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월)

  • 맑음동두천 24.5℃
  • 맑음강릉 24.0℃
  • 맑음서울 24.4℃
  • 맑음대전 25.1℃
  • 맑음대구 25.9℃
  • 맑음울산 20.1℃
  • 맑음광주 24.9℃
  • 맑음부산 21.7℃
  • 맑음고창 21.6℃
  • 맑음제주 21.8℃
  • 맑음강화 20.9℃
  • 맑음보은 23.6℃
  • 맑음금산 24.1℃
  • 맑음강진군 26.2℃
  • 맑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2.1℃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문화재

임진왜란 이전의 복식사를 말해주는 '동래정씨' 옷

[우리문화신문= 최미현 기자] 조선 선조때 사망한 동래정씨의 의복이다. 동래정씨는 전주이씨 고림군의 손자인 증좌찬성 이형의 부인으로 정경부인이었다. 이 의복은 1941년 경기도 시흥시 금불암 옆의 동래정씨묘를 임실군 둔남면 대정리 종산에 옮길 때 관속의 옷함에서 발견된 것이다.

유물은 백목면누비치마 1점, 명주누비치마 2점, 명주누비직령포 1점, 내친상 2점이다. 이형 부인 동래정시의 의복은 착용연대가 임진왜란 전으로 직령포의 동정 너비가 4㎝밖에 안되어 그 시기의 포 중에서도 동정이 가장 좁다.

   
 

이것은 정씨부인이 한양에 살고 있었고 왕족이었기 때문에 여타지방의 반가에 비하여 변화의 유형이 다소 앞선 때문이 아닌가 추측된다. 특이한 것은 내친고가 있다는 것인데, 이것은 속치마의 일종으로 앞은 통으로 되고, 뒤의 엉덩이선 이하가 터져 있다. 광주 김덕령의 조카며느리 옷에서도 발견된다.

이형 부인 동래정씨가 선조 16년(1583)에 사망하였으므로 이 옷들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의 복식이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에도 상한 곳이 거의 없어서 의복의 변천과정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자료: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