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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전시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 ‘민화, 제주와 함께 하다’ 열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올해 갤러리 벵디왓 열한 번째 전시로, 오는 12월 11일까지 ‘민화, 제주와 함께 하다’를 열고 있다.

 

민화(民畵)는 대중들이 그린 그림으로, 일상생활애서 보고 느끼는 것이 소재다. 민화 속에는 생애, 자연, 재치, 신앙, 전통 등의 정서가 담겨 있어 당시의 시대상과 대중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유산이다. 이번 전시에는 문자도를 비롯하여 화병도, 꽃 등을 현대적 시선으로 재해석한 30여 점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의류학을 전공한 오미정 작가는 “회화와 서양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우연하게 민화 작품이 르네상스 회화만큼이나 품격있고 예술적 감각이 뛰어남을 느꼈다”라며, “ 민화의 대중화를 통하여 보통 사람들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표현하고자 민화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민화에 등장하는 이야기와 그림은 오래된 과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문화유산이다”라며 “앞으로도 박물관은 제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에 대한 관점을 재창조하는 저장ㆍ전시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미정 작가는 현재 한국민화협회 제주지회장을 맡고 있으며,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하여 민화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2017년에는 대한민국 민화공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