회 : 1907년 4월, 안창호의 발기로 양기탁, 이동휘, 유동열 등 7인의 창건위원과 노백린, 안태국, 이시영, 이회영, 신채호, 박은식 등이 중심이 되어 서울에서 조직된 비밀결사 단체로, 1910년경 회원수가 8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당시의 영향력있는 애국계몽가들을 거의 망라한 국권회복운동 단체 1877년 평안남도 중화(현재 평양 부근)에서 태어난 선생은 1907년 안창호, 양기탁, 노백린, 신채호 등과 함께 애국계몽운동 단체인 신민회를 조직하고, 최고위 간부인 평안남도 총감*에 임명되어 1911년 해체 시까지 4년여 동안 국권 회복에 힘썼다. * 평양이 속해 있어 서울 총감 다음의 직위로 신민회에서 세력이 막강했음. 당시 신민회 기관지 역할을 한 「대한매일신보」 평양지사장을 겸임하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아우내 장터에도 봄이 성큼 다가왔다. 어제 (4월1일) 찾은 아우내 장터 곳곳에는 ‘제103주년 4.1아우내독립만세운동추념’이라는 펼침막이 걸려 있었고 장터 곳곳에 태극기가 펄럭였다 103년 전 기미년 4월 1일, 그날도 지금처럼 아우내 장이 섰고 장날을 이용한 민중들은 일제침략에 항거하며 독립만세를 힘차게 외쳤으리라. 아우내 만세운동 하면 흔히 유관순 열사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이날 만세운동을 주동한 인물이 최정철(1854-1919), 김구응(1887-1919) 열사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모자(母子)관계인 이 두 분은 1919년 4월 1일 아우내만세운동을 주도하다 현장에서 일경에 의해 순국했다. 그동안 역사의 뒤안길에서 잊혀있던 이 두 분의 고귀한 순국 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한 움직임이 있었으며 그 열매를 맺어 어제 4월 1일을 맞아 ‘김구응열사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 출범식이 성공회 병천교회에서 있었다. 기자는 여성독립운동가인 최정철 열사의 삶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아우내 만세운동의 주동자가 김구 응, 최정철 열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인연으로 어제 기념사업회 출범식에 참석했다. 어제 기념사업회 출범식은 &l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1942년 10월 중국 쿤밍(昆明)에서 활동했던 젊은 독립운동가들이 미국 연방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작성한 ‘대일 심리전 제안문건(제목 : 한국인은 추축국과 싸우는 연합국에게 종이폭탄*을 제공합니다(KOREAN CONTRIBUTES PAPER BOMBS TO ALLIES AGAINST THE AXIS)’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 ‘종이폭탄(Paper Bombs)’ : 총칼로 싸우는 전쟁이 아니라 적군의 마음을 동요케 하여 전쟁능력을 떨어뜨리고 심리적 타격을 주는 종이 전단(일명 ‘삐라’) 해당 문건은 국가보훈처가 작년 12월 미국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수집한 조지 맥아피 맥큔(George McAfee McCune)* 문서 무리에서 발굴한 것으로 ‘한국광복군의 대미 군사연대 제안 공식문서’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되는 희귀 독립운동 사료이다. * 조지 맥아피 맥큔(1908~1948) : 미국 출신 선교사이자 독립운동가로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조지 새넌 맥큔(George Shannon McCune)의 아들이며, 태평양전쟁이 일어난 뒤 미국 전략정보국(OSS), 국무부 등에서 한국 전문가로 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오는 4월 1일(금)은, 천안 아우내 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103돌을 맞이하는 날이다. 아우내 만세운동 하면 흔히 유관순 열사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이날 만세운동을 주동한 인물이 최정철(1854-1919), 김구응(1887-1919) 열사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모자(母子)관계인 이 두 분은 1919년 4월 1일 아우내만세운동을 주도하다 현장에서 일경에 의해 순국했다. 그동안 역사의 뒤안길에서 잊혀있던 이 두 분의 고귀한 순국 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한 작은 움직임이 있었으며 이번에 4월 1일을 맞아 ‘김구응열사기념사업회’의 창립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김구응열사기념사업회 창립준비위원회는 “아우내 만세운동이 한국 사회에 많이 알려진 것에 견주면 아우내 운동의 주역들에 대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기에 이를 안타깝게 생각해 온 성공회병천교회와 김구응열사 유족회, 그리고 천안역사문화연구회, 민족문제연구소천안지회, 병천면 주민들의 참여로 '근대교육의 선각자이며 아우내4.1만세혁명의 지도자인 김구응 열사의 업적을 기리고 숭고한 뜻을 이어가기 위한' <김구응열사기념사업회- 이하 '사업회'>를 창립하기로 하였다”고 밝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어려운 시대, 이제는 나눔의 즐거움을 알아야 할 때. 음악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많은 매체에서 논쟁 되고 있는 선한영향력가게의 동참 프로젝트 – 한국음악제(Korea Music Festival, 아래 KMF)는 2022년 03월 30일 서울 청년센터 오랑 에서 해설이 있는 비대면 음악회를 연다. 이 음악회는 KMF와 서초오랑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로 나눌 예정이다. 방역에 중점을 둔, 비대면 음악회로, 선한영향력에 맞게,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든, 일주일 동안 무료로 볼 수 있다. 독립운동 역사 인식을 위해 따듯한 손길들이 모여 만들어진 캠페인 KMF는 선한영향력 단체인 선한영향력가게(선한영향력가게.com)에 동참하기 위하여,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따뜻한 마음과 독립운동 역사 교육을 알리기 위한 음악회를 자발적으로 지원하는 음악제다. KMF가 열어오고 있는 역사 음악회로서 이번 공연의 내용은 한국의 독립운동가 애국선열 전경무 선생의 이야기와 미국에서 전경무 선생이 독립운동을 할 당시, 미국에서 클래식 음악 활동을 한 레너드 번스타인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세계대전의 시대인 일제강점기에는 어떠한 클래식 곡들이 그 당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조국 독립을 위해 일신을 바치다 순국한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순국 112주기 추모식이 26일(토) 오전 10시, 안중근의사기념관(서울 중구, 남산공원 내)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식은 (사)안중근의사숭모회(이사장 김황식, 이하 ‘숭모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 김황식 숭모회 이사장, 숭모회 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등 50여 명이 행사에 참석한다. 행사는 안중근 의사 약전 봉독, 최후의 유언 낭독, 추모식사, 추모사, 안중근동양평화상 시상 및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현장 추모식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숭모회 누리집 및 유튜브로 추모식을 생중계하여 많은 국민들이 안중근 의사를 추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추모식에서는 숭모회에서 제정한 ‘제2회 안중근동양평화상’ 시상식이 함께 진행된다. 올해 ‘제2회 안중근동양평화상’ 수상자로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안중근연구소가 선정되었으며, 대구가톨릭대학교는 2010년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기 추모음악회를 계기로 안중근연구소 설립하여 기념관 개관, 동상 건립 등 안중근 의사 선양을 위한 사업을 통해 일상에서 나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