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과 행동하는 양심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평판이란 주위 사람들이 자신에 대하여 내리는 평가가 축적된 결과물입니다. 그러니 하루아침에 평판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주변에 몇몇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지요. 성실하고 배려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았을 때 오랜 세월에 걸쳐 드러나게 되는 것이 평판입니다. 그러니 사람에 대한 평판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 자신이 살아온 삶의 결과이니까요. 한비자는 사람을 다섯 가지 잣대로 잴 것을 권고합니다. 1. 누구와 만나고, 누구와 친한가? 2. 돈이 있을 때는 어디에 쓰는가? 3. 돈이 없을 때는 어떻게 행동하는가? 4. 위기에 처했을 때 어떠한 행동을 하는가? 5. 사람을 등용할 때 누구를 선택하는가? 친한 것을 따지는 것은 그 사람의 성향과 코드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대개 자신과 맞는 사람과 친하게 마련이지요.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씀도 있으니까요. 2, 3번은 돈의 문제입니다. 씀씀이로 그 사람이 어떤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지 가늠할 수 있어요. 곧 소비 성향에 그 사람의 가치체계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위기에서의 행동이 중요합니다. 사람은 위기가 닥치면 본성이 드러나기 마련입
- 정운복 칼럼니스트
- 2022-12-24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