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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지성 고 이어령이 남긴 유산을 다시 읽다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지난 2월 26일 영면에 든 故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을 추모하기 위해 관련 도서*의 최근 10년간(2012.1.1.~2022.3.18.) 공공도서관 대출 현황을 빅데이터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는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도서관 정보나루(data4library.kr)’의 대출데이터 1,087,038,270건을 분석한 결과이다.

* 전국 1,330개 공공도서관에서 소장한 故이어령 전 장관의 저서 199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으며 저(著), 공저(共著), 역(譯), 공역(共譯), 편저(編著), 공편(共編) 등 故이어령 전 장관의 저작물을 포함

 

△『디지로그』, 故이어령 전 장관 관련 도서의 ‘역주행’이 시작돼 지난 故이어령 전 장관을 추모하는 물결이 서점가에 이어 공공도서관에서도 이어졌다. 2월 마지막 주 대비 대출량이 가장 상승한 도서는 ▲『디지로그』였고, 3월 첫째 주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는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었다.

 

 

전주 대비 관련 도서의 대출은 2022년 2월 넷째 주 545건, 3월 첫째 주에는 1,270건으로 133% 상승하였다. 『디지로그』는 디지털 기반과 아날로그 정서가 융합하는 용어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시대정신을 언급한 작품이고,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은 이어령이 마지막으로 들려주는 삶과 죽음에 대한 김지수 기자와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대출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대출된 책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창조적인 생각법을 풀어낸『생각 깨우기』(17,190건)였고, 크리스천으로서의 인간적인 망설임을 담은 고백록인 ▲『지성에서 영성으로』(17,112건), 우리말의 특징과 문화, 언어에 담긴 정서를 알아보는 ▲『너 정말 우리말 아니?』(16,929건)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103,560건, 34.9%)보다 여성(170,616건, 57.6%)이 22.7% 많았고, 연령별로는 40대(139,318건, 47.0%) → 30대(65,215건, 22.0%) → 50대(37,956건, 12.8%) → 60대(30,559건, 10.3%) → 20대(23,332건, 7.9%) 순으로 대출건수가 많았다.

 

故이어령 전 장관의 저서에 나타난 키워드 분석 결과, ‘생각’이 가장 많이 언급됐고 ‘문화’, ‘시대’, ‘사람’이 뒤를 이었다. 이는 전국 1,330개 공공도서관에서 소장한 故이어령 전 장관의 저서 199종의 서명, 목차, 서평의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故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은 지적 호기심과 창조적 상상력으로 문화와 소통의 패러다임을 모색하였다. 특히 도서관을 교육부에서 문화부로 이관하고 발전의 기반을 마련한 고인의 업적을 가슴 깊이 새기고 국가대표도서관으로써 그 뜻을 이어나가겠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