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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특별 전시로 만나는 한국과 아세안 10개 나라 가면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KF아세안문화원과 <또 다른 얼굴들-한국과 아세안의 가면> 함께 열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 산하기관인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김지성, 아래 ‘아태센터’)는 KF아세안문화원(이사장 김기환)과 한국과 아세안 10개 나라 가면, 복식, 다중 매체(멀티미디어) 자료 200여 점을 공개하는 <또 다른 얼굴들-한국과 아세안의 가면>(4.26.~7.23.) 특별전을 KF아세안문화원(부산 해운대구)에서 함께 열기로 하고, 4월 26일(수) 저녁 4시에 개막식을 연다.

 

 

지난해 11월 <한국의 탈춤>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 소식과 최근 ‘부캐(부캐릭터)’, ‘아바타’ 등 가상현실 속 제2의 자아의 의미가 주목받는 흐름에 힘입어 인류문화유산인 가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맞춰 이번 전시회는 가면에 담긴 한국과 아세안 사람들의 흥미로운 정신문화를 모두 5부에 걸쳐 소개한다.

* 부캐: 자신의 본 모습이 아닌 새롭게 설정된 자아

* 아바타: 인터넷에서 사용자가 자신의 역할을 대신하는 존재

 

먼저, ▲ 1부에서는 <가면의 유래>를 주제로, 재앙과 질병을 퇴치하고 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주술적 목적의 가면, 놀이와 오락적 욕구에서 비롯된 공연용 가면들을 전시하고 그 기원을 소개한다. ▲ 2부 <신화적 재현>에서는 고대 설화를 각색한 아세안의 가면극을 선보인다. ▲ 3부 <대안의 현실>에서는 권선징악과 같은 도덕적 의미가 담긴 전통 가극으로서 가면에 버금가는 독특한 분장술을 활용한 베트남의 ‘뚜엉(핫보이)’을 만나볼 수 있다. ▲ 4부 <개성의 표현>에서는 가면을 활용한 지역 축제가 활성화되어 있는 필리핀 지역의 가면들과 가면의 현대적 의미를 고찰한 현대미술 작품이 공개된다. ▲ 마지막 5부에서는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탈춤>을 특별 조명한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아침 10시에서 저녁 6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쉰다.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공동 기획한 아태센터의 김지성 사무총장은 “다양한 문화적 의미와 수공예 기술의 결합이 만들어낸 가면이라는 무형유산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 전시는 부산을 시작으로 오는 9월부터 안동, 서울 등에서도 순회 열며 세계 각국의 미술관과 박물관의 소장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는 ‘구글아트앤컬쳐’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태센터 공식 누리집(www.unesco-ichcap.org/ko/)에서 확인할 수 있다.