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가장 젊고 기쁨이 가득한 날은 언제일까

민속자연사박물관, 『행복을 그리는 세자매전(展)』 열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올해 갤러리 벵디왓 열 번째 전시로, 오는 11월 13일까지 ‘행복을 그리는 세자매전(展)’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김순자(76), 김영자(71), 김숙자 등(65) 등 제주도 토박이 세자매의 회화 각품전이다. 8년 전 이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사회생활을 하다가, 고향에서 제2의 인생을 고민하던 중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이번 전시 주제는 ‘함께여서 행복한 우리’로, 제주의 자연 풍광과 꽃을 주제로 30여 점을 선보이게 된다.

 

맏언니 순자씨는 “사랑과 삶의 향기는 같이 있으며 달빛처럼 피어나듯이, 세자매는 함께 꽃을 보고 그리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했다”라며, “누구나가 인생 후반전을 극적으로 즐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시를 기획한 김진영 작가는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라며,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그려낸 어르신들께 감동의 박수를 보내며, 새로운 기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고향은 돌아오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충천소이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주인공을 바로 자신임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자매는 2014년부터 8년 동안 일주일에 한 번의 만남을 소홀히 하지 않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 작품으로 첫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