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남(韓男)의 광시곡(K-Men’s Rhapsody)>, <알리바이 연대기>, <자본1:We are the99%!>, <자본2:어디에나 어디에도>를 통해 ‘역사와 경제’를 주제로 ‘연극이 아니어도 좋은 연극’을 꾸준히 추구해 온 드림플레이 테제21이 공동체 감각이 마비되는 각자도생의 시대에도 여전히 연극공동체를 꿈꾸는 “2022 제2회 두드림 페스티벌”을 시작한다. 드림플레이가 꾸준히 지속해온 ‘겨울잠 프로젝트’와 ‘창작 워크숍’을 통해 완성된 5편의 창작희곡이 5주 동안 연우소극장과 대학로 물빛극장에서 관객들과 새롭게 만난다.

두드림 페스티벌이 꿈꾸는 잔치는 이야기(Commune) 잔치, 창작 승강장(플랫폼) 잔치, 벼룩시장 극장(Flea Market Theater) 잔치 등이다.

꿈1. 이야기(Commune) 잔치

우리의 연극은 코로나19가 여전하고 글로벌 자본주의의 모순이 심화하여 차별과 혐오로 점철된 각자도생의 시대에도 여전히 공동체를 꿈꾼다. 우리의 연극은 관객과 함께 잃어버린 공동체의 감각을 회복하게 할 것이다. 우리는 이야기를 꿈꾼다.

‘이야기(Commune) 잔치’에는 현림 작ㆍ연출의 <클럽 GWEN>이 11월 25일부터 30일까지 종로 혜회동 연우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 시각은 평일 저녁 7시 30분, 주말 저녁 4시며, 김본이, 양은주, 유종연, 지우, 현림이 출연한다.

꿈2. 창작 승강장 잔치

우리의 연극은 일상적인 삶과 예술적인 행위를 일치시키려는 인생의 놀이터다. 우리의 연극은 관객과 함께 창조적인 인생을 소망하는 모두에게 열린 승강장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일상에서부터 쉼 없는 창작을 꿈꾼다.

‘창작 승강장 잔치’에는 김재엽 작ㆍ연출의 <깐돌이와 나>가 12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동안 역시 연우소극장에서 열린다. 공연시각은 12월 3일(토)은 저녁 4시와 7시, 12월 4일(일)은 저녁 4시며, 소영 역에는 이소영, 아론 역에는 파주 문발초등학교 4학년 김아론이 출연한다.

꿈3. 벼룩시장 극장(Flea Market Theater) 잔치

우리의 연극은 자연을 사랑하고 생명을 존중한다. 우리의 연극은 우리 각자가 소유하고 있는 물질과 정신을 나누어 쓰며, 어떠한 쓰레기도 만들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연극은 벼룩시장 극장을 꿈꾼다. 우리는 재활용을 넘어서 새활용(업-사이클링)을 꿈꾼다.

‘벼룩시장 극장(Flea Market Theater) 잔치’에는 12월 9일(금)부터 11일(토)까지 사흘 동안 홀홀프로젝트 작ㆍ연출의 < HOLE >이 연우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시각은 12월 9일(금)은 7시 30분, 10일(토)은 저녁 4시, 7시, 11일(일)은 저녁 4시며, 나수경ㆍ나수민ㆍ이다혜 대본으로 김재민ㆍ이다혜가 출연한다.

드림플레이 테제21의 “연극이 아니어도 좋은 연극”

직설화법이 요구되는 시대에 우화를 꾸며내거나 신화를 창조하기보다는 역사 속에서 싸우기를 소망한다. 예술이라는 제목으로 포장하기보다는 인문사회과학의 사유로 발가벗겨지기를 소망한다. 그러기에 우리가 꿈꾸는 것은 연극이 아닐지도 모른다. 우리의 극장은 21세기를 살아가는 동시대의 테제를 연구하고 소통하는 대화의 현장이다.

예술감독 김재엽이 이끄는 <두드림 페스티벌을 만드는 사람들>은 대산문학상(희곡부문), 동아연극상 작품상ㆍ희곡상, 서울연극제 희곡상, 공연과 리뷰 연출상, 거창국제연극제 대상ㆍ연출상 등 여러 상을 받았다. 김재엽 예술감독은 ‘한남의 광시곡, ’알리바이연대기‘, ’자본1:We are the99%‘, ’자본2:어디에나 어디에도‘, ‘록앤롤’, ‘애도하는 사람, ’생각은 자유‘,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검열언어의 정치학‘,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배수의 고도‘,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등 많은 작품을 극작ㆍ연출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2-747-4540, 010-2762-167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