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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여인 명성황후

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3월 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는 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를 무대에 올린다.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여인 명성황후, 그녀의 진짜 얼굴을 묻는다. 1910년 8월 말, 한 노인이 한성의 천진사진관을 방문한다. 그는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비 명성황후의 사진을 찾고 있다. 사진관을 지키고 있던 사진사는 아마도 왕비의 사진은 없을 거라고 답한다. 노인과 사진사는 왕비에 대한 서로의 기억을 돌아본다.

 

 

어린 시절 한동네에서 자란 휘와 선화는 정혼한 사이. 임오군란 당시 피난 온 왕비의 신분을 모른 채 내뱉은 험담으로 휘는 가족과 고향을 잃게 된다. 휘는 왕실 사진사의 조수가 되어 왕비에 대한 복수를 꿈꾸지만, 궁녀가 된 선화는 왕비의 옆에서 그녀를 이해하고 보듬는다. 한편, 일본인 기자 기구치는 왕비 암살계획을 돕기 위해 휘를 이용해 왕비의 사진을 구하려 애쓴다. 하지만 사진 찍기를 거부해온 왕비의 얼굴은 좀처럼 노출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1895년, 을미사변의 밤은 비극의 희생양을 향한 거친 발걸음을 내딛는다.

 

 

 

명성황후를 해석하는 각기 다른 시선들

사진 박기를 유난히 싫어했던 명성황후. 그녀의 다양한 얼굴 속에 과연 무엇이 진짜라고 말할 수 있을까? 역사적 사실에 예술적 허구가 결합된 대한민국 팩션 사극의 대표작품이라 할만 하다.

 

서울예술단의 모든 것을 담아낸 명작

<잃어버린 얼굴 1985>는 대본ㆍ음악ㆍ안무와 무대미술에 이르는 모든 영역에서 으뜸 창작진과 함께하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명작공연으로 완성되었다. 그야말로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의 정수를 보여주는 공연이다.

 

 

 

 

 

 

공연 시각은 평일 저녁 7시 30분, 토요일ㆍ공휴일 낮 3시와 저녁 7시 30분, 일요일 낮 2시와 저녁 6시 30분이며 월요일은 쉰다. 입장요금은 R석 90,000원, S석 60,000원, A석 30,000원이고,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1577-3363)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