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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바닷가 전통연희로 새롭게 표현한 신비로운 바닷속

동해안별신굿, 진도씻김굿 속 지전으로 만드는 사실적 파도소리
미지의 생명체, 52Hz 고래로 표현한 현대사회 속 ‘소통’ 이야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연희집단 ‘The 광대(대표 안대천)’가 ACC(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콘텐츠 공연개발 사업에 뽑혀 2022년 6월 3일 금요일 ACC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미디어 연희극 <고래씨 이상해> 특별공연을 한다.

 

오늘을 말하는 창작연희 단체, 연희집단 ‘The 광대’

전통연희라는 소재를 활용해 오늘날 사람들의 이야기로 작품을 만드는 창작연희극 단체 연희집단 ‘The 광대(대표 안대천)’가 신작 특별공연 <고래씨 이상해>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선보인다.

 

 

안정민 연출과 연희집단 ‘The 광대’의 만남, 전통예술을 감싼 현대적인 감각

<고래씨 이상해>는 안정민이 작ㆍ연출을 맡았다. 안정민 연출은 창작집단 ‘푸른수염’의 대표로 <고독한 목욕>으로 국립극단 젊은작가전에 등단했으며,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뽑혀 <달걀의 일>을 발표했다. 작품에 녹아있는 동시대를 바라보는 파격적인 시선과 특유의 유머러스함으로 동시대 관객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안정민 연출은 연극에 탈춤, 판소리와 같은 전통적 요소를 녹여내는 시도를 꾸준히 이어왔는데, 본 작품 <고래씨 이상해>에서 전문 연희단체 ‘The 광대’와의 만남으로 전통연희의 깊은 매력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선보인다.

 

영상과 전자음악으로 새 옷 입은 전통연희

본 작품에서는 ‘The 광대’가 미디어를 활용한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바닷속의 신비로움을 표현한 영상과 함께해 연희 퍼포먼스가 더욱 돋보이고, 전통 장단을 매개로 한 전자음악으로 무대 위 연희자들의 몸짓을 새롭게 했다.

 

 

 

바닷가 연희 연구부터 시작한 <고래씨 이상해>

‘The 광대’는 작품 기획 단계부터 바닷가 연희를 창작 동기로 삼고 집중적으로 연구해 이를 작품에 녹여냈다. 다양한 바닷속 움직임을 진도씻김굿 지전(죽은 사람이 저승 갈 때 쓰라고 돈 모양으로 오린 종이)으로 표현해 시각적 아름다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욕조로 등장한 소품이 바다에선 용선으로 변신하는 등 재치 있게 관객에게 다가간다.

 

2022년 새롭게 제시하는 ‘소통’의 값어치

본 작품은 1989년 태평양에서 발견한 52Hz 주파수를 가진 고래 이야기를 모티브로 창작했다. 12~25Hz로 소통하는 보통의 고래와는 달리 52Hz로 말하는 이 고래는 그 모습은 발견된 적 없지만, 매해 관측되는 주파수로 이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고래씨 이상해>는 52Hz 고래를 통해 현대사회 속 ‘소통’에 관해 이야기한다. 소통을 위한 도구는 발전해왔지만, 오히려 진정한 소통은 줄어든 현대사회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광대들은 진정한 소통이란 무엇인지 관객과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시대의 소통을 말하는 미디어 연희극 <고래씨 이상해> 특별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은 5월 2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누리집(https://url.kr/bfluts)에서 하면 된다.

 

: 연희집단 The 광대 070-7695-9770, thegwangda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