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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제34회 서울옥션 홍콩 경매, 3월 28일(화) 열려

모두 93점, 총액 약 130억 원 출품, 한국 근현대 작품 해외시장 재공략
야요이 쿠사마 그린 컬러 ‘인피니티 네트’ 30억 원 최고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옥션은 오는 3월 28일 ‘34회 홍콩경매’를 연다. 홍콩 현지에서 23일부터 26일까지 주요 작품 전시가 이뤄지고, 경매는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된다. 경매 당일 홍콩 현지에서는 영상 생중계를 통해 전화와 온라인 응찰이 이뤄진다. 이번 경매의 서울 전시는 지난 4일부터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모두 93점, 약 130억 원의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경매는 홍콩 아트바젤 재개 등 나라 밖 미술시장의 본격적인 재공개에 맞춰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대표작들을 나라 밖 시장에 소개하는 취지로 구성됐다.

 

 

먼저 아시아 근대작가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색에 주안점을 두며 독자적인 회화세계를 구축한 유영국의 1964년 작품이 출품된다. 유영국 작품의 특징은 1967년을 기점으로 이전 그림들은 면과 면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색이 칠해지는 과정도 이후에 견줘 역동적이며 격정적이다. 이와 함께 이번 경매에는 박서보, 윤형근, 정상화, 정창섭 등의 단색화 계열의 작품도 전열을 재정비해 선보이며, 최우람, 옥승철, 문형태 등 젊은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이 출품된다.

 

이번 경매 나라 밖 마당에는 야요이 쿠사마의 120호 크기 ‘그린’ 컬러의 인피니티 네트가 시작가 30억 원에 출품된다. 시작가 기준 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으로, 검정색 바탕에 짙은 녹색 네트의 컬러 컴비네이션은 공간을 압도하는 진중한 무게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야요이 쿠사마와 함께 현대일본미술을 대표하는 다카시 무라카미의‘ Kinoko Isu’ 시리즈 와 토모카즈 마츠야마의 작품들도 선보여 다채로움을 선사한다.

 

 

 

이 밖에 약 150호 대형 크기의 미스터 두들 작품, 제이미 홈즈, 에디 마르티네즈, 베르나르 프리츠 등 최근 시장에서 수집가의 높은 관심을 받는 나라 밖 미술 작가들의 작품도 출품된다. 특히 두들의 이번 출품작은 작가가 2019년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그린 작품으로, 작품 안에 남산타워, 고궁, 그리고 BTS 멤버들의 개성을 살린 묘사 등 한국적 요소가 잘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